홈 > 이슈페이퍼 > 이슈페이퍼
이슈페이퍼
 

[이슈페이퍼] 금속노조 현장조직력 진단과 과제

금속노조연구원   |  

금속노조 현장조직력 진단과 과제

 

 

홍석범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작업장 노사관계에서 노조의 힘이 얼마나 센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노조 조직규모나 조직률이 얼마나 높고 큰지를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구성원들 간의 결집성과 조직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는 것인데, 전자가 노동조합 역량의 양적 측면이라면 후자는 질적 측면을 뜻한다. 물론 조직규모가 크고 조직률이 높더라도 구성원들 간에 조직력이 약하다면, 혹은 반대로 조직력이 강하지만 조직률이 낮고 규모가 크지 않다면 노사 역관계에서 힘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 둘이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2010년 발레오만도, 상신브레이크, 케이이씨(KEC), 2011년 유성기업, 2012년 만도와 에스제이엠(SJM) 등에서 진행된 자본의 공격적 직장폐쇄와 기획된 노조탄압, 그리고 20117월 이후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복수노조-기업노조 등 최근 수 년 간의 일련의 투쟁을 거치면서 금속노조가 얻은 교훈 중 하나는 자본의 노조 무력화 시도나 법제도적 환경 변화보다 우리 내부의 조직력이 투쟁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변수라는 점이었다. 특히,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된 직후부터 전국적으로 진행된 기업노조 설립과 기존 조합원들의 이탈, 우리 지회의 약화는 많은 노조 간부들에게 당혹감을 주는 한편 내부 조직력 상태에 대한 깊은 성찰의 계기를 제공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금속노조는 우리의 현장조직력을 스스로 진단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3년부터 주요 지회(사업장)를 대상으로 조직진단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이슈페이퍼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7개 사업장의 조직진단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현상들을 짚어봄으로써 현재 금속노조의 현장조직력 상태를 정리이해하고, 현장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강의 방안들을 제언하고자 한다.

 

 

*글의 전문은 파일로 첨부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