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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페이퍼] 2016년 주요 금속산업 전망: 전자업종 및 철강업종

2016년 주요 금속산업 전망: 전자업종 및 철강업종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전자업종

올해 전자산업은 세계시장의 둔화와 주요품목의 해외생산 확대로 생산과 수출이 둔화됐으며 2016년에도 정체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의 경우 포화상태인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생산과 수출이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요업체들은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애플에게 잠식당하고 있고, 중저가 스마트폰은 중국업체들에게 추격을 당하는 구도에 놓여있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절감을 시도하면서 부품사들에게 단가인하 압력이 높아질 것이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 2년간 성장을 이끌어온 메모리시장이 가격하락과 공급과잉으로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시스템반도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AP개발과 위탁생산 확대로 생산과 수출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자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둔화되면서 고용감소가 발생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53분기 동안 제조업 고용은 119천여 명 증가했으나 전자산업은 동기간 75백여 명이 감소했다. 특히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47백여 명이 줄었는데, 중소업체들이 고용조정을 300인 이상 사업장보다 먼저 시작했고 감소폭도 훨씬 컸다. 전자제품생산의 수직적 하청구조에서 말단에 위치한 중소 부품사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 전자부품업체가 밀집한 공단을 대상으로 노동조합의 대응 수립이 필요하다.

 


철강업종

2008년 세계금융위기 및 2010년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수요산업의 세계적 불황을 배경으로 지속돼왔던 철강업종의 공급과잉은 201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대 초중반 세계철강산업의 성장사이클을 추동했던 중국을 대체할만한 신흥수요국가가 없고 주요 수요산업들의 업황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까닭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에 비해 공급과잉 수준은 다소 양호한 편이지만 생산의 수출의존도와 내수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까닭에 대외경제의 환경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동시에 내수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조건에 놓여있다. 이것은 우리나라 철강기업이 경험하는 국내외시장에서의 경쟁강도 및 위험수준이 일본과 중국 철강기업들의 그것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주요 수요산업별로 보면, 건설부문에서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경기하락이 전망되며, 자동차업종 또한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국내 생산량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조선업 또한 저유가기조 지속 및 에코십 투자 위축 등을 배경으로 상선과 해양플랜트 부문 모두 신조수주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철근 및 봉형강류, 중후판 철강재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냉연강판 시장은 다른 철강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 할 것으로 보인다. 인접해있는 수요산업이 무엇인지, 내수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수출시장을 확보하고 있는지, 리스크를 우회할 수 있는 내부거래 구조나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는지 등에 따라 각각의 철강기업들은 서로 다른 성장궤적들을 그려가겠으나 기본적으로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이라는 산업전반의 이중고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산업구조조정을 비롯한 고용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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