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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동향] 2014년 11월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연구원   |  

2014-11 금속산업동향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거시 경제

  

환율 급등.. 1,100원 넘어     


- 지난 한달 간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지속, 달러당 1,100원을 넘어섬.

- 10월27일 달러 당 1,052.2원이었던 환율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엔화 약세,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외국 투기자본이 대거 이탈하며 11월20일 1,115원까지 올라갔다 소폭 하락, 11월27일 1,098.4원을 기록.

 

  

<원엔환율 하락세.. 930원대 진입>

 

- 지난 한달 간 원엔 환율은 10월27일 100엔 당 970원대에서 하락세를 지속, 11월27일 936.24원까지 하락.

- 엔화가치가 달러당 108엔 수준에서 118엔 수준으로 급등했으나,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원엔환율의 하락세는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

 

  

시중금리 하락세 지속

  

- 시중금리는 반등 후 하락.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문제로 등락을 거듭. 10월말에는 엔화 약세에 따른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하락했고, 이후 11월12일 금통위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반등. 그러나 중국의 금리인하, 일본의 양적완화 등 각종 통화부양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며 금리는 다시 하락세를 보임.

- 대표적 장기채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월24일 2.219%에서 11월26일 2.098%로 하락했고, 대표적 단기채인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10월24일 2.066%에서 11월26일 1.994%로 하락.

 

  

산업

  

자동차

  

현대차, 생산 정상화로 판매 내수-수출 증가

- 10월 현대차는 국내 5만8103대, 해외 37만1243대로 총 42만9346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1.0%, 해외판매는 2.0%, 총 판매는 1.9% 각각 증가.

- 내수 판매에서는 제네시스의 판매량이 급증했고, 아반떼, 소나타, 스타렉스 등의 판매가 증가.

-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수출)분은 10만4893대, 해외생산분은 26만6350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9.9% 감소했고, 해외생산은 7.6%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은 16만2996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6.3% 감소.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38.0%의 비중을 차지.

- 파업이 10월초 마무리되고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내수와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비 실적이 크게 호전됨. 그러나 전년 동월비로는 내수 판매가 1.0% 증가하고 수출이 -9.9% 하락, 전반적으로 판매가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

<누적 판매량 증가세 지속>

- 1~10월 누적으로는 국내 56만 109대, 해외 349만4896대로 총 405만5005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판매는 4.4%, 해외판매는 3.2%, 총 판매는 3.4% 각각 증가.

- 1~10월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수출)분은 96만3961대, 해외생산은 253만 935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0.2%, 해외생산은 4.4% 각각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은 10월까지 152만4070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37.6%의 비중을 차지.

  

기아차, 파업 지속으로 판매 감소

- 10월 기아차는 국내 3만7005대, 해외 19만4701대로 총 23만1706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5.1%, 해외판매는 7.3%, 총 판매는 7.0% 각각 감소.

-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수출)분은 7만4168대, 해외생산은 12만 533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 수출은 24.2% 감소했고, 해외생산은 7.3%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은 11만1173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18.7% 감소.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48.0%의 비중을 차지.

- 파업이 10월말까지 이어지면서 국내생산이 감소해 전체 실적이 부진하게 나옴. 그러나 소렌토, 카니발, 쏘울 등 신차출시의 영향으로 11월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

<누적 판매량 증가세는 지속>

- 1~10월 누적으로는 국내 37만2682대, 해외 211만8435대로 총 249만1117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판매는 1.4%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8.8%, 총 판매는 7.2% 증가.

- 1~10월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수출)분은 100만6637대, 해외생산은 111만1798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9.8%, 해외생산은 8.0% 각각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은 137만9319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55.4%의 비중을 차지.

  

한국GM 실적 악화.. 내수도 감소세로

- 9월 한국GM은 내수 1만3507대, 완성차수출 3만9996대, 반조립생산(CKD)수출 5만3784대로 총 10만7287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 내수는 3.0%, 완성차수출은 26.1%, CKD수출은 50.0%, 총 판매는 38.8% 각각 감소.

- 1~10월 누적으로는 내수 12만3928대, 완성차수출 39만7371대, CKD수출 85만1929대로 총 137만3228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4.1% 증가했으나, 완성차수출은 23.7%, CKD수출은 16.8%, 총 판매는 17.5% 각각 감소.

- 쉐보레의 유럽 철수의 영향이 지속되며 수출가 CKD수출량은 전년동월비 급감세를 지속.

- 내수의 경우 주력모델인 말리부의 판매량이 1,552대로 전년 동월비 77.8% 증가했으나, 전월비로는 34.8% 감소하며 판매가 주춤해짐. 알페온, 올란도, 트랙스의 판매가 증가했으나, 스파크, 크루즈 등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체 내수판매가 감소세를 보임.

- 생산이 재개된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량이 1,314대를 기록, 전월비 8.6% 늘었으나, 전년 동월(2,554대)에 비해서는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침.

<사측, 내년 희망퇴직, 군산공장 1교대제 시도>

- 한국GM,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사무직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군산공장의 1교대제 전환을 추진키로.

- 한국GM은 올해 2월에도 사무직 직원과 일부 생산분야 감독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해 300여 명이 회사를 떠난 바 있음. 당시 희망퇴직자들에게는 퇴직금과 별도로, 입사 연도에 따라 최대 3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 이번 희망퇴직의 조건과 규모도 올 초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됨.

- 한국GM은 11월6일 노조를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열어 현재 쉐보레 크루즈와 올란도를 생산 중인 군산공장의 근무 체제를 주간 연속 2교대제에서 1교대제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 GM본사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한 이후 유럽 수출 물량이 줄어 군산공장 가동률이 60%로 떨어진 만큼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것.

- 한국GM은 또 내년 중 쉐보레 준대형 세단 임팔라를 국내로 수입해 판매하고, 중형 세단인 말리부 후속 모델을 현재 말리부가 생산되는 부평2공장이 아닌 부평1공장에서 2016년부터 생산하겠다는 방침도 밝힘.

- 이에 대해 한국GM 노조는 군산공장 근무체제 변경에 대해 “비정규직 부문 등에서 고용문제가 발생한다”며 반대 입장을 천명했고, “말리부 후속 모델을 부평 1공장에서 생산하면 부평 2공장은 안정적 물량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힘.

  

르노삼성, 내수, 수출 동반 급증

- 10월 르노삼성은 내수 7,360대, 수출 1만4620대로 총 2만1980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37.6%, 수출은 98.1%, 총 판매는 72.7% 각각 증가.

- 1~10월 누적으로는 내수 6만1072대, 수출 6만3061대로 총 12만4133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30.5%, 수출은 11.2%, 총 판매는 19.9% 증가.

- 내수의 경우 SM7이 신형 모델 출시로 54.7% 증가했고, 직수입 차량은 QM3의 판매가 1,511대로 전월의 배로 늘어남.

 

- 수출의 경우 9월부터 생산이 시작된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의 생산량이 5,290대로 전월의 4,143대보다 늘어남. 닛산 로그의 생산으로 6~7천대 수준이던 르노삼성의 수출 물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나며 향후 1년간 르노삼성의 실적은 전년 동월비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전망.

  

쌍용차 실적 정체.. 누적 판매 감소세로

- 10월 쌍용차는 내수 5,455대, 수출 6,143대로 총 1만1598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12%, 수출은 23.6%, 총 판매는 18.6% 감소.

- 1~10월 누적으로는 내수 5만4969대, 수출 6만2876대로 총 11만7845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8.1% 증가했고, 수출은 6.8%, 총 판매는 0.4% 감소.

<내수, 수출 전월비 회복세>

- 전월비로는 내수가 11.3%, 수출이 15.4%, 총 판매가 7.1% 증가. 쌍용차의 월 판매량은 최저치였던 지난 8월 이후 2개월 연속 전월비 증가세를 나타냄.

- 이는 내수의 경우 코란도C 부분변경모델인 ‘뉴코란도C'가 출시됐고, 수출의 경우 환율 반등과 중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다변화 효과가 다소 나타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에서 소폭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내년 1월 신차 ‘티볼리’ 출시>

- 전체적으로는 2011년 2월 출시된 코란도C의 판매가 한계를 보이면서 판매량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 향후 쌍용차는 내년 1월 소형 SUV차량인 ‘티볼리’를 출시하고, 이후 매년 신차를 내놓을 계획.

<대법원, “쌍용차 정리해고 유효”.. 2심 판결 뒤집어>

- 대법원, 11월 13일 쌍용차 관련 해고무효확인소송 상고심에서 회사의 상고를 받아들여 정리해고가 무효라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

- 대법원은 2009년 쌍용차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만한 '긴박한 경영상의 위기'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2008년 국제금융위기가 찾아오고 경유가격이 인상되면서 매출이 급락했고 제품연구와 투자를 할 여력이 없어 자금난이 더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는 회사 측 주장을 받아들임.

- 또 대법원은 경영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 정리해고뿐이었다는 회사 측 주장도 받아들임. 노조 측은 당초 2,646명이던 정리해고 인원이 153명으로 줄어든 것만 봐도 회계보고서를 근거로 한 정리해고 계획은 자의적이었고, 무급휴직 등은 정리해고 이후에야 이뤄졌다고 주장했으나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음.

- 논란이 된 2008년 재무제표상 유형자산 손상차손의 과다 계상 여부에 대해서는 "신차 출시 여부 및 시점이 불확실한 상태였고 단종이 계획된 기존 차종의 경쟁력과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 매출 수량 추정이 현저히 합리성을 결여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2심 판결을 뒤집음.

- 이에 따라 해고 무효 소송을 낸 153명의 복직에는 제동이 걸렸으며, 쌍용차 해고자 복직 투쟁은 계속 진행되게 됨.

  

10월 수입차 판매 16.1%↑.. 증가세 소폭 둔화

-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6436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16.1% 증가. 전월비로는 3.5% 감소.

-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QM3를 국산차로 분류하면 11.9%, 수입차로 분류하면 13.0%를 기록.

- 메르세데스-벤츠가 3,511대(전년 동월비 56.9%↑)로 가장 많이 팔렸고, BMW(3,480대, 18.4%↑), 아우디(1,933대, 7.2%↑), 폭스바겐(1,759대, 39.1%↓), 포드(841대, 19.8%↑), 미니(793대, 51.9%↑), 렉서스(624대, 34.8%↑), 크라이슬러(552대, 60.9%↑), 도요다(469대, 12.2%↑), 랜드로버(459대, 61.1%↑) 순으로 판매됨. 폭스바겐을 제외한 모든 브랜드들의 판매가 전년동월비 급등세를 보임.

- 공급물량 부족으로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크게 줄면서 전체적인 판매 증가세가 소폭 둔화됨.

- 수입차들의 1~10월 누적 판매량은 16만2280대를 기록, 전년 동기(13만 239대)대비 24.6% 증가.

- 수입차들의 올해 누적 시장점유율 QM3를 국산차로 분류하면 12.2%, 수입차로 분류하면 13.0%를 기록.

- 국가별(브랜드 기준)로는 독일차가 1만 899대(비중 66.3%), 일본차 2,015대(12.3%), 미국차 1,444대(8.8%), 영국차 1,420대(8.6%) 순으로 판매됨. 전년 동월비로는 영국차가 41.7%, 미국차가 34.8%, 일본차가 33.0%, 독일차가 8.3% 각각 증가.

- 1~10월 국가별(브랜드 기준) 누적 판매량은 독일차 11만4431대(비중 70.5%), 일본차 1만9208대(11.8%), 미국차 1만1922대(7.3%), 영국차 1만 293대(비중 6.3%) 순으로 집계됨. 전년 동기대비 독일차가 29.4%, 미국차가 25.2%, 영국차가 11.6%, 일본차가 3.8% 각각 증가.

  

조선

  

조선경기 부진 지속

- 20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1,498척(9,480만DWT)의 선박이 발주됨. 이는 2,892척(1억7690만DWT)가 발주됐던 전년 동기대비 DWT 기준 36% 감소한 것. 

-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832억달러가 신조선 발주에 투자돼 투자금액도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

- 10월까지의 전세계 수주 잔량은 5,344척, 1억1540만CGT로 연초 대비 5.3% 감소.

- 10월말 기준 클락슨 선가지수는 138.8포인트를 기록. 전년 동월비 6% 상승. 5~6월 140을 기록한 이래 9월초 138.2까지 하락했던 지수가 소폭 반등한 것. 지난 2007년 185.1까지 올랐던 클락슨 선가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지속된 불황으로 인해 2012년 126.3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했었음.

  

현대重 실적 쇼크, 2분기째 대규모 적자

- 현대중공업, 3분기 매출 12조4040억원, 영업손실 1조9346억원, 당기순손실 1조4606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24억원에서 적자로 전환됐으며, 당기순손실은 125억원에서 약 116배 확대됨.

- 이는 지난 2분기 1조1037억원의 대규모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3분기에는 그의 두 배인 2조원 가까운 대규모 영업적자를 낸 충격적인 수치.

- 현대중공업은 이에 대해 조선분야와 플랜트 분야의 공사손실충당금과 공정지연에 따른 비용증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 특히 플랜트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사우스'와 '슈퀘이크' 등 대형 화력발전소 공사에서 공사손실충당금 5,922억원이 발생.

- 당초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예상 손실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3분기 추가 손실이 발생해 그의 두 배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낸 것.

  

대우조선, 경기 부진 속 선방

- 대우조선해양, 3분기 매출 4조2228억원, 영업이익 1,350억원,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9.0% 감소.

-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가스선 수주량이 크게 증가. 가스선은 대우조선해양 전체 수주액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삼성중공업 올해 누적 실적 흑자 전환

- 삼성중공업, 3분기 매출 3조2635억원, 영업이익 1,815억원, 당기순이익 1,724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3% 증가.

- 올해 1분기 해양플랜트 손실로 3,6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낸 이래 2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고, 3분기까지의 누적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됨.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무산>

- 11월 19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이 최종 무산됐다고 발표.

- 삼성중공업은 17일까지 신청한 주식매수청구 현황을 확인한 결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합병 계약상 예정된 한도를 초과함에 따라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함.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중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를 청구한 금액은 총 7,063억원으로 당초 정한 매수대금 한도인 4,100억원을 넘어섬. 이에 따라 양사가 계획대로 합병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삼성중공업에 대한 주식매수 청구금액 9,235억원까지 합쳐 총 1조6299억원의 주식매수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

- 조선 경기 침체로 삼성중공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건설 문제로 큰 손실을 본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이 추진되면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들이 이에 반대하게 된 것.

- 그러나 합병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 평가.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합병의 필요성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면서 "주식매수 청구분이 과다한 점 등 당장의 시장상황을 고려해 합병계약을 해제했지만 추후 합병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

  

철강

  

포스코 실적 호조

- 포스코 매출 7조2901억원, 영업이익 6,349억원, 당기순이익 2,215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38.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4.0% 감소.

- 전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증가로 차량용 강판의 판매가 확대됐고, 해외 사업이 안정화되면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이 상승.

- 매출과 영업이익은 호조를 보였으나, 강달러에 따른 외화부채 및 금융비용이 증가하며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

  

현대제철, 합병 효과 지속

- 현대제철, 매출 3조8410억원, 영업이익 3,657억원, 당기순이익 1,239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133.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9% 감소.

-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과의 합병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나, 달러 강세로 인한 원재료 구입 관련 환차손이 커지면서 금융비용이 증가, 당기순익이 크게 감소.

  

동국제강 적자 전환

- 동국제강, 3분기 매출 1조5335억원, 영업손실 177억원, 당기순손실 1,273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6.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로 전환됨.

- 조선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후판의 판매가 부진했고,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형강류의 판매도 줄어들었으며, 여기에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의 영향까지 겹침.

  

동부제철 적자 지속

- 동부제철, 3분기 매출 5,855억원, 영업손실 241억원, 당기순손실 1조1246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9.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0.1%, 당기순손실은 55.8배 증가.

- 동부제철은 당기순손실 급증에 대해 “채권단과 체결한 자율협약에 따라 가동 중단 예정인 당진 열연공장의 회수가능액과 장부가액 차이인 1조495억2천600만원을 손상차손(기타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다”고 설명.

- 동부제철은 아울러 이익잉여금이 3분기말 현재 -3천613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3분기말 현재 자본총계는 798억4천만원, 부채총계는 3조949억9천만원이라고 밝힘.

<무상감자 실시, 당진공장 열연로 가동 중단>

- 동부제철, 김준기 회장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주식에 대해 100대 1, 일반 주주에 대해 4대 1의 무상감자를 단행. 이에 따라 동부제철의 자본금은 감자전 3,710억원에서 감자 후 1,052억원으로 줄어듬.

- 동부제철은 또한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당진공장 내 열연로 가동을 12월 15일부로 중단키로.

- 한 업계 관계자는 “동부제철은 포스코나 다른 업체에서 열연을 공급받아 냉연가공 판매에 주력했는데 철강가격 상승이나 공급부족 등의 리스크를 줄이려고 전기로 건설 등에 나섰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열연설비 투자가 경제 위기의 역풍을 맞아 동부 부실의 주요 원인으로 전락했다”고 평가. 채권단은 이미 자율협약 체결 과정에서 전기로 및 열연공장의 가동을 멈추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