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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동향] 2014년 12월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연구원   |  

2014-12 금속산업동향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거시 경제

  

원달러 환율 1,100원 부근 등락

 

- 지난 한달 간 원달러 환율은 달러 당 1,100원 부근에서 등락을 지속.

- 11월27일 달러 당 1,098.4원을 기록했던 환율은 OPEC의 감산합의 불발에 따른 유가급락, 미국의 경기 호조에 따른 달러강세의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이며 12월8일 1,117.7원까지 급등.

- 이후 환율은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급락해 12월16일 1,086.6원까지 하락.

- 그 뒤 환율은 미국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한다”를 “금리 정상화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로 변경하며 금리인상을 가시화하면서 반등해 12월26일 1,098.7원을 기록.

 

<원엔환율 하락세 지속, 910원대 진입>

- 원엔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 11월27일 100엔 당 936.24원에서 12월26일 914.14원으로 하락.

 

-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엔화 약세의 충격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됨. 대략적으로 달러-엔 환율은 100엔 수준에서 120엔 수준으로 20% 가까이 상승했으나, 달러-원 환율도 1,000원에서 1,100원 수준으로 10% 가까이 상승하면서, 원엔 환율은 100엔 당 1,020원 수준에서 920원으로 10% 가량 하락했다고 볼 수 있음.

- 이는 엔화 약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 전망과 외환당국의 원엔 동조화 개입(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원달러 환율을 방어해 원화 약세를 유도) 등에 따른 것.

 

  

시중금리 하락 가능성 높아져

- 시중금리는 소폭 상승.

-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11월27일 2.114%에서 12월26일 2.158%로 상승.

 

- 한국은행이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내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짐.

  

유가 급락

 

- 최근 OPEC 회의에서 감산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유가가 급속히 하락하고 있음. 상반기까지 배럴당 100불 위에 있던 국제유가는 12월말 현재 50~60불 수준까지 50% 가까이 하락한 상황.

- 그간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셰일 가스ㆍ오일 개발’에 따른 미국의 석유생산 증대 등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던 유가는, 최근 사우디의 공격적 저가 공세로 급락하고 있음.

- 사우디의 공격적 저유가 공세의 의도에 대해서는 ▲생산단가가 높은 셰일오일의 생산을 막으려는 사우디와 이번 기회에 해외산 석유의존도를 크게 낮춰 에너지 안보를 확실히 하겠다는 미국이 서로 치킨게임을 벌이기 때문이라는 견해, ▲사우디와 미국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는 견해 등이 나오고 있음.

- 어쨌든 유가가 급락하고, 내년에도 저유가 상태가 지속되면 원유수입 비중이 높고 제조업 기반이 강한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한국, 인도 등은 원유수입액 감소와 생산단가 하락 등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고, 원유 수출 비중이 높은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란,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은 큰 어려움에 빠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음.

- 특히 러시아의 경우 서방의 제재와 유가 하락에 따라 재정이 크게 악화되고, 외국투기자본이 이탈하면서 루블화가 폭락하고 있어 재정 및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러시아발 위기가 연관이 많은 유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음.

  

산업

  

자동차

  

현대차, 11월 판매 소폭 증가

- 11월 현대차는 국내 5만5725대, 해외 37만4301대로 총 43만 26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2.6%, 해외판매는 4.5%, 총 판매는 4.3% 증가.

- 내수의 경우 전년 동월비로 제네시스(226.1%↑)와 그랜저(26.5%↑)의 판매가 급증했고, 소나타(4.8%↑)의 판매도 증가세를 보였으며, 신차 아슬란이 1,320대를 판매해 소폭 판매량이 증가함.

-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수출)분은 11만 381대, 해외생산분은 26만3920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1.9%, 해외생산은 5.6% 각각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은 16만6106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2.2% 증가.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38.6%의 비중을 차지.

<누적 판매량 증가세 지속>

- 1~11월 누적으로는 국내 61만5834대, 해외 387만 938대로 총 448만6772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판매는 4.3%, 해외판매는 3.4%, 총 판매는 3.5% 각각 증가.

- 1~11월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수출)분은 107만4342대, 해외생산은 279만6596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0.4%, 해외생산은 4.6% 각각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은 10월까지 169만 176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37.7%의 비중을 차지.

  

기아차, 파업종료-신차효과로 판매 급증

- 11월 기아차는 국내 4만4500대, 해외 22만3234대로 총 26만7734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14.2%, 해외판매는 2.3%, 총 판매는 4.1% 각각 증가.

- 파업이 11월초 종료되면서 생산이 증가하고, 신차 카니발(4,751대)과 소렌토(6,157대)의 판매 증대가 결합되면서 올해 월별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 모닝(15.7%↑), K3(10.0%↑)의 판매도 호조를 보임.

-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수출)분은 10만8688대, 해외생산은 11만4546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 수출은 1.3% 감소했고, 해외생산은 5.9%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은 15만3188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2.8% 증가.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57.2%의 비중을 차지.

<누적 판매량 증가세 지속>

- 1~11월 누적으로는 국내 41만7182대, 해외 234만1658대로 총 275만8840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판매는 0.1% 증가했고, 해외판매는 8.2%, 총 판매는 6.8% 증가.

- 1~11월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수출)분은 111만5314대, 해외생산은 122만6344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8.6%, 해외생산은 7.8% 각각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은 153만2496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55.5%의 비중을 차지.

  

한국GM 실적 부진.. CKD 판매는 증가

- 11월 한국GM은 내수 1만2344대, 완성차수출 3만9874대, 반조립생산(CKD)수출 7만7987대로 총 13만 205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 내수는 12.5%, 완성차수출은 25.5%나 감소했으나, CKD수출이 6.9% 증가해 총 판매는 7.4% 감소로 하락폭이 줄어듬.

- 내수의 경우 말리부(15.5%↑)와 트랙스(12.4%↑)의 판매가 증가했으나, 여타 차량들의 판매가 부진했고,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량도 1,241대로 증대되지 못함. 수출에서는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의 영향이 지속됐으나, 급감해오던 CKD수출이 전월비 45%(2만4천대), 전년동월비 6.9% 증가하며 하락폭을 줄임.

- 1~11월 누적으로는 내수 13만6272대, 완성차수출 43만7245대, CKD수출 92만9916대로 총 150만3433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2.3% 증가했으나, 완성차수출은 23.9%, CKD수출은 15.2%, 총 판매는 16.7% 각각 감소.

  

르노삼성, QM3-로그 효과로 판매 급증세 지속

- 11월 르노삼성은 내수 8,568대, 수출 1만3509대로 총 2만2077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61.6%, 수출은 54.0%, 총 판매는 56.9% 각각 증가.

- 내수의 경우 QM3의 공급물량이 급증(3,430대)했고, 수출의 경우 닛산 로그의 생산(7,350대)이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 그러나 주력 차종인 SM3, SM5, QM5 등은 부진.

 

- 1~11월 누적으로는 내수 6만9640대, 수출 7만6570대로 총 14만6210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33.7%, 수출은 16.9%, 총 판매는 24.3% 증가.

- 내수의 경우 SM5가 5.1%, SM7이 39.9% 증가했고, 직수입 차량 QM3의 판매가 3,430대로 전월의 배로 늘어남.

  

쌍용차, 러시아 위기로 수출 급감

- 11월 쌍용차는 내수 5,806대, 수출 4,416대로 총 1만 222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11.2%, 수출은 41.56%, 총 판매는 27.5% 각각 감소.

- 1~11월 누적으로는 내수 6만 775대, 수출 6만7292대로 총 12만8067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5.9% 증가했고, 수출은 10.3%, 총 판매는 3.3% 각각 감소.

<전월비 내수 증가, 수출은 급감>

- 전월비로는 내수가 6.4% 증가했으나, 수출이 28.1% 감소하며 총 판매가 11.9% 감소.

- 내수의 경우 코란도C 부분변경모델인 ‘뉴코란도C'가 출시되며 증가세가 유지됐으나, 수출의 경우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 수출이 금융위기와 루블화 폭락의 영향으로 급감.

  

11월 수입차 판매 22.4%↑

-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6959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22.4%, 전월비 3.2% 증가.

-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QM3를 국산차로 분류하면 13.4%, 수입차로 분류하면 16.5%를 기록.

- BMW가 3,481대(전년 동월비 26.8%↑)로 가장 많이 팔렸고, 폭스바겐(2,727대, 3.5%↓), 아우디(2,441대, 47.9%↑), 메르세데스-벤츠(2,386대, 22.0%↑), 미니(835대, 17.8%↑), 도요타(706대, 63.4%↑), 렉서스(658대, 58.6%↑), 포드(654대, 16.2%↓), 크라이슬러(555대, 55.9%↑), 랜드로버(485대, 74.5%↑) 순으로 판매됨. 폭스바겐과 포드를 제외한 10위권 내 수입차들의 판매가 급증세를 지속.

<올해 누적 판매량 20만대 근접할 듯>

- 수입차들의 1~11월 누적 판매량은 17만9239대를 기록, 전년 동기(14만4092대)대비 24.4% 증가.

- 수입차들의 올해 누적 시장점유율 QM3를 국산차로 분류하면 13.8%, 수입차로 분류하면 15.1%를 기록.

-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19만5천대를 넘어 20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되며, QM3(11월말 현재 누적 1만5천대 판매)를 포함하면 21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

- 국가별(브랜드 기준)로는 독일차가 1만1247대(비중 66.3%), 일본차 2,139대(12.6%), 미국차 1,255대(7.4%), 영국차 1,488대(8.8%) 순으로 판매됨. 전년 동월비로는 일본차가 36.2%, 영국차가 25.1%, 독일차가 19.8%, 미국차가 8.6% 각각 증가.

- 1~11월 국가별(브랜드 기준) 누적 판매량은 독일차 12만5678대(비중 70.1%), 일본차 2만1347대(11.9%), 미국차 1만3177대(7.4%), 영국차 1만1781대(비중 6.6%) 순으로 집계됨. 전년 동기대비 독일차가 28.4%, 미국차가 23.4%, 영국차가 13.1%, 일본차가 6.4% 각각 증가.

  

조선

  

조선경기 부진 지속

-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20만8741CGT(수정환산톤), 46척을 기록. 이는 2009년 9월 76만5748CGT(53척) 이후 가장 낮은 수치.

- 전세계 조선소의 수주 잔량은 1억1363만7716CGT를 기록. 전세계 조선소의 수주잔량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감소하고 있고, 국내 조선업계는 3200만~3400만CGT 범위에서 수주잔량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11월말 기준 클락슨 선가지수는 139포인트를 기록. 10월(138.8포인트) 대비 소폭 상승. 클락슨 선가지수는 2007년 185.1까지 올랐다가 세계 금융위기와 함께 지속된 불황으로 인해 2012년 126.3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4년 5~6월 140포인트까지 반등한 뒤 상승세가 꺾인 상황.

- 올해 들어 11월까지의 전세계 수주량은 3,587만CGT를 기록했고, 수주액은 901.3억불로 집계됨.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1.0%, 20.9% 감소한 수치. 우리나라의 수주량은 1,020만CGT, 280척, 269억불로 28.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이는 전년 동기(30.5%, 1,583만CGT, 461척) 대비 2.1%p 하락한 수치. 중국의 수주량은 1,458만CGT, 756척, 281억불로 시장점유율 40.6%를 차지.

- 국내 조선사들은 금융위기 이후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 상선 발주량이 급감하면서 해양 플랜트 부문으로 눈을 돌림. 그러나 올해 들어 유가하락으로 해양플랜트 수주가 급감,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조선3사 올해 수주량, 목표 70% 그쳐

- 12월25일 HMC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형 조선3사 기준 올해 신규 수주량은 308억불로 목표치인 438억불 대비 70.3% 수준을 기록.

 

- 조선부문에서는 LNG선, LPG선 그리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조선3사가 강점을 가진 부문에서 양호한 수주가 이뤄짐. 특히 올해 최고 효자 선종으로 부상한 LNG선은 현재까지 총 35척(약 80억불)을 수주해 전체 상선 수주금액인 196억달러의 40.8%를 차지. LNG선 수혜를 가장 많이 본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올해 총 28척을 수주. 이미 수주가 확정된 러시아 야말프로젝트 쇄빙 LNG선 5척과 수주 가능성이 높은 LNG선 4척까지 합산할 경우 3사중 유일하게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예정.

- 반면 조선3사의 해양부문 수주액은 112억불에 그쳐 지난해 136억불 대비 17.6% 감소.

- 지난 3년간 호황을 누렸던 드릴십 등 심해시추 설비 발주가 급감한 것이 주 요인. 드릴십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경우 올해 2기를 수주하는 데 그쳤고, 대우조선해양의 경우에는 올해 해양설비 수주가 전무했음. 해양부문 발주가 크게 줄면서 해양사업 비중이 높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액은 66억불로 목표 대비 45.5% 수준에 그침.

-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19억달러 규모의 나스르 해상유전지대 패키지 등 대형 해양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삼성중공업에 비해서는 사정이 좀 나았음. 현대중공업은 올해 115억불을 수주해 목표 대비 77.7%를 달성.

  

철강

  

‘원자재가 하락’에 포스코·현대제철, 실적 개선 전망

- BS투자증권, 22일 포스코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5% 증가한 6,803억원,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7조3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 "판매량 증가에도 판매가 하락으로 매출액은 정체되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원가 개선으로 영업이익 증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것.

- 대신증권은 지난 23일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현대제철의 4분기 매출액을 4조2270억원, 영업이익을 4,630억원으로 각각 예상.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26.5% 증가한 실적. 영업이익률은 10.9%로 전분기 9.5% 대비 1.4%p 높아진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534만t을 기록해 고정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

- 대신증권은 이와 함께 내년에도 현대제철의 고로 부문이 자동차강판 중심으로 15%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

-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영업이익 실적 배경에는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 최근 국제 철광석 가격은 t당 70달러 선까지 무너지는 등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이에 따라 제품가격은 약세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다는 것. 여기에 4분기 성수기로 인한 제품판매 증가도 실적개선에 기여하고 있는데 양사의 4분기 판매량은 3분기보다 5%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음.

  

세아, 포스코특수강 인수

-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특수강을 4일 세아그룹에 1조841억원에 매각.

- 포스코는 당장은 72%의 지분만 매각해 당분간 세아베스틸에 포스코특수강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20%의 지분도 완전히 매각할 방침.

- 포스코가 포스코특수강을 매각하면서 포스코는 특수강 시장에서 빠지는 모양새가 됨.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특수강을 매각했기 때문에 철수한다고 해도 무방하다”면서 “포스코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

- 그는 이어 “포스코특수강은 지난해 매출이 1조3168억원, 영업이익이 420억원으로 업계 세아에 이어 업계 2위 규모”라며 “수익성악화에 따른 매각이 아니라 세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 철강 산업의 미래를 위해 단행한 대승적인 차원의 매각”이라고 덧붙임.

- 현대기아차 납품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현대차의 수직계열화와 이에 따른 현대제철의 특수강사업 진출에 따라 위기를 맞고 있는 세아는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연산 400만톤 수준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고, 탄소, 합금봉강 위주의 제품에서 공구강, STS선재, 봉강 및 무계목강관(이음매가 없는 강관)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됨. 일부에서는 포스코가 현대제철을 견제하기 위해 포스코특수강을 세아에 팔았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한신평, 철강사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 한국신용평가, 12월5일 정기 평가를 통해 철강사들의 신용등급을 대거 하향조정.

- 한신평은 동국제강의 장기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하고, 동국제강과 합병이 진행중인 유니온스틸은 기존 A-등급을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 동국제강의 경우 약화된 후판부문 사업성, 지속된 수익성 부진 등을 반영했고, 유니온스틸의 경우에는 동국제강과 합병으로 인한 재무부담을 반영.

- 한신평은 또 동부메탈의 경우 장기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두 단계 하향 조정. 신용등급 전망은 '하향검토' 등급감시(Watchlist) 대상 등재를 유지. 담보부사채 신용등급도 'BB-'에서 'B'로 두 단계 하향조정. 

- 동부메탈의 경우 유동성 부족이 정상적인 사업운영을 제약할 정도라고 판단돼 큰 폭으로 하향조정됨. 올 들어 3분기 연속 적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합금철시장의 전반의 수익성 회복이 불투명하고 내년 상반기에만 회사채 만기도래액이 5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부담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

- 포스코특수강의 장기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 등재로 하향 조정. 세아베스틸의 신용등급은 'A+'를 유지하고 역시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

- 세아베스틸은 지난 4일 포스코로부터 포스코특수강 지분 52.3%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른 세아베스틸의 사업경쟁력 제고는 기대되지만 인수대금이 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중단기 재무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평가의 요지. 역으로 포스코특수강의 경우 포스코의 우수한 브랜드가치와 대외신인도가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온만큼 대주주 변경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

- 한신평은 가까운 시일 내 철강 업황의 회복가능성이 제한적이며, 재무구조가 취약한 업체 중심으로 신용도 하향 압력이 높아졌다고 평가.

  

동부제철, 구조조정 돌입.. 250명 해고 추진

- 동부제철, 12월10일부터 열연사업 관련 노동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 현재 동부제철은 채권단 관리체제로 전환된 상태. 사측은 250명 정도를 해고한다는 방침.

- 앞서 동부제철은 지난 9일자로 당진공장의 전기로 및 열연공장을 가동 중단함.

- 동부제철은 또한 열연사업부와 제철원료실을 폐지하고, 유일한 수익원인 냉연사업부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