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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2018년 2월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연구원   |  

거시 경제


원/달러 환율 상승세 전환...1090원 선까지 오르기도  

-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1월 말들어 상승세를 보임. 2월 26일 1달러=1073.4원.

- 억눌려있던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미국 등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졌음.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고, 영국이 조기 긴축 카드를 꺼내 들었음. 멕시코는 금리 인상을 단행.  

- 그로 이해 증시는 큰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와 저물가, 낮은 변동성 속에 거품이 낀 주식과 채권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것. 


1월 취업 증가폭 30만명대 회복

- 통계청 ‘1월 고용동향’, 1월 취업자 수는 한해 전보다 33만4천명 증가. 취업자 수 증가폭은 작년 9월 31만4천명을 기록한 뒤 석 달 연속 20만명대로 부진했다가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섬.

- 제조업 취업자는 10만6천명이 늘어,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이 위축됐던 2016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10만명 이상 증가.  

- 도·소매업의 경우 취업자가 3만2천명 감소. 최저임금 영향이 큰 영세 자영업이 몰려 있는 숙박·음식점업은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만1천명 줄었지만 감소폭은 지난해 12월(-5만8천명)보다 둔화. 

- 1월 고용률은 59.5%로 전년 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 실업률은 3.7%로 작년 1월과 같았음.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1.8%로 한해 전보다 0.8%포인트 하락.

<2016년 전자업종 일자리 줄고, 자동차업종은 증가>

- 경제분석기관 ‘코리아 텐 빌리언 차트’, 국내 전자 및 자동차업종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출 100억원이 넘는 943개 전자업체의 종사자는 2015년말 39만704명에서 2016년 말 38만8733명으로 1971명(0.5%)이 감소. 반면 매출 100억원이 넘는 1081개 자동차업체의 종사자는 같은 기간 32만7142명에서 33만5754명으로 8612명(2.6%)이 증가. 


전산업생산 증가폭 둔화

- 통계청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 작년 12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2% 증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월 증가폭(1.3%)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 

- 수출부진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11.4%), 조선업 업황부진 영향으로 기계장비(-4.0%)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광공업생산이 전달보다 0.5% 감소.  

- 지난해 12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1월보다 0.8%포인트 떨어진 70.4%로 연중 최저치. 2017년 전체 평균 가동률도 1998년(67.6%) 이후 가장 낮은 71.9%로 집계. 3년 만에 3%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등 일부 업종만 호황을 누리고 산업 전반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 서비스업 생산은 정부의 연구 예산 집행 증가에 따라 전문·과학·기술(3.9%) 생산이 증가했고,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금융·보험(1.4%) 생산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0.2% 증가.

- 작년 12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1월 역대 최고수준(5.7%)의 증가율을 보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4% 감소. 


15개월 연속 수출 상승세

- 산업통상자원부, 1월 수출액이 49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2.2% 증가. 역대 1월 수출 중 최대 실적. 지난 9월 이후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15개월 연속 상승세.

- 1월 수입은 45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0.9% 증가. 무역수지는 37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72개월 연속 흑자. 


가계 실질소득 2년 만에 증가

- 통계청 ‘2017년 4분기 가계동향 조사’, 지난해 4분기 물가상승 등을 고려한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실질소득은 월평균 431만3591원으로 한해 전보다 1.6% 증가. 2015년 3분기 이후 감소세를 보여 오다 9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 

- 실질소득을 유형별로 보면 사업소득(91만5016원)과 재산소득(1만7903원)이 1년 전보다 각각 6.9%, 7.9% 증가. 정부가 보조하는 이전소득(45만3722원)도 한해 전보다 8.5%나 증가. 근로소득(284만4902원)의 경우 한해 전보다 0.6% 감소. 이는 작년 1~3분기(0.7~2%)보다는 감소폭이 둔화된 것. 노동을 통한 근로소득보다 정부의 복지지원이나 부동산가격 상승효과가 더 컸다는 의미.

- 저소득층의 소득이 증가.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계소득(명목기준)은 월평균 150만4820원으로 1년 전보다 10.2% 증가. 2분위(2.0%), 3분위(3.5%) 4분위(3.4%), 5분위(2.1%) 등 다른 소득계층보다 증가폭이 컸음. 

- 1분위 가계소득 등 근로소득은 68만1363원으로 20.7% 증가. 정부는 2016년 4분기 경기침체로 취약계층 근로소득이 급감(-12%)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작년 일자리 추경 효과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  

- 소득 상위 20% 계층인 5분위 소득이 1분위에 견줘 몇배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 배율(가처분소득 기준)은 4분기에 4.61배로 한해 전(4.63배)보다 다소 개선.이 월등히 컸다.


한미FTA 개정협상, 백화점식 요구 쏟아낸 미국 

- 미국이 1월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한미FTA 2차 개정협상에서 개인정보 국외이전 시 사전 동의 요건 완화와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정책의 국내외 차별 요소 제거, 화학물질등록평가법(화평법) 적용 시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차등 지원 시정 등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

- 개인정보 국외이전 시 사전 동의 요건이 완화되면 외국계 금융회사를 통해 내국인 정보가 국외로 빠져나갈 위험이 커짐. 

- 국내 보건의료에 기여한 신약 가격을 내리고 심사기간도 단축해주는 정부의 ‘글로벌 혁신신약 우대정책’도 문제 삼았음. 이 혜택을 받으려면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것이 미국 제약사에 대한 역차별이란 것. 

-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제정된 화평법에 따라 국내외 기업 모두 화학물질 관리자료를 정부에 등록해야 하는데, 이 제도 시행 초기 국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등록 절차를 간소화시켜준 점도 문제를 제기. 

- 자동차 무역불균형 같은 한정된 협상을 예상한 정부는 당황한 모습. 

- 물론 미국 측은 미국산 수입 자동차에 대한 안전·환경규제 등 각종 ‘비관세 장벽’의 철폐·해소도 주요 관심사항으로 요구. 또하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공장 생산 차량의 경우 미국산 부품을 일정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원산지 조건을 새로 추가하자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짐. 


미국 대한 무역수지 적자 대폭 감소

- 미국 상무부 ‘2017년 국가별 상품 교역 통계’, 미국은 작년 한국에 482억7700만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출하고 711억6400만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입. 미국의 대한 상품 무역적자는 228억8700만달러로 2016년보다 16.9% 감소.

- 미국의 대한 상품 무역적자 폭이 감소한 이유는 반도체 장비와 액화천연가스(LPG)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14.1% 증가한 가운데 수입은 1.8%만 늘어났기 때문. 

- 미국이 작년 상품 무역적자를 기록한 상위 15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5개국의 무역적자가 2016년에 비해 감소. 이 가운데 한국은 감소 비율과 금액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 여기에 미국의 대한 서비스 무역수지 흑자까지 합산하면 미국의 전체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 

- 한편 2017년 미국의 전세계 대상 상품 무역적자는 전년 대비 7.6% 증가. 미국의 가장 큰 교역 상대인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2017년 3752억2800만달러를 기록. 이는 전년 대비 8.1%(282억1200만달러) 증가한 것. 미국의 대 멕시코 무역적자는 2016년 643억5400만달러에서 2017년 710억5700만달러로 10.4%(67억300만달러) 증가. 

<1월 미국산 수입 22% 대폭 증가>

- 산업통상자원부 1월 수출입동향(통관기준·잠정치), 1월 미국산 제품 수입액은 48억6천만달러로 작년 1월에 비해 22.4%나 급증. 미국시장으로의 1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으나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미국시장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월 12.3%에서 지난달에 10.5%로 크게 감소.

- 1월1일~20일까지 미국시장 수출액을 보면 자동차는 5억7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9% 감소했고, 자동차부품도 2억7천만달러로 18.3% 감소. 세탁기 세이프가드가 발동된 가전품목 수출액은 1억달러로 20.4%나 줄었고, 석유화학제품 수출액도 1억4천만달러로 97.6% 감소.

- 반면 미국산 제품의 한국시장 수입액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71%, 천연가스가 323.4%, 쇠고기 등 육류가 14.7%, 납사 등 석유제품이 1025.9% 증가하는 등 미국산 총수입액이 22.4% 급증.

-  이에 따라 1월 대미국 무역흑자는 작년 1월(9억7천만달러)에 견줘 무려 67% 감소한 3억2천만달러를 기록.



자동차


한국 자동차 생산 세계 6위도 위태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7년 한국 자동차 생산량이 411만4,913대로 전년 대비 2.7%(11만3,596대) 감소. 한국 자동차 생산량은 2015년 인도에 5위 자리를 내준 후 2년 연속 6위를 기록. 자동차 생산량은 상위 10개 국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생산량이 감소. 

- 7위 멕시코와의 격차도 좁혀.짐. 2016년 한국과 멕시코의 생산량 차이는 62만8,144대였지만 2017년에는 4만6,498대로 감소

- 2017년 자동차 생산량 1위는 중국으로 2,901만5,400대를 기록. 1년 전보다는 3.2% 늘어난 것으로 세계 차 생산량의 29.3%를 차지. 2위는 미국(1,118만2,044대), 3위는 일본(968만4,146대). 미국은 생산량이 8.2% 줄었고, 일본은 5.2% 증가.


현대차 1월 판매 감소…4개월째 감소세

<국내판매 증가, 해외판매 감소>

- 1월 현대차는 국내 5만1,426대, 해외 28만2,791대를 포함 총 33만4,217대를 판매.

- 전년 동월대비 국내 판매는 14.0%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3.8% 감소. 총 판매는 1.4% 감소. 해외판매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전체 판매는 작년 10월 감소세 전환 이후 네 달째 마이너스. 국내 판매의 경우 작년 1월에 설 명절이 있은데 따른 효과가 작용. 

- 전월 대비 국내 판매는 3.6% 감소. 해외 판매는 20.4% 감소. 총 판매는 18.2% 감소. 

-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9,601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대비 9.3% 감소. 아반떼는 5,67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대비 12.1% 증가. 쏘나타가 5,520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대비 38.1% 증가. 친환경차 아이오닉(하이브리드·전기차·PHEV)의 판매량은 1,298대로 전년 동월대비 147.2% 증가.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0.8% 증가한 총2만2,954대가 판매.

- 레저용 차량(RV)에서는 코나 3,507대, 싼타페 2,957대, 투싼 2,813대, 맥스크루즈 326대 등 전년 동월대비 44.3% 증가한 9,603대 판매를 기록. 

-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4,047대, G70가 1,418대, EQ900가 939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월대비 52.7% 증가한 6,404대가 판매.

* 현대차는 작년 12월 자료에서 해외판매분 중 국내생산(수출)과 해외생산(현지공장 생산)을 구분해서 발표하지 않았음. 이전까지는 선적을 기준으로 집계를 했지만 현지에서의 도매판매 기준으로 바꾼 것. 해외생산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없게 됨.


기아차, 1월 판매 증가세 전환

<국내판매, 해외판매 동반 증가>

- 1월 기아차는 국내 3만9,105대, 해외 16만6,021대로 총 20만5,126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11.7% 증가. 해외판매는 3.8%증가. 전체 판매는 5.2% 증가.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던 작년에 비해 영업 일수가 증가했고, 작년 초에는 판매되지 않았던 스팅어와 스토닉 등 신차 효과 등이 작용. 

- 전월 대비로 국내판매는 15.9% 감소, 해외판매는 8.0% 감소. 전체 판매는 9.6% 감소.

- 차종별로는 모닝 4,487대(전년 동월대비 -18.8%), K3 1,596대(-8.3%), K5 2,826대(41.0%), K7 3,348대(-10.6%)를 기록. 지난해 12월 출시된 ‘더 뉴 레이’는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2,645대가 판매.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484대가 판매. 

- RV차량의 경우 쏘렌토(5,906대 / 전년 동월비 13.8%), 카니발(4,669대 / -9.6%), 스포티지(3,353대 / 36.5%), 니로(1,516대 / 55.8%), 모하비(883대 / -38.0%)를 기록. 지난해 말 가솔린 모델 투입으로 라인업을 강화한 소형 SUV 스토닉은 출시 이후 최다인 1,987대를 기록.

* 기아차 역시 작년 12월 자료에서 해외판매분 중 국내생산(수출)과 해외생산(현지공장 생산)을 구분해서 발표하지 않았음. 이전까지는 선적을 기준으로 집계를 했지만 현지에서의 도매판매 기준으로 바꾼 것. 해외생산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없게 됨.

 

현대차, 중국시장 판매 부진 지속

- 현대자동차 중국법인 베이징(北京)현대차의 1월 판매대수는 6만10대로 전체 순위 10위를 기록. 2017년 1월엔 8만17대가 판매되었음. 사드 갈등이 완화될 조짐을 보인 작년 12월 12만638대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 

- 중국에서 1월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가 280만대로 전년 동월대비 11.6% 늘어난 것과 대조.  

-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이후의 월 평균 최저 3만5000대보다는 회복된 수치.


현대·기아차, 1월 미국 판매량 전년 대비 6.4%↓

- 현대·기아자동차의 1월 미국 자동차시장 판매량은 7만6871대로 전년 동월대비 6.4% 감소. 

- 1월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자동차는 115만7407대로 전년 동월대비 1.2% 증가한 것과는 대조를 이룸.  

- 현대차의 1월 판매량(제네시스 포함)은 4만1243대로 2017년 1월 4만6507대와 비교해 11.3% 감소. 기아차는 전년 동월(3만5626대)과 큰 차이 없는 3만5628대를 판매. 

- 일본차들이 크게 선전. 토요타의 1월 판매량(렉서스 포함)은 전년 동월대비 16.8%나 급증. 

 

현대자동차 “미국 공장 추가 건설 계획 없다”

- <경향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한미FTA 개정협상에서 미국이 요구 중인 대미 투자 확대에 대해 “신공장 건설 계획은 없다”는 방침인 것으로 확인. 현지 가동 중인 앨라배마·조지아 공장 외에 생산설비 추가 구축은 어렵다는 것. 

- 현대차그룹은 문건에서 “현대/기아차, 완성차 생산·공급 및 부품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 정부의 ‘Made in USA, Buy America’ 정책에 적극 부합하는 체제를 이미 구축했다”고 평가. 현대차그룹의 미국 현지 자동차 생산 대수는 한·미 FTA 발효 이전인 2011년 61만2000대에서 2016년 74만9000대로 늘어났고, 2016년 기준 자동차 부품 현지화율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기준인 62.5%를 넘어선 상태. 

- 문건에 따르면 대미 투자 규모는 현대차그룹 15개사와 부품협력사 26개사의 누적 투자액을 합쳐 102억9000만달러, 직접 고용은 2만9251명. 미국 의회와 함께 ‘소아암 환자 돕기 행사’에 낸 누적 기부금도 2017년 기준 1억3000만달러에 달함. 


한국GM, 1월 내수 판매 급감…수출도 감소세

- 1월 한국GM은 내수 7,844대, 완성차수출 3만4,557대로 총 4만2,401대를 판매(CKD 제외. CKD 수출은 4만74대).

-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32.6%급감했고, 완성차 수출은 1.8% 감소. 총 판매는 9.5% 감소(CKD 수출은 36.0% 감소).

- 전월 대비 내수 판매는 33.8% 감소했고, 완성차 수출은 2.8% 증가. 총 판매는 6.7% 감소(CKD 수출은 4.8% 증가).

- 내수의 승용이 5,643대로 전년 동월대비 35.1% 급감. 크루즈를 제외한 전 모델이 4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임. 스파크가 3,347대로 전년 동월대비 22.7%감소했고, 말리부 역시 1,476대로 58.6%감소. 임팔라도 208대로 46.3% 감소. 아베오는 103대로 22.6% 감소. 준중형 세단 크루즈는 487대로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작년 판매가 적었던 기저효과를 빼면 호실적은 아님. 

- 레저용 차량(RV) 역시 1,614대로 전년 동월대비 30.4% 급감. 소형 SUV 트랙스는 987대로 31.3% 감소. 올란도는 476대로 32.9% 감소했고, 캡티바는 151대로 12.7% 감소. 상용차 역시 판매 감소세가 지속. 

- 수출의 경우 전체 수출에서 비중이 큰 경승용차는 9,621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대비 8.7% 감소. RV의 경우 2만3,013대로 1.0% 감소. 반면 소형 승용차(전년 동월대비 32.8%)와 준중형승용차(56.7%) 및 중대형승용차(22.3%)가 늘며 예년 수준의 수출 물량을 기록.  


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정부 지원압박 

- 한국GM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 당장 군산공장에서 일하는 2000여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고, 135곳의 협력업체 인원까지 포함하면 1만2000~1만5000여명이 실직위기에 내몰릴 전망. 가족까지 합치면 약 4만 명 정도가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

- 군산지역 경제는 큰 타격이 예상. 군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GM군산공장은 군산경제의 30% 이상을 차지. 

<정부지원 압박나선 GM>

- GM 해외사업부문을 총괄하는 배리 엥글 사장은 “우리는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며 “2월 말까지 이해관계자와의 논의를 통해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언급. 한국 정부가 지원을 하지 않으면 나머지 공장 역시 철수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 

- 한국GM은 경영난 해결을 위해 산업은행과 한국정부에 유상증자 참여나 자금지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짐. GM은 지난 1월 한국 쪽에 29억달러(약 3조원) 신규 투자(증자)와 한국공장 신차 배정계획을 몇 차례에 걸쳐 구두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짐. GM은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지분율 만큼 참여를 요구. 산은 지분율이 17%이므로 5천억원가량이 필요. 신규 대출 요구도 꺼냈으나 구체적인 대출금액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 정부는 지엠이 한국지엠을 살리기 위한 중장기 경영개선 계획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 정부는 산업은행을 통해 지엠에 재무실적 공개, 흑자전환 대책, 산은의 감사권 행사 약속, 중장기 경영계획 등 8개 사항을 요구. 정부는 ▲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 주주와 채권자, 노동조합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 등의 3대 원칙을 제시. 정부 일각에선 군산공장 폐쇄에 대비해 전기차 생산기지로의 전환 등 신사업 구상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또한 GM은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구두로 약 3조원(27억달러) 규모의 본사 차입금을 출자전환하겠다는 뜻도 내놨음. 이에 대해 정부는 출자전환과 함께 차등감자를 요구할 계획. GM 본사가 감자 없이 차입금에 대한 출자전환을 할 경우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발언권은 급격히 축소. 장부상 한국지엠의 자본금은 1660억원인데, 이 중 17.2%의 지분율을 가진 산은의 출자규모는 282억원 정도. 만약 GM이 차입금 3조원을 출자전환하면, 산은의 지분율은 1% 아래로 떨어짐.   

<추가 구조조정 나서나>

- GM이 한국 정부로부터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한다면 추가 구조조정에 들어갈 가능성도 큼. 추가 조처로는 부평 1·2공장 통·폐합이나 창원공장 폐쇄 등이 거론. 이럴 경우 당장 1만6000여명에 이르는 한국GM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으며, 3000여개의 1~3차 협력업체까지 고려하면 30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위협을 받게 됨. 

- 인천 부평공장은 생산능력 연간 50만대, 고용 인원 1만명 규모. 소형 세단 아베오와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트랙스를 생산하는 1공장은 100% 가동중. 하지만 중형차 말리부와 중형 SUV 캡티바를 생산하는 2공장 가동률은 판매 부진으로 최근 50%로 하락.

- 스파크와 경상용차 다마스·라보를 생산 중인 창원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30만대, 고용인원 1700여명 규모. 현재 가동률이 70%에 머물고 있음. 그러나 스파크가 모델 노후화로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국내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이 내년 말 중단될 예정이어서 창원공장 가동률도 5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큼. GM은 창원공장의 부적절한 인원 활용 등을 이유로 공장 평가에서 효율성 항목에 역대 최저점을 매긴 것으로 확인. 

- 한편 엥글 사장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에 ‘2월 말이면 현금이 바닥나니 3월10일 현장직(생산직) 임금부터 지급이 어렵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짐. 한국지엠은 또 사무직 팀장들에게 수익성이 좋아질 때까지 임금 인상 유보, 2018년도 성과급 지급 불가 등을 담은 회사 쪽 임단협 제시안을 통보. 

<경영난 책임공방> 

- 한국GM의 지난 5년간(2012~2016년) 누적적자는 2조원에 이르고 지난해에만 6천억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 작년 52만여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 실적이 12% 감소. 한때 연간 판매량이 100만대에 육박했던 것에 견주면 거의 절반으로 급감.

- 군산공장의 경우엔 한때 생산량이 연간 8만대에 달했으나 2016년부터 3만대로 급감. 3500여명의 직원수도 2000여명으로 감소. 최근 공장가동률은 20%까지 급락. 

- 경영난에 대한 책임공방이 가열. 한국GM은 과거 군산공장에서 생산된 라세티(크루즈 이전 모델)와 크루즈를 유럽지역에 20만대가량 수출해왔음. 하지만 GM이 세계전략을 재편하면서 유럽·인도·러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시장에서 줄줄이 철수. 특히 유럽 계열사 오펠 등을 매각하고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 그로 인해 한국GM 수출 물량이 급격히 감소. 군산 공장은 수출의 70% 정도를 유럽에다 수출해 옴. 결국 한국GM이 어려워진 것은 GM 본사의 정책 변경이 주요한 원인. GM은 유럽 수출 물량을 보충할 신차를 한국에 배정하지 않고 있음. (더군다나 오펠을 인수한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은 유럽 내 오펠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GM으로부터 수입하던 물량을 유럽 공장에서 직접 생산키로 결정). 

- 내수에서도 한국GM은 현대·기아차와 경쟁하기는커녕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비싼 값에 차를 팔려고 하는 악수를 뒀음.

- 경쟁 업체에 비해 신차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도 문제. 한국GM이 작년 출시한 신차는 ‘올 뉴 크루즈’와 ‘볼트 전기차(EV)’ 2개 차종뿐. 게다가 한국GM이 개발한 볼트는 우리가 비용을 들여 개발 했음에도 한국에서 생산하지 않고 미국에서 생산돼 수입되고 있음. 

- 한국GM이 본사에 지급하는 과도한 비용도 문제.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사무지회에 따르면 한국GM의 2012~2016년 누적적자 1조9787억원 중 76%에 해당하는 1조5067억원이 GM지엠 본사로 흘러갔음. 본사가 한국GM에 빌려준 돈에 따른 이자비용이 4955억원, GM이 유럽·러시아에서 철수하면서 들어간 비용 부담분 5085억원, 연구개발비·구매비용 분담금 3730억원, 본사 업무지원비가 1297억원 수준. 

- 이전가격 논란도 존재. GM의 경우 본사는 부품 등 원재료를 비싼 가격에 넘기고 한국GM이 만든 차는 싸게 받아 한국GM의 경영난이 가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음. GM은 완성차에 비해 원가를 상대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반조립제품(CKD)을 글로벌 계열사에 수출하는 독특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음. 지상욱 의원은 “한국지엠은 비상식적인 높은 매출원가율(93.8%)로 국내 완성차 4개사 평균 매출원가율(80.1%)보다 약 14% 높다. 한국지엠이 국내 완성차 평균 매출원가율을 적용하면 최근 3년(2014~2017년)간 당기순손실 2조원이 당기순이익 3조원으로 변경된다”고 주장.

- 고금리 대출자금도 문제. 한국GM은 수년간 운영자금 부족을 이유로 본사로부터 2조4,000억원을 차입. 이자율은 연 5%. 2016년까지 4년간 한국GM이 관계사에 지급한 이자만 4,620억원에 달함.  

<GM, 압박 카드 임시보류?>

- GM은 한국지엠에 빌려준 7천억원의 채권 회수를 산업은행의 경영 실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3월 말까지 연기하기로 함. 

- 부평공장에 대한 담보 요구는 철회. GM은 이 차입금의 만기를 연장하기 위해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하자고 주장해 왔음. 산업은행은 공장을 담보로 제공하면 공장 처분에 대한 결정권이 GM으로 넘어가는 것을 우려해 반대입장을 표명.

- 물론 그렇다고 GM이 한국지엠에 대한 회생 의지가 큰 지는 의문. 차입금 7천억원에 대한 한 달 뒤 회수 여부 등에 대해선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음. 한국지엠이 GM본사와 계열사로부터 빌린 차입금 3조원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1조7천억원에 달함. 

<트럼프 “GM 군산공장 폐쇄는 내 덕분”>

-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여야 상·하원 의원들과의 무역 관련 간담회에서 “우리는 한국과 매우 나쁜 무역협정을 맺고 있다. 공정한 협정으로 바꾸기 위해 재협상하거나 협정을 폐기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하기 전에 GM이 벌써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게 됐다”고 언급

<GM, 미국선 성과급 잔치·증설 투자>

- GM이 미국 공장의 생산직 노동자 5만명에게 1만1750달러(한화로 약 1270만원)씩, 총 5억8750만달러(약 6362억원) 상당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짐. 지난해 GM이 판매한 890만대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 미국에서 생산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딜락 XT5’와 ‘GMC 아카디아’이기 때문이라는 것. 

- 또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인근 페어팩스 공장에 2억6500만달러(약 2846억원)를 신규 투자하기로 함.   

-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모양새.



조선해운


1월 세계 선박 발주량 전년 동월대비 2배이상 증가  

-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1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63척, 234만3310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로 작년 1월 100만2822CGT(64척)에 비해 2배이상 증가. 

- 1월 발주된 물량 중 한국 조선업체가 수주한 선박은 총 9척, 48만289CGT로 전체의 20.5%(CGT 기준). 중국이 31척, 87만1725CGT로 전체의 37.2%를 수주했고, 일본은 16척, 67만1397CGT를 수주해 전체 물량의 28.7%를 가져감.

-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이 2780만CGT로 2017년 2322만CGT보다 19.7% 증가할 것으로 예측. 2019년 3220만CGT, 2020년에는 4270만CGT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업계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규제로 향후 대규모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 IMO는 2020년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 함유량 허용치를 기존 3.5%에서 0.5%로 낮출 예정.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량은 선박 건조 시점을 기준으로 2011년 이전 건조 선박은 17kg/kwh 이하로, 이후 선박은 14.4kg/kwh으로 설정. 해양 생태계의 교란을 막기 위해 시행 예정이던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장착 의무화를 2년 유예를 거쳐 2019년 9월부터 발효. 규제가 시행되면 선령 15년 이상의 선박은 추가 장치를 장착하는 것보다 폐선 후 새로 발주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평가. 

<국내 조선소 수주잔량 감소>

- 1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은 일제히 감소. 수주잔량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잔량이 747만5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211척을 기록해 전월(759만1000CGT·218척) 대비 약 12만CGT 감소. 

- 일본 이마바리조선그룹은 504만2000CGT(136척)을 기록. 지난해 12월(431만1000CGT·113척) 대비 무려 73만CGT 증가. 대우조선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 대우조선은 지난해 12월 총 566만4000CGT(80척)에서 지난달 502만9000CGT(72척)으로 약 64만CGT 감소.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306만2000CGT(63척)에서 1월 291만4000CGT(60척)으로 수주잔량이 300만CGT 이하로 떨어짐. 다만 2월 들어 8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8척 계약을 따내 2월 수주잔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다.

- 전체 국가별 수주잔량에서 한국은 일본에 추월 당함. 2월 초 기준 일본이 1609만6618CGT로 한국(1524만7601CGT)을 앞질렀음.

<선박가격 회복세> 

-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가 작년 3월 121로 저점을 찍은 뒤 2017년 말 125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 올해 들어서도 오름세를 보이며 1월 126포인트로 상승. 

-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은 2016년 말 척당 평균 1억900만달러에서 지난해 말 1억7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월 중순 1억780만달러로 소폭 회복. 

<컨테이너선 발주 움직임> 

-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주가 논의되고 있는 컨테이너선 수가 40척이 넘는 것으로 나타남. 컨테이너선, 특히 대형·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는 2016년부터 거의 눈에 띄지 않았음. 

- 대만의 양밍해운은 1만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과 2800TEU급 10척의 투자의사를 밝힘. 또 대만 완하이 라인은 2800TEU 8척의 신규투자를 시작. 현대상선도 2만2000TEU급 초대형 12척과 1만4000TEU급 8척 등 총 20척의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 중. 실제 삼성중공업은 2월 1만2000TEU급 선박 8척을 수주.


해운운임 상승세 주춤 

- 2017년 중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작년 연말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원자재와 곡물을 운반하는 벌크선의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2월 26일 1185포인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 

- 한편 대표적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15년 728포인트(p)에서 2016년 한 때 400p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평균 825p로 회복. 2월 19일 기준으로는 871.8p을 기록.


정부, STX·성동조선 살리는 방향으로 가닥? 

- 경영난을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 정부는 두 회사에 대한 2차 컨설팅 보고서를 삼정KPMG로부터 전달받은 상태.  

- 정부는 두 회사를 살리되, STX조선해양의 경우 인력 감축과 함께 중소형 유조선과 가스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특화하고, 성동조선해양은 선박 개조·수리, 선박 일부를 제조하는 블록공장으로 전환하는 내용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매일경제>보도에 따르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4년 뒤 조선 업황을 따져본 뒤 개별 조선사 차원이 아니라 조선산업 전체 포트폴리오를 경쟁력 있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힘. 이는 두 회사가 당장은 생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산업 전체 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적정 역할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 

- 지난해 한영EY회계법인을 통한 1차 컨설팅 당시 한영EY회계법인은 회사를 정리하는 비용(청산가치)이 계속 운영하는 것(존속가치)보다 높다고 평가. 특히 성동조선은 청산가치가 7,000억원으로 존속가치(2,000억원)를 5,000억원 웃돌아 사실상 회생에 의미가 없다고 결론. 하지만 정부는 1차 컨설팅 결과에 세계 조선 경기 회복 가능성, 지역경제 영향 등 산업적 측면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2차 컨설팅을 진행했음. 



전자


D램가격 상승세 

-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D램(DDR4 4Gb 기준) 평균가격은 1월 말 3.81달러(USD)로 전월 말 대비 6.13% 상승. 지난해 12월 보합세를 보이던 D램 가격이 다시 급등한 것.

- 1년 전 2.69달러와 비교하면 41.6% 급등. D램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에만 85.1%나 올랐음. 

- D램익스체인지는 D램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큰 폭의 생산능력 확대가 없고 미세 공정 전환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 

- 휴대폰 판매 저조 등 모바일 D램 수요 약화가 야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 이에 반해 서버용 D램 가격은 높은 가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  

<낸드플래시 값 꺾이나>

-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낸드플래시는 보합세를 유지. 지난해 9월 1년 반 만에 가격이 3.11% 하락한 후 4개월째. 이는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3.3% 오른 수준.  

- IT시장 조사업체 ‘아이에이치에스(IHS) 마킷’,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단가(ASP)는 2018년 기가바이트(GB)당 0.24달러로 2017년 0.31달러보다 0.07달러 낮아질 것으로 전망. 2019년 0.15달러, 2020년 0.1달러, 2021년 0.08달러로 꾸준히 가격이 하락 할 것으로 전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3D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을 확장하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나온 결과. 

- 다만 가격이 떨어져도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1년까지 전체 시장 매출은 슈퍼호황기이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 낸드플래시 시장매출은 2017년 538억달러에서 2018년  592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2021년에도 561억달러를 기록하며 500억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함.


ICT 수출 1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

-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77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8.1% 증가(잠정치). 역대 1월 중 최대 기록을 갱신. 

- ICT 수출액은 2016년 12월부터 1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

- 반도체(98억6천만 달러·53.8%↑)가 메모리반도체(68억5천만 달러·67.7%)와 시스템반도체(23억1천만 달러·25.3%)의 수출 호조세로 5개월 연속으로 90억 달러 수출을 달성. 메모리반도체는 D램(31억3천만 달러·77.7%), 낸드플래시(5억6천만 달러·89.5%), 메모리 멀티칩패키지(MCP)(24억8천만 달러·112.3%) 등 주요 품목들의 수출액이 가파르게 상승. 

-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3천만 달러·38.2%↑)도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10개월 연속 증가세.

- 디스플레이는 5.9% 감소한 22억9천만 달러에 그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LCD 부분품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으나 LCD 패널의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액이 감소.

- 휴대폰 수출은 8.3% 줄어든 13억9천만 달러. 

- ICT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19.6% 증가한 93억3천만 달러를 기록. ICT수지는 83억8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


세계 스마트폰 판매 사상 처음 감소 

-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2017년 4분기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된 스마트폰이 약 4억800만대로 집계돼 2016년 4분기보다 5.6% 줄었다고 분석. 가트너가 스마트폰 시장 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 삼성은 3.6% 감소한 7402만6000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8.2%로 1위를 차지. 애플은 7317만5000대로 5%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 17.9%(2위)를 기록. 

- 반면 중국 제조사의 판매는 늘어남. 화웨이가 7.6% 증가한 4388만7000대로 점유율 10.8%(3위). 샤오미는 79% 늘어난 2818만7000대로 점유율 6.9%(4위)를 차지. 다만 중국 오포는 2566만대로 3.9% 감소해 점유율 6.3%로 5위를 기록. 

- 가트너는 저가 스마트폰이 줄어들면서 기존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교체를 주저했고,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교체 주기도 길어졌기 때문으로 분석.

- 2017년 연간으로는 15억3653만 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2.7% 증가. 점유율로는 삼성 20.9%, 애플 14%, 화웨이 9.8%, 오포 7.3%, 비보 6.5%. 삼성은 전년보다 0.4%포인트 오른 반면 애플은 0.4%포인트 하락. 

*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분석 역시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점유율에 있어서는 위 보고서와 다소 차이가 있음. 

- 2016년 4분기 4억3870만대였던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7년 4분기 4억2000만대로 감소. 

- 지난해 9~12월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7730만대로 시장점유율 19.3%를 차지. 이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440만대로 시장점유율이 18.6%을 기록.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1.1%로 1위를 지켰고, 애플이 14.3%, 화웨이가 10.1%, 오포가 7.8%, 샤오미가 6.1% 순. LG전자는 점유율 3%대로 7위에 머물렀음. (아래 그림 참조)

-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은 역대 최고인 1202억달러(약 129조6958억원)를 기록. 애플은 614억달러(약 66조2506억원)를 벌어 매출액 점유율 51%를 기록.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89억달러(약 20조3931억원)로 2위(15.7%)를 차지. 



철강


철광석 가격 상승세 

- 2월 24일 한국광물자원공사, 2월 둘째 주 철광석 가격은 톤당 77.77달러로 전주 대비 1.4% 상승. 철광석 가격은 1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하락하다 2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중국의 춘절연휴 이전 제강사들의 철광석 재고비축 수요증가로 가격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평가. 중국의 철강 감산규제 및 동절기 건설활동 위축으로 가격 상승압력이 일부 상쇄됐다고 설명.

- 비철금속(구리, 아연, 니켈) 가격도 상승세(아래 표 참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조5000억달러 인프라 투자 확대계획을 발표한 것이 영향. 


미, 철강 수입규제안 발표

- 미국 상무부는 2월 16일(현지시각)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안보영향 조사보고서’를 공개. 보고서에는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중국·코스타리카·이집트·인도·말레이시아·러시아·남아공·타이·터키·베트남 등 12개국 철강제품에 53% 관세를 부과하거나 △모든 국가의 철강 수출을 2017년 수준의 63%로 제한 △모든 수입 제품에 일률적으로 24%의 관세 부과 등 세가지 방안을 담고 있음.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11일까지 이 중 하나 또는 일부를 선택.

- 세 가지 방안 중 ‘12개국 53% 관세 부과’ 방안이 채택되면 한국은 다른 경쟁국에 비해 훨씬 불리한 상황이 됨. 미국에 철강을 가장 많이 수출한 상위 10개국은 2017년 기준 캐나다·브라질·한국·멕시코·러시아·터키·일본·독일·대만·인도 순. 하지만 1위인 캐나다는 물론 일본(7일), 독일(8위) 등은 이 안에 포함되지 않음. 주요 ‘동맹국’ 중 한국만 빠진 셈. 

-  이미 미국은 포스코의 열연(60.93%)과 넥스틸의 유정용 강관(예비판정 46%)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매긴 상태라 ‘12개국 53% 관세 부과’ 방안이 채택되면 한국산 철강은 최저 53%에서 최대 114%에 달하는 관세를 맞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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