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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동향] 2013년 8월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연구원   |  

2013-8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 거시경제 동향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지난 한달 간 원달러 환율은 7월 19일 달러당 1,121.7원에서 8월16일 1,113.6원으로 8원 가량 하락(원화 절상. 원화가치 상승).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6월24일 1,160원대까지 상승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섬. 그러나 이달(7.19~8.18)에는 하락 폭이 줄어들며 1,110원 수준에서 머무름.

현재 환율 변동의 주 요인은 여전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임. 이 문제가 부각된 5~6월 환율이 상승한 반면, 그 가능성이 다소 누그러진 6월말 이후로는 하락세를 보임.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9월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환율이 계속 하락할지 여부는 미지수.

 

<원엔 환율은 상승세>

    

- 원엔 환율은 7월 19일 100엔 당 1,115.72원에서 8월16일 1.151.22원으로 상승세를 보임.

원달러 환율이 한달 간(7.19~8.18) 8원 가량 하락한 반면, 엔달러 환율은 7월19일 달러당 100엔 대에서 8월16일 97엔 대로 하락. 달러 대비로 원화와 엔화가 모두 강세를 보였지만, 엔화 강세가 더 강하게 진행되면서 원엔 환율이 상승함(엔화 대비 원화 절하, 가치 하락).

 

  

시중 금리 소폭 상승

    

시중 금리도 지난 한달 간 소폭 상승세를 기록(채권 약세. 채권가격 하락).

대표적 장기 채권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7월 19일 2.85%에서 8월16일 2.96%로 0.11%p 상승함. 3년만기 국고채는 6월말 3.12%를 기록했다 2.8%대로 하락한 이후 다시 상승해 3% 수준에 근접하고 있음.

대표적 단기 채권인 통안채(통화안정채권: 시중 자금을 흡수해 물가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채권) 91일물 금리도 7월 19일 2.48%에서 8월 14일 2.57%로 0.09%p 상승. 통안채 91일물 역시 6월말 2.67%를 기록했다 2.4%대로 내려온 뒤, 다시 상승해 2.6% 수준에 근접하고 있음.

시중금리 역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문제의 영향을 받고 있음. 이 문제가 불거졌던 6월 수준보다는 낮으나, 그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소폭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음.

 

  

세법 개정안, 조세정의-세수확보 모두 놓쳐

정부, 8일 2013년 세법개정안과 장기 조세정책방향을 발표.

이번 세법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근로소득자의 소득공제를 세액 공제로 전환, ▲각종 비과세 감면 제도 축소, ▲종교인에 대한 과세 등이며, 이를 통해 ▲근로장려세제(일정 소득 이하의 근로자에 대한 장려금 지원)와 자녀장려세제(일정 소득 이하의 근로자에 대해 1자녀 당 최대 50만원 지원)를 도입하는 것.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전환 필요>

근로소득자의 소득공제를 세액 공제로 전환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 볼 때는 필요한 조치. 우리나라의 경우 소득공제가 너무 많고 커서 누진성이 악화돼 왔음. 소득 공제를 세액 공제로 전환하면 고소득자의 과세표준(과표)이 올라가 납부 세액 또는 세율이 올라가게 되므로 누진성이 강화되게 됨.

 

<근로소득자에 집중.. 형평성 잃어>

우리나라 조세 정책의 핵심적 문제들은 ▲재벌 대기업들의 실효세율이 매우 낮다는 점, ▲의사나 변호사, 고수익 자영업자들의 탈세가 심각하다는 점,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 구간이 너무 넓어 세분화와 세율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 ▲조세 부담률(20.2%)이 OECD 평균 수준(25%)에 크게 미치지 못하다는 점 등임.

그러나 이번 세법 개정안에는 이런 부분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채 근로소득자들에 대한 증세조치에 집중하고 있어 조세 정의를 확보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근로소득자들의 거센 반발을 부름.

비록 종교인에 대한 과세(2015년부터)가 포함됐으나, 근로소득세가 아닌 기타소득세(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이자·배당소득 이외에 강연료·인세·자문료·사례금 등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소득에 붙는 세금)를 부과하기로 함. 기타소득세는 소득의 4.4%에 불과해 이 또한 조세 정의에 미흡한 조치.

 

<비과세감면 정비에 그쳐 세수확보 어려워>

또한 이번 세법 개정안은 세율 인상이나 고소득자 구간 세분화 등 핵심적 문제를 건드리지 않은 채 비과세감면조치를 정비하는 수준에 그쳐 세수 확충액이 5년간 8~10조원 수준에 불과. 현재 정부 자체 추산으로도 5년간 필요한 복지 재원이 135조원에 달하는 상황.

 

<“세금폭탄” 비판은 부당.. 보편 증세도 필요>

이렇듯 세법 개정안의 문제가 조세 정의 회피와 지엽적 증세에 따른 세원확충 규모의 미흡함에 있음에도, 민주당 등 일부에서는 대응 기조를 “세금 폭탄 저지”로 잡으며 본질을 벗어나고 있음.

부자 중세는 필수지만, 이것만으로는 보편적 복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으며, 결국 전반적인 증세가 필요함. ‘세금 폭탄론’은 이러한 현실적 필요를 외면한 채 증세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

 

<부자 증세-보편증세 병진 필요>

세계 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 침체로 민생 악화가 심화되고, 향후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편적 복지 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제적으로도 한참 낮은 조세부담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부자 증세 통해 조세 정의를 우선적으로 확립한 뒤 보편적 증세를 추진해야 하며, 최소한 양자가 동시에 수행되어야 함.

그러나 정부 안은 전자를 회피한 채 후자만을 추구, ‘월급쟁이들의 유리지갑만 턴다’는 비판을 받고 있음.

 

<반발 거세자 ‘추가부담 소득구간 상향’ 꼼수>

이러한 이유로 반발이 거세지자 박근혜 대통령은 “원점 재검토”를 지시. 그러나 정부는 소득공제의 세액공제 변경에 따른 추가부담 범위를 연소득 3,450만원에서 5,500만원 정도로 상향하는 정도의 ‘찔끔 수정안’을 제시.

  

  

▢ 산업 동향

  

자동차

  

현대차 실적

 

<7월 해외판매↑, 내수↓>

7월 현대차는 내수 판매 5만9302대, 해외판매 30만3949대로 총 36만3251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총 판매량은 9.4%, 해외판매는 11.7% 상승했고, 국내 판매는 1.1% 감소.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은 9만4058대, 해외생산은 18만913대를 기록. 이는 전년 동월비 각각 3.0%, 16.0% 증가한 것.

1~7월 누적으로는 내수가 38만4913대, 해외판매가 236만3935대로 총 274만8848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로 총 판매량은 9.5%, 해외판매는 11.4% 증가했고, 내수는 0.8% 감소.

1~7월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 생산은 68만4856대, 해외 생산은 167만9079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 생산은 8.8% 감소했고, 해외 생산은 22.4% 증가.

 

<2Q 매출↑영업익↓>

2분기 실적은 매출 23조1834억원(자동차 19조570억원, 금융 및 기타 4조1264억원), 영업익 2조4065억원, 당기순익 2조523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5.7% 증가했고, 영업익은 5.2%, 당기순익은 1.0% 감소.

 

<상반기도 매출↑영업익↓>

올해 상반기 현대차는 매출 44조5505억원(자동차 36조7202억원, 금융 및 기타 7조 8303억원), 영업익 4조2750억원, 세전이익 5조9394억원, 당기순익 4조6113억원의 실적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8%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7.7%, 당기순익은 7.8% 감소. 매출액 대비 영업익률은 9.6%로 전년 동기(11.0%) 대비 1.4%p 하락.

현대차 측은 생산 차질에 따른 국내 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239만919대를 기록. 해외 판매가 206만5401대, 국내 판매가 32만5518대였음. 전년 동기대비로 전체 판매량은 9.5%, 해외 판매는 11.4% 증가했으나, 국내 판매는 0.7% 감소.

전년 동기대비로 미국 판매가 1.2% 증가하는 데 그쳤고, 유럽 판매가 9% 감소했으나, 중국에서 판매량이 35% 급증하는 등 신흥 개도국 시장의 성장세로 실적 감소폭을 최소화.

  

기아차 실적

 

<7월 판매 해외, 내수 모두 증가>

기아차는 7월 국내 판매 4만1500대, 해외 판매 17만358대로 총 21만1858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총 판매량은 1.7%, 해외 판매는 1.3%, 국내 판매는 3.0% 증가.

해외 판매 중 수출은 8만8745대, 해외 생산은 7만9371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3.9% 감소했고, 해외 생산은 7.2% 증가.

1~7월 누적으로는 국내 판매 26만7904대, 해외판매 138만9489대로 총 165만7393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로 총 판매량은 3.3%, 해외판매는 4.9% 증가했고, 국내 판매는 4.1% 하락.

1~7월 해외판매 중 수출은 67만7046대, 해외 생산은 71만2443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3.5% 감소했고, 해외 생산은 14.3% 증가.

 

<2Q 영업익 1조원대 회복>

2분기 실적은 매출 13조1126억원, 영업익 1조1264억원, 당기순익 1조180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4.5% 증가했고, 영업익은 8.5% 감소했으나 당기순익이 7.7% 증가.

- 분기 기준으로는 올 2분기에 영업익 1조원대를 회복하며 환율쇼크와 노조의 특근거부, 미국 리콜사태가 겹쳤던 1분기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나타냄.

 

<상반기 매출 감소, 영업익 급감>

올해 상반기 기아차는 매출 24조1974억원, 영업익 1조8305억원, 세전이익 2조4399억원, 당기순익 1조964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0.6%, 영업익은 21.0%, 당기순익은 14.5% 각각 감소.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환율쇼크, 노조의 특근거부에 따른 생산차질, 미국 리콜 이라는 공통 악재가 있었으나, 소형차 비중이 높은 기아차가 대외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됨. 또한 기아차의 경우 국내 생산비중이 높아 환율에 보다 민감하기도 함. 기아차의 국내 공장 생산비중이 60% 안팎임에 반해, 현대차는 2011년부터 해외 공장의 생산 비중이 국내를 앞지르기 시작한 상황. 

  

한국GM 실적

 

<7월 내수판매 증가>

한국 GM, 7월 한달 간 내수 1만3304대, 수출 3만2971대 등 총 4만6275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총 판매량은 23.8%, 수출은 32.3% 감소했으나, 내수 판매는 10.9% 증가.

반제품 조림생산(CKD) 수출은 8만2801대를 기록. 이는 전년 동월비 26.8% 감소한 수치.

수출 감소는 파업에 따른 여파로 분석됨. 한국GM 노조는 7월 4일부터 잠정협의안이 도출된 23일까지 총 13차례, 124시간의 파업을 진행한 바 있음.

1~7월 누적으로는 내수 7만8507대, 수출 36만9260대로 총 44만7767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로 총 판매량은 4.7%, 수출은 4.4%, 내수는 6.0% 감소.

1~7월 누적으로 CKD는 72만5610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8.0% 감소.

  

르노삼성차, 7월 판매량 상승세

 

7월 르노삼성차는 내수 5,089대, 수출 4,995대로 총 1만84대를 판매,

내수 판매는 전월비 15.1% 증가. 이는 올해 들어 최고 실적.

특히 지난 5월 선보인 SM5 TCE모델이 다운사이징과 효율적 성능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고 있음. SM5 TCE는 전월비 74% 급증한 623대가 판매됨. SM3도 전월비 17.4% 늘어난 1,741대가 판매됨.

  

쌍용차 회복세 지속

 

<7월 판매, 내수-수출 증가세 지속>

7월 쌍용차는 내수 5,768대, 수출 6,768대(CKD 포함)로 총 1만2536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총 판매량은 28.5%, 내수는 38.5%, 수출은 21% 각각 증가.

쌍용차는 내수 판매가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증가했고, 지난 4월 이후 5,000대 이상의 판매를 유지 중.

 

<6년만에 분기 흑자 기록>

2분기 실적은 매출 9,070억원, 영업익 37억원, 당기순익 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26.7% 증가했고, 영업익은 191억 손실에서 37억원 이익으로 흑자 전환.

쌍용차가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7년 3분기 이후 6년만. 2010년 3분기에도 흑자를 냈지만 이는 회사 구조조정안에 따른 유휴자산 매각대금 1125억원으로 이룬 ‘기록상의 흑자’였음.

2분기 실적 호조는 최근 높아지는 캠핑 열풍과 여름철 RV, SUV 특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됨.

 

<상반기 실적도 양호>

올해 상반기 쌍용차는 매출 1조6606억원, 영업손실 143억원, 당기순손실 2,77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22%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70.5%, 당기순익은 94.3% 감소.

-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인해 전년대비 2.6%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완성차 업계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내며 내수시장에서 34%가 넘는 최대 성장률을 달성. 수출 역시 러시아, 중남미 지역 및 인도 현지 판매물량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실적을 기록.

- 쌍용차의 상반기 판매 또한 6만946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 증가하며 역시 2007년 상반기 판매(6만9755대)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

  

7월 자동차 내수판매 14만여대… 올 들어 최대   

  

서울 강남의 수입차 매장 밀집지역의 모습. <<연합뉴스DB>>

5.8%↑…신차효과·수입차 증가세 영향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지난달 자동차 내수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판매량 14만대를 돌파, 올해 들어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7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5.8% 증가한 14만642대로 집계됐다고 발표. 내수 판매량은 국내에서 팔린 국산차와 수입차를 더한 것.

- 지난해 12월 14만6991대가 팔린 이후 올해 1∼6월에는 11만∼13만여대 수준을 기록했으나 다시 14만대를 넘은 것.

- 아반떼, 제네시스, K3 등 주요 차종의 가격할인과 맥스크루즈, 카렌스, 트랙스, 코란도 투리스모 등 신차출시 효과, 수입차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월간 최대 판매실적이 나옴. 특히 수입차는 7월 한 달간 1만4953대가 팔려 월간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

- 수입차 중에는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작년 7월보다 무려 124.3% 증가. BMW도 25.7% 실적을 끌어올려 부동의 1위를 지킴.

- 국산차도 작년 같은 달보다 2.9% 증가한 12만5천689대가 판매돼 올해 월간으로는 가장 실적이 좋았음. 기아차가 6월 말 출시한 K5 부분변경모델 호조 등으로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올리며 3.0% 증가했고, 르노삼성도 다운사이징 모델 SM5 TCE의 인기로 최대 실적을 냄. 쌍용차는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 호조로 38.5%나 실적을 늘림.

- 한편, 7월 자동차 생산(33만4천139대)과 국내생산 물량 수출(22만3천482대)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6.1%, 7.3% 감소. 이는 일부 업체의 주말특근 미실시와 부분파업, 휴가 등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됨.

- 수출은 동유럽 수요가 크게 감소(-21.9%)한 데다 해외생산량 증가로 국내생산 수출분은 상대적으로 물량이 줄어듬.

  

조선

  

현대중공업 실적 부진

- 2분기 현대중공업(별도 기준)은 매출 6조4505억원, 영업익 2,928억원, 당기순익 1,86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3.7%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23.9%, 당기순익은 33.1% 감소

상반기로는 매출 12조2717억원, 영업익 4,791억원, 당기순익 4,73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1%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44.3%, 당기순익은 24.3% 감소.

 

<계열사 실적 부진>

연결 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 13조910억원, 영업익 2,890억원, 당기순익 66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4.4%, 영업익은 20.2%, 당기순익은 51.0% 각각 감소.

상반기로는 매출 26조2339억원, 영업익 6,667억원, 당기순익 3,86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5.1%, 영업익은 50.5%, 당기순익은 41.6% 각각 감소.

현대중공업(삼호중공업 포함)은 상반기 동안 총 122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액(238억달러)의 51.2%를 달성하는 등 조선 부문에서는 매출이 증가. 특히 상선 부분에 집중해 한 번에 컨테이너 1만개 이상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전세계 발주량을 휩쓸다시피 함. 그러나 유가 및 정제 마진 하락으로 인한 정유부문 부진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 이는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부진에 다른 것.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실적 부진을 저가 수주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음. 불황기에 일감 확보를 위해 저가 수주한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

  

대우조선해양 매출↑, 영업익↓

2분기 대우조선해양은 매출 4조879억원, 영업익 1,268억원, 당기순익 52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3.5%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10.3%, 당기순익은 45.5% 감소, 

상반기로는 매출 7조3468억원, 영업익 1,940억원, 당기순익 1,0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5%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31%, 당기순익은 43.9% 감소.

  

삼성중공업 실적 양호

2분기 삼성중공업은 매출 3조7982억원, 영업익 2,861억원, 당기순익 2,15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3.3%, 영업익은 0.7%, 당기순익은 11.5% 증가.

상반기로는 매출 7조6861억원, 영업익 7,263억원, 당기순익 5,15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1%, 영업익은 18%, 당기순익은 15.7% 증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해양플랜트와 LNG선 등 고부가 선박 수주가 늘면서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저가수주 물량이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

  

한진중공업

2분기 한진중공업은 매출 7,252억원, 영업익 793억원, 당기순익 9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3.7% 증가했고,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흑자로 전환됨.

연결 기준으로 상반기에는 매출 1조2742억원, 영업익 648억원, 당기순손실 40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2.5%, 영업익은 10.0%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도 314.4% 증가.

2분기 상선 5척을 수주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남.

  

철강

  

우울한 철강업계.. 주력 업체 실적 모두 부진

 

<포스코>

포스코는 2분기에 매출 15조6030억원, 영업익 9,030억원, 당기순익 2,410억원을 기록(연결 기준).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5.4%, 영업익은 9,030억원, 당기순익은 48.4% 감소.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2분기 실적은 그나마 선방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

상반기 동안 포스코는 매출 30조1850억원, 영업익 1,620억원, 당기순익 53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8.7%, 영업익은 14.4%, 당기순익은 106.8%나 감소.

그룹사를 제외한 포스코 단독 실적도 매출 7조7400억원과 영업익 7,0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0%, 36.1% 감소.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7%, 영업익은 21.0% 증가.

철강 업계는 올해 상반기 조선, 건설 등 전방 산업의 총체적인 부진, 원재료가와 환율 상승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2분기 매출 3조2997억원, 영업익 1,815억원, 당기순익 905억원을 기록(개별 기준).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4.5%, 영업익은 44.2%, 당기순익은 51.1% 감소.

2분기 조강톤당 철광석과 원료탄의 투입원가가 전분기대비 약 2만원 상승했고 열연과 후판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대비 1만~2만원 하락해 실적개선이 제한됐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수입산 철스크랩 투입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 고로의 톤당 생산원가가 2만3000원 오른 점도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현대하이스코>

현대하이스코는 2분기 매출 1조9655억언, 영업익 1,144억원, 당기순익 7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1.6%, 영업익은 1.6% 감소했고, 당기순익은 5.6% 증가.

상반기로는 매출 3조8762억원, 영업익은 2,076억원, 당기순익 1,45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0.5%, 영업익은 9.1%, 당기순익은 10.6% 감소.

현대하이스코는 국내 철강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제품가격 인하를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음. 별도기준(국내) 매출액은 15.3%, 영업익은 23.6% 감소했지만 해외법인의 매출증가로 인해 연결기준 실적의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동국제강>

2분기 동국제강은 매출 1조8922억원, 영업익 106억원, 당기순손실 5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3.5%, 영업익은 75.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41.2% 증가.

지난 1분기 479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영업익 규모는 전분기 대비 77.9%나 감소.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3조5442억원, 영업익 585억원, 당기순손실 1,00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7.4% 감소한 반면, 영업익은 13배 가량(1292.9%)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44% 증가.

회사 측은 실적 추이를 긍정적으로 해석. 동국제강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강 시황 부진이 이어진 와중에도 지난 2분기부터는 조선용 후판수요가 회복세를 보였다"며 "이 덕분에 매출은 1분기보다 14.5% 증가하며 추세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 “오는 3분기부터 해양플랜트용 후판과 초고장력 철근 등과 같은 고급강 수요개발 효과로 매출회복과 수익 개선이 가속화된다”는 것.

 

<동부제철>

동부제철, 2분기에 매출 8,636억원, 영업익 120억원, 당기순손실 40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4.8%, 영업익은 5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50.9% 증가.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5.6%, 영업익은 93.5%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1.5% 감소.

상반기로는 매출 1조6790억원, 영업익 182억원, 당기순손실 82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1.3%, 영업익은 57.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0.4% 증가.

  

생산과잉, 공급과잉 시달리는 철강사들

-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이 부진한 영업실적과 함께 재무건전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남. 업계에서는 그 배경으로 무리한 시설투자를 지목하고 있음.

- 현대제철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139.8%로 전년 동기의 138.4% 대비 1.4%포인트 높아짐. 지난해 말 133.4%와 비교하면 6.4%포인트나 악화된 것. 이는 3고로 투자 진행으로 금융권 차입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데 따른 것. 현대제철의 올 상반기 현재 금융 차입금은 11조4182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1조1352억원이나 늘어남. 반면 상반기 영업익은 3,0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8%나 하락.

- 동국제강도 브라질 제철소 투자, 노후화 시설 개보수 등에 대한 투자로 인해 금융권 차입이 늘면서 재정 악화로 이어지고 있음.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2011년 말 177.6%, 지난해 말 173.7%였으나 올해 들어 186.6%로 급증. 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한 2조363억원에 그침.

- 포스코도 최근 몇 년간 계속된 시설 투자로 영업익이 줄고 있음.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영업익이 1조2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줄어든 15조4244억원을 기록. 포스코는 지난 15일 터키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공장 포스코아산TST를 준공했으며, 앞서 지난 6월에는 단일 고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광양1고로 개보수 공사를 끝냄. 포스코는 올해 말 3파이넥스 공장과 인도네시아 일관밀 제철소도 준공할 예정.

- 동부제철의 지난 상반기 부채비율은 271.8%로 전년 동기대비 21.3%p나 급등. 이는 그간 실적 부진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 회사채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

- 문제는 대형 설비투자에 따른 공급과잉. 증설로 늘어난 제품이 시장에 과잉 공급되면 가뜩이나 침체된 업황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실제 현대제철은 당진 3고로 체제 완성시 기존의 인천과 포항공장을 합해 전기로 조강 1200만t과 고로 조강 1200만t 등 총 2400만t의 조강 및 제품 생산능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으나, 현 철강 시황을 고려해 볼때 활로 모색이 쉽지 않은 상황.

-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의 고로 설비투자로 늘어나는 국내 쇳물 생산량만 820만t 규모로 추산된다"며 "주요 제품생산 설비까지 포함하면 국내 철강시장의 과잉공급량이 크게 늘어나 각 업체들의 재정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