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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동향]2014년 2월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연구원   |  

2014-2 금속산업동향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 거시경제 동향

  

양적완화 추가 축소, 신흥국 위기

미 연준, 작년말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불 축소한 데 이어, 1월말에도 100억불을 추가 축소.

이에 따라 국제 투기자본들이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공 등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대거 이탈하며 이들 나라의 증시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 사실상 외환위기 상황에 처하게 됨.

신흥국들은 국제투기자본의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외환 관련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이것이 오히려 경기를 위축시키고 국유 자산의 헐값 매각을 낳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원달러 환율 상승세.. 국내 영향 제한적>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위기 등에 따른 외국투기자금의 이탈로 연초 1,050원대에서 2월21일 1,075원 수준까지 상승. 


그러나 작년 국내 금융시장에 외국투기자본의 유입이 적었고,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외환보유고가 충분한 상황이어서 금융 측면에서 신흥국 위기가 국내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 환율 역시 상승하고는 있으나 변동폭이 크지는 않은 상황.

<원엔 환율도 상승>

100엔 당 1,000원 아래로 떨어졌던 원엔 환율도 상승 추세를 보이며 2월 21일 100엔 당 1,050원 수준까지 상승.

국제투기자본이 또다른 안전자산인 엔화로 몰리며 한때 달러 당 105엔 수준까지 상승했던 엔달러 환율이 102엔 수준으로 하락(엔화 강세), 엔화 대비 원화가치는 약세를 보임.


<양적완화 축소 => 금리상승 효과 늦춰질 듯>

그간 양적완화 축소는 금리 상승을 부를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나, 실제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면서 국제투기자본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미 국채로 돈이 몰리면서 국채금리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금융시장 변동의 주요 원인이 투기자본의 움직임임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일시적으로 미 국채금리와 이와 연동된 시중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이는 세계와 국내 경제에 금리상승의 영향이 나타나는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것임을 의미하는 것.

그러나 장기적으로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출구전략을 본격화하게 되면 금리는 상승하는 추세를 보일 수밖에 없음. 다만 미국이 과연 언제 출구전략을 실행할 수 있느냐가 관건.


▢ 산업 동향

  

자동차

  

현대차, 작년 매출 3.4%↑, 영업익 1.5%↓

현대차는 2013년 매출 87조 3076억원, 영업이익 8조3155억원, 당기순이익 8조993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로 매출은 3.4%(2조8378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1,251억원), 당기순이익은 0.7%(677억원) 각각 감소.

판매량은 국내 판매는 64만698대, 수출 117만9447대, 해외생산 판매 291만2221대로 총 473만2366대를 판매.

전년 대비로 총 판매량은 7.3%, 해외생산 판매는 16.5% 증가했고, 국내 판매는 4.0%, 수출은 5.2% 감소.

총 판매량 대비 비중은 국내 판매가 13.5%, 수출이 24.9%, 해외생산 판매가 61.5%를 차지. 전년 대비로 국내 판매 비중은 1.6%p, 수출 비중은 3.3%p 감소했고, 해외생산 판매 비중은 4.8%p 증가.

<설 연휴로 1월 판매 소폭 감소>

현대차는 1월 국내 판매 5만1525대, 해외판매 35만9983대로 총 41만1508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2.6%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0.7%, 총 판매는 0.3% 각각 감소.

해외 판매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수출은 7.9% 줄었고, 해외생산 판매는 2.4% 증가.

  

기아차, 작년 매출 0.8%↑, 영업익 9.8%↓

기아차는 2013년 매출 47조5979억원, 영업이익 3조1771억원, 당기순이익 3조817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로 매출은 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8%, 당기순이익은 1.2% 각각 감소.

판매량은 국내공장 생산 판매는 159만 8000대로 0.6% 증가했고, 해외 공장은 122만 9000대로 8.7% 증가.

부채비율이 2012년말 92.3%에서 작년말 78.6%로 13.7%p 하락, 재무구조가 개선됨.

<설 연휴로 1월 판매 6.2% 감소>

기아차는 1월 국내판매 3만4000대, 해외판매 22만3331대 등 총 25만7331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6.2%, 해외판매는 0.5%, 총 판매는 6.2% 각각 감소.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수출이 10만3031대, 해외생산 판매가 12만300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9.6% 감소했으나, 해외생산 판매는 8.8% 증가.

이는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국내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

  

한국GM, 총 판매량 감소, 내수판매는 증가

한국GM, 2013년 국내판매 15만1040대, 수출 62만9478대로 총 78만518대를 판매.

전년 대비로 국내판매는 3.7% 증가했으나, 수출은 3.9%, 총 판매량은 2.5% 각각 감소.

반조립생산(CKD) 수출은 118만4774대로 전년 대비 7.2% 감소.

<내수 증가는 SUV, 다마스-라보 단종 효과>

승용차 판매량은 아베오(30.6%↑)를 제외한 대부분 모델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10% 감소. 반면 스포츠-레저용 자동차 판매량은 41.9%, 단종을 앞둔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량이 각각 36.5%, 65.0% 증가하며 내수 판매를 견인.

<1월 판매 급감.. 내수는 증가>

한국GM은 1월 국내판매 1만873대, 해외판매 4만2733대로 총 5만3606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8.3% 증가했으나, 수출이 25.3%, 총 판매는 20.2% 감소.

반조립생산(CKD) 물량은 10만656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19.6% 증가.

캡티바, 올란도 등 레저용 차량의 판매가 급증했고, 최근 생산 재개 결정이 난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39.8%, 12.1% 감소.

수출실적 악화는 GM의 유럽 철수에 따른 것. GM이 내년까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주문량을 줄이면서 유럽 쉐보레 물량의 90%를 조달하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가동률이 60%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

<군산공장 시간당 생산량 35% 감축 합의>

한국GM 노사, 20일 군산공장 구조조정 관련, 2교대제를 유지하면서 생산량을 기존의 시간당 54대에서 35대로 35% 감축하기로.

당초 한국GM 사측은 2교대제를 1교대제로 전환하면서 인력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의 반대로 계획을 변경. 사측은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인력의 고용을 유지해달라”는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 현재 군산공장 소속 정규직과 사내하청 근로자는 약 3,100여명에 이르며 협력업체 근로자까지 합하면 약 1만여명의 근로자가 군산지역에서 한국GM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음.

다만 사측 관계자는 “생산량이 줄어들면 잉여인력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관련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 한국GM 노사는 시간당 생산량 감축으로 생기는 잉여인력에 대해서는 다른 생산라인이나 인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등 타 지역 공장으로 전환 배치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 방안을 논의하기로.

 

르노삼성, 2013년 수출 급감, 내수판매 비슷

- 르노삼성, 2013년 국내 판매 6만27대, 수출 7만983대로 총 13만1010대를 판매.

전년 대비로 국내판매는 0.2% 증가했고, 총 판매량은 15.1%, 수출은 24.8% 각각 감소.

<QM3 수입판매로 내수 증가>

전년 대비 증가한 실적은 수입 판매한 QM3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 QM3는 사전계약 물량 1,000대 이외에 시승차와 전시차 등 150대가 추가 출고되면 1,150대가 판매됨. QM3를 제외한 국내생산분 판매량은 5만8877대로 전년 대비 1.8% 감소.

다만 판촉 효과와 QM3 효과가 다른 차종의 판매를 견인하며 12월 판매량은 11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

<닛산 로그 생산으로 수출 증가 전망>

르노삼성 측은 북미로 수출되는 닛산 로그 차량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 이러한 계획이 실현된다면 올해 수출 실적은 작년보다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

<1월 판매 17.3% 증가>

1월 판매는 국내판매가 4,500대, 수출 2,198대로 총 6,698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16.9%, 수출은 18.2%, 총 판매는 17.3% 증가.

내수는 SM3와 QM5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SM7의 판매도 작년 하반기부터 증가하는 추세. 하반기 북미 수출 예정인 닛산 로그의 후속모델의 생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수출 역시 증가세를 보일 전망.

  


쌍용차, 2002년 이래 최대 실적

쌍용차, 2013년 국내 판매 6만3970대, 수출 8만1679대(CKD 포함)로 총 14만 5649대를 판매. 이는 2002년 이래 최대 실적.

전년 대비로 국내판매는 34.1%, 수출은 11.9%, 총 판매량은 20.7% 각각 증가.

작년의 SUV 바람을 타고 뉴코란도C를 비롯한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0만7706대 판매돼 전체 판매의 73.9%를 차지하며 판매 상승세를 이끔.

<1월 판매 9.5%↑>

1월 판매는 국내 판매 5,445대, 수출 6,189대(CKD포함)로 총 1만1634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수출이 6.0% 감소했으나, 국내 판매가 34.9% 증가해 총 판매는 9.5% 증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에도 뉴코란도C 및 코란도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의 판매량이 증가했고, 수출 역시 완성차 기준으로는 전년동월비 1.8% 증가. 다만 조업일수 축소의 영향으로 CKD 물량이 줄어 전체 수출은 감소.

<“쌍용차 대량해고 부당.. 해고자 복직 판결>

7일 서울고법,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해고무효 확인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해고 무효 판결을 내림.

서울고법은 이날 판결에서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부풀려졌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쌍용차가)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고를 단행할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었다”는 1심 판결을 정반대로 뒤집음.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165명에 이르는 노동자를 정리해고한 근거는 안진회계법인과 회사가 작성한 감사보고서, 재무제표였음. 2008년 말 쌍용차의 당기순손실은 1,861억원이었으나, 회계법인이 현재의 유형자산에서 발생하는 손실,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손상차손(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더하면서 7,110억원으로 증가. 쌍용차 사측은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전체 회사 인력 7,135명 중 2,646명(37%)을 감원하면 연간 2,3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노조 쪽 주장대로 회사가 회계에서 신차종의 미래가치를 전부 누락하고, 구차종의 판매량도 과소계상한 점 등을 인정. 체어맨을 제외한 액티언, 로디우스, 렉스턴 등 구차종의 사용가치를 마이너스 또는 매우 낮게 반영해 손상차손을 키웠고, 후속 차량들의 가치는 아예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 

법원은 “유형자산 손상차손은 기업이 계속 운영되는 것을 전제로 유형자산의 적절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라며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기업이 6개 차종 중) 4개 종의 단종을 전제한 상태에서 2013년까지 일체의 신차를 개발·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 회사가 가령 렉스턴의 예상 판매고를 2009년 6,906대에서 2010년 2,980대로 반토막 낸 계상방식에 대해서도 “합리적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것. 수요가 있는 차들의 단종 시점은 당기고, 판매가치는 줄이는 등 의도적으로 기업 가치를 축소시켜 ‘정리해고’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판단.

<공은 대법으로.. ‘해고무효’ 2심 판결 유지 장담 어려워>

서울 고법의 해고무효 판결에 대해 안진회계법인과 사측, 재계는 강력히 반발.

안진은 판결 이후 반박 보도자료를 발표, “2008년 말 당시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신차 개발계획을 현금흐름에 반영하지 않은 것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기업회계기준에 보다 더 부합한다는 것이 회계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주장.

쌍용차 사측은 "당시 회사는 법정관리 중이었고 정리해고는 법원에서 승인한 자구계획안의 틀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파산법원 승인 하에 이뤄진 정리해고를 무효화한 이율배반적인 판결에 대해 즉각 상고할 것"이라고 발표.

재계 역시 “이번 판결대로라면 구조조정이 불가능해지며, 기업들의 해외탈출을 조장해 153명의 눈물은 닦아주지만 153만개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며 강력 반발.

이에 따라, 해고무효소송은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이 나게 됨. 회계법인과 쌍용차 사측, 재계가 모두 반발하고 있고, 최근 통상임금 판결 등으로 비추어 대법원의 판결 역시 보수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법원에서 2심 결과가 유지된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2013년 수입차 판매 15만6,500여대... 20%↑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작년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2405대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에 따라 2013년 연간 누적 등록대수는 15만6497대로 전년 대비 19.6% 증가.

2012년과 마찬가지로 BMW(3만3,066대), 폭스바겐(2만5,649대), 메르세데스-벤츠(2만4,780대), 아우디(2만0,044대)가 1~4위를 차지했으며, 이들의 판매 증가율은 17~39%에 달함. 포드(7,214대)와 랜드로버(3,103대), 재규어(1,901대) 등도 40~60%대의 실적 증가세를 과시. 다만 토요타(7,438대)의 실적이 전년 대비 31% 감소하는 등 일본차의 부진은 여전.

<독일차 대공세로 1월 판매량 급증>

1월 수입차 판매량은 1만4849대로 전년 동월비 20.3% 증가. 이는 독일차들의 적극적 물량확보와 파격적 판촉에 따른 것.

일본차의 1월 시장점유율(수입차들 중)은 9.8%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이 한자릿수로 하락. 반면 독일차의 점유율은 74.8%까지 상승.

  

조선

  

조선 시황 개선세 지속

국제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1월 신조선가 지수가 135를 기록했다고 발표. 신조선가지수는 새로 만든 선박들(벌크선·컨테이너선·유조선·LNG선 등 상선)에 대한 가격을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선박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

신조선가지수는 지난 2012년 11월 최근 10년 기준으로 최저점인 126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동안 이 수치를 유지한뒤, 이후 2013년 6월에 127로 상승. 이후 2013년 12월까지 1포인트씩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올 1월에 이르러 8개월 만에 처음으로 2계단 올라 135를 기록한 것.

그러나 신조선가지수 135는 조선시황이 정점에 달했던 2008년의 190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

국내 조선업체들의 지난달 수주량은 168만1363CGT(보정톤수)를 기록.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5.7% 늘어난 수치. 이는 지난해부터 미국 석유제품 수출 수요와 셰일가스 운송 등이 증가하면서 LNG선 및 LPG선, 대형 제품·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글로벌 발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

2013년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1607.7만 CGT로, 2012년(808.6만 CGT)에 비해 99% 증가. 수주액은 411억불을 기록.

<“양적완화, 해양플랜트 수주 감소로 이어질 수도”>

김정하 현대중공업 해양사업기획부 부장, 언론 인터뷰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되면 유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일메이저들이 유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면, 그만큼 해양 플랜트 발주를 줄인다"며, 미국의 양적완화가 조선 시황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

다른 관계자는 “유가가 80불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오일메이저들이 해양플랜트 발주량을 늘리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발주량이 줄어든다”며 이같은 전망에 무게를 실음.

  

현대重 작년 매출 1.4%, 영업익 60% 감소

현대중공업, 작년 매출 54조9737억원, 영업이익 8,020억원, 순이익 1조2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0%, 순이익은 85.8% 각각 감소.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1년과 2012년에 저가로 수주했던 물량이 경영실적에 반영됐고,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선가(船價) 하락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

4분기에는 매출 14조8158억원, 영업손실 871억원, 당기순손실 2,27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으며, 당기순손실은 적자가 지속됐으나 그 폭이 축소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유부문의 정제마진이 감소하고, 선가 하락에 따른 조선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했으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비조선부문 수익성이 하락하는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정유가 41%, 조선·엔진이 34.9%, 해양·플랜트가 12.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삼성重 작년 매출 소폭 증가, 영업익 24.2% 감소

삼성중공업, 작년 매출 14조8345억원, 영업이익 9,142억원, 순이익 6,32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로 매출은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2%, 20.6% 감소.

4분기에는 매출 3조5727억원, 영업손실 17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0.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됨.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전체적으로 선박 가격이 부진해 전반적인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며 “아울러 충당금과 특별 상여금 등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

영업 부문에서는 2012년 10월 생산직 종업원 4,000명의 통상임금소송 제기관련 충당금 약 1,500~1,600억원이 설정됐고, 신경영 20주년 특별성과급을 협력사 포함 총 2만8000여명에 700억원이 지급됨. 영업외부문에서는 태안사고 출연금 확정으로 900억원이 반영됨.

  

대우조선해양 흑자 전환

대우조선해양, 작년 매출 15조3053억원, 영업익 4,409억원, 당기순이익 2,41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로 매출은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8% 증가.

4분기에는 매출 3조990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91억원, 당기순이익은 51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양제품 생산비중이 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외수지가 개선됐고 법인세 환급 부분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

  

한진重, 적자 지속

한진중공업, 작년 매출 2조5295억원, 영업손실 696억원, 당기순손실 1,89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로 매출은 0.8%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적자가 지속됨.

  

철강

  

작년 철강 생산 감소할 듯

한국철강협회, 작년 철강 수출이 2,920만톤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

철강 수출은 국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8년 2,080만톤에서 2009년 2,050만톤으로 감소했다가 2010년 2,490만톤, 2011년 2,910만톤, 2012년 3,050만톤으로 3년 연속 증가해 왔음. 올해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은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한국산 철강에 대한 무역규제 확산 우려, 세계적인 공급 과잉, 엔저 현상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됨.

전체 철강생산은 6,900만톤, 내수는 5,160만톤으로 각각 4.2%,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이에 따라 전체 생산과 내수는 2012년 각각 0.3%, 4.1%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하게 됨.

올해 철강 업황 역시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건설 쪽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에 따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할 전망이고, 기계·가전 생산은 소폭 증가하겠지만 자동차 생산과 선박 건조는 올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

수출은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상존, 경쟁 심화, 무역규제 움직임 확산 등 불안 요인이 있지만 올해 부진에 따른 반작용과 지속적인 해외 공급 등으로 2012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추정됨.

  

포스코, 매출, 영업익, 순익 모두 감소

포스코, 2013년 매출 61조8647억원, 영업이익 2조9961억원, 당기순이익 1,35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로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8%, 당기순이익은 43.2% 감소.

포스코는 이같은 실적 부진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외 시황 악화와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t당 10만원 정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4분기에는 매출 16조5300억원, 영업이익 7,440억원, 당기순이익 2,58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로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3.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4.0% 감소.

  

현대제철 실적도 부진

현대제철, 작년 매출 12조8142억원, 영업이익 7,166억원, 당기순이익 6,82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로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7.7%, 당기순이익은 13.8% 각각 감소.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8540억원, 영업이익 2,64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53.4% 각각 증가.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 개선은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부분을 합병했기 때문으로 분석됨. 업계에서는 냉연 사업부가 분기당 1,200~1,3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 있음.

  

동국제강, 영업익 흑자 전환.. 구조적 개선 아냐

동국제강, 작년 매출 6조6745억원, 영업이익 763억원, 당기순손실 1,20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로 매출은 13.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으며, 당기순손실은 2012년의 2,351억원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듬.

주력 제품인 후판 수요 감소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원가 절감과 고부가제품 위주의 판매전략으로 수익성이 다소 개선됨.

4분기에는 매출 1조600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소폭 흑자로 전환됨.

  

동부제철 순손실, 부채비율 증가

동부제철, 작년 매출 3조7812억원, 영업이익 259억원, 당기순손실 1,40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로 매출은 3.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2.9% 증가했고, 당기순손실 폭은 27.4% 확대됨.

원가절감 노력, 마진율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었고, 원자재 수입에 따른 환차손, 이자율 변동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증가.

지난해 부채 총계는 3조9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가량 늘어남.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지난해 295% 수준으로 전년 262%보다 높아짐.

4분기에는 매출 9,549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8%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