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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동향] 2014년 4월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연구원   |  

2014-04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거시 경제

  

원달러 환율 1,030원대 진입

 

그림 원달러 환율 추이(달러 당 원, 2014년 1월2일~현재) / 자료: 한국은행

  

- 지난 한달 간 원달러 환율은 50원 가까이 급락, 21일 1,039.0원을 기록.

- 환율 급락은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투기자본의 국내 증시 매수세에 따른 것. 외국투기자본은 3월 26일부터 4월 10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2조6천억원 가량을 순매수. 옐런 미 연준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토론회 연설에서 그 톤을 낮추었고, 신흥국 위기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미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며 국제투기자본의 자금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추세.

- 그간 1,050원을 방어선으로 지켜왔던 정부의 시장개입이 줄어든 것도 환율 하락의 요인. 25일 오바마 방한과 미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에 개입하기가 어려웠던 것.

 

그림 원달러 환율 추이(달러 당 원, 2007년 ~현재) / 자료: 한국은행

  

<美, "韓, 원화절상 억제 위해 공격적 개입">

- 미 재무부, 15일 미 의회에 제출한 ‘국제 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환율 보고서)에서 "한국은 (환율의 상승 하락) 양방향 모두에서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양방향을 계산했을 때) 원화 절상을 막기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개입했다"고 판단. 

- 이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한국이 원화 절상을 제한하기 위해 시장 개입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했던 것보다 표현이 강화된 것.

- 미 재무부는 “한국이 외환 개입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작년 하반기 당국이 원화 절상의 속도를 제한하기 위해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 재무부는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 외환보유액과 선물환포지션으로 환시 개입 규모를 추정한다”며 “이들 변화로 판단할 때 이는 단순 이자 소득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문보다 더 크다”며 "한국이 시장에서 적극적이라는 점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언급.

- 재무부는 한국이 경상수지 흑자 확대의 맥락에서 원화절상을 억제하고자 시장에 개입했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무질서한 시장 환경이라는 예외적 상황으로만 제한하고, 개입의 투명성도 높여야 한다"고 촉구.

- 재무부는 한국의 경상흑자가 2013년 국내총생산(GDP)의 6.1%까지 증가했으며, 한국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대외 흑자 규모가 커진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을 주목.

- 재무부는 “한국의 순수출 규모는 작년 한국 성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대외수요에 대한 의존이 계속되고, 내수는 여전히 부진함을 시사한다”고 지적.

- 재무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서비스 부문을 발전시키고 수출 의존도를 줄이려는 계획을 언급하며, “환율 절상이 이러한 균형을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조언.

<원엔환율은 1,110원대 진입>

 

그림 원엔 환율 추이(100엔 당 원, 2014년 1월2일~현재) / 자료: 한국은행

  

- 원엔 환율은 100엔 당 1,055원 수준에서 1,015원 수준으로 40월가량 하락.

- 엔달러 환율은 4월 11일 경까지 원달러 환율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101엔대까지 하락했으나, 10일 이후 약세로 전환되며 102엔 수준으로 상승(엔화 약세).

- 엔화가치는 연말 105엔대까지 상승한 뒤 101~103엔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는 상황.

- 일본의 무역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더 확대됨. 일본 재무성은 21일 3월 무역수지가 1조4463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힘. 3월 적자 규모는 전년 동월비 3,568억엔 증가. 이는 통계를 집계한 1979년 이후 최대 규모.

 

그림 원엔 환율 추이(100엔 당 원, 2007년 ~ 현재) / 자료: 한국은행

  

 

1인당 국민소득 2만6205달러

-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은 2만6,205달러(약 2,869만5,000원)로 전년(2만4,696억 달러)보다 6.1%(1,509달러) 증가.

- 1인당 GNI는 2007년 2만달러를 처음 돌파한 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1만달러대로 떨어졌다가 2010년부터 다시 2만달러에 진입했으나 더딘 상승속도를 보여옴.

- 전년 대비 명목 상승률은 6.1%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며, 이 중 절반 가까운 2.8%p는 원화 강세에 따른 것.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대비 4.0% 증가.

- 국민들의 '주머니사정'을 보여주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4,690달러로 전년 대비 1,020달러 증가. 한은 관계자는 "종교단체 등 민간 비영리단체를 제외하면 개인소득은 원화로 1,500만원 내외로 추산된다"고 설명.

- 지난해 실질 GDP는 설비투자가 부진했지만 민간소비가 꾸준히 늘고 건설투자와 수출이 견조해지면서 전년(2.3%)보다 0.7%포인트 오른 3.0%를 기록. 분기별로는 △1ㆍ4분기 0.6% △2ㆍ4분기 1.0% △3ㆍ4분기 1.1% △4ㆍ4분기 0.9% 등으로 3ㆍ4분기까지 성장폭이 커지다가 4ㆍ4분기에 정부 예산소진에 따른 건설투자 부진으로 둔화됨.

- 국민계정 통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성장률이 속보치(2.8%)보다 0.2%p 상승함. 기준년도가 2005년에서 2010년으로 바뀌었고, 연구개발(R&D)이 부가가치 항목으로 추가되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265조3,000억원으로 구계열(1,173조3,000억원)보다 92조원(7.8%) 커짐.

- 지난해 총저축률은 34.4%로 전년(34.2%)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국내총투자율은 28.8%로 2.0%포인트 하락.

  

日, 소비세 인상... 후과는?

- 일본이 4월1일 부로 소비세(한국의 부가가치세)를 기존 5%에서 8%로 인상(※ 내년에는 경기 추이를 본 뒤 10%까지 올린다는 계획).

-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014년 말이 되면 일본의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202%인 1010조엔에 이를 전망. 2014년 예산(2014년 4월~2015년 3월) 95조8823억엔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1조2500억엔을 빚으로 충당하고 있는 상황. 일본 정부가 올 한해 갚아야하는 국채이자만 23조2702억엔(약 240조원). 발행 국채 대부분이 외국자본이 아닌 일본 국내에서 소화되고 있긴 하지만 상황은 심각한 수준. 

<아베겟돈(아베노믹스+아마겟돈) 오나?> 

- 이번 소비세 인상으로 일본 경제에 어떤 충격을 줄지가 관심사. 이번 증세로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5조 엔(51조 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일본 국민에게 연간 8조 엔(82조 원) 수준의 생활비 부담이 더해질 전망. 일본 다이이치경제연구소는 이번 증세로 부부와 두 자녀로 구성된 4인 가구(연간소득 500만~550만엔)의 연간 세 부담 증가분을 7만1000엔(73만원)으로 추정. 

- 시간이 지날수록 아베노믹스의 약발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민간소비가 위축될 경우 일본경제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음. 

- 일본은 현재 통화를 풀어 물가상승을 유도하고 있는데, 투자와 내수를 활성화하면서 물가 상승이 이뤄지는 게 아니라 통화량만 늘어나고 물가만 상승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음. 

- 경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새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예정된 재정지출을 첫 분기(4~6월)에 40%를 몰아서 조기 집행하기로 함. 2분기가 끝나는 9월말까지는 연간 재정지출의 60%를 집행한다는 목표. 

<법인세 감세 논란>

- 일본 정부는 소비세 증세로 인한 경제 위축을 막기 위해선 현재 35.6% 수준인 법인세를 한국(24.2%)과 중국(25%)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 감세를 통해 기업의 고용 창출과 임금 상승을 유도하겠다는 것. 

- 하지만 법인세 감세 조치가 일본 가계소득의 감소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 

- 재정 건전화를 위해 소비세를 올렸는데, 법인세는 깎아준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산업

  

자동차

  

현대차,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세

- 현대차는 3월 국내 5만7812대, 해외 37만3720대로 총 43만1532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3.1%, 해외판매는 11.9%, 총 판매는 10.6% 각각 증가.

- 해외 판매 중 국내 생산 수출은 10만9597대, 해외생산 판매는 26만4123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26.5%, 해외생산 판매는 6.8% 증가했으며, 국내 생산(내수+수출) 비중은 38.8%를 기록.

- 1분기(1~3월) 누적으로는 국내 16만717대, 해외 101만5558대로 총 122만2882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 판매는 4.5%, 해외판매는 4.6%, 총 판매는 4.6% 각각 증가.

- 1분기(1~3월) 누적 해외 판매 중 국내생산 수출은 30만7943대, 해외생산 판매는 72만4965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6.0%, 해외생산 판매는 4.0% 증가했으며, 국내 생산(내수+수출) 비중은 38.3%를 기록.

-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상당부분 기저효과에 따른 것. 작년 3월에는 주간2교대제 도입 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특근 거부가 발생해 수출이 28% 급감하는 등 실적이 나빴음.

- 내수 역시 지난해 계속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신형 제네시스,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신차효과가 가미되며 소폭의 증가세를 보임. 향후에는 신형 소나타의 판매 호조 여부가 현대차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

<1분기 실적은 부진>

- 현대차는 1분기 매출 21조6490억원, 영업이익 1조9384억원, 당기순이익 2조281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7% 증가했으나 당기순익은 2.9% 감소.

- 이는 영업이익이 2조원 아래로 떨어진 다소 부진한 실적. 금융 부문을 빼면 자동차사업부 이익과 내수 판매가 모두 감소세를 보임. 환율 하락과 신차 출시를 앞둔 판매 부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됨.

  

기아차, 내수부진, 해외판매는 호조

- 기아차는 3월 국내 3만9005대, 해외 23만2997대로 총 27만2002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1.3%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18.5%, 총 판매는 15.2% 증가.

-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 수출은 11만6313대, 해외생산 판매는 11만6684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10.6%, 해외생산 판매는 14.6% 증가했고, 국내 생산(내수+수출) 비중은 57.1%를 기록.

- 1~3월 누적으로는 국내 10만8005대, 해외 66만4193대로 총 77만2198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 판매는 0.6%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11.9%, 총 판매는 10.0% 증가.

- 1~3월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 수출은 32만4534대, 해외생산 판매는 33만9659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13.0%, 해외생산 판매는 10.9% 증가했고, 국내 생산(내수+수출) 비중은 56.0%를 기록.

- 3월 실적과 1분기 실적 기준 모두에서 기아차는 현대차와 달리 내수 실적이 증가세로 전환되지 못함.

<1분기 실적은 무난>

- 1분기 실적은 매출 11조9258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 당기순이익 8,763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4.5%, 당기순이익은 11.8% 각각 증가.

- 내수가 부진했음에도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무난한 실적을 거둠.

  

한국GM, 내수부진-수출 급감세 지속

- 한국GM은 3월 국내 1만3161대, 수출 4만8285대, CKD수출 11만1097대로 총 17만2543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1.5% 증가했으나, 수출이 26.0%, CKD 수출이 16.6%, 전체 판매가 18.4%나 감소.

- 1~3월 누적으로는 국내 3만4335대, 수출 12만8724대, CKD수출 29만4635대로 총 45만7694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 판매는 4.1% 증가했으나, 수출이 24.7%, CKD수출이 9.2%, 총 판매가 13.4% 감소.

-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전년 동월비로 1,600대 이상 판매가 감소했으나, 크루즈, 말리부, 알페온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캡티바, 올란도 등 RV차량의 선전이 지속되면서 국내 판매는 다소 증가.

- 반면 유럽시장 철수 등으로 수출은 급감 추세를 지속.

  

쌍용차 실적 호조 지속

- 쌍용차는 3월 내수 5,850대, 수출 7,382대로 총 1만3232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18.8%, 수출은 26.5%, 총 판매는 23.0% 각각 증가.

- 1~3월 누적으로는 내수 1만6797대, 수출 1만9874대로 총 3만6671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26.4%, 수출은 10.6%, 총 판매는 17.3% 증가.

- 코란도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1월 이후 3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12월 이후 월 판매량이 1만3천대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

  

르노삼성 내수판매 증가.. QM3, QM5 판매 호조

- 르노삼성은 2월 내수 5,588대, 수출 5,194대로 총 1만782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17.2% 증가했으나, 수출이 32.9%, 총 판매는 13.8% 감소.

- 1~3월 누적으로는 내수 1만4909대, 수출 1만288대로 총 2만5197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16.9% 증가했으나, 수출이 39.8%나 감소하며 총 판매가 15.5% 감소함.

-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고 수입해 판매하는 QM3의 판매가 695대 증가했고, QM5도 Neo 모델의 인기로 판매가 699대 증가.

  

수입차, 급증세 지속

-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5733대를 기록, 전월비 13.6%, 전년동월비 30.4% 증가. 1만5733대는 역대 최대 판매량.

- BMW가 3,511대를 판매해 2월에 이어 1위를 유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2,532대로 2위를 유지. 아우디가 2,457대로 두달 째 3위를 유지했고, 폭스바겐이 2,255대로 4위를 유지. 뒤이어 포드(792대), 렉서스(593), 도요타(504대), 크라이슬러(426대), 미니(401대), 혼다(332대)가 10위권에 듬.

- 국가별로는 독일 1만956대(비중 69.6%), 일본 1,986대(12.6%), 미국 1,230대(7.8%), 영국 977대(6.2%)의 순으로 판매됨.

- 전년 동월비로 독일차는 34.7%, 미국차는 51.3%, 일본차는 17.8%, 영국차는 7.8% 판매가 증가.

- 1~3월 누적 판매량은 4만4434대로 전년 동기(3만4964대) 대비 27.1% 증가.

- 1~3월 누적 국가별 판매량은 독일 3만2313대(72.7%), 일본 5,021대(11.3%), 미국 3,229대(7.3%), 영국 2,397대(5.4%) 순.

- 전년 동기대비로 독일차는 33.8%, 미국차는 26.1%, 영국차는 10.6%, 일본 차는 4.2% 판매량이 증가.

- 독일 차의 압도적 우위 속에서 도요타의 별도 브랜드 렉서스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지난 달 감소세를 보였던 일본차의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섬.

  

조선

  

업황 개선세 주춤

- 조선 업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3월말 기준 136.8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8.9% 상승.

- 신조선가지수는 2012년 11월 최저점인 126을 기록하고 2013년 5월까지 이 수치를 유지한 뒤 6월부터 반등을 시작한 이래 상승세를 지속 중.

- 4월초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도 1억 802만CGT로 3월초 1억 1010만CGT에 비해 다소 감소. 지난해 4월 이후 1년 여간 지속됐던 수주잔량 증가 추세가 꺾인 것. 수주잔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조선소의 수주량이 인도량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

- 국내 조선사들의 1분기 수주량은 총 40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를 기록, 전년 동기(338만CGT) 19.2% 증가.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증가율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1월 115.7%, 2월 61%, 3월 19.2%). 3월 신규선박 발주량이 감소했기 때문.

- 한국의 수주잔량도 4월 초 3333만CGT로 지난달 3390만CGT보다 57만CGT 감소. 이는 매월 100만~200만CGT 범위를 기록해 온 한국의 수주실적이 지난달에는 43만CGT에 그쳤기 때문.

- 이에 따라 그간 지속돼 왔던 조선 업황 개선세가 다시 주춤할 것인지 주목됨.

  

삼성중공업 1분기 대규모 적자

- 25일 삼성중공업, 1분기 실적이 매출 3조4311억원, 영업손실 3,625억원, 당기순손실 2,7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402억원 흑자에서 3,625억원 적자로 전환됐으며, 당기순이익도 3,005억원 흑자에서 2,724억원 적자로 전환됨.

- 이는 일부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약 5,0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1분기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

- 손실이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2012년 수주한 호주 익시스 프로젝트의 해양가스처리설비(CPF)와 지난해 수주한 나이지리아 에지나 프로젝트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2건의 해양플랜트 공사로 손실 규모는 총 7,600억원 규모. 익시스 CPF는 상세설계 등 후속공정에서 사양 변경으로 인해 작업 물량과 비용이 증가했으며, 에지나 FPSO는 나이지리아 현지에서의 생산 비용 증가가 예상되고 있음.

- 삼성중공업 측은 "예상 손실을 모두 1분기 실적에 반영한 만큼, 2분기부터는 경영 실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언급.

  

철강

  

포스코 1분기 당기순익 급감

- 24일 포스코, 1분기에 매출 15조4401억원, 영업이익(연결 기준) 7,312억원, 당기순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2.0%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81%나 감소.

-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영업외손익에서 외환관련 손실이 2,000억원, 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1,9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

  

현대제철 실적 호조.. 합병 효과

- 25일 현대제철, 1분기에 매출 3조9360억원, 영업이익이 2,332억원, 당기순이익 6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41.6%, 영업이익은 91.7%, 당기순이익은 219% 증가.

- 이러한 호실적은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 자동차강파나(냉연) 사업 부문을 합병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

  

동국제강,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 동국제강, 24일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 유상증자 규모는 기존 주식 6182만4920주의 43.67%인 2,700만주에 달하며,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고, 주당 8,020원으로 총 조달 금액은 2,165억원.

- 동국제강 측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재무구조 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지금 당장 매우 어려워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9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2,500억원 외에는 대규모 자금 수요가 없고 이 또한 자체 보유 현금(등가물 포함 1조 2000억원)으로 상환할 수 있을 정도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유상증자는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힘.

-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유상증자 규모가 일반적인 경우(기존 주식의 20%)보다 두 배나 크고, 향후 동국제강의 주력 품목인 후판 사업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에서 부정적 인식이 강해지고 있음. 동국제강이 돈이 말라 회사를 제대로 꾸려가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

- 동국제강은 그동안 철강업황의 장기불황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옴. 동국제강의 주력 사업인 후판(조선·해양플랜트 철강재) 생산은 조선업계 침체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순이익은 2011년 65억원이었으나 2012년 -2,351억원, 2013년에는 -1,184억원으로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 적자 추세는 올해도 지속돼 작년 4분기에 40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 순손실 추정치는 372억원으로 적자가 예상된다고 추정되고 있음. 또한 동국제강은 철강 업황이 좋아지지 않는 데다 브라질 제철소 대규모 투자로 2012년부터 연결기준 연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해왔음.

  

포스코,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가능성↑

- 포스코 관계자, 24일 실적발표장에서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 건에 대해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힘.

- 그는 “동부발전당진이 구축해 놓은 시설은 매력이 있다. 다만, 인수에 따라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얼마만큼 영향을 받느냐가 인수여부를 가를 최대관건”이라며 “가치가 있고 가격이 좋다 하더라도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 인수 가능성이 작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

- 이러한 발언 기조는 인수설을 적극 부인하던 기존의 입장과는 다소 다른 것으로, 정부와 산업은행의 압박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

- 또한 포스코 자체적으로도 인수에 긍정적인 흐름이 다소 존재.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인수하면 열연 수요처를 확보하는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계열사인 포스코강판과 컬러강판 사업부문이 겹치게 됨. 반면 동부발전당진의 경우 에너지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는 포스코로서는 나쁘지 않은 매물. 

- 산업은행은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에 대해 총 인수금액의 20∼30%를 부담하되 이 공장의 경영권과 동부발전당진의 우선인수 협상권을 갖도록 하는 방식의 패키지 인수를 제안한 바 있음. 산은이 제안한 방식으로 M&A가 진행될 경우 포스코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인수할 수 있게 됨.

- 포스코는 4월말 5월초 진행될 실사결과를 놓고 최종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