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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동향] 2014년 5월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연구원   |  

2014-5 금속산업동향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거시 경제


美연준, 채권매입 월 450억弗로 축소


- 4월 29~3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현재 월 550억달러 규모인 채권매입 규모를 450억달러로 100억달러(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 각각 50억 달러씩) 축소. 참석인원 9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 

- 기준금리는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상당 기간 제로(0~0.25%) 수준의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기존 내용을 유지. 

- 경기와 관련해서는 이례적인 겨울 한파가 지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 하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주택경기 회복세도 더디다고 지적. 


<옐런, “금리인상 시간표 없다”>

- 7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미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이 언제 이뤄질지에 대한 공식이나 시간표는 없다”고 강조. 

- 또 “현재 미국 경제전망을 토대로 2015년이나 2016년에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작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발언. 이는 내년 이후에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

- 8일(현지시간) 미 상원 예산위원회 청문회, 옐런 의장은 양적완화(QE)에 따른 막대한 보유채권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줄이는 데 5~8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 

※ 세 차례에 걸친 양적완화로 연준이 보유한 채권은 2007년 8,000억불에서 4조5,000억불까지 늘어난 상황.

-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현행 2%에서 올릴 생각이 없다고 밝힘. 


원달러 환율 하락 지속.. 1,020원대로




- 지난 한달 간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4월 29일 1,030.6원에서 5월 26일 1,024.0원으로 하락하며 달러 당 1,020원대로 진입.

- 연휴가 끝난 7일 1,022.5원으로 급락하며 1,030원 선 아래로 내려왔고, 이후 14일까지 소폭 반등했으나 이후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1,020원대에서 움직임.

- 연휴 직후 수출업체들이 환전 물량을 쏟아내며 환율이 1,030원 선 아래로 내려왔고, 이후 외국투기자본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

- 외환 당국은 9일, 14일 대규모 시장개입을 통해 환율을 1,020원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끌어올림. 그러나 이후 수출업체들의 환전 물량과 외국투기자본의 국내 증시 유입으로 환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1,020원대 초반으로 내려옴. 1~3월 1조원 이상을 순매도하고, 4월 28일부터 8거래일 간 1조2186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투기자본은 13일부터 순매수로 전환, 올해 들어 5월 23일까지 총 9,17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2008년 금융위기 초반, 리먼사태 이전 수준으로 하락.


<원엔환율 1,000원 선에서 공방>




- 지난 한달 간 원엔 환율은 100엔 당 1,010원대에서 1,000원대로 하락. 한때 1,000원 선 아래로 내려갔으나 반등해 1,000원 선 위로 올라옴.

- 원화와 엔화가 달러에 대해 동시에 강세를 보이면서, 원엔 환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음.




- 이로써 원엔 환율은 리먼사태 직전 수준까지 내려옴.


1분기 성장률 작년 대비 3.9%


-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분기 실질 성장률은 전기 대비 0.9%, 전년 동기대비 3.9%를 기록. 이는 2011년 1분기(4.9%) 이후 3년래 최고치.

-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교역조건의 소폭 악화로 작년 4분기 0.8%에서 올해 1분기 0.7%로 증가율이 둔화.

- 1분기 성장률은 민간소비 증가는 둔화하고 설비투자는 감소했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한데다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에 따른 것.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 건설의 호조로 4.8%나 늘어 작년 4분기의 감소세(-5.2%)에서 벗어났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민간부문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중심으로 7.5% 늘어남. 수출은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7% 증가. 그러나 수입은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면서 0.5% 감소. 

- 민간소비는 자동차 등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었지만 전분기보다 0.3% 늘어나는 데 그쳐 작년 4분기(0.6%)보다 증가율이 둔화됐고, 특히 설비투자는 기계류의 부진으로 1.3%가 줄어 5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섬.

- 경제활동 별로는 제조업이 2.1% 증가했고 건설업도 1.4% 늘어남. 서비스업은 음식숙박은 부진했지만 보건 및 사회복지, 운수 및 보관 등이 늘어 0.6% 증가. 이에 비해 전기가스수도업은 따뜻한 날씨로 난방수요가 줄어 4.5% 줄었고 농림어업(-4.3%)도 감소.


한미 정상, “한미FTA 완전한 이행”.. 또 퍼주나?


- 한미 정상, 25~26일 양일간 정상회담을 통해 TPP와 한미FTA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

- 한미 정상은 TPP와 관련, "TPP의 높은 수준을 달성하는데 있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기로 하고, 한미FTA와 관련해서는 “협정을 완전히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함.

- 그간 TPP와 관련, 한국은 ‘협정 타결 전 참여’를 추진해왔고, 미국은 ‘협정 타결 후 가입’ 입장과 더불어 가입 조건으로 ‘한미FTA의 완전한 이행’을 요구해왔음. 이는 미국이 무역장벽으로 지목하고 있는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 원산지 검증 문제, 중소기업적합업종 문제, 산업은행의 정책자금 문제 등의 해결을 의미하는 것.

- 결국 한국은 TPP 가입을 위해 또다시 한미FTA와 관련 미국에 더 퍼줘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음.

- 한국 정부는 오바마 방한에 맞춰 관세부과 예비판정을 받았던 도요타의 미국 수입 차량에 대해 “원산지 위반 사실이 없다”고 최종 판정했고, 그간 브라질 등으로부터 수입 가공해 미국에서 들여오는 오렌지 농축액에 대한 원산지규정 위반 문제에 대해 무혐의를 통보하고 특혜관세(무관세. 기존 관세는 54%)를 유지하기로 하고, 직접 검증 절차를 미국 정부를 통한 간접 검증 절차로 전환하기로 함.


법원 "통상임금 3년치 소급분 지급 의무 없다"


- 광주지법 순천지원, 4월말 철강재 포장회사인 누벨(전남 순천 소재) 근로자 2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회사는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는 3년치(임금채권 소멸 시효) 소급분을 근로자에게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 누벨은 현대하이스코의 사내 협력업체로 지난 2011년부터 노사가 법정 공방을 이어왔음.

- 이에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판결 당시 "과거 노사 합의로 통상임금에서 상여금을 제외한 부분까지 소급분 명목으로 이제 와서 지급을 요구하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에 반하며 기업에도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음.

- 이번 순천지법의 판결은 이러한 대법원의 판결을 구체화한 것으로, 이에 따라 현재 160여개 사업장에서 제기된 소송에도 그대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됨. 결국 ‘신의칙’을 활용해 당연히 지급해야 할 통상임금 미지급분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정부와 사측의 의도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


산업


자동차


현대차, 신차 효과로 내수 급증


- 4월 현대차는 국내 6만5891대, 해외 37만4303대로 총 44만194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12.9%, 해외판매는 6.9%, 총 판매는 7.7% 증가.

- 국내 판매 실적 호조는 신차 LF소나타의 출시에 따른 것. 소나타는 1만5392대(LF 1만1904대, YF 3,184대)가 팔리며 국내 전 차종 중 판매량 1위를 기록. 2세대 제네시스도 2.966대가 팔려 전년동월(1,155대) 대비 3배 가까이 판매가 증가.

- SUV 역시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 산타페(7,785대), 투싼ix(3,486대), 맥스크루즈(810대), 베라크루즈(289대) 등 전 차종에서 전년 동월비 4.9% 증가한 1만2370대가 판매됨.

- 아반떼, 엑센트, 그랜저 등은 전년 동월비 판매량이 소폭 하락했고, 상용차는 소형 13.8%, 대형 12.9% 증가하며 호조를 지속.


<기저효과로 수출도 급증.. 국내생산 비중 40.9%>

-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 수출은 11만4294대, 해외생산은 26만9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18.7%, 해외생산은 2.4% 증가. 전체 생산 중 국내 생산 비중은 40.9%를 차지.

- 국내생산 수출은 지난해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이후 특근 미실시가 불러온 공급 감소로 기저효과가 발생해 전년 동월 대비 18.7% 증가.

- 올해 4월까지 누적으로는 국내 22만6608대, 해외 144만1080대로 총 166만7688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판매는 6.8%, 해외판매는 5.3%, 총 판매는 5.5% 증가.

-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 수출은 42만6290대, 해외생산은 101만4790대를 기록. 전체 생산 중 국내생산 비중은 39.1%를 기록.


기아차 내수 주춤, 해외판매는 양호


- 4월 기아차는 국내 3만9005대, 해외 23만7300대로 총 27만6305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3.8%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11.9%, 총판매는 9.4% 각각 증가.

- 국내 판매는 신차 출시가 없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위축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됨.

- 해외 판매 중 국내생산 수출은 12만4587대, 해외생산은 11만2713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20.4%, 해외생산은 3.8% 증가. 국내 생산 비중은 59.2%를 기록.

- 1~4월 누적으로는 국내 14만7010대, 해외 90만1201대로 총 104만8211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국내판매는 1.5%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11.9% 증가.

-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 수출은 44만9113대, 해외생산은 45만2088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 수출은 15.0%, 해외생산은 8.9% 증가. 국내 생산 비중은 56.9%를 기록.


한국GM, 내수판매 급증


- 4월 한국GM은 국내 1만3086대, 완성차 수출 4만6896대, 반조립생산(CKD)수출 12만2662대로 총 18만2644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27.5%, CKD수출은 25.8%, 총 판매(CKD포함)는 16.7% 증가했고, 완성차 수출은 3.6% 감소.

- 내수의 경우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판매량이 전년동월비 1,200대 가까이 감소했으나, 스파크(55.1%), 크루즈(50.7%), 말리부(63.4%), 알페온(37.2%) 등 승용차 판매가 3,359대나 증가했고, 레저용차량(RV) 판매도 캡티바(31.8%), 올란도(33.9%), 트랙스(7.4%) 모두 증가하며 663대 증가.


<獨엔진-日변속기 단 디젤 모델 판매 급증>

- 특히 독일에서 수입된 디젤엔진과 일본에서 수입된 변속기가 탑재된 크루즈와 말리부 모델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음. 특히 말리부 디젤은 대기 물량이 3,000여대 달해 올해 판매물량이 이미 동났고, 독일에서 수입하는 디젤엔진과 일본 아이신의 2세대 6단 변속기를 추가 조달하기 어려워 두 달만에 판매가 중단됨. 이에 따라 한국GM은 3분기부터 판매될 2015년형 모델의 사전 판매를 시작.

- 완성차 수출의 경우 GM 본사의 유럽 쉐보레 브랜드 철수 여파로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그 폭이 크게 줄어들었고, 내수 판매와 CKD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총 판매량은 증가.

- 1~4월 누적으로는 국내 4만7421대, 완성차 수출 17만5620대, CKD수출 41만6577대로 총 63만9618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 판매는 9.7% 증가했고, 완성차 수출은 20.1%, CKD수출은 1.3%, 총 판매량(CKD포함)은 6.6% 감소.

- 누적 CKD 수출은 41만6577대로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


쌍용차, 판매 증가세 소폭 둔화


- 4월 쌍용차는 내수 6,010대, 수출 7,624대로 총 1만3634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17.5%, 수출은 1.8%, 총 판매량은 8.1% 증가. 내수와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총 판매 증가율도 둔화됨.

- 1~4월 누적으로 내수는 2만2807대, 수출은 2만7498대로 총 5만305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23.9%, 수출은 8.0%, 총 판매는 14.7% 증가.


<1분기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 쌍용차는 1분기 매출 8,626억원, 영업손실 8억원, 당기순이익 107억원의 실적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4.5%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95.5%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됨.


르노삼성, QM3 효과로 내수판매 급증


- 4월 르노삼성차는 내수 6,153대, 수출 6,389대로 총 1만2542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35.7%, 수출은 0.8%, 총 판매는 15.4% 증가. 내수 판매의 증가가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

- 내수 판매 급증(1,618대, 35.7%)는 본격적으로 수입이 시작된 QM3가 1,445대 팔렸고(전년동월에는 미출시), Neo 모델이 출시된 QM5와 SM3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 QM5의 판매는 전년 동월비 621대(174.4%) 증가했고, SM3의 판매는 184대(12.8%) 증가. QM3는 현재 월평균 3,0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 1~4월 누적으로는 내수 2만1062대, 수출 1만6677대로 총 3만7739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21.9% 증가했고, 수출은 28.8%, 총 판매는 7.3% 감소. 4월 실적이 개선되면서 누적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는 중.


수입차 급증세 지속.. 작년 대비 25.5%↑


- 4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6712대를 기록, 전월비 6.2%, 전년동월비 25.5% 증가. 지난 달에 이어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 경신을 지속.




- BMW가 3,625대를 판매해 3월에 이어 1위를 유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3,310대로 2위를 유지. 폭스바겐이 2,609대로 3위로 올라섰고, 아우디가 1,980대로 4위로 밀려남. 뒤이어 포드(799대), 렉서스(601대), 도요타(543대), 닛산(443대), 혼다(374대), 랜드로버(355대)가 10위권에 듬. 전월비로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닛산의 판매량이 급증했고, 아우디, 크라이슬러, 미니 등의 판매량이 급감.

- 국가별로는 독일차가 1만1741대(비중 70.3%), 일본차가 2,172대(13.0%), 미국차가 1,169대(7.0%), 영국차가 829대(5.0%)의 순으로 판매됨.

- 전년 동월비로 독일차는 28.6%, 미국차는 33.8%, 일본차는 15.4%, 영국차는 4.5% 판매가 증가.

- 1~4월 누적 판매량은 6만1146대로 전년 동기(4만8284대) 대비 26.6% 증가.

- 1~4월 누적 국가별 판매량은 독일 4만4054대(비중 72.0%), 일본 7,193대(11.8%), 미국 4,398대(7.2%), 영국 3,226대(5.3%) 순.

- 전년 동기대비로 독일차는 32.4%, 미국차는 28.1%, 영국차는 9.0%, 일본 차는 4.6% 판매량이 증가.

- 독일 차의 압도적 우위 속에서 일본 차의 판매가 늘며 비중이 높아짐.


조선


업황 개선세 지속


- 조선 업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4월말 기준 138로 2011년 12월(139) 이래 최고치를 기록.

- 지난 2007년 조선업계 호황기를 맞으며 170을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탄 선가지수는 2008년 8~9월 190까지 올라갔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하락세를 지속. 이후 2012년 11월 126으로 바닥을 친 선가지수는 지난해 6월 127로 상승하기 시작해 그해 10월 130을 찍었고, 지난달 138로 올라섬.

- 4월 전세계 수주량은 총 113척, 226만CGT를 기록. 이는 3월의 137척, 275만CGT에 비해 17~18% 가량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비로는 48.1%나 감소한 수치.


<국내 수주 급감.. 3위로 밀려>

- 4월 국내 조선업체 선박 수주량은 29만4167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점유율 13.0%)로 전년 동월비 84.8%나 감소. 이는 중국(110만 3857CGT, 점유율 48.8%)은 물론 일본(60만 4664CGT, 점유율 26.7%)의 수주량에도 미치지 못한 것. 월별 수주량이 일본에 뒤진 건 지난해 1월 이후로 1년 3개월 만.

-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은 3월부터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음. 이는 국내 조선사들이 특화한 고효율·초대형 선종의 발주가 감소하고 해양플랜트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 대형 해양플랜트의 경우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개발비가 저렴한 셰일가스 등에 주목하면서 발주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상태.

- 5월초 기준 전세계 조선소 보유 수주잔량은 5,169척, 1억971만CGT로 집계됨. 이는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소폭 감소한 것.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잔량은 880척, 3,259만CGT를 기록.


현대중공업, 1분기 적자전환


- 현대중공업,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3조5208억원, 영업손실 1,889억원, 당기순손실 910억원을 기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

- 조선 부문이 큰 폭의 적자를 냈고, 해양부문이 적자로 전환됐으며, 플랜트 분야의 적자폭도 확대됨.

-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종인 드릴십의 건조 비중이 감소하고 플랜트 부문에서는 주요 발전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

- 이 관계자는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선가하락으로 조선부문 수익성이 악화된 점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임. 불황기인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에 상선들을 싼값에 수주한 여파가 올해 사업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 업계에서는 조선사들이 작년부터 이어진 고부가가치 선종 및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이 재무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 사이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중.


대우조선해양 소폭 흑자


- 대우조선해양,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651억원, 영업이익 806억원, 당기순이익 63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19.8%, 당기순이익은 29.2% 증가.

- 지난해 실적에 저마진 해저 파이프설치 작업선 손실분과 충당금 비용 등 손실분을 반영한 점이 1분기 실적 개선을 가능케 함. 또 저가수주 물량이 올 1분기까지 이어진 경쟁사들에 비해 저가수주 물량 소진이 빠르게 이뤄진 점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


한진중공업 영업이익 흑자전환


- 한진중공업,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44억원, 영업이익 199억원, 당기순손실 249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됨. 당기순손실은 전년(-495억원) 대비 개선됐으나 적자를 벗어나지 못함.


철강


국내 철강社, 생산량 감축 초읽기


-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열연강판을 중심으로 감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짐. 이들 업체는 전기로 열연강판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축소하면서 설비 수리를 통한 감산에도 나설 예정.

- 포스코는 6월 전기로 가동률을 대폭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짐. 포스코는 6월 보수 일정을 조정해 열연 부문 가동률을 절반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 여름 휴가철이나 가격 조정 등에 따른 일시적 감산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구조적 감산은 이례적. 2009년 1월, 2012년 7월 이후 세번째.

- 포스코는 철강재 수요의 감소, 재고분 상승, 중국산 저가 공세 등 삼중고의 상황을 체크하며 조정량을 정하기로. 중국ㆍ 유럽ㆍ미국 등 외국의 철강사들이 이미 감산은 물론 공장 폐쇄, 매각 등 악화 단계인 것에 비하면 양호한 상황이지만, 선두 포스코의 조치는 국내 다른 철강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 포스코 관계자는 "열연 및 후판 주문 감소로 감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업계 전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

- 현대제철은 여름철 비수기와 전력 피크제 실시에 맞춰 6월 전기로 감산에 들어가기로 결정. 현대제철은 연간 6~7000억원의 전기료를 내는 국내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업체. 이로 인해 6월 전기로 감산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한편 최근 수요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만회할 방침. 

- 동부제철 역시 동부 인천공장 공급 감소와 여름철 비수기 요인으로 감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음. 더구나 이달내로 동부인천 공장에 대한 포스코의 인수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생산 감축은 불가피한 상황.


포스코-산은, 동부패키지 인수가 1조 제시… 동부 반발 예고


- 포스코와 산은, 5월말 경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 당진의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 포스코는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의 예비 실사를 25일 사실상 마무리.

- 포스코와 동부그룹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패키지 인수가격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 최대 1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짐.

- 포스코는 인수를 위해 부담할 수 있는 가격을 3,000억원대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는 산은이 사모펀드를 통해 인수. 포스코는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지분 20%, 동부발전당진의 지분 6~70%를 각각 인수할 것으로 전해짐.

- MOU가 체결된 뒤 포스코는 동부 자산의 정밀 실사를 진행. 이후 최종 매매계약이 체결되기까지는 2~3주가 더 소요될 전망.

- 이에 따라 동부그룹이 어떻게 나올 지가 최종 변수로 남게 됨. 그간 동부그룹은 인수가를 1조5천억원 정도로 생각해왔으며, 김준기 회장도 그간 제시된 가격(8,000억원~1조원)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음.


<동부제철 1분기 실적 부진>

- 동부제철, 1분기 매출 9,146억원, 영업손실 240억원, 당기순손실 633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4% 감소했고, 영업익은 적자로 전환됐으며, 당기순손실은 적자가 지속.

- 동부제철은 주요 철강제품인 열연제품의 국제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져 제조원가 대비 마진이 줄어들었으며 원화강세로 인한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 수입가격도 하락해 실적이 둔화했다고 설명.


동국제강, 재무구조개선 대상으로 선정


- 산업은행, 동국제강을 올해 재무구조 개선약정 대상 기업으로 선정, 5월 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키로 함.

- 지난 4월 한달 간 동국제강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왔음. 약정이 체결되면 동국제강은 산은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하고 협의에 따라 이를 이행해야 함.

- 동국제강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2000억 원대 자금 조달 계획까지 밝혔지만 금융당국의 불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기업으로 선정됨.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동안 꾸준히 재무구조가 악화됐기 때문.

- 동국제강의 지난 2009년 129.4%대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89.3%까지 올랐으며, 2조1282억 원대였던 총차입금 역시 지난해 3조2906억 원으로 급증. 같은 기간 순차입금도 1조1801억 원에서 2조8967억 원으로 1조7166억 원이나 늘어남.

- 수익성도 크게 악화. 2011년 5조9094억 원대 달했던 매출액과 1819억 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4조116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으로 줄어듬. 영업이익률은 0.38%에 불과하며, 당기순손실은 -994억원에 달함.


<1분기 실적도 부진>

- 동국제강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4912억원, 영업손실 13억원, 당기순손실 611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7.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전분기 411억원에서 손실폭이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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