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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동향] 2014년 6월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연구원   |  

2013-6 금속산업동향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거시 경제

  

美 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 5월 29일 미 상무부, 1분기 연환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전기 대비 –1.0%를 기록. 잠정치 0.1%보다 악화. 

-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2011년 1분기 -1.3%를 기록한 후 3년 만에 처음. 

- 겨울 한파로 인한 영업 악화와 건설 지출 감소가 주된 영향.

- 재고자산 평가와 자본 지출 조정을 하지 않은 기업들의 세후 순익이 1조8800억달러로, 2013년 4분기의 1조9050억달러보다 감소.

- 건설 지출은 7.5% 감소했고, 장비 지출은 3.1% 감소. 

- 기업 재고는 2013년 4분기 1,117억달러에 달하던 것이 이번 분기에는 490억달러로 감소.

- 개인소비는 1분기에 당초 발표된 3%보다 소폭 증가한 3.1% 증가율을 기록. 

- 기업투자는 당초 2.1% 감소에서 1.6% 감소로 조정. 연구개발 같은 지적재산권 투자는 5.1% 증가. 

- 수출은 당초 발표된 7.6% 감소보다 상향된 6% 감소로 조정. 수입은 1.4% 감소에서 0.7% 증가로 상향 조정.

- 다만 1분기의 경기 위축은 혹한이라는 외부 변수가 존재하는 것이라서 2분기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 

  

ECB, 기준금리 인하...“필요하면 추가조치”

  

- 5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낮춤. 초단기 예금금리는 0%에서 마이너스(-)0.1%로, 한계대출금리는 0.75%에서 0.4%로 하향조정. 

※ 마이너스 예금금리는 은행들이 돈을 대출하지 않고 가지고 있으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

- 표적 저금리장기대출프로그램(TLTRO)도 실시.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의 확장판 격으로 대출을 기업에 집중시키기 위해 대상을 한정한 것. 4년 만기로 올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4,000억유로(약 556조3,360억원) 규모가 '역내 기업(non financial companies)'에 한해 고정 금리로 지원. 

- 미국식 양적완화 실시를 염두에 둔 준비작업도 언급. 드라기 총재는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위한 금리정책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이미 내부적으로 자산담보부증권(ABS) 등 자산 매입 프로그램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

- 채권 불태화 중단을 실시. 채권 불태화는 중앙은행이 채권매입액과 같은 양의 유동성을 흡수해 통화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전문가들은 이 방식으로 시중에 1,750억유로를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

- 한편 ECB는 유로존의 2014년 연율 인플레이션율을 3월에 발표한 1.0%보다 낮은 0.7%로, 2016년 4분기에는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 2016년까지도 ECB 목표치인 연 2%에 못 미친다는 의미. 성장률은 1.0%로, 당초 예상치인 1.2%보다 하향조정. 

  

원달러 환율 1,010원대 진입

  

- 지난 한달 간 원달러 환율은 5월 26일 달러 당 1,024.0원에서 6월 23일 1,018.5원으로 6원 가량 하락하며 1,010원대에 진입.

- 원달러 환율은 6월 11일 1,015.7원까지 하락한 뒤 13일까지 1,010원대에서 머물다 이후 이라크의 정정불안이 달러 강세를 낳으면서 소폭 반등해 1,020원대로 다시 올라섰으나 이후 다시 하락, 1,010원대로 돌아옴.

-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마이너스 예금금리 등 통화완화 조치로 외국투기자본의 국내 유입이 늘어났고,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환전 수요도 지속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음.

<정부 환율 방어로 5월 외환보유고 급증>

-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3,609억불을 기록, 전월비 50.7억불 증가. 외환보유고는 작년 7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계속 갱신하는 중.

- 현재의 원달러 환율은 2008년 리먼사태 직전 수준.

<원엔 환율 990원대로>

- 원엔 환율도 하락세를 지속, 6월 3일 100엔 당 990원대로 진입한 후 소폭 반등해 1,0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다시 990원대로 내려옴.

-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했고(원화 강세), 엔달러 환율은 102엔을 넘어 급등(엔화 약세)했다 다시 101엔대로 돌아옴(엔화 강세)

- 현재의 원엔 환율 수준은 2008년 리먼사태 직전 수준.

<시중금리 급락.. 최경환 효과>

- 시중금리는 급락.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2.8%대 중반 수준에서 2.6%대 중반으로 하락.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되면서 경기부양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됨.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전반적으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는 뜻.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돈이 채권으로 몰린 것.

  

재정부장관에 최경환, “LTV, DTI 완화”

  

- 박근혜 대통령,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

- 최경환 내정자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으로 일했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지식경제부 장관, 한국경제 논설위원 등을 지낸 바 있음.

-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 장관을 하면서 의료민영화를 강행한 전력이 있음. 그는 2009년 한 강연에서 “히포크라테스 정신으로 의료 사업을 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 다 돈 벌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영리병원 도입 강행을 시사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고, 의료서비스산업 선진화라는 이름아래 의료법인의 영리자회사 허용과 원격의료 허용을 주도한 바 있음.

<“성장이 우선”>

- 그는 내정 직후 “과거처럼 성장률 몇 프로 되고 이런 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먹고살기 나아졌나 하는 게 핵심”이라면서도, 이후 각종 언급을 통해 “한국 경제가 조로현상을 겪고 있다며 향후 5~10년은 높은 성장률을 가져가야 한다”, “지금은 경제 부흥이 넘버원”, “경제성장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파이를 키워서 그것이 국민에게 나눠지게 해야 한다”, “경제민주화나 분배는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라면서 기존의 성장 지상주의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

<원화 강세 용인?>

- 그는 내정 직후 회견에서 “자국의 화폐 가치가 올라가면 그만큼 소득도 올라 구매력이 올라가는 것이고, 경상수지 흑자는 그 효과가 국민 삶의 질로 나타났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언급, 인위적 고환율 정책에 부정적 인식을 보임.

- 그는 앞서 2009년 지식경제부장관 재직시절에도 대기업을 향해 “어려울 때 중소기업들의 단가를 줄여달라 해놓고 환율이 좋아지고 수출이 잘 되는데도 단가 인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음.

- 그러나 그의 발언이 ‘원고 용인’으로 해석되자, “금융위기 당시를 언급한 것”이라며 후퇴. 말과 행동이 일치할지에 대해 의문을 남김.

<“LTV, DTI 완화”>

- 그는 내정 직후 현재의 부동산 규제가 “겨울에 여름 옷을 입은 격”이라며 LTV와 DTI 규제의 해제를 시사.

  

삼성에버랜드 상장키로.. 이재용 경영상속 가속화

  

- 삼성에버랜드, 3일 이사회를 열고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의. 6월 중 주관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 내년 1분기에 상장한다는 계획.

- 삼성SDS 상장에 이어,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을 추진하며 이재용으로의 승계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 현재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72%(9만3068주), 장남 이재용 부회장이 25.1%(62만7390주),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20만9129주)를 보유해 이건희 일가가 65.4%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하고 있음.

- 3년 전 KCC가 주당 182만원에 삼성에버랜드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고, 삼성 계열사들의 올해 1분기 연결감사보고서에는 주당 208만9623원으로 평가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삼성에버랜드의 시가총액은 약 8조원에 달하며, 상장 시 이재용 부회장은 투자원금 48억원을 제외하고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얻게 될 전망. 1996년 당시 삼성에버랜드는 이재용에게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주당 7,700원에 배정한 바 있음.

- 이후 삼성은 삼성에버랜드를 상장한 뒤 삼성전자나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됨. 상속으로 지분율이 감소하는 데다, 삼성전자의 직접 지배는 자금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0조원에 달해 지분 1%를 매입하는 데에만 2조원이 드는 상황.

  

주택임대소득 과세 또 후퇴

  

- 당정, 13일 2.26 대책(임대소득자에 대한 과세)을 약화시키는 부동산 임대소득 과세 방안을 확정. 이는 3.5 보완조치에 이은 두 번째 개악.

- 개악안은 주택 임대소득 과세에서 보유주택 수와 주택가격 기준을 폐지, 3주택 보유자와 9억원 이상 주택 보유자도 임대소득이 연간 2천만원 이하인 경우 2주택 보유 임대인들처럼 최대 38%의 종합소득세가 아닌 14%의 분리과세를 한다는 것.

- 과세 유예 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 2주택자에 전세보증금 과세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개악안 발의 전에 추가로 논의하기로.

- 이는 건설업계와 집주인들의 저항에 따른 것. 이들은 임대소득자에 대한 과세 문제에 대해 “간신히 살아나던 부동산 경기를 다시 냉각시켰다”며 제도의 무력화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

  

  

산업

  

자동차

  

현대차, 신차 효과 지속

  

- 5월 현대차는 국내 5만9911대, 해외 35만5050대로 총 41만4961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3.4%, 해외판매는 2.9%, 총 판매는 3.0% 각각 증가.

-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 수출은 9만9105대, 해외생산은 25만5945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3.0%, 해외생산은 2.9% 각각 증가. 전체 생산 중 국내생산 비중은 38.3%를 기록.

- 국내 시장에서는 5월초 연휴로 전반적인 판매 실적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신차인 LF소나타, 제네시스, 그랜저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고, 국내생산수출은 지난해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3.0% 증가.

- 올해 5월까지 누적으로는 국내 28만6519대, 해외 179만6143대로 총 208만2662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 판매는 6.1%, 해외판매는 4.8%, 총 판매는 5.0% 각각 증가.

-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 생산 수출은 52만5395대, 해외생산 판매는 127만748대를 기록. 전체 생산 중 국내생산 비중은 39.0%를 기록.

  

기아차 실적 부진

  

- 5월 기아차는 국내 3만6252대, 해외 21만7366대로 총 25만3618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8.2%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1.5% 증가. 총 판매는 소폭 감소(-63대).

- 해외 판매 중 국내생산 수출은 10만5050대, 해외생산은 10만9131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0.9% 감소했고, 해외생산 판매는 3.8% 증가. 전체 생산 중 국내생산 비중은 55.3%를 기록.

- 5월 연휴의 영향, 신차 출시가 없는 영향으로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

- 1~5월 누적으로는 국내 18만3262대, 해외 111만8567대로 총 130만1829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 판매는 2.9%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9.7%, 총 판매는 7.7% 증가.

-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 수출은 49만5721대, 해외생산 판매는 52만4121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11.6%, 해외생산 판매는 7.9% 증가. 전체 생산 중 국내생산 비중은 56.6%를 기록.

  

한국GM, 내수 판매 호조 지속

  

- 5월 한국GM은 국내 1만2405대, 완성차수출 4만390대, 반조립생산(CKD) 수출 8만2132대로 총 13만4927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5.0% 증가했고, 완성차수출은 28.6%, CKD수출은 22.4%, 총 판매(CKD 포함)는 22.5% 감소.

- 5월 연휴,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등 판매 부진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말리부 디젤 등의 판매 호조로 국내 판매가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

- 1~5월 누적으로는 국내 5만9826대, 완성차수출 21만6009대, CKD수출 49만8709대로 총 77만4544대로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판매는 8.7% 증가했고, 완성차수출은 21.8%, CKD수출은 5.5%, 총 판매는 9.8% 감소.

  

르노삼성, QM3 효과 지속

  

- 5월 르노삼성은 내수 7,400대, 수출 6,132대로 총 1만3532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60.8%, 수출은 23.4%, 총 판매는 41.4% 증가.

- QM3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QM3와 비슷하게 디자인을 변경한 SM3 Neo, QM5 Neo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내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됨. 이에 따라 판매 실적이 쌍용차를 다시 앞섬.

- 1~5월 누적으로는 내수 2만8462대, 수출 2만2809대로 총 5만1271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30.0%, 총 판매는 2.0% 증가했고, 수출은 19.6% 감소.

  

쌍용차 판매 증가세 둔화

  

- 5월 쌍용차는 내수 5,271대, 수출 6,807대로 총 1만2078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거의 같았고(-1대), 수출은 8.8%, 총 판매는 5.1% 감소.

- 지속돼 오던 내수 시장 판매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음. 이는 상당부분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향후 판매 실적이 주목되는 상황.

- 1~5월 누적으로는 내수 2만8078대, 수출 3만4305대로 총 6만2383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18.6%, 수출은 4.2%, 총 판매는 10.2% 증가.

  

수입차 판매증가세 소폭 둔화

  

- 5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5314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14.2% 증가. 5월 연휴로 인해 판매 증가율이 25%대에서 14%대로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중.

- BMW가 3,21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폭스바겐(2,690대), 메르세데스-벤츠(2,479대), 아우디(2,047대), 포드(671대), 미니(601대), 도요타(581대), 렉서스(505대), 랜드로버(361), 크라이슬러(354대) 순으로 판매됨. 5월초 연휴로 인해 전반적인 증가율이 둔화됐으나, 폭스바겐(전년동월비 37.8%)과 신차 효과에 따른 미니의 판매량이 급증(전월비 99.0%, 전년동월비 30.4%).

- 국가별로는 독일차 1만665대(비중 69.6%), 일본차 1,736대(11.3%), 미국차 1,044대(6.8%), 영국 차 1,144대(7.5%) 순으로 판매됨.

- 전년 동월비로 독일차는 26.1%, 영국차는 32.3%, 미국차는 2.3% 증가했고, 일본차는 32.9% 감소.

- 1~5월 누적 판매량은 7만6460대를 기록, 전년 동기(6만1695대) 대비 23.9% 증가.

- 1~5월 누적 판매량은 독일 5만4719대(비중 71.6%), 일본 8,929대(11.7%), 미국 5,442대(7.1%), 영국 4,370대(5.7%) 순.

- 전년 동기대비로 독일차는 31.1%, 미국차는 22.2%, 영국차는 14.2% 증가했고, 일본차는 5.6% 감소.

- 1~5월 누적으로 독일 차의 압도적 우위가 지속되고 비중이 증가(67.7%=>71.6%)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차는 작년 비중을 유지하고 있고(7.2%=>7.1%), 일본차(15.3%=>11.7%)와 영국차(6.2%=>5.7%)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는 상황.

  

조선

  

전세계 발주량 감소세 지속

  

- 5일 해운·조선 시황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5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58만87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월의 458만2608CGT보다 43.7% 감소. 

- 선박수로 보면 지난해 5월 217척에서 올해 95척으로 반토막이 남. 이는 지난 2012년 11월(73척) 이래 최저치.

- 올해 1~5월 누적 발주량도 1771만8567CGT로 전년 같은 기간 2004만94CGT보다 11.6% 감소.

- 올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CGT 기준으로 △1월 524만CGT △2월 457만CGT △3월 287만CGT △4월 243만CGT 등 급감하다가 지난달 유럽에서 초대형 크루즈선 계약이 잇달아 체결되며 △지난달 258만CGT로 조금 늘었을 뿐.

- 국냇 조선3사의 경우 올해 1~5월까지 조선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총 140억불을 수주. 이는 전년 동기의 187억불에 비해 25.1% 감소한 수준. 현대중공업은 올 5월까지 누적기준 82억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동기(116억달러) 대비 29.3% 줄었고, 대우조선해양은 19억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동기(41억5000만달러) 대비 54.2% 급감. 삼성중공업만 지난해 30억달러에서 올해 39억달러로 30% 증가.

<수주잔량도 감소세>

- 8일 클락슨에 따르면, 6월초 전 세계 수주잔량은 5225척, 3억570만DWT(적재중량톤수), 1억1080만CGT(수정환산톤수)로 집계. 지난 3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

- △3월 5370척, 3억1509만DWT, 1억1354만CGT이던 수주잔량은 △4월 들어 5299척, 3억1001만DWT, 1억1178만CGT로 줄어든 데 이어 △5월에는 5244척, 3억938만DWT, 1억1099만CGT로 하락. 조선소의 남아있는 일감인 수주잔량이 감소하는 건 인도한 양에 비해 수주한 양이 적다는 것을 의미.

<선가 상승세는 지속>

- 5월말 기준 클락슨 선가지수는 140p로 지난 4월말(138p) 대비 2p 상승. 이는 지난 1년간 선박 발주가 늘어나면서 수주량을 채운 조선사들이 저가 수주를 줄인 채 선별 수주에 나서고 있기 때문.

  

해양플랜트 수주 급감

  

- 22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클락슨에 따르면 1∼4월까지 전세계 해양플랜트 규모는 155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억달러가 감소. 국내 해양플랜트 수주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 50억달러에서 39억달러로 하락.

- 이는 셰일가스 개발로 인해 메이저 오일 회사들이 해양 유전개발을 위한 해양플랜트 투자를 조정하고 있기 때문.

-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부유식원유생산설비(FPO) 1기를 마지막으로 신규수주가 없는 상황. 지난해 1∼5월말 기준으로 보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만 53억달러를 수주했지만 올해는 10억달러에 그치고 있는 처지. 이는 올해 해양플랜트 부문 목표액인 69억달러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

-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5월말 기준 해양플랜트 수주가 한건도 없었음. 작년 같은 기간에는 고정식 플랫폼 2기, 모듈러 플랜트 1기 등 총 3기를 수주해 35억달러를 수주했지만 올해 수주는 전무. 지난해에는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만 81억달러를 수주했지만, 올해에는 마수걸이 수주도 못하고 있는 상황.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전체 매출(145억달러)에서 해양플랜트 비중이 60%(89억달러)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신조선을 포함한 회사의 전체 매출 목표 달성에도 큰 차질을 빚을 전망.

- 삼성중공업은 올해 5월 말 기준, 지난 4월에 드릴쉽 2척, FLNG 1기(29억달러)등을 수주. 올해 목표매출은 150억달러로 이중 해양부문에서만 90억달러를 수주해야하는 실정이지만, 목표액을 달성하기에는 여전히 모자란 수치.

  

철강

  

포스코 신용등급 하락

  

- 11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 20년만에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고, 13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춤. 한기평은 “세계 철강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했고, 원재료 확보 관련 지분투자와 해외 일관 제철 투자, 공장 증설 등으로 재무적 부담이 커졌다”고 등급 하향 이유를 밝힘.

  

포스코,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전면 재검토

  

- 16일 열린 포스코 본부장 회의에서, 동부패키지(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인수와 관련한 최종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짐. 임원진들은 가치경영실이 보고한 최종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수 여부를 최종 논의했고, 사실상 인수가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됨. 포스코는 이 같은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

- 대신 포스코는 포스코에너지를 통해 또 다른 화력발전 사업권을 가진 강원 삼척의 동양파워 지분 100%를 4,311억원에 사들이기로 계약. 이는 사실상 동부발진당진 인수를 포기한다는 의미.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인수를 포기하거나, 동부제철 인천공장만을 인수하거나, 매우 낮은 인수가를 제시해 사실상 거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

  

동부그룹 위기.. 자율협약 검토

  

- 포스코가 인수에 난색을 표하면서, 동부그룹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음.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는 동부CNI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으로 한 단계 강등했고, NICE신용평가도 동부제철(BBB-)과 동부메탈(BBB)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 두 신용평가사 모두 동부 계열사들의 실적과 동부하이텍 지분 매각 등 자구계획을 모니터링한 후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면 추가적인 등급하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힘.

- 한국신용평가는 23일 수시평가를 통해 동부CNI, 동부메탈, 동부건설 등 동부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리고 와치리스트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밝gla.

- 한신평은 그룹 구조조정 불확실성에 따른 재무와 유동성 위험을 감안해 동부건설㈜의 신용등급을 Watchlist '하향검토'에 등록했다고 설명. 동부팜한농㈜의 경우 그룹의 유동성 위험과 상당 부분 절연된 점을 감안해 기존 등급과 등급전망을 유지했다고 설명.

- 아울러 한신평은 "동부그룹 자구계획의 핵심이었던 동부제철의 인천공장 패키지 매각이 인수협상대상자인 포스코가 인수를 재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그룹 구조조정의 성사여부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또한 동부하이텍, 동부메탈의 매각과 대주주의 사재출연 등 기타 자구계획도 지연되면서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험이 고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시.

<당국, “동부그룹, 주인 바뀔 수 있다” 경고>

-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동부제철에 대한 자율협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짐. 금융당국 관계자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아들 김남호 부장이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여력이 있는데도 미루고 있다"며 "구조조정 원칙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

- 동부그룹과 채권단은 작년 말 구조조정계획 발표 당시 약속했던 898억원 규모의 동부제철 유상증자 이행을 놓고 충돌 중. 채권단은 약속 이행을, 동부그룹은 동부제철 대신 다른 계열사 출자를 주장.

- 채권단은 이미 담보로 잡은 김 회장의 지분 등 사재를 돌려줄 테니 이를 바탕으로 유증을 실시하고 대신 장남의 금융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내놓으라고 요구. 이에 대해 동부그룹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 지배구조의 핵심이자 아버지가 소유한 비금융계열사와 법적으로도 무관한 아들의 지분을 담보로 제공할 이유가 없다는 논리. 하지만 채권단은 비교적 수익구조가 탄탄한 금융계열사를 확실한 담보로 잡길 원하는 상황.

- 동부제철은 당장 다음달 초 만기가 도래하는 7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이를 지원하기 위한 회사채 신속인수제 차환발행심사위원회(차심위)는 두 차례 일정이 연기되는 등 상환 계획이 불투명.

  

현대제철, 또 사망사고

  

-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전남 순천시 현대제철 생산라인에서 A(37)씨가 기계장치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

- 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인 A씨는 사고 당시 압연라인에서 기름닦이용 걸레를 제거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짐. 압연 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상태에서 정비에 따른 청소작업을 지시했기 때문. 이는 “기계설비의 정비와 청소 등 작업 때 기계설비의 운전을 정지하라”는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것.

- 금속노조는 “이번 중대재해는 원청업체가 하청업체에 위탁한 위험작업과 관련해 안전을 일체 염두에 두지 않는 생산 중심주의와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부당한 업무지시가 진행되었음을 확인 시키고 있으며, 현대제철내 원·하청 업체간 안전을 고려한 공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대제철 순천공장에 대한 특별안전감독 실시해 위법사항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 처벌할 것을 요구.

- 이로써 작년과 올해 현대제철에서는 사고로 무려 12명의 노동자가 사망.

- 사망사고가 계속되면서 현대제철은 작년말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고, 부사장 2명과 전무 1명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지난 2월에는 정몽구 회장이 직접 당진공장을 불시 방문해 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한 바 있음. 그러나 4개월만에 다시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 현재 현대제철은 안전인력 200명 확충과 안전 관련 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음.

- 원가 절감을 위해 도입한 철강 생산 공정의 하청 시스템이 계속되는 산재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음. “사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작업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가 계속되는 한 안전관리도 힘들고 사고 역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

  

동국제강, 신용등급 전망 강등

  

-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 동국제강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강등.

- 신평 3사는 동국제강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단행한 투자로 차입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체매출의 35%를 차지하는 후판사업의 영업실적 회복이 불투명해 중기적인 재무개선 여력이 크지 않은 점을 지적.

- 동국제강은 지난 2011년 4분기부터 후판부문에서의 영업적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설비 효율성 및 원가구조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적자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음. 후판 부문의 주요 전방사업인 조선업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지난 2010년부터 국내 경쟁사의 후판 증설로 공급량이 급증해 국내외 수급 여건이 악화됐다는 점도 수익성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소.

- 또 다른 주력사업인 봉형강 부문도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회복 지연과 산업용 전력요금 인상, 중국산 형강제품 수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태.

-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장기화된 차입구조도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줌.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으로 3조2824억원, 연결 기준으로 5조2525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보유. 이에 따른 부채비율도 별도기준 191%, 연결기준 253.6%로 높은 수준.

- 다만, 최근 산은과의 재무구조 개선약정 체결에 따른 자구계획의 적시성있는 이행은 악화된 경영 상황에서 재무 안정성을 높여줄 변수로 작용할 전망. 이와 관련 NICE신평 관계자는 "향후 자구계획의 이행으로 오는 2015년까지 별도 기준 순차입금 의존도가 25%를 하회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된다면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힘. 한신평 관계자도 "후판사업의 생산성 제고 여부와 브라질 일관제철소 투자 진행 상황 등 영업 부문과 함께 향후 자구계획 이행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여부도 회사 신용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속적으로 주시할 예정"이라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