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사회연대전략, 어떻게 볼 것인가?

민주노총의 사회연대전략, 어떻게 볼 것인가?

이상호(금속노조 정책연구원 연구위원)


1. 들어가며

‘사회연대전략’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4월 1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보선 유세에서 위원장 후보로 나선 임성규 비대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앞으로 정규직 조합원 중심의 경제적 실리주의에서 벗어나 미조직노동자, 사회적 약자, 소외된 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하는 사회연대운동에 기반한 노동운동을 할 것이라고 공언하였다. 민주노총은 ‘사회연대노총’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회연대전략의 구체적 내용을 제출하고 조직체계 또한 이러한 사회연대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4월 2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였다. 이를 계기로 민주노총의 내부에서는 독자적인 단위를 구성하고 이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하고 있으며, 5월 1일 노동절에 맞추어 소위 ‘사회연대선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9년 중반 ‘사회연대전략’이 다시금 민주노조운동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2007년 1월 민주노동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사회연대전략’은 어떤 논쟁과정을 거쳤으며, 그 현재적 의미는 무엇인가? 민주노조운동의 ‘사회연대전략’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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