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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산업의 현황과 과제: 부품사 중심으로

황현일 /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비상임 연구위원

오늘날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경제적 민족주의의 부상, 미래차로의 전환, 코로나 사태라는 복합 위기 국면에 처해 있다. 2008~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점점 강화되고 있는 경제적 민족주의는 수출 의존적인 한국자동차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고, 미래차로의 전환 흐름은 기존 자동차기업들에게 도태의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으며, 그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의 확산은 많은 자동차기업들을 생존 위협에 몰아놓고 있다. 현재 한국 자동차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변화는 전례 없는 것으로 우리는 산업 전환의 ‘결정적 국면’을 경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복합적 위기 상황을 대응하는데 있어 한국자동차산업의 위계적이고 수직적인 원하청 관계는 다시금 문제가 되고 있다. 2019년 기준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내수에서 70%, 수출에서 80%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부품사들의 독자적인 대응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간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산 확장에 따라 수익을 유지하였던 부품사들은 앞으로는 더 이상 현대자동차그룹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과거와 같이 완성차 위주의 산업노동정책이 아닌 부품사의 전망을 밝힐 정책과 대응 수단들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자동차산업에서 전개되는 급속한 변화들을 추적하고 이것이 자동차산업과 노동자들에 미칠 수 있는 영향들을 파악하는 작업이 지속되어야 한다. 노동조합은 이 과정에서 노조간 정보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면서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의제 발굴과 대안을 찾아나가야 한다. 이번 이슈페이퍼는 이러한 과정에 기여하고자 부품사를 중심으로 최근 자동차산업 동향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들을 짚고자 한다.

 

*글의 전문은 파일로 첨부돼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