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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청년 조합원의 세대갈등 경험과 원인

김우식/금속노조 노동연구원 상임 연구위원

세대가 다르면 출생연도에 따라 서로 다른 경험을 하면서 사고방식과 문화가 달라질 수 있고(코호트 효과), 연령대와 생애주기에 따라 서로 다른 행동유형을 보여줄 개연성(연령 효과)이 크다. 반대로 비슷한 출생연도인 사람들은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하면서 비슷한 사고와 행동유형을 보여줄 개연성이 크고, 연령대와 생애주기가 비슷하면 행동유형도 비슷할 개연성이 크다. 이러한 효과들은 중첩돼서 나타나므로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세대 간의 동질성과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세대차이는 이처럼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노조 내에서 세대 간의 차이를 해소하지 못하고 그것이 세대갈등으로 심화되고 소통과 연대를 가로막는다면 노동조합 활동과 투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2019 청년조합원 조직화사업 계획수립을 위한 간담회’ 내용에 따르면 금속노조의 여러 지부에서 청년과 기성세대의 문화적 차이와 인식 차이가 문제가 되고 있었다. 따라서 금속노조 노동연구원에서는 세대 간의 인식 차이와 갈등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 설문 조사와 면접조사를 진행했다. 앞선 12월 이슈페이퍼에서 설문 조사 결과를 다뤘고, 이 글에서는 청년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 자료를 분석해서 청년 조합원이 경험한 세대갈등 경험과 세대문제의 원인을 다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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