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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산업 노동조건과 노동과정

김우식/금속노조 노동연구원 상임연구위원

배터리는 구성 물질에 따라 크게 물리전지와 화학전지로 나눠지며, 현재 산업적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는 화학전지 중에도 2차전지 분야이다. 2차전지는 화학에너지와 전기에너지간의 충전과 방전으로 반복사용이 가능한 배터리이다. 2차전지는 납부터 시작해서 리튬, 코발트, 망간, 등 다양한 물질들을 활용해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NMC(니켈, 망간, 코발트), NCM,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를 주축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안정성이 높은 LFP(리튬인산철)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배터리 산업은 산업전환에서 전기차 전환, 전동화, 디지털화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팩 기준 이차전지 시장규모는 올해 1천210억 달러(약 160조원)에서 2030년 4천1억달러(약 531조원), 2035년 6천160억달러(약 815조원)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처럼 향후 핵심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배터리 산업에서 세계 각국의 경쟁이 활발하다. 한국 정부도 충북 청주, 전북 새만금, 경북 포항, 울산 네 곳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하고 있다.

산업전환으로 인한 배터리 산업 발전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발전할 것이다. 첫째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전기차용 배터리, 두 번째는 에너지 전환에 따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세 번째는 디지털화의 확대에 따라 IT 부문에 활용될 배터리 분야다. 산업은행 조사월보에 의하면 2020년에서 2030년까지 배터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2.4%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에서도 전기차용 배터리는 연평균 36.7%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전기차용 배터리가 배터리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2020년 기준으로 이미 64.7%를 차지하고 있던 전기차용 배터리의 비중은 2030년 88.7%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의 배터리 사업은 LG에너지솔루션, SK ON, 삼성SDI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금속노조는 삼성SDI 사업장에 대한 조직화를 했지만, 추가적인 배터리 기업 조직화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 글은 노동과정을 중심으로 배터리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통해서 교섭 및 조직화 전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연구는 금속노조 삼성SDI지회 천안사업장과 울산사업장의 간부를 중심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노동과정과 그 특징을 분석하려고 했으며, 추가로 화섬식품노조의 LG화학노동조합 LG에너지솔루션지회 간부를 심층면접하였다.

 

1. 들어가며

2. 배터리산업의 노동조건 및 환경

3. 배터리산업의 노동과정 및 숙련 형성 과정

4. 소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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