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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왜 광장으로 나왔을까? : 24-25 촛불광장 참여시민 설문 결과 분석

홍석범 /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원장
금속노조연구원   |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되었던 내란 사태가 123일이 지난 4월 4일 헌재의 탄핵심판 전원일치 인용으로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헌법을 무참히 유린하고, 사법질서를 공공연히 조롱하며, 극우세력들을 준동하여 민주시민들을 겁박하고 우리 사회를 분열의 질곡에 이르게 만들었던 기득권 카르텔과 그 엄호집단들을 낱낱이 찾아내어 책임을 묻지 않은 한 내란 사태는 결코 종식에 이를 수 없다. 이 점에서 2024년 12.3 내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잠시마나 민주주의를 되찾고 시대의 역행을 막아낸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찰나의 순간까지 모두 내려놓지는 말자. 어찌되었든 가장 큰 책임을 지워야 할 내란 수괴를 파면에 이르게 만들었고, 정치권력 교체기를 맞아 새로운 사회를, 새로운 민주주의를 꿈꾸고 실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회적 공론장을 여는 데까지는 도달했기 때문이다.


40여 년 전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었던 역사의 시계를 여기까지 이끌고 오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은 한 것은 다름 아닌 깨어있는 주권자인 민주시민들이었다. 지난 4개월여의 기간 동안 매서운 겨울바람과 추위를 이겨내며 운집했던 촛불시민, 그리고 이들이 윤석열 탄핵과 민주주의의 귀환을 울부짖을 수 있었던 탄핵광장이란 사회정치적 공간이 없었다면, 그것이 비록 반쪽짜리라고 한들, 작금의 민주주의란 결코 존재할 수 없었다.

 

금속노조는 이번 비상계엄 및 내란 사태로 촉발된 촛불광장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향후 민주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적 활동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탄핵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이번 촛불광장으로 달려 나온 사람들이 ‘누구’인지, ‘왜’ 위험과 두려움을 무릅쓰고 탄핵집회에 참가하게 된 것인지, 시민들은 ‘무엇’이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라고 생각하는지, 그것을 해결해감에 있어 금속노조를 비롯한 사회운동 조직들이 ‘어떤’ 역할과 활동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이번 이슈페이퍼에서는 이에 관한 분석결과를 소개하고 그것이 주는 시사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목차

1. 12.3 탄핵 집회의 낯선 풍경들에 대한 단상

2. 누가 집회에 참여했나?

3. 왜 집회에 참여했나?

4. 우리 사회의 최우선 해결과제는 무엇인가?

5. 시민사회 조직의 역할은 무엇인가?

 

*전문은 파일로 첨부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