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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의 조직강화, 무엇부터 할 것인가?

금속노조연구원   |  
1. 들어가는말

15만 산별노조를 출범시킨지 2년이 지나고 있다. 4만 노조를 15만 노조로 확대시킬 때 모두가 환호했지만 지금은 그 환호는 잦아들고 대신 걱정거리가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다. ‘커졌는데 부실해졌다, 많아졌지만 복잡해졌다, 15만 규모를 갖고 150만 금속노동자 나아가 350만 제조업 노동자를 대변할 수는 없으니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 아니다 조직의 내실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들이 오고 가고 있는데 이것들이 금속노조가 해결해야 할 걱정거리들이다. 즉, 금속노조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조직적 과제들이다.
이제 그 걱정거리들을 하나씩 다뤄볼까 한다. 이미 닦아놓은 길을 걸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거리를 해결하는 길은 다양할 수 있다. 그래서 노조 내에서 논쟁이 되는 것들도 있을 것인데, 토론의 활성화를 위해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은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공자님 말씀과 같은 명제, 단결의 강화

조직규모를 확대하든, 조직의 내실화를 우선하든 전제되어야 할 가치가 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서 공자님 말씀이라 표현했는데 바로 단결의 강화이다. 그러나 우습게도 그 당연한 것이 잘 안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조직현실이다. 노조는 다양함 속에서도 노동자는 하나라는 사상에 근거, 단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공장과 중소공장, 기업지부와 지역지부, 본조와 지부간에 존재하는 차이를 극복하는데 일정한 한계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조직확대나 조직의 내실화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조에서는 이부분에 선차적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이것을 이루어야 할까? 안타깝지만 여기서도 공자님 말씀과 같은 말을 해야겠다. 단결을 강화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뉴스레타 10월호에서도 주장했듯이 연대의 강화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공장과 중소공장, 기업지부와 지역지부, 본조와 지부간에 연대를 실현하는 것만이 현존하는 차이를 극복하고 조직을 단결시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

< 이하 첨부된 파일 참조>

금속노조연구원  metalthink.r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