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평가는 냉철하게 자기비판부터 먼저 시작하자!
금속노조연구원 |
2009.08.31 00:00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평가는 냉철하게 자기비판부터 먼저 시작하자!
남택규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우리는 언제 부터인가 술안주로 평가를 한다. 주로 비난이다. 그 내용이 활동가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조합원에게 까지 간다. 5기 집행부에 대한 평가가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망을 만들기 위한 비판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지회, 지부, 그리고 현장조직에 대한 평가가 우선 되어야 한다.
지금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장조직의 의견이 아니라 실천이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현장조직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장 조직에서 결정한 사항을 회의구조에서 관철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된다. 집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중집, 중앙위, 대대 등 회의단위에서 일어나는 각 현장조직들간의 대립이었다. 조합원들을 중심에 놓고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조직들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과정에서 대립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3년 내내 반복 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예상된다. 토론도 좋고 비판도 좋지만 정도가 지나치다. 지금 중요한 것은 현장조직들의 의견이 아니라 실천이다. 내가 속한 조직도 예외는 아니다. 또한 자기 조직이 속한 지부나 지회의 문제나 그렇지 않은 문제나 똑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다.
조합원의 입장에서 산별노조를 보고 발전 전망을 만들자.
원칙은 중요하다. 그러나 조합원들 위에 군림하는, 조합원들의 분열을 자초하는 원칙이라면 과감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한다. 규약과 규정대로 움직이는 조직이 있다면 회의도 집행부도 필요하지 않다. 소통을 가장 저해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미명하에 고집부리는 것이다. 3년 동안 아주 질려버렸다. 금속노조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였고 조합원들의 의식 또한 많이 변화하였다. 금속노조의 발전 전망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중앙교섭 쟁취만이 다는 아니다. 3년 동안 실패했다. 지금은 과감한 변화가 중요한 것이지 원칙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앙교섭은 그대로 유지하고 완성사 교섭틀을 만들자. 그러나 요구안은 대대에서 동일하게 결정하자. 완성사 교섭은 중앙교섭보다 1개월 먼저 시작해서 매년 되풀이 되는 시기 집중의 문제를 해결하자. 이렇게 하자고 하면 ‘업종으로 가려는 거냐?’ 이렇게 비판할거다. 그러나 금속노조의 틀을 깨자는 것이 아니다. 금속노조 틀안에서 새로운 교섭형태를 만들어야 한다. 큰 싸움을 만들기 위해선 해당 조합원들의 투쟁동력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금속노조의 상태를 위기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역량을 서로 인정하자.
자기만 잘났다고 외치는 사람들 미안하지만 도움 안된다. 말로는 위기라고 하면서 속으론 선거에만 집중하는 사람들, 말로는 위기라고 하면서 서로 자리 하나씩 차지하기 위해 정략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 말로는 쇠파이프 들어라 외치면서 실제 상황에선 보이지도 않는 사람들은 도움이 안된다. 우리의 현실을 서로 인정한 상태에서 어떤 계획이 나와야 한다.
어설픈 연대로 이명박 정권에 맞서 승리할 수 없다.
이것이 쌍차 투쟁의 교훈이다. 이미 기업지부의 조합원들은 자본의 이데올로기에 상당히 많이 젖어 있다. 연대는 선언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조합원들 설득하는 과정에서 연대의식이 높아지는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돌을 맞드라도 설득하고 또 설득했어야 했다. 그것을 못한 것이 금속노조 임원이, 간부가, 활동가들이 비판받아야할 가장 큰 부분이다. 조합원들의 이기적인 모습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정권과 자본, 그리고 언론의 영향도 크지만 지난 10여년간 임금과 단협에만 매몰되어 투쟁을 전개한 현장조직과 활동가들의 잘못도 크다. 연대는 곧 정치의식이다. 정치의식은 구호로 만들어 지지 않는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한다는 것은 의식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오로지 학습통해서만 가능하다. 학습을 통해 단련된 간부, 활동가들이 조합원들의 정치의식을 일상활동 속에서 높여 나가야 한다. 지금 바로 우리가 할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한명의 활동가가 하나의 학습소모임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하자. 그러기 위해서 학습 소모임 양성 학교를 지부별로 구성하자.
이것이 우리가 살길이요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이 살길임을 명심하자.
남택규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우리는 언제 부터인가 술안주로 평가를 한다. 주로 비난이다. 그 내용이 활동가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조합원에게 까지 간다. 5기 집행부에 대한 평가가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망을 만들기 위한 비판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지회, 지부, 그리고 현장조직에 대한 평가가 우선 되어야 한다.
지금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장조직의 의견이 아니라 실천이다.
노동운동을 하면서 현장조직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장 조직에서 결정한 사항을 회의구조에서 관철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된다. 집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중집, 중앙위, 대대 등 회의단위에서 일어나는 각 현장조직들간의 대립이었다. 조합원들을 중심에 놓고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조직들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과정에서 대립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3년 내내 반복 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예상된다. 토론도 좋고 비판도 좋지만 정도가 지나치다. 지금 중요한 것은 현장조직들의 의견이 아니라 실천이다. 내가 속한 조직도 예외는 아니다. 또한 자기 조직이 속한 지부나 지회의 문제나 그렇지 않은 문제나 똑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다.
조합원의 입장에서 산별노조를 보고 발전 전망을 만들자.
원칙은 중요하다. 그러나 조합원들 위에 군림하는, 조합원들의 분열을 자초하는 원칙이라면 과감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한다. 규약과 규정대로 움직이는 조직이 있다면 회의도 집행부도 필요하지 않다. 소통을 가장 저해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미명하에 고집부리는 것이다. 3년 동안 아주 질려버렸다. 금속노조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였고 조합원들의 의식 또한 많이 변화하였다. 금속노조의 발전 전망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중앙교섭 쟁취만이 다는 아니다. 3년 동안 실패했다. 지금은 과감한 변화가 중요한 것이지 원칙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앙교섭은 그대로 유지하고 완성사 교섭틀을 만들자. 그러나 요구안은 대대에서 동일하게 결정하자. 완성사 교섭은 중앙교섭보다 1개월 먼저 시작해서 매년 되풀이 되는 시기 집중의 문제를 해결하자. 이렇게 하자고 하면 ‘업종으로 가려는 거냐?’ 이렇게 비판할거다. 그러나 금속노조의 틀을 깨자는 것이 아니다. 금속노조 틀안에서 새로운 교섭형태를 만들어야 한다. 큰 싸움을 만들기 위해선 해당 조합원들의 투쟁동력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금속노조의 상태를 위기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역량을 서로 인정하자.
자기만 잘났다고 외치는 사람들 미안하지만 도움 안된다. 말로는 위기라고 하면서 속으론 선거에만 집중하는 사람들, 말로는 위기라고 하면서 서로 자리 하나씩 차지하기 위해 정략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 말로는 쇠파이프 들어라 외치면서 실제 상황에선 보이지도 않는 사람들은 도움이 안된다. 우리의 현실을 서로 인정한 상태에서 어떤 계획이 나와야 한다.
어설픈 연대로 이명박 정권에 맞서 승리할 수 없다.
이것이 쌍차 투쟁의 교훈이다. 이미 기업지부의 조합원들은 자본의 이데올로기에 상당히 많이 젖어 있다. 연대는 선언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조합원들 설득하는 과정에서 연대의식이 높아지는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돌을 맞드라도 설득하고 또 설득했어야 했다. 그것을 못한 것이 금속노조 임원이, 간부가, 활동가들이 비판받아야할 가장 큰 부분이다. 조합원들의 이기적인 모습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정권과 자본, 그리고 언론의 영향도 크지만 지난 10여년간 임금과 단협에만 매몰되어 투쟁을 전개한 현장조직과 활동가들의 잘못도 크다. 연대는 곧 정치의식이다. 정치의식은 구호로 만들어 지지 않는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한다는 것은 의식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오로지 학습통해서만 가능하다. 학습을 통해 단련된 간부, 활동가들이 조합원들의 정치의식을 일상활동 속에서 높여 나가야 한다. 지금 바로 우리가 할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한명의 활동가가 하나의 학습소모임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하자. 그러기 위해서 학습 소모임 양성 학교를 지부별로 구성하자.
이것이 우리가 살길이요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이 살길임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