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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동향] 2014년 10월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연구원   |  

2014-10 금속산업동향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거시 경제

  

원달러 환율 급등 후 하락 반전

- 지난 한달 간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다 다소 하락.

- 9월24일 달러 당 1,039.9원이었던 환율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외국 투기자본이 대거 이탈하며 10월8일 1,074.1원까지 상승.

- 그러나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며 달러 강세 흐름이 꺾이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서 27일 1,052.2원까지 하락.

<원엔환율 반등 후 하락>

- 지난 한달 간 원엔 환율은 9월 24일 100엔 당 950원 수준에서 상승해 10월16일 1,000원대를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27일 970원대로 하락.

- 엔화가치가 달러당 108~109엔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원화 가치가 급락(원달러 환율 급등)하며 원엔 환율도 1,000원대로 되돌아갔으나, 이후 원화가치가 소폭 반등(원달러 환율 하락)하며 다시 970원대로 내려온 것.

- 10월 초까지 지속되던 달러 강세 흐름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감소로 한 풀 꺾이면서, 엔화 약세와 원화 초약세로 진행된 원엔환율 상승세도 다소 꺾인 상황.

- 시중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하락세를 지속.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25%에서 2.00%로 0.25%p 인하.

- 대표적 장기채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9월24일 2.335%에서 10월27일 2.219%로 하락했고, 대표적 단기채인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9월24일 2.212%에서 10월24일 2.066%로 하락.

  

美 연준, 세계적 저성장·달러강세 부심 

- 그나마 유럽,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았다고 평가되던 미국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음.

- 글로벌 경제가 동반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5일 장중 한때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2% 밑으로 하락하기도 함. 

- 9월 16~17일 열린 연준 정책회의에서, “유럽·일본·중국 등에서의 실망스런 성장이 미국의 수출을 억제할 수 있으며, 강한 달러가 수입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낮추고 상품가격 하락 압력을 넣어 인플레를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출됨.

<힘 빠지는 연준 금리 조기인상설>

- 미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설에 힘이 빠지고 있음.

- 11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해외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경기부양책을 더 천천히 접을 수 있다”고 한 발언. 13일 비둘기파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준 총재도 13일 “미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이라고 강조.

<연준 비둘기파 "QE4 카드 꺼내야">

- 14일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인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돌아올 신호가 보이지 않으면 자산 추가 매입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힘.

- 그는 “인플레이션이 1.5% 수준에서 더 오르지 않을 경우 내년 중순으로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더 늦춰야 한다”고 강조. 

<소매판매, 8개월만에 감소>

- 15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감소(계절조정). 8개월만에 감소세를 기록.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마이너스(-)0.2%를 기록.

<9월 생산자물가 0.1%감소>

- 15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감소. 지난 12월 이후 최저 수준.

- 전년 동월대비로는 1.6% 상승. 5월 2.1%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

-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미국 휘발유 가격 급락이 주요 원인. 

  

또다시 흔들리는 유로존

- IMF는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0.8%, 내년 1.3%로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하향조정. 유로존 경제가 내년에 침체될 확률이 기존의 20%에서 40%로 2배 높아졌고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도 30%라고 경고.

- 유럽경제의 버팀목이었던 독일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률을 2월의 1.8%에서 1.2%로 크게 하향조정.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2.0%에서 1.3%로 조정. 

- 유럽중앙은행이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민간자본이나 정크 등급인 그리스와 키프로스 채권도 매입할 계획을 밝혔으나 반응은 싸늘. 독일 등의 반대로 세부 계획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음. 

- 유럽 국가들의 공동행보도 기대하기가 힘듦. 재정부양을 해야한다는 프랑스·이탈리아 등과 긴축 등 개혁이 선결돼야 한다는 독일 및 일부 북유럽국이 대립구도를 보이고 있음.

<유로존 8월 산업생산 1.8% 감소>

- 14일 유럽통계청 유로스타트(Eurostat), 8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산업생산이 전달 대비 1.8% 감소. 전년 동월에 비해선 1.9% 감소. 

<獨 8월 수출 급감>

- 8월 독일 수출은 전월 대비 5.8% 감소한 926억유로(126조9700억원)으로 집계. 전월 대비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 수입은 1.3% 줄어든 751억유로(102조1600억원). 

- 무역 흑자는 전월 222억유로에서 175억유로로 감소. 

※ 8월 수출입 실적은 늦여름 독일 학교의 방학시즌과 겹쳐 변동성이 큰 편. 

<獨 산업생산, 5년반래 최악>

- 6일 독일 경제부, 8월중 독일 산업생산이 전월비 4.0%(계절조정) 감소. 7월의 1.6% 증가에서 감소로 급선회. 2009년 1월 이후 5년 7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폭.

- 독일 경제는 최근 유로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대 교역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경제 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

- 8월중 독일의 투자재 생산은 8.8%나 감소해, 향후 경기도 불투명. 

<그리스 국채금리 폭등>

- 16일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이 장중 한때 올해 최고치인 9%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유럽 금융 시장이 불안에 휩싸임. 국채이자율 9%는 그리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

- 포르투갈(3.48%), 아일랜드(1.84%), 이탈리아(2.58%), 스페인(2.22%)의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급등.

- 현재 진행 중인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당초 예정보다 1년 빠른 오는 2015년에 졸업하겠다는 그리스 정부의 발표가 오히려 불신을 자극.

- 최근 그리스 정부가 내년 2월 조기총선을 치러야 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국내 여론이 재정긴축을 추진하는 현 정부보다 이에 반대하는 야당에 우호적이라 투기자본들이 불안해하고 있음.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쇼크’

- 삼성전자, 7일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4.1조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20.45%, 영업이익은 59.65%나 감소했고, 전기 대비로도 매출이 10.22%, 영업이익은 42.98% 감소.

- 이러한 실적은 22개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4.5조원보다 낮은 것이며, 분기 매출액이 5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12년 2분기(47.6조원) 이후 2년만.

- 삼성전자 측은 “주력사업인 스마트폰 사업 경쟁심화에 따른 실적 하락과 이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 및 OLED 사업 약세와 함께 TV 등 소비자가전(CE)사업의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큰폭 하락했다”고 설명. 반면 메모리 사업은 전세계적 공급물량 조절에 따른 가격 안정화와 원가절감에 따라 실적이 개선됨.

<성장동력 고갈됐나?>

- 문제는 실적 부진이 추세적이고 구조적이라는 점. 1분기까지 10조원을 넘나들던 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급감해 4조원 수준으로 급락했고, 4분기 실적 역시 개선이 어려운 상황. 저가폰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고, 고가폰 분야에서도 최근 대화면 제품을 내놓은 애플에 밀리고 있어 휴대폰 분야에서 이전과 같은 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 따라서 삼성전자가 최근 1~2년의 호실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게 절실한 상황.

<“반도체로 위기 극복”?>

- 그러나 실적발표 하루전인 6일, 삼성전자는 평택 고덕산단 삼성전자 부지에 반도체 신규라인 구축을 위해 15.6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 그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평택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언급해 왔던 자동차용 배터리나 의료기기,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관련된 설비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해 왔음.

- 이같은 투자는 스마트폰 후퇴로 인한 전체 실적의 급격한 악화를 반도체로 막으면서 신수종 사업들이 성장하는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해석됨. 그러나 삼성전자가 반도체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평택 산단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삼성이 미래 신수종사업 대신 반도체에 다시 주력하게 되고, 결국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음.

- 반도체 분야는 3~4개 업체가 과점과 생산 제한을 통한 공급물량 조절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며,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급을 늘리게 되면 경쟁 심화와 가격 하락, 수익 감소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 미래 먹거리로 삼기에는 한계가 크다고 평가돼 왔음.

<“삼성마저..” 제조업 전반 어려움 가중>

- 세계 경제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인 해운, 조선, 철강, 건설 산업 등이 위기에 빠지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빼곤 돈 버는 곳이 없다”는 말이 회자되는 상황이었음.

-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실적마저 크게 악화되면서, 위기가 제조업 전체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 현대차 역시 실적악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9조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엔저가 지속되고,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차들의 약진이 계속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

- 그간 고유가로 안정적 이윤을 얻어왔던 정유업계 역시 유가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음.

  

  

산업

  

자동차

  

현대차, 신차 효과로 9월판매 증가세

- 9월 현대차는 국내 4만7789대, 해외 34만195대로 총 38만9748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3.3%, 해외판매는 7.2%, 총 판매는 6.7% 각각 증가.

-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수출)분은 6만9065대, 해외생산분은 27만1029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2.7%, 해외생산은 8.4% 각각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은 11만8719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2.9% 증가.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30.5%의 비중을 차지.

- 내수의 경우 올해 9월은 작년 9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소폭 감소. 이는 현대차의 임단협이 작년에는 9월초, 올해는 10월초에 마무리돼 9월의 부분파업 기간이 작년보다 올해 많았기 때문.

- 이에 따라 레저용 차량(RV)를 포함한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감소. 그러나 소나타(22.2%), 그랜저(9.9%), 제네시스(139.3%) 등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체 판매량은 소폭 증가.

<올해 누적 판매량 증가세 유지>

- 1~9월 누적으로는 국내 50만2006대, 해외 312만3236대로 총 362만5242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판매는 4.8%, 해외판매는 3.4%, 총 판매는 3.6% 각각 증가.

- 1~9월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수출)분은 85만9068대, 해외생산분은 226만4168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1.6%, 해외생산은 4.1% 각각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은 9월까지 136만1074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37.5%의 비중을 차지.

<환율 하락, 신형소나타 부진에 3분기 실적 악화>

- 현대차는 3분기 매출 21조2804억원, 영업익 1조6487억원, 당기순익 1조6151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2.2%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18.0%, 당기순익은 28.3%나 감소.

-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6.5%, 영업이익이 21.0%, 당기순익이 31.3% 각각 감소.

- 이번 3분기 영업익 규모는 지난 2010년 4분기(1조2370억원) 이후 15분기만의 최저치.

-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큰 폭 하락.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올 2분기까지 평균 8~9%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왔으나,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5%p 감소한 7.7%에 그침.

- 1~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65조6821억원, 영업이익 5조6743억원, 당기순익 5조9931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9.7%, 당기순익은 12.7% 각각 감소.

- 실적 부진에는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음. 3분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9월까지의 판매량이 3.6% 늘었음에도 영업익은 9.7% 감소. 이외에도 신형 소나타의 부진, 월드컵 광고와 산타페 누수 보상비용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줌.

- 그러나 10월 이후 환율 반등, 임단협 타결, 추가 신차 출시 등의 요인으로 이후 실적은 다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 전망.

  

기아차, 신차 효과로 9월 실적 호조

- 9월 기아차는 국내 3만8605대, 해외 19만3297대로 총 23만1902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20.2%, 해외판매는 19.6% 각각 증가.

-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수출)분은 5만8097대, 해외생산분은 10만3589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32.6%, 해외생산은 12.3% 각각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은 11만5615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28.1% 증가.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49.9%의 비중을 차지.

- 신형카니발과 신형소렌토의 판매 호조로 RV차량 판매가 전년 동월비 두 배, 8,500대 넘게(106.5%)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

<올해 누적 판매실적도 소폭 개선>

- 1~9월 누적으로는 국내 33만5677대, 해외 192만3472대로 총 225만9149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판매는 1.0%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10.8%, 총 판매는 8.8% 증가.

- 9월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올해 누적 실적이 크게 개선됨. 내수판매 감소폭이 8월까지의 3.2%에서 1.0%로 크게 축소됐고, 해외판매 증가율(9.9%⇒10.8%)과 총 판매 증가율(7.7%⇒8.8%)도 개선됨.

- 1~9월 누적 해외판매 중 국내생산(수출)분은 93만2476대, 해외생산분은 99만996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13.8%, 해외생산은 8.0% 각각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생산은 126만8153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56.1%의 비중을 차지.

<환율 하락에 3분기 실적은 악화>

- 기아차는 3분기 매출 11조4148억원, 영업익 5,666억원, 당기순익 6,574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9%, 영업익은 18.6%, 당기순익은 27.2% 각각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5.0%로 전년 동기(6.0%) 대비 1%p 감소.

-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12년 4분기(4,042억원) 이후 7분기만의 최저치.

- 환율 하락이 실적 부진의 요인. 기아차의 3분기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3.0%나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18.6%나 감소한 것. 3분기 평균 환율은 1,108원에서 1,042원으로 66원, 6.0% 하락.

-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은 매출 35조3951억원, 영업익 2조720억원, 당기순익 2조5574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8.0%, 당기순익은 10.8% 각각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5.9%로 전년 동기(7.1%) 대비 1.2%p 하락.

  

한국GM, 수출 급감.. 내수는 회복세

- 9월 한국GM은 내수 1만3218대, 완성차수출 3만4943대, 반조립생산(CKD)수출 5만7810대로 총 10만5971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0.3%, 완성차수출은 29.5%, CKD수출은 41.7%, 총 판매량은 34.6% 각각 감소.

- 내수의 경우 스파크(24.0%↓), 크루즈, 캡티바(15.8%↓), 올란도(4.8%↓) 등의 수출이 감소했으나, 말리부(219.0%↑), 아베오(79.4%↑), 알페온(93.8%↑) 등의 판매가 증가.

- 단종됐던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경상용차 판매량이 전월의 800대 수준에서 1,200대 수준으로 증가. 그러나 전년 동월비에는 아직 못미치는 수준.

- 수출의 경우 CKD 수출이 무려 41.7%나 감소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림.

- 1~9월 누적으로는 내수 11만421대, 완성차수출 35만7375대, CKD수출 79만8145대로 총 126만5941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5.0% 증가했으나, 완성차수출이 23.5%, CKD수출이 12.9%, 총 판매가 15.0% 각각 감소.

  

르노삼성, 로그 생산 시작으로 실적 급증

- 9월 르노삼성은 내수 5,954대, 수출 1만530대로 총 1만6484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20.1%, 수출은 68.6%, 총 판매는 47.1% 각각 증가.

- 내수의 경우 SM7이 신형모델 출시로 86.7% 증가했고, 수입물량 부족으로 전월 44대 판매에 그쳤던 QM3의 판매가 719대로 증가.

- 수출에서는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의 생산이 시작되어 4,143대가 수출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이 전월비 81.0%, 전년동월비 68.6% 상승. 이에 따라 르노삼성의 수출비중은 55.1%에서 63.9%로 급등.

- 1~9월 누적으로는 내수 5만3712대, 수출 4만8440대로 총 10만2152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29.6% 증가했고, 수출은 1.9% 감소해 총 12.5% 증가.

- 실적은 호전되고 있으나, 이것이 수입차인 QM3와 위탁생산인 닛산 로그에 의해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

  

쌍용차 실적 정체.. 수출은 회복세

- 9월 쌍용차는 내수 5,094대, 수출 5,323대로 총 1만417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14.9% 증가했으나 수출이 11.3% 감소해 총 판매는 0.2% 감소.

- 전월비로는 내수가 1.2% 감소했고, 수출은 15.5% 증가.

- 호조를 보였던 내수판매가 정체되는 흐름이 지속됐고, 그간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급감했던 수출 감소세가 8월의 –28.6%에서 9월 –11.3%로 다소 회복세를 보임.

- 1~9월 누적으로는 내수 4만9514대, 수출 5만6733대로 총 10만6247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10.9% 증가했고, 수출은 4.5% 감소해 총 판매는 2.1% 증가.

<3분기 실적, 2분기에 이어 적자 지속>

- 쌍용차는 올해 3분기 매출 7,678억원, 영업손실 283억원, 당기순손실 156억원의 실적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8.3% 감소했고, 영업손익과 당기손익은 모두 적자로 전환됨.

  

9월 수입차 판매 34.4%↑

- 9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7027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34.4% 증가. 전월비로도 3.6% 증가. 수입차의 시장점유율(QM3는 국산차로 가정)은 15.4%를 기록.

- 메르세데스-벤츠가 3,538대(전년동월비 45.6%↑)로 가장 많이 팔렸고, BMW(3,303대, 72.4%↑), 아우디(2,349대, 39.9%↑), 폭스바겐(2,289대, 6.8%↓), 포드(733대, 22.4%↑), 도요다(666대, 62.4%↑), 크라이슬러(566대, 51.3%↑), 렉서스(537대, 33.6%↑), 랜드로버(443대, 76.5%↑), 미니(434eo, 21.8%↓) 순으로 판매됨. 10위권 내 판매브랜드 중 폭스바겐과 미니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판매가 전년 동월비 급등세를 지속.

- 수입차들의 1~9월 누적 판매량은 14만5844대를 기록, 전년 동기(11만6085대) 대비 25.6% 증가. 수입차들의 올해 상반기 시장점유율(QM3는 국산차로 가정)은 13.9%를 기록.

- 국가별(브랜드 기준)로는 독일차가 1만1763대(비중 69.1%), 일본차 2,149대(12.6%), 미국차 1,388대(8.2%), 영국차 1,078대(6.3%) 순으로 판매됨. 전년 동월비로는 미국차가 40.9%, 일본차가 38.5%, 독일차가 36.4%, 영국차가 8.2% 각각 증가.

- 1~9월 국가별(브랜드 기준) 누적 판매량은 독일차 10만3532대(비중 71.0%), 일본차 1만7193대(11.8%), 미국차 1만478대(7.2%), 영국차 8,873대(6.1%) 순으로 집계됨. 전년 동기대비 독일차는 32.1%, 미국차는 24.0%, 영국차는 7.9%, 일본차는 1.2% 각각 증가.

  

조선

  

조선 경기 부진 지속

- 국제 해운조선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9월 선박발주량은 204만CGT를 기록. 이는 5년래 최저치였던 지난 8월의 114만CGT보다는 60만CGT, 78.9%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의 230만 CGT에 비하면 11.3% 감소한 수치.

- 9월 국가별 선박수주량은 중국이 92만2800CGT(비중 45.3%), 일본이 55만1850CGT(27.1%), 한국이 42만1528CGT(20.7%)를 기록. 

- 올해 1~9월 누적 발주량은 2,883CGT로 전년 동월의 3,768CGT 대비 23.5% 감소.

- 클락슨이 발표한 9월초 신조선가지수는 138.2를 기록, 5~6월 140을 기록한 이래 3개월째 하락세를 보임.

-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3분기까지 238척, 약 845만CGT를 수주. 이는 전년 동기(358척, 1,283만CGT) 대비 34.1% 감소한 수치. 수주액은 약 223억불로 전년 동기(340억불) 대비 34.4% 감소.

  

조선3사 올해 수주목표 달성 어려울 듯

- 조선업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올해 조선 3사의 누적 수주실적(회사 발표 기준)은 263억불로 올해 목표치인 545억불의 48% 수준을 기록. 3분기가 지났음에도 목표치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

-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은 9월까지 133억불을 수주했고, 이는 올해 수주목표의 53% 수준.

- 삼성중공업은 9월까지 65억불을 수주해 목표치(150억불)의 43%를 달성하는 데 그쳤고, 대우조선해양은 9월까지 65억불을 수주, 목표치(145억불)의 45%를 채우는 데 그침.

- 작년의 경우 조선 3사는 526억불을 수주해 수주 목표(498억불)를 초과 달성한 바 있으며, 3분기까지는 420억불로 목표치의 85%를 채운 상태였음.

- 이처럼 수주실적이 곤두박질 친 것은 해양플랜트 부문의 부진 때문. 해양플랜트 1기의 수주 금액은 선박 수척을 수주한 것과 맞먹음. 조선 3사는 작년 9월까지 해양플랜트에서만 200억불이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었으나, 올해 9월까지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은 60억불 수준에 그침.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해 9월까지 해양플랜트 8기를 수주했지만, 올해는 아직 단 한 기도 공사를 받아오지 못한 상태.

-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3사가 지난해 해양플랜트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자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10% 정도 높게 잡았지만, 예상이 빗나갔다”고 설명.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등 기간에서 찾아온 호황 사이클이 지난해 끝났지만 이를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

- 이 관계자는 “계속되는 유가 하락과 셰일가스 등장 이슈, 최근 3~4년간 해양 설비 관련 발주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글로벌 오일 메이저들의 발주는 많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전망.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조업일수를 고려할 때 대략 400억불 안팎, 수주 목표의 70% 수준에서 수주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

  

철강

  

“세계 철강경기 정체 지속” 전망

- 세계철강협회 사무국,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올해 글로벌 철강 시장 동향과 내년 전망을 발표. 이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철강 수요량은 올해보다 2.0% 늘어난 15.9억톤에 그칠 전망. 지난 4월의 전망은 3.3%였는데, 이를 하향 조정한 것.

- 올해 철강 수요량도 작년보다 2.0% 증가한 15.6억톤에 머물 것으로 전망됨.

- 내년에도 업황 부진이 예상되는 것은 최대 시장인 중국의 수요부진 때문. 중국 철강시장은 이미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된데다 올해 이어 내년에도 1%를 밑도는 저성장을 기록하면서 국제 시황을 계속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됨. 세계 철강협회는 내년 중국 철강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0.8% 늘어난 7.5억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

- 내년 철광석 가격도 올해보다 10~15% 추가 하락해 철강 제품 가격도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내년 전세계 철광석 가격은 톤 당 60불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브라질 발레, 호주 리오틴토·BHP빌리턴 등 메이저 광산업체들이 2016년까지 기존 대비 26% 생산능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

  

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우선협상자로 선정

- 24일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제철이 세아그룹을 제치고 선정됨.

- 현대제철은 3,100~3,200억원 수준의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세아그룹은 2,600억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짐. 예상 가격을 크게 웃도는 가격을 써내 현대제철이 낙찰을 받은 것.

- 이에 따라 세아그룹의 향후 장기전망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됨. 세아그룹의 현대기아자동차 납품 비중이 매출의 80%에 달하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가 현대제철을 통해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세아그룹으로 납품하는 물량을 돌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경영권 상실

- 동부제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3일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을 22일 자로 체결했다”고 발표. 정상화 방안에는 ▷차등 무상감자(대주주 100대1, 일반주주 4대1) ▷당진 열연공장(전기로) 가동 중단 ▷530억원 출자전환 ▷신규 자금 6000억원 지원 등이 포함됨.

- 대주주에 대한 100대 1 감자로 인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제철의 경영권을 상실하고 대표이사직에서 사임.

<동부제철, 한숨 돌려>

- 동부특수강 매각에 성공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려 있는 동부제철은 한숨 돌리게 됨. 산업은행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한 가격은 1,100억 원대로, 매각을 진행하며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하고 대부분 자금을 동부제철에 돌려주기로 한 상황. 따라서 만약 현대제철이 최대 3,200억 원에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적어도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동부제철로 유입되게 됨.

- 그러나 동부제철의 총 부채가 3조1737억원에 달해 2,000억원을 부채상환에 쓰더라도 부채비율은 265.3%에서 248.6% 수준으로 줄어드는 데 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