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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동향] 2015년 3월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연구원   |  

2015-03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거시 경제

  

美, 금리인상 늦출 듯

- 미 연준, 17일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통화정책 문구를 일부 수정.

- 그간 ‘인내심 발휘’는 “향후 수개월 정도는 금리인상을 안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왔음. 그런데 이 문구를 삭제해 이제는 “상황만 좋다면 언제든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

- 그러나 연준 위원들의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이 낮아짐. 성장률은 2.6~3.0%에서 2.3~2.7%로 낮아졌고, 물가상승률도 경우도 올해 0.6~0.8%, 내년 1.7~1.9%, 내후년 1.9~2.0%로 하향 조정됨.

- 이렇게 되면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고, 인상 시기는 9월 이후일 가능성이 높아짐.

- 지난 2년 가까이 호조를 보인 경기가 다시 주춤하면서, 일부에서는 “올해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

  

美 금리인상 가능성에 환율 ‘출렁’

- 12월경부터 달러당 1,100원 수준을 유지해오던 원달러 환율은 3월 9일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3월 16일 1,131.5원까지 상승한 뒤, 다시 하락해 1,100원 수준으로 돌아옴.

- 이러한 환율 변동은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과 이에 따른 달러가치의 변화 때문에 발생. 6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이뤄졌고, 3월 17일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FOMC)을 통해 금리인상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 제자리로 돌아온 것.

<엔달러 환율도 출렁>

- 엔달러 환율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라 변동하며, 달러당 120엔 수준에서 등락을 지속.

- 이에 따라 원엔 환율도 100엔 당 920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음.

  

한은, 금리인하

- 한국은행, 3월 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0%에서 1.75%로 0.25%p 인하.

- 그간 기준금리 2.0%는 미국과 일정 수준의 금리격차를 유지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더이상 내릴 수 없는 금리’로 인식돼 왔음. 금리를 더 내리면 외국자본이 이탈해 외환위기가 올 위험이 있기 때문. 그러나 최경환 경제팀의 압박이 계속되면서 결국 사상 최초로 1%대 금리에 진입하게 된 것.

- 현재까지는 자본 유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 그러나 이번 금리 인하는 미국의 금리인상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지대를 소멸시킴으로써, 미국의 금리인상이 그대로 국내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며, 미국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경우 가계부채의 폭발을 낳게 될 위험이 있음.

  

산업

  

자동차

  

현대차 2월실적 부진

<설 연휴로 내수 부진>

- 2월 현대차는 국내 4만6859대, 해외 31만3123대로 총 35만9982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8.8%, 해외판매는 5.0%, 총 판매는 5.5% 각각 감소.

- 국내 판매가 급감한 것은 설연휴의 영향이 컸음. 작년의 경우 설연휴가 1월말이었고, 올해는 2월말이어서 조업일수가 이틀 감소.

- 해외판매 중 수출 분은 8만5805대, 해외생산 분은 22만7318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12.6%, 해외생산은 1.7% 각각 감소.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 생산은 13만2664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11.3% 감소.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36.9%의 비중을 차지.

- 설 연휴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해외 판매도 감소세를 보임. 이는 노후모델(엘란트라) 판매 부진과 재고 부담에 따른 출하 축소, 중국에서의 판매부진, 유로화 약세, 루블화 급락 등 수출여건 악화 등에 따른 것.

<누적 실적도 부진>

- 1~2월 누적 실적은 국내 9만7272대, 해외 64만9199대로 총 74만6471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판매는 5.5%, 해외판매는 5.7%, 총 판매는 5.7% 각각 감소.

- 1~2월 누적 해외판매 중 수출 분은 17만9805대, 해외생산 분은 46만9394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9.3%, 해외생산은 4.2% 각각 감소.

- 1~2월 누적으로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 생산은 27만7077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8.0% 감소.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37.1%의 비중을 차지.

- 설 연휴 변수가 제외됐음에도 국내와 해외, 총 판매가 부진하게 나타남.

  

기아차 2월실적 부진

<설 연휴 불구 신차효과로 국내판매 증가>

- 2월 기아차는 국내 3만5405대, 해외 18만6264대로 총 22만1669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1.2% 증가했으나, 해외판매가 10.4% 감소하며 총 판매는 8.7% 감소.

- 설 연휴의 영향으로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으나, 신차 신형카니발(4,600대)과 소렌토(5,728대)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내수 판매가 증가세를 보임.

- 해외 판매 중 수출 분은 8만2650대, 해외생산 분은 10만3614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21.4% 감소했고, 해외생산은 1.0% 증가.

-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 생산은 11만8055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15.8% 감소.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53.3%의 비중을 차지.

- 해외판매의 경우 설 연휴 영향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으나, 해외생산은 증가세를 보임.

<누적실적도 부진>

- 1~2월 누적 실적은 국내 7만2207대, 해외 40만2313대로 총 47만4520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 판매는 4.6%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6.7% 감소하며 총 판매는 5.1% 감소.

- 1~2월 누적 해외판매 중 수출 분은 18만5065대, 해외생산 분은 21만7248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11.1%, 해외생산은 6.7% 각각 감소.

- 1~2월 누적으로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국내 생산은 25만7272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7.2% 감소.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54.2%의 비중을 차지.

  

한국GM 판매 22.4% 감소

- 2월 한국GM은 내수 9,163대, 완성차수출 3만 218대, 반조립생산(CKD)수출 6만4288대로 총 10만3669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11.0%, 완성차수출은 19.9%, CKD수출은 18.0% 각각 감소해 총 판매는 22.4% 감소.

- 내수의 경우 말리부(49.6%)와 크루즈(5.6%)의 판매가 증가했고, 생산 재개된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량이 늘었으나, 나머지 차량들의 판매가 급감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임.

- 수출의 경우 쉐보레 유럽 철수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CKD 수출 물량도 크게 감소.

- 1~2월 누적으로는 내수 2만1012대, 완성차수출 6만9954대, CKD수출 12만6521대로 총 21만7487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0.8%, 수출은 13.0%, CKD 수출은 31.1% 각각 감소해 총 판매는 23.7% 감소.

  

르노삼성, ‘QM3, 로그 효과’ 지속

- 2월 르노삼성은 내수 5,204대, 수출 1만 426대로 총 1만5630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가 7.9%, 수출이 260.0% 각각 증가해 총 판매가 102.5% 증가.

- 내수의 경우 SM5의 판매가 늘어났고, 수입물량 부족으로 QM3의 판매가 567대에 그쳤으나 전년 동월비로는 증가.

- 수출의 경우 모든 차종의 판매가 증가했고, 여기에 닛산 로그의 수출이 더해짐.

- 그러나 전월비로는 내수가 9.3%, 수출이 5.6% 감소하며 총 판매가 6.9% 감소.

- 1~2월 누적으로는 내수 1만 943대, 수출 2만1471대로 총 3만2414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17.4%, 수출은 321.5% 각각 증가해 총 판매는 124.9% 증가.

  

쌍용차 2월 실적 부진.. 티볼리 판매 호조

- 2월 쌍용차는 내수 6,571대, 수출 3,153대로 총 9,724대를 판매(CKD포함).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19.4% 증가했으나, 수출이 50.0% 감소하며 총 판매량이 17.6% 감소.

- 1~2월 누적으로는 내수 1만3388대, 수출 6,657대로 총 2만 45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가 22.3% 증가했으나, 수출이 46.7% 감소해 총 판매는 14.5% 감소.

<티볼리 판매 ‘순항’>

- 신차 티볼리는 2월 2.898대가 판매되며 전월비 25.3% 증가.

  

수입차 2월 판매 21%↑

-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6759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21.0% 증가. 전월비로는 15.9% 감소.

-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QM3(567대)를 국산차로 분류하면 16.2%, 수입차로 분류하면 16.9%를 기록.

- 메르세데스-벤츠가 3,055대(전년동월비 증가율 15.7%)로 가장 많이 팔렸고, BMW(3,004대, -4.8 %↓), 폭스바겐(2,913대, 38.5%↑), 아우디(2,446대, -31.1%), 포드(687대, 23.1%), 렉서스(511대, 87.9%), 도요다(503대, 19.2%), 랜드로버(487대, 216.2%), 푸조(456대, 121.4%), 닛산(451대, 37.9%) 순으로 판매됨. BMW와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푸조가 10위권 내로 들어옴.

- 2월 국가별(브랜드 기준)로는 독일차 1만1685대(점유율 69.7%), 일본차 1,990대(11.9%), 미국차 1,175대(7.0%), 영국차 1,147대(6.8%) 순으로 판매됨. 전년 동월비로 영국차는 71.4%, 미국차는 33.2%, 일본차는 25.6%, 독일차는 14.1% 각각 증가. 유럽 차의 비중은 81.1%를 기록.

<올해 누적 판매량 27.8% 증가>

- 수입차들의 1~2월 누적 판매량은 3만6689대를 기록, 전년동월비 27.8% 증가.

- 수입차의 1~2월 누적 시장점유율은 QM3(2,209대)를 국산차로 분류하면 17.1%, 수입차로 분류하면 18.3%를 기록.

- 국가별(브랜드 기준) 올해 누적 판매량은 독일차 2만5928대(점유율 70.7%), 일본차 4,209대(11.5 %), 미국차 2,606대(7.1%), 영국차 2,220대(6.1%)의 순. 전년 동기대비로 영국차가 56.3%, 일본차가 38.7%, 미국차가 30.4%, 독일차가 21.4% 각각 증가. 유럽 차의 비중은 82.5%를 기록.

  

조선

  

선박발주량 급감세 지속

-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29척, 368만4238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년 동기대비 척수로는 78.6%, CGT로는 69.2% 감소. 특히 2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척수 기준으로 2009년 5월 이후 가장 적었고 CGT 기준으로도 2009년 9월 이후 두번째로 낮았음.

- 1~2월 국가별로는 한국이 150만CGT를 수주했고, 일본이 120만CGT, 중국이 80만CGT를 기록.

<선가지수도 하락>

- 2월 클락슨 선가지수는 전월 137.5포인트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135.1포인트를 기록. 1월에 이은 하락세. 클락슨 선가지수는 1988년 1월의 선가를 100으로 잡아 특정시점의 전 세계 선박가격 평균을 보여주는 지수로, 선가지수가 상승했다고 하면 전반적인 선박가격이 올랐다는 의미.

  

정부, 가결요건 고쳐 SPP조선 추가지원

- SPP조선에 대한 4,850억원 규모의 추가지원 방안이 한차례 부결된 뒤, 채권단의 가결요건 변경 후 다시 상정돼 가결되는 진통을 겪음.

- 당초 가결 요건은 채권단 75%의 찬성이었지만, 이를 66%로 낮추기로 함. 지원에 찬성했던 우리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등의 지분율에 맞춘 것. 이에 따라 국민은행, SC은행, 농협, 외환은행, 신한은행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 채권단에서 빠지고, 4,850억원은 4개 채권기관이 분담할 것으로 알려짐.

- SPP조선은 2010년 5월 자율협약에 돌입한 이후 총 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음. 그러나 2012년 58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013년에는 1586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어남. 채권단은 SPP조선이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 이번 자금지원으로 SPP조선은 연말까지는 안정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그러나 올해 안으로 신규수주가 대량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래는 어두울 전망.

<성동조선도 추가지원 요청>

- SPP조선과 마찬가지로 2010년부터 자율협약에 들어가 있는 성동조선해양도 최근 4,200억원의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 성동조선은 현재까지 2조원 가량을 지원받은 상태.

- 조선 불황이 길어지며 중소조선사들의 위기가 계속되면서 은행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철강

  

현대제철, 하이스코 합병 추진

- 현대제철이 하이스코와의 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짐. 현대제철은 이미 현대하이스코의 냉연강판 부문을 인수한 바 있음.

- 현대하이스코는 냉연사업부를 지난해 현대제철에 넘겨준 뒤 성장동력을 잃었으며, 이후 주력하던 분야라곤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공장에 철강재를 유통하는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와 영세한 강관 사업 부문 뿐이었음. SSC를 현대제철로 일원화하게 되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체계가 구축될 수 있고, 자동차를 벗어나 향후 사업 부문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는 SSC 분야가 현대제철 관련 사업부가 흡수되면 집중적인 기술개발 등을 통해 이를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

- 현대제철은 상반기 내 합병을 목표로 향후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이후 3개월간 주주확정, 합병계약 승인을 위함 임시 주주총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채권자 이의 제출 등 과정을 진행해 늦어도 오는 7월 1일 전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

- 양사가 합병하면 현대제철의 매출은 16.7조원에서 21조원 규모로 증가하게 되며, 조강생산능력도 약 3천만톤으로 확대됨.

-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 동부특수강을 인수했고 올해는 선박용 엔진과 석유화학 설비용 단조부품을 생산하는 SPP율촌에너지도 사들이는 등 몸집을 빠르게 불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