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동향] 2015년 6월 금속산업 동향
2015-6 금속산업동향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거시 경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막바지
<그리스, 22일 새 양보안 제출>
- 22일 그리스 정부, 채권단 요구의 상당 부분을 수용한 협상안을 제출. 연금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려 재정수지를 개선하겠다는 것.
- 치프라스 총리가 융커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그리스는 채권단의 요구대로 재정흑자를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 내년에는 2%를 달성하기로 약속. 재정지출은 이에 맞춰 올해와 내년 각각 27억유로와 52억유로 절감하기로 함.
- 연금 부문에서는 조기 은퇴자에 대한 연금수급 제한조치를 즉각 시행하고 은퇴연령을 점진적으로 67세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됨. 현재 일하는 세대가 내는 연금과 건강보험료도 인상하기로.
- 또한 부가가치세율을 식품·의약품·호텔에는 11%, 이외의 상품과 서비스에는 23%를 적용해 세수를 증대하기로 함. 또한 일종의 부유세인 연대세(solidarity tax)를 인상하고 법인세율 상향(26%→29%), 기업 이익에 12%를 부과하는 특별세 대상 확대 등도 제시.
- 그리스의 양보안은 재정감축 목표, 연금 감축 등 그간 EU 측의 요구의 원칙적인 부분을 양보한 것이어서, 타결 가능성이 매우 높아짐.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번 주 안에 최종 합의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고,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그리스의 제안이 긍정적이라고 평가. 반면 메르켈 독일 총리와 라가르드 IMF 총재는 “새 제안이 종합적이고 자세했으나,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입장을 보임.
<25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합의 안돼.. 27일 다시 개최하기로>
- 유로그룹(유로존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 25일 열린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함. 유로그룹은 26일 실무회의를 거쳐 27일 다시 재무장관 회의를 열기로 함.
- 그리스는 이달 30일 16억 유로를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하는 상황.
- 당초 25일 협상이 마무리되면 직후 26일까지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이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돼 왔음. 그러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일정이 2~3일 연기되고 있는 상황.
- 그리스는 구제금융 마지막 분할금인 72억 유로를 받기 위한 협상에서 합의하지 못할 경우 이달 말 16억 유로 부채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게 됨. 그리스는 이 분할금을 받기 위해 경제 개혁 방안을 놓고 4개월 동안 국제채권단과 협상을 벌여왔음.
한국은행, 추가 금리인하
- 한국은행,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0.25%p 인하. 지난 3월 미국과의 금리격차를 고려할 때 최저선이라 인식돼 왔던 2.0%를 깨고 기준금리를 1.75%로 내린 데 이어 3개월만에 다시 금리를 내린 것.
- 한국은행은 최근 경기회복 속도의 미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경제적 타격 등을 금리 인하의 이유로 제시.
-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통화당국의 완충 기능이 더욱 줄어듬. 이주열 총재는 과거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우리가 무조건 따라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격차가 있어야 함.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대로 따라 올려야 하는 상황에 봉착할 수 있음.
- 반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시중금리는 내려가지 않고 있음. 이는 정부가 얼마 전 안심전환대출을 위해 34조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채를 발행해 15조원 가량의 추경을 편성하려 하고 있기 때문. 이는 채권 시장에 채권 공급을 늘려 금리 인상압력을 가하게 됨. 추가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는 전망도 시중금리 하락을 가로막는 요인.
원‧달러환율 큰 변동 없어
- 5월28일 달러 당 1,105.8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6월25일 1,110원을 기록. 소폭 상승. 큰 변동 없이 1,100원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음.
<원‧엔 환율 하락세 주춤>
- 원엔 환율은 5월28일 100엔 당 893.29원에서 6월25일 897.91원을 기록. 소폭 상승.
- 현재 123엔 수준의 엔화가치가 추가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약화되면서, 원엔환율의 하락세도 주춤하고 있음.
<원‧유로 환율 상승세>
- 원-유로 환율은 1,207.02원에서 1,243.36원으로 상승.
- 급락하던 유로화가치가 올해 4월 이래 반등하면서, 원유로 환율의 상승을 낳고 있음.
산업
자동차
현대차 5월 실적도 감소
- 5월 현대차는 국내 5만4990대, 해외 33만4309대로 총 38만9299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가 8.2%, 해외 판매가 6.1% 각각 감소해 총 판매는 6.4% 감소.
- 3월의 소폭 증가세가 4월에 다시 감소세로 반전된 데 이어 5월에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감소폭도 증가.
- 내수의 경우 신차 효과로 투싼의 판매 급증세(95.3%)가 지속됐고, 그랜저(6.0%), 제네시스(3.7%), 스타렉스(16.0%의 판매가 증가했으나, 아반떼(-9.1%), 소나타(-30.6%), 싼타페(-26.3%)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감소세를 보임.
- 5월 현대차는 36개월 무이자 할부까지 도입했으나 판매 감소세를 막지 못함. 현재 현대차의 경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 감소세를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한달 더 연장한 상황..
- 해외 판매 중 수출 분은 9만3277대, 해외 생산 분은 24만1032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5.9%, 해외생산은 6.2% 각각 감소.
- 국내생산 분(내수+수출)은 14만8267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6.8% 감소.
-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38.1%의 비중을 차지.
<누적 실적 감소폭 커져>
- 1~5월 누적 실적은 국내 27만3277대, 해외 173만6132대로 총 200만9409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 판매는 4.6%, 해외 판매는 3.6% 각각 감소해 총 판매가 3.6% 감소.
- 누적실적 감소폭도 4월의 2.9%에서 5월 3.6%로 증가.
- 1~5월 누적 해외판매 중 수출 분은 49만 375대, 해외생산 분은 124만5757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6.7%, 해외생산은 2.0% 각각 감소.
- 1~5월 누적 국내생산(내수+수출)은 76만3652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
- 1~5월 누적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38.0%의 비중을 차지.
기아차 5월 판매 감소.. 내수는 증가
- 5월 기아차는 국내 4만 10대, 해외 20만2044대로 총 24만2054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10.4% 증가했으나, 해외판매가 7.0% 감소해 총 판매는 4.6% 감소.
- 내수에서는 4월에 이어 신차효과가 지속됨. 카니발이 6,019대로 전년 동월(1,381대)비 335.8% 늘었고, 소렌토는 6,509대로 전년 동월(1,818대)비 258.0% 증가. 이 둘을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으나, 전체 내수판매량은 증가세를 기록.
- 해외 판매 중 수출 분은 9만5824대, 해외생산 분은 10만6220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7.9%, 해외판매는 6.2% 각각 감소.
- 국내생산(내수+수출) 분은 13만5834대로 전년 동월비 3.2% 감소.
-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56.1%의 비중을 차지.
<누적 실적 감소폭 소폭 증가>
- 1~5월 기아차는 국내 19만7572대, 해외 106만7950대로 총 126만5522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 판매는 7.8%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4.5% 감소해 총 판매는 2.8% 감소.
- 1~5월 누적 해외판매 중 수출 분은 50만3668대, 해외생산 분은 56만4282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8.9%, 해외생산은 0.2% 각각 감소.
- 1~5월 누적 국내생산(내수+수출)은 70만1240대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
- 1~5월 누적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55.4%의 비중을 차지.
한국GM, 기저효과로 총판매 증가
- 5월 한국GM은 내수 1만2202대, 완성차수출 4만2474대, 반조립생산(CKD) 수출 8만2482대로 총 13만7158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1.6% 감소했으나 완성차 수출이 5.2%, CKD수출이 0.4% 각각 증가해 총 판매는 1.7% 증가.
-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도입에 따라 캡티바의 판매가 90.4% 증가했고, 올란도(2.0%), 트랙스(9.2%)의 판매가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의 판매는 급감세를 지속.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593대, 442대가 판매됨.
- 완성차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해외 판매량이 증가했다기보다는 기저효과인 것으로 추정됨. 작년 초부터 시작된 쉐보레 유럽철수에 따른 물량 감소가 1년이 지나면서 비교대상인 전년동월 수출량이 크게 감소하게 된 것.
<누적 실적 급감세는 지속>
- 1~5월 누적으로는 내수 5만9124대, 완성차수출 19만3569대, CKD수출 35만6858대로 총 60만9551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내수는 1.2%, 완성차수출은 10.4%, CKD수출은 28.4% 각각 감소해 총 판매는 21.3% 감소.
르노삼성, ‘로그’ 효과 지속
<QM3 효과 소멸.. 내수 감소세로>
- 5월 르노삼성은 내수 6,542대, 수출 1만2332대로 총 1만8874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11.6% 감소했으나, 수출이 두 배가 넘는 101.1% 증가해 총 판매가 39.5% 증가.
- 전월비로는 내수가 6.8%, 수출이 19.3% 각각 감소.
- 내수의 경우 SM5의 판매가 11.2%, QM3가 1.7% 각각 증가했으나, SM3의 판매가 44.9%, QM5의 판매가 16.1% 각각 감소.
- 전체 내수판매량에서 수입차인 QM3의 비중은 33.6%를 기록.
- 수출의 경우 SM5(-64.4%), SM3(-11.5%), QM5(-85.3%)의 판매가 3,800대 가량 급감했으나, 전년 동월에는 생산하지 않았던 닛산 로그의 생산이 9,900대 늘어나며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보임.
- 전체 수출에서 닛산 로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3%를 기록.
<누적 실적 증가세 지속>
- 1~5월 누적으로는 내수 3만 507대, 수출 6만5521대로 총 9만6028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7.2%, 수출은 187.3% 각각 증가해 총 판매가 87.3% 증가.
쌍용차 5월 판매 소폭 감소
- 5월 쌍용차는 내수 7,753대, 수출 4,229대로 총 1만1982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47.1% 증가했으나, 수출이 37.9% 감소하며 총 판매는 0.8% 감소.
- 1~5월 누적으로는 내수 3만6990대, 수출 2만 438대로 총 5만7428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31.7% 증가했으나, 수출이 40.4% 감소하며 총 판매는 7.9% 감소.
<티볼리 ‘순항’ 지속>
- 신차 티볼리는 5월 내수로 3,437대가 판매돼 4월에 이어 3,400대 넘게 판매됐고, 출시된 이후 총 1만4894대가 판매됨. 내수의 경우 티볼리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가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티볼리의 판매가 실적을 떠받침. 전체 내수 판매량 중 티볼리의 비중은 44.3%를 기록.
- 티볼리의 5월 수출량은 1,956대로, 전월(2,327대)비 15.9% 감소. 티볼리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수출이 급감했으나 티볼리의 판매로 수출 감소폭이 다소 줄어듬. 전체 수출 분 중 티볼리의 비중은 46.3%를 기록. 해외 판매가 6월부터 시작되어 해외 판매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는 상황.
5월 수입차 판매 20.1%↑
- 5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8386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20.1% 증가. 지난 3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1만8천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
- 수입차의 5월 국내 시장점유율은 QM3(2,198eo)를 국산차로 분류 시 15.1%, 수입차로 분류시 17.3%를 기록.
- BMW가 4,649대(전년 동월비 증가율 44.7%)로 가장 많이 팔렸고, 메르세데스-벤츠(3,530대, 42.4%), 폭스바겐(2,522대, -6.2%), 아우디(1,508대, -26.3%), 포드(941대, 40.2%), 미니(667대, 11.0%), 렉서스(571대, 13.1%), 도요다(560대, -3.6%), 닛산(496대, 69.9%), 크라이슬러(494대, 39.5%) 순으로 판매가 이뤄짐.
- 5월 국가별(브랜드 기준)로는 독일차 1만2579대(점유율 68.4%), 일본차 2,225대(12.1%), 미국차 1,500대(8.2%), 영국차 1,210대(6.6%)의 순으로 판매됨. 전년 동월비로 미국차가 43.7%, 일본차가 28.2%, 독일차가 17.9%, 영국차가 5.8% 각각 증가.
- 유럽 차의 비중은 79.7%를 기록.
<누적 판매 25.0%↑>
- 수입차들의 1~5월 누적 판매량은 9만5557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5.0% 증가.
- 수입차의 1~5월 누적 국내시장 점유율은 QM3(8,766대)를 국산차로 분류시 16.7%, 수입차로 분류시 17.7%를 기록.
- 국가별(브랜드 기준) 올해 누적 판매량은 독일차 6만5553대(점유율 68.6%), 일본차 1만1418대(11.9%), 미국차 7,333대(7.7%), 영국차 6,714대(7.0%)의 순. 전년 동기대비로 영국차가 53.6%, 미국차가 34.7%, 일본차가 27.9%, 독일차가 19.8% 각각 증가.
- 1~5월 누적 전체 수입차 중 유럽차 판매비중은 81.2%를 기록.
조선
1~5월 전세계 선박발주 전년 대비 57.8%↓
-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5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66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41척을 기록. 이는 올해 4월(177만CGT, 77척)에 비해 36척, 11만CGT 감소한 수치. 전세계 선박 발주 척수가 50척 미만으로 집계된 것은 2009년 5월의 18척 이후 6년만.
- 국가별로는 한국이 17억1800만불, 82만CGT, 일본이 7억5400만불, 40만CGT, 중국이 5억1300만불, 22만CGT를 기록.
- 1~5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990만CGT, 전년 동기(2,344만CGT)대비 57.8% 감소. 반면 1~5월 한국의 수주실적은 433만CGT로 전년 동기대비 75% 수준을 유지.
- 5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 804만 CGT로 4월말에 비해 약 112만CGT 감소.
- 클락슨 선가지수는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5월에도 133을 기록. 클락슨 선가지수는 2013년 3월 126을 저점으로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지난해 6월 140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보이고 있음.
<유가 하락으로 상선 발주 증가>
- 전세계적 수주가뭄 속에 국내 조선사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줄어든 반면, 운임 하락으로 상선 발주가 늘어난 것. 그러나 상선의 경우 발주량이 제한적이어서 해양플랜트 급감에 따른 손실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 한편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이 점유율 증대를 위해 저가수주 경쟁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음.
높아지는 구조조정 압력.. “중소 조선사 지원액 10조원에 달해”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의원이 수출입은행(수은) 측 자료를 근거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은은 그간 성동조선 1.5조원, STX조선 1.2조원, SPP조선 9,000억원, 대선조선 4,800억원 등 이들 4개 중소조선사에 4조원 가량을 대출해 줌.
- 김 의원은 “수은 뿐 아니라 산업은행이나 무역보험공사 등에서 이들 4개 조선사에 투입된 금액을 다 합치면 10조원에 육박한다”며 “국회 차원의 별도 감사원 감사청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한 상임위 내 소위 구성을 제안.
- 그간 위의 4개 조선사에 대한 정부의 대규모 지원은 상당부분 핵심 지지기반인 부산경남지역의 여론을 의식한 정권 차원의 정치적 결정에 따라 이뤄진 측면이 컸음. 그러나 이번 상임위에서 이 문제가 지적되며 이슈화되고 있어, 추가 지원 문제와 더불어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문제가 다시금 대두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정부, 수은에 3,000억원 출자 추진>
- 정부가 내년 기획재정부 사업 예산에서 수은에 대한 추가 출자금으로 3,000억원을 책정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짐. 이같은 출자금은 올해 출자예산인 400억원보다 무려 75배 늘어난 것. 추가 출자를 통해 정부는 수은의 자기자본비율을 11.25%까지 끌어올릴 계획.
- 이는 수은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여신지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조선업종에 대한 부실채권마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 박원석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수은에서 여신이나 보증을 제공한 기업들의 법정관리로 사실상 떼일 위험에 놓인 돈이 최근 4년여간 1조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회수 가능한 돈은 4,00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
- 작년 말 기준 수은의 자기자본비율은 10.50%로 2010년의 10.78%에서 0.28%p 하락. 이는 산업은행(13.67%), 기업은행(12.39%) 등 다른 국책은행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며, 올해는 더 악화되고 있음.
철강
업황 개선 기대감 높아져
- 최근 증권사들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들의 단기·중기 실적 개선 가능성과 긍정적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음.
- 이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인하로 인한 수혜, 주택 및 자동차 생산 수요증가로 인한 철강 수요 확산 기대감 때문. 1분기 중 톤당 62불이던 철광석 가격은 2분기 들어 톤당 최저 41불까지 하락. 최근 톤당 52불로 가격이 다소 상승했으나 주요 철광석 광산이 생산을 늘리는 추세여서 3분기 이후에도 가격 안정화 추세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음. 현대제철은 판재류와 봉형강류의 판매가 2분기부터 급증했고, 포스코는 하반기 중 고부가가치강과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사퇴, 포항 후판공장 가동 중단
- 동국제강, 5.25 이사회에서 포항 후판 공장 가동을 8월1일 부로 중단하는 것을 골자로 한 후판 사업 개편안을 확정하고 대규모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동시에 단행.
- 최근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 기소된 장세주 회장과 남윤영 사장이 사퇴. 이로써 똥국제강은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됨.
- 동국제강은 포항 후판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해당 공장에 소속된 1,00여명의 노동자들은 다른 공장들에 분산 배치하기로 함.
- 동국제강은 이미 전체 후판공장 평균 가동률이 50%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여서 포항공장 가동을 중단해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 동국제강 관계자는 "부담이 컸던 고정비용이 줄어 후판 사업의 손실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따라 추가적인 투자나 시장 확대 없이도 올 하반기부터는 전체적으로 영업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며, “나아가 내년에는 1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만큼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 동국제강은 지난해 2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5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
-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 해양플랜트 등에 주로 사용됨. 후판은 한때 동국제강의 주력 제품이었으나 조선산업 불황과 저가의 중국산 제품 때문에 공급 과잉이 초래되면서 생산 비중이 급격히 줄어듬. 동국제강은 후판 수요가 급증하던 1990년대 포항에 연산 60만t 규모의 제1후판공장과 190만t 규모의 제2후판공장을 잇달아 건설했으며 2010년에는 당진에 150만t 후판공장을 신설해 총 400만t 규모의 후판생산체제를 갖춤. 그러다 철강 경기가 나빠지자 2012년 설비가 노후한 제1후판공장을 폐쇄했고, 이번에 제2후판공장까지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후판공장은 당진 신공장만 가동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