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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동향] 2015년 8월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연구원   |  

2015년 8월 금속산업동향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거시 경제

  

둔화 본격화되는 중국 경제

<증시 거품 붕괴>

- 지난 6월 중순부터 거품 붕괴 징후를 보이던 중국 증시가 8월 급락세를 보임.

- 중국 증시는 2013년 3월 시진핑-리커창 체제 출범 이후 시작된 증시 부양책(기업 배당 확대, 외국인투자한대 확대 등)에 힘입어 그간 급격히 상승해왔음. 이번 급락은 그간 조성된 거품이 조정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음.

- 거품 조정의 원인이 된 것은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 때문. 중국은 공식적으로 1, 2분기 성장률이 7%였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성장률이 5% 수준이라 보고 있으며, 향후 7%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일 전망되고 있기 때문.

<위안화 절하>

- 또한 중국 인민은행은 8월 중순 위안화가치 변동폭을 확대하고,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 당 6.4위안까지 끌어올림. 2005년부터 시작된 위안화 절상 추세가 절하 추세로 반전된 것.

- 2014년 이래 위안화 가치는 ‘절상’에서 ‘절하’로 전환되어 왔음. 위안화 절상이 이제 그 한계를 맞은 것. 중국 정부가 2005년 7월 관리변동환율제도를 도입하며 위안화 절상을 시작한 이래, 위안화 가치는 절상을 지속해 왔음. 그 결과 2007년 GDP의 10.1%에 달했던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2014년에는 2.1%까지 감소하고, 10%대의 성장률은 7%대로 내려왔음. 따라서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조치는 이러한 흐름 전환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

<둔화 본격화되는 중국 경제>

- 이같은 증시 급락과 위안화 절하는 그간 전망돼 온 중국 경제의 둔화가 본격화되는 신호라 할 수 있음.

- 세계 금융위기 이전까지 중국은 미국과 유럽의 ‘부채 주도 성장’에 힘입어 수출이 주도하는 고도성장을 해왔음.

-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미국과 유럽이 ‘부채축소’ 과정에 돌입하자, 중국 정부는 4조 위안의 부양책 등 대대적 내수부양책을 펼침. 이렇게 진행된 대대적 투자가 이제 과잉 투자와 악성 부채의 후유증을 낳고 있는 것.

- 향후 중국은 과잉 설비를 줄이고, 악성 부채를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는 중국 경제의 성장세를 크게 둔화시키게 될 것. 비록 중국 정부가 대규모 구제금융을 할 여력이 존재하고, ‘서부 대개발’과 ‘일대일로’ 등 대규모 투자 여력이 있지만, 경제 둔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

- 이러한 중국 경제의 둔화는 원자재 가격 급락, 대중 수출의 감소, 위안화 절하에 따른 전세계적 수출경쟁력 약화라는 경로로 타국에 영향을 줄 것.

- 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은 이미 러시아, 브라질, 호주, 베네수엘라, 중동 산유국 등 원자재 수출국들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대중 수출의 감소와 위안화 절하에 따른 전세계적 수출경쟁력 약화로 타격을 받을 수 있음.

- 우리나라 수출의 대중국(홍콩 포함) 비중은 30.5%(올해 1~7월)에 이르며, 중국 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아시아까지 합치면 56.5%에 달함. 중국이 휘청일 경우 우리 수출의 절반 이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뜻. 

- 최근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1)최악의 경우(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5%를 밑돌아 경제위기 발생 시)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1%p 하락하며 총수출은 4%p 내려가고, 2)중국 성장률이 5%대(경착륙)를 기록할 경우 우리 성장률은 0.6%p, 수출은 2.2%p 감소함.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중국 성장률이 6%대(연착륙)를 보이는 것으로 우리 성장률은 0.1%p, 수출은 0.5%p 줄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美, 금리 인상 현실화되나

- 최근 중국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연기설’이 나오던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음. 미국은 9.16~17 통화정책회의(FOMC)를 개최할 예정.

- 스탠리 피셔 미 연준 부의장은 29일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주최의 연례 경제정책회의(잭슨홀 미팅)에서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금리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며 수그러들었던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점화.

- 중국발 금융불안에 대해 그는 “연준이 통화정책의 고삐를 조이면 다른(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연준 활동의 법적 목표는 미국 경제를 위한 것이며 국내에서 안정되고 강력한 거시경제적 여건을 유지하는 일이야말로 국제 경제에도 최선일 것”이라고 주장. 이는 대외변수보다는 미국의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됨.

- 이에따라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각종 경기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9월4일에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 실업률,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 등이 발표됨.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9월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됨.

  

원달러 환율, ‘중국 쇼크’로 급등

- 지난 한달 간 원달러 환율은 급등 후 소폭 하락.

- 7월27일 달러 당 1,167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며 8월24일 1,199원까지 상승했다 28일 1,173원까지 하락.

- 중국 증시의 급락과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조치로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야기되며 환율이 급등한 뒤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원엔환율도 급등 후 소폭 하락>

- 원엔 환율도 원달러 환율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임. 7월 27일 100엔 당 944.7원이었던 원엔 환율은 이후 급등해 8월 25일 1,004.5원까지 상승한 뒤 8월 28일 969.3원으로 소폭 하락.

- 엔달러 환율이 달러 당 123~124엔 부근에서 변화가 없었던 반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원엔환율도 상승세를 보임(엔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시중금리 급등 후 하락>

- 국고채 3년물 금리는 7월말 급등했으나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며 1.70~1.72%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산업

  

자동차

  

현대차, 7월 해외판매 부진

- 7월 현대차는 국내 5만9957대, 해외 29만7838대로 총 35만7795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가 0.5%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7.3% 감소해 총 판매는 6.0% 감소.

- 국내 판매 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해외판매도 급감.

- 내수의 경우 신차 효과로 싼타페(64.3%)의 판매가 급증했고, 스타렉스(40.0%), 포터(16.6%), 제네시스(0.8%), 투싼(0.4%) 등의 판매가 증가. 이외의 승용, RV 차량의 판매는 감소.

- 해외 판매 중 수출 분은 9만7772대, 해외 생산 분은 20만 66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0.7% 증가했으나, 해외생산은 10.7% 감소.

- 해외 판매는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됐으나 중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침체 여파로 감소 추세를 지속(기아차도 동일).

- 국내생산 분(내수+수출)은 15만7729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0.6% 증가.

-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44.1%의 비중을 차지.

<누적 실적 감소세 지속.. 감소폭 커져>

- 1~7월 누적 실적은 국내 39만6036대, 해외 237만8251대로 총 277만4287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 판매는 2.5%, 해외 판매는 3.8% 각각 감소해 총 판매가 3.6% 감소.

- 누적 국내판매 실적은 다소 개선됐으나, 해외판매 부진으로 누적 해외판매와 총판매 감소폭이 더 커짐.

- 1~7월 누적 해외판매 중 수출 분은 70만1000대, 해외생산 분은 167만7251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3.1%, 해외생산은 4.0% 각각 감소.

- 1~7월 누적 국내생산(내수+수출)은 109만7036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

- 1~7월 누적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39.5%의 비중을 차지.

  

기아차, 내수 호조, 해외판매 부진

- 7월 기아차는 국내 4만8202대, 해외 18만6325대로 총 23만4527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13.9% 급증했으나, 해외판매가 15.4% 급감해 총 판매는 10.7% 감소.

- 내수에서는 신차효과로 소렌토(6,331대, 312.7%↑)의 판매가 증가했고, 그밖에 모하비(1,056대, 151.4%↑), K3(4,605대, 37.8%↑), K5(6,447대, 62.4%↑), 모닝(7,349대, 5.3%↑) 등의 판매가 증가. 반면 카니발(7,158대, 18.1%↓)은 판매 1년이 경과하면서 신차 효과가 소멸됨.

- 해외 판매 중 수출 분은 9만9305대, 해외생산 분은 8만7020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18.5%, 해외생산은 11.5% 급감.

- 국내생산(내수+수출) 분은 14만7507대로 전년 동월비 10.1% 감소.

-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62.9%의 비중을 차지.

<누적 실적 감소세 지속, 감소폭 늘어>

- 1~7월 누적 실적은 국내 29만 784대, 해외 147만2512대로 총 176만3296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국내 판매는 11.4%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4.9% 감소해 총 판매는 2.6% 감소.

- 상반기 누적 해외판매 중 수출 분은 72만1595대, 해외생산 분은 75만 917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7.5%, 해외생산은 2.3% 각각 감소.

- 상반기 누적 국내생산(내수+수출)은 101만2379대로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

- 상반기 누적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57.4%의 비중을 차지.

  

한국GM, 내수 부진, 수출 호조

- 7월 한국GM은 내수 1만2402대, 완성차수출 4만7088대, 반조립생산(CKD) 수출 6만7730대로 총 12만7220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완성차 수출이 30.7%나 증가했으나, 내수가 6.8%, CKD수출이 17.2% 각각 감소하며 총 판매는 3.0% 감소.

- 내수의 경우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캡티바(1,019대, 22.5%↑), 알페온(347대, 4.5%↑)의 판매가 증가했고, 다마스(915대), 라보(868대)의 판매가 전월비 두 배가량씩 늘어남.

- 수출의 경우 경차 오펠 칼의 유럽 수출이 본격화되며 급증세를 견인.

<누적 실적 감소세 지속>

- 1~7월 누적으로는 내수 8만3759대, 완성차수출 28만3610대, CKD수출 50만5721대로 총 87만3090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내수는 1.8%, 완성차수출은 2.7%, CKD수출은 23.7% 각각 감소해 총 판매는 16.0% 감소.

  

르노삼성, ‘로그효과’ 지속

- 7월 르노삼성은 내수 6,700대, 수출 1만 816대로 총 1만7516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10.9%, 수출은 70.9% 각각 증가해 총 판매는 41.6% 증가.

- 전월비로는 내수가 0.8% 감소했고, 수출은 5.9% 증가.

- 전년 동월비 내수의 경우 QM3(2,394대, 245.0%↑), SM7(367대, 46.2%↑) 등의 판매가 증가했으나, 다른 대부분의 차종의 판매가 감소.

- 전체 내수판매량에서 수입차인 QM3의 비중은 35.7%를 기록.

- 수출의 경우 국내 생산차종인 SM3가 867대로 431.9% 늘어났으나, 다른 차종의 수출은 감소. 닛산 로그의 수출이 7,500대를 기록, 전체 수출은 급증세를 지속.

- 전체 수출에서 닛산 로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69.3%를 기록.

<누적 실적 증가세 지속>

- 1~7월 누적으로는 내수 4만3960대, 수출 8만6548대로 총 13만 508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2.2%, 수출은 169.7% 각각 증가해 총 판매가 73.8% 증가.

- 상반기 누적 내수실적에서 QM3가 차지하는 비중은 28.5%를 기록했고, 상반기 누적 수출실적에서 로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73.3%를 기록.

  

쌍용차, 판매 소폭 감소

- 7월 쌍용차는 내수 8,210대, 수출 3,604대로 총 1만1814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는 내수가 36.2% 증가했고, 수출이 37.9% 감소해 총 판매는 0.1% 감소.

- 내수의 경우 티볼리가 디젤 모델 출시에 힘입어 월 4천대 판매를 넘어섰고, 다른 차종의 판매는 모두 감소.

- 상반기 누적으로는 내수 5만3620대, 수출 2만7994대로 총 8만1614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36.6% 증가했으나, 수출이 40.2% 감소하며 총 판매는 5.2% 감소.

<티볼리 ‘순항’ 지속>

- 신차 티볼리는 7월 내수로 4.011대가 판매돼 월간 최대 판매량을 갱신했고, 출시된 이후 총 2만2535대가 판매됨. 전체 내수 판매량 중 티볼리의 비중은 48.9%를 기록.

- 티볼리의 7월 수출량은 1,987대로, 전월(2,409대)비 17.5% 감소. 전체 수출 분 중 티볼리의 비중은 55.1%를 기록.

  

7월 수입차 판매 2달 연속 2만대 넘어

-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 707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14.3% 증가. 두 달 연속 2만대 이상 판매됨.

- 수입차의 7월 국내 시장점유율은 QM3(2,394대)를 국산차로 분류 시 13.3%, 수입차로 분류시 14.8%를 기록.

- 메르세데스-벤츠가 3,976대(전년 동월비 증가율 18.7%)로 가장 많이 팔렸고, BMW(3,926대, 17.1%), 폭스바겐(2,998대, -5.0%), 아우디(2,617대, -8.5%), 포드(908대, -1.0%), 미니(894대, 80.6%), 도요타(652대, 15.0%), 랜드로버(646대, 58.3%), 렉서스(637대, 25.9%), 푸조(610대, 93.7%) 순으로 판매가 이뤄짐.

- 7월 국가별(브랜드 기준)로는 독일차 1만3861대(점유율 66.9%), 일본차 2,524대(12.2%), 영국차 1,735대(8.4%), 미국차 1,525대(7.4%)의 순으로 판매됨. 전년 동월비로 영국차가 60.8%, 일본차가 28.6%, 미국차가 14.2%, 독일차가 6.4% 각각 증가.

- 유럽 차의 비중은 80.4%를 기록.

<누적 판매 25.1%↑>

- 수입차들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14만 539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5.1% 증가.

- 수입차의 1~7월 누적 국내시장 점유율은 QM3(1만3341대)를 국산차로 분류시 14.1%, 수입차로 분류시 15.5%를 기록.

- 국가별(브랜드 기준) 올해 누적 판매량은 독일차 9만6304대(점유율 68.5%), 일본차 1만6559대(11.8%), 미국차 1만 653대(7.6%), 영국차 1만 343대(7.4%)의 순. 전년 동기대비로 영국차가 53.4%, 미국차가 34.1%, 일본차가 26.1%, 독일차가 20.3% 각각 증가.

- 1~7월 누적으로 전체 수입차 중 유럽차 판매비중은 80.6%를 기록.

  

조선

  

7월 선박발주 소폭 증가

-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87척, 282만CGT를 기록. 이는 전월(64척, 260만CGT)에 비해 19척, 22만CGT 증가한 수치.

- 국가별로는 중국이 108만CGT, 한국이 70만CGT, 일본이 48만CGT를 기록.

- 1~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661만CGT를 기록.

- 7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 884만 CGT로 전월비 약 8만CGT 감소.

  

조선3사, 2분기 실적쇼크

<대우조선, 3조원 손실>

- 대우조선해양, 그간 반영하지 않았던 해양플랜트 부실을 반영하면서 2분기 무려 3조원을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

- 대우조선, 2분기(연결) 매출 1조 6502억원, 영업손실 3조 399억원, 당기순손실 2조 2908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58.3% 감소했고, 영업익, 당기순익은 모두 적자로 전환됨.

-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6조 1362억원, 영업손실 3조 832억원, 당기순손실 2조4632억원을 기록.

- 작년 상반기 대비로 매출은 23.5% 감소했고, 영업익, 당기순익은 모두 적자로 전환됨.

<삼성重, 1.5조원 손실>

- 삼성重, 2분기(연결) 매출 1조 4395억원, 영업손실 1조 5481억원, 당기순손실 1조 1550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53.7% 감소했고, 영업익, 당기순익은 적자로 전환.

-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4조 494억원, 영업손실 1조 5218억원, 당기순손실 1조 1441억원을 기록.

- 작년 상반기 대비로 매출은 38.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418.5%(약 15배), 당기순손실은 1,622.2%(약 17배) 증가.

<현대重, 3조원 떨어내고도 상반기 3,600억원 추가손실>

- 현대重, 2분기(연결) 매출 11조 9461억원, 영업손실 1,709억원, 당기순손실 2,424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84.5%, 당기순손실은 60.7% 각각 감소. 이는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손실을 작년 2분기부터 반영했기 때문.

-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24조 1742억원, 영업손실 3,634억원, 당기순손실 3,676억원을 기록.

- 작년 상반기 대비로 매출은 8.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71.9%, 당기순손실은 48.1% 각각 감소.

- 작년 3조원 가까운 대규모 손실을 반영했음에도, 올해 상반기 3,600억원을 넘는 적자를 지속.

  

대우조선, 구조조정 국면 돌입

<“존속능력 의문 제기 가능 불확실성 존재>

- 안진회계법인, 대우조선해양 반기보고서에서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언급.

-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말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유동부채는 14조 6675억원, 유동자산은 11조 4282억원으로 유동 부채가 유동 자산을 3조원 가까이 초과한 상태.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유동자산을 매각해도 부채를 갚지 못한다는 뜻.

- 또한 자본총계는 2조 2484억원으로 1분기말 4조5649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부채비율은 776%로 1분기말(374%) 대비 400%p나 증가.

- 산은에 따르면, “9월 중순까지는 자금 사정에 문제가 없으나 9월 하순부터 자금부족이 발생하고 이후 계속 부족 규모가 커지는 상황”. 산은은 9월 중순 이전에 회계법인의 실사를 마치고 부족자금 규모를 파악, 자금지원 규모와 방식을 결정할 예정.

<“부채비율 낮추려면 1조원 이상 투입돼야”>

- 올해 연말 안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가 1.2조원에 이름. 산은은 대우조선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유동성과 앞으로 들어올 선수금을 고려하면 충분히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그러나 2분기 영업손실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면 회사채를 발행할 때 설정한 부채비율 유지의무 조항 때문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음. 대우조선은 아직 만기가 남은 회사채 1조8500억원 가운데 일부에 대해 부채비율 유지의무를 500% 또는 800%로 정해놓음. 올해 1분기 기준으로 374%인 대우조선의 부채비율(부채총액/자기자본)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이런 유지의무 비율을 넘어설 가능성이 큼. 대우조선의 자기자본은 올해 1분기 4조5648억원에서 2분기 2조1732억원으로 떨어져 부채비율도 800% 가까이 상승하게 되며, 부채비율 유지의무를 500%나 800%로 설정한 회사채의 채권자들이 당장 상환요구에 나설 경우 대우조선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음.

- 이를 막으려면 부채비율을 500% 아래로 낮춰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1조원 이상은 유상증자를 해야 한다고 추정되고 있음. 산은 측은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이든, 신규 대출이든 필요하다면 (대우조선에) 지원을 해야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자금 규모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대우조선에 대한 실사를 마친 뒤 처방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언급.

<구조조정 돌입>

- 실적 발표과 동시에, 대우조선은 전임 사장이었던 고재호 고문 등 13명이 자진 사퇴하고, 팀장 이상 보직 30% 축소, 고위 간부 1,300여명에 대한 희망퇴직 및 권고사직 시행, 본사 등 4,000억원 가량의 자산 매각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 

- 노조는 ▲전사 토론회 ▲본사 건물 등 알짜 자산 매각 반대 ▲윤리경영에 노동조합 참여 ▲혁신적 인력운용 등 4가지 제안사항을 담은 ‘총체적 위기극복을 위한 입장’ 공문을 지난 26일 사측에 전달

<시중은행, 대우조선 지원 주저>

- 산은, 8월초 채권단 회의에서 대우조선 여신 회수를 당분간 삼가고 대우조선이 새로 선박을 수주할 때 필요한 RG 중 10%를 분담 해줄 것을 채권 금융사들에 요청. 그러나 채권단이 주요 시중은행은 “좀 더 지켜보자”며 결정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

- 이에 산은은 8월 중순 시중은행 여신 책임자들을 모두 불러 대우조선의 자구방안을 직접 설명하며 협조를 압박.

  

철강

  

철강사 2분기 실적 부진

- 전세계적 철강수요 부진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철강사들의 2분기 매출은 부진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자산매각, 공장가동 중단 등으로 영업익과 당기순익이 다소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남.

<포스코 실적 악화>

- 포스코는 2분기(연결) 매출 15조 1895억원, 영업익 6,863억원, 당기순익 1,174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9.1%, 영업익은 18.2%, 당기순익은 75.9% 각각 감소.

- 상반기로는 매출 30조2904억원, 영업익 1조4176억원, 당기순익 4,526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5.8%, 영업익은 9.7%, 당기순익은 16.6% 각각 감소.

- 포스코 단독 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 6조5760억원, 영업익 6,080억원, 당기순익 2,104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11.4% 감소했으나, 영업익은 7.5% 증가했고, 당기순익은 61.5% 감소.

- 고부가가치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익이 증가.

- 상반기(단독)로는 매출 13조3631억원, 영업익 1조2292억원, 당기순익 7,102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9.6% 감소했으나, 영업익은 13.5%, 당기순익은 7.8% 각각 증가.

<동국제강 흑자 전환>

- 동국제강은 2분기(연결) 매출 1조 4924억원, 영업익 539억원, 당기순익 1,568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8.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2,054.2%(약 21배), 당기순익이 245.8%(약 3.5배) 증가.

- 상반기로는 매출 2조 8619억원, 영업손실 42억원, 당기순손실 101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로 매출은 8.5% 감소했고, 영업익은 적자 전환됐으며, 당기순손실은 36.1% 감소.

- 사옥 페럼타워(4,300억원) 등 자산 매각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됨. 향후 이러한 흑자 구조가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건.

<동부제철 실적 소폭 개선>

- 동부제철은 2분기(연결) 매출 5,815억원, 영업익 284억원, 당기순손실 230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0.6% 감소했고, 영업익은 흑자 전환됐으며, 당기순손실은 17.9% 감소.

- 상반기로는 매출 1조 2081억원, 영업익 290억원, 당기순손실 666억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6.6% 감소했고, 영업익은 흑자 전환됐으며, 당기순손실은 27.1% 감소.

- 매출이 급감한 것은 열연사업을 정리하고 동부인천스틸을 분할했기 때문이며, 영업익이 늘어난 것은 원료 부문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대거 줄였기 때문. 동부제철은 1조원을 투입해 만든 당진 열연공장을 지난해말 가동중단하고, 여기서 생산하던 열연강판을 전량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음. 올 1분기까지는 자체 생산한 열연강판 재고를 소비하는 바람에 실적개선폭이 크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 값싼 중국산 열연을 수입하면서 영업이익을 크게 늘린 것.

- 동부제철의 판매실적은 올 연말까지 개선될 전망이지만 높은 금융비용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임.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으로 1,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는 2018년말까지 연장한 상태지만, 10%대에 달하는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회사채가 여전히 1,800억원이 남아있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