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금속산업 동향
거시 경제
환율...2017년 들어 하락세
- 2016년 말 달러 당 1207.7원 이었던 환율은 2017년 들어와 하락(원화가치 상승)하며 2월 27일 1133.70원을 기록.
-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까지 환율은 1210원까지 상승.
-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재정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확대되고 미국 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가 계속되면서 최근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음.
- 2월 FOMC 의사록에 3월 금리인상에 대한 신호가 담기지 않은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
1월 수출 개선
-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403억달러를 기록. 수입은 18.6% 증가한 371억달러. 지난해 최장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임.
- 하루 평균 수출액은 16.4% 증가한 18억8,000만달러를 기록. 수출 제품 가격은 5.7% 상승해 2개월 연속 늘었음.
- 수출이 개선세를 보인 주되 요인은 반도체. 반도체 수출액은 수요가 늘고 단가가 오르며 무려 41.6% 증가한 61억1,000억달러를 기록. 석유제품도 유가 상승 등으로 67.4% 늘었고 석유화학도 업황 개선으로 34.9% 증가. 평판디스플레이(20.8%)와 철강(8.5%), 일반기계(8.0) 수출도 호조세.
- 세계적인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선박 수출은 17.5% 감소. 무선통신기기도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여파가 이어지며 수출액이 17% 감소. 자동차도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 글로벌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4.7% 감소.
2016년 가구 실질소득, 7년 만에 첫 감소
- 24일 통계청의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2016년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전국 2인가구 이상)은 439만9천원으로 전년보다 0.6% 늘어나는데 그쳤음. 증가 폭은 2015년 1.6%보다 1.0%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았음.
- 특히 가구소득 중 비중이 가장 큰 근로소득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 2016년 가구당 월평균 근로소득은 294만8천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에 불과.
- 물가 인상을 반영한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은 전년보다 0.4% 감소함. 가구 실질소득이 줄어든 것은 2009년 -1.5% 이후 처음.
- 2016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1년 전보다 0.5% 감소하며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실제 물가 상승효과를 제거한 실질 월평균 소비지출은 1.5% 감소. 평균소비성향은 71.1%로 0.9%포인트 하락. 5년 연속으로 최저치를 갱신. 특히 작년 4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9.7%로, 분기 기준 역대 최저이자 사상 처음으로 60%대로 내려앉았음.
- 분배 지표도 악화.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4만7천원으로 전년보다 5.6% 감소.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834만8천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
울며겨자먹기 식 美투자 나서는 기업들
- 미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으로 미국의 10분의1 수준인 낮은 인건비와 지리적 이점 때문에 멕시코에 공장을 세웠던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미국내 투자를 고려.
-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은 북미 매출액이 전체의 20~30%를 차지해 시장을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
- 삼성전자는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연산 200만대 규모의 생활가전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 현재 운영중인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도 올해 약 10억달러를 투자해 생산규모를 키우겠다고도 밝힌 바 있음.
- 조성진 LG전자 최고경영자는 “미국 공장 건설 여부를 올 상반기 안에는 확정할 것”이라며 투자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 또한 LG전자는 북미 신사옥을 미국 뉴저지주에 착공. LG는 오는 2019년 말까지 이곳에 최첨단 친환경 빌딩을 완공하기 위해 3억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하고 연간 2,000명을 고용할 계획.
- 삼성전자·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5~7%대에 불과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임.
- 현대차도 2021년까지 5년간 31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미국에 투자하면서 앨라배마에 이어 2공장을 건설할 수 있다고 밝힘. 현대차는 미국 제2공장 건설을 몇 년 전부터 추진했지만 투자 여력이 많지 않다는 판단에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10만대를 위탁생산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 반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주된 타깃이 되고 있는 철강 업계는 수조원이 소요되는 설비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 2016년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규모는 3분기까지 누적 기준 69억4,000만달러를 기록. 집계되지 않은 4분기 투자액을 빼더라도 2011년의 73억1,000만달러 이후 5년 새 가장 많은 금액. 반면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는 2015년 54억8,000만달러에서 지난해 38억8,000만달러로 30% 가까이 감소.
<LS오토모티브 멕시코 공장 전면보류>
- LS그룹 계열의 전장부품 업체인 LS오토모티브는 미주 수출량 증가에 맞춰 멕시코 상업등기소에 법인설립을 위한 등기까지 마치고 274억원을 투자해 2018년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음.
-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멕시코 법인설립 계획을 잠정 보류. 대신 미국 공장 설립을 저울질.
제조업 동향
광공업 생산 감소
- 통계청의 2016년 1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0.0%)을 유지. 작년 9월 0.9%, 10월 0.4%로 뒷걸음을 치다 11월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12월에는 다시 제자리걸음.
- 광공업은 석유정제·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전자부품·금속가공 등이 줄어 전달보다 0.5% 감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8%포인트 하락한 73.0%를 기록.
- 설비투자(3.4%)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소매판매가 11월(-0.1%)에 이어 -1.2%를 기록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감.
- 2016년 연간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3.1% 증가. 이는 5년 만의 가장 큰 증가폭. 하지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4%를 기록. IMF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67.6% 이후 최저 수준.
제조업 취업자 2개월 연속 감소
-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는 357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00명 감소.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0명 감소한 바 있음.
- 세부적으로 선박·철도·항공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17만5,000명으로 선박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3만 5,000명 감소.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은 51만6,000명으로 11만5,000명 감소. 이는 2014년 1월 이후 37개월째 감소한 것이다.
- 식품·화학제품 제조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기는 했지만 증가폭이 다소 둔화. 다만 식품제조업 취업자는 12만4,000명 증가.
<상반기 조선업 일자리 2만7,000개 사라진다>
-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등 8개 수출 제조업과 건설·금융 등 총 10개 업종의 ‘2017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
- 전망이 가장 어두운 업종은 조선업. 올해 상반기 조선업 일자리가 지난해(18만1,000명)보다 15%(2만7,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
산업경쟁력 강화방안 2017년 액션플랜
- 1월 25일 정부는 ‘업종별 경쟁력 강화방안 2017년 액션플랜’을 발표.
<조선>
- 조선 3사는 배를 짓는 도크를 지난해 3개 폐쇄한 데 이어 올해도 추가로 3개(현대중공업 2개, 삼성중공업 1개)를 폐쇄.
- 작년 7,000여명의 인력을 내보낸 조선업종은 구조조정 강도를 한층 높이기로 함. 조선 3사는 올해 중으로 1만4,000명의 직영 인력을 내보낼 방침.
- 대우조선은 생산설비 외 모든 자산을 매각대상에 올렸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증권사와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추진.
- 정부는 부족한 수주를 메우기 위해 상반기 1조5,000억원 규모의 군함 2척을 포함해 올해 총 12척의 공공선박을 발주하기로 함.
<해운>
- 6조5,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할 계획. 선박신조지원프로그램을 2조6,000억원 규모로 2배 확대해 올해 중 현대상선이 5척 이상의 신규 선박을 발주할 수 있도록 지원. 신설되는 한국선박회사가 1조원 규모로 선박을 인수한 후 재임대해 선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캠코가 운영하는 선박펀드(1조9,000억원)의 올해 집행 금액도 2,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함.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총 1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글로벌 해양펀드는 현대상선이 부산 신항 한진터미널을 인수하는 데 지원하기로 함.
<철강>
- 후판과 강판 등 구조적 공급과잉 품목의 설비를 줄이는 동시에 냉연과 도금 등 글로벌 경쟁우위 품목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
- 기업활력제고특별법(기활법)을 통해 철강업체들이 인수합병을 유도. 3분기 중 초경량·이종 결합 소재 개발에 착수하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제철소도 확산한다는 계획.
<석유화학>
- 중국의 설비과잉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테레프탈산(TPA)의 사업재편을 집중적으로 추진. 전기차와 무인기(드론용) 플라스틱, 바이오·웨어러블 기능성 소재, 친환경·무독성 소재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원.
자동차
1월 생산, 판매 부진지속
- 1월 국내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은 설연휴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29만8,04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
- 1월 국내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는 28만5,281대로 전년 동월 대비 7%감소. 내수판매가 신차효과(모닝, 크루즈, 그랜저)에도 불구하고 설연휴 영업 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비 0.2% 감소한 106,910대 기록. 수출은 선진시장 수요둔화 등으로 전년동월비 10.7% 감소한 178,371대를 기록.
- 1월 국내업체의 해외생산은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생산량 증가로 전년동월비 9.8% 증가한 365,988대를 기록.
현대차 1월, 내수 수출 동반 감소
<내수판매 부진>
- 1월 현대차는 국내 4만5,100대, 해외 29만7,507대를 포함 총 34만2,607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9.5% 감소.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은 계속 하락 하고 있음.
※ 현대차의 2016년 내수 시장 점유율은 36.3%로 집계. 2015년 40%대가 무너진 이후 2년 연속 내림세. 해외 판매는 3.1%증가. 전체 판매는 1.3%증가.
- 내수판매의 경우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아이오닉, 그랜저, G80 등을 제외한 주요
모델 판매가 감소.
- 작년 1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IG)의 경우 1만586대를 판매. 전월 대비 38.6% 감소.
<수출 급감, 해외생산 비중 확대>
- 해외판매 중 수출 분은 5만6,200대, 해외생간 분은 24만1,307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22.5% 감소했고, 해외생산은 11.7% 증가.
- 국내생산(내수+수출)분은 10만1,300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17.2% 감소.
- 국내생산(내수+수출)분은 전체 생산 중 29.6%의 비중을 차지. 작년 12월 37.9%에 비해 국내생산이 크게 감소.
<2016년 영업이익, 5조원대 하락>
- 2016년 현대차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조6490억 원, 5조1936억 원을 기록.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5조 원대로 떨어진 것은 2010년 이후 처음.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8.3%나 하락. 영업이익률도 1.4%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 5년 연속 하락세.
- 현대차는 2017년 국내 68만3천대, 해외 439만7천대 등 508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움.
- 현대차는 주력 차종인 ‘쏘나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출시 일정을 넉 달이나 앞당겨 상반기 출시하고, 7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와 제네시스 ‘G70‘, ‘싼타페’ 완전변경(풀체인지)을 출시해 내수 점유율 확대 등을 노린다는 계획.
기아차, 1월 판매 감소
<1월 내수, 해외 판매 모두 감소>
- 1월 기아차는 국내 3만5,012대, 해외 16만3,793대로 총 19만8,805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9.1%감소했고, 해외판매도 6.5%감소. 전체 판매는 7%감소.
-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K5, 스포티지 등 주력모델 신차효과 약화 등으로 모닝, K7를 제외한 주요모델 판매가 감소.
<수출 감소세>
- 해외판매 중 수출 분은 7만0,910대, 해외생산 분은 9만2,883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3.2% 감소. 프라이드, K3 등 소형차종이 감소. 해외생산은 8.9% 감소.
- 국내생산(내수+수출) 분은 10만5,922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27.4%감소.
-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53.3%의 비중을 차지. 전월 55.4%에 비해 하락.
<2016년 소폭 실적 개선>
- 기아차는 201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7129억원, 영업이익 2조4615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각각 4.6%, 6.4% 증가.
- 그러나 2015년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존재.
- 수익성은 악화. 2016년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한 4.7%. 2011년 8.1%, 2012년 7.5%, 2013년 6.7%, 2014년 5.5%, 2015년 4.8% 등으로 계속 하락 추세.
- 기아차는 2017년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5% 늘어난 317만대(국내 생산 154만5천대, 국외 생산 162만5천대)로 잡았음.
한국GM, 1월 판매 감소
- 1월 한국GM은 내수 1만1,643대, 완성차수출 3만5,199대로 총 4만6,842대를 판매(**CKD 제외 : 한국GM은 작년 4월 실적부터 전체 생산의 50%에 달하는 CKD 수출 통계를 제공하지 않고 있음).
-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25.5%증가했고, 완성차 수출은 11.8%감소. 총 판매는 4.8% 감소.
- 내수의 경우 신형 말리부, 캡티바, 트랙스 등 주요 모델 판매가 호조. 말리부는 3,564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대비 581.5% 판매량이 증가. 경차 스파크는 4,328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대비 1.0% 증가에 그침. 수입차인 임팔라는 383대가 팔려 전년 동월비 75.3% 감소.
- 수출의 경우는 중대형을 제외하곤 모든 부분에서 감소.
※ 한국GM은 2016년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8만275대를 판매. 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
르노삼성, 판매 호조세 지속
<내수 증가세 지속, 수출 소폭 감소>
- 1월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7,440대와 수출 12,816대로 총 20,256대를 판매. 2011년(총 23,828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실적.
- 전년 동월비로 내수는 254.1% 증가했고, 수출은 0.8% 감소. 총 판매는 34.8% 증가.
- 내수의 경우 SM6, QM6 두 종류가 총 5,968대가 판매되며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를 견인. SM6는 3,529대, QM6는 2,439대를 판매.
<영업이익익 사상 첫 4,000억 돌파>
- 2016년 르노삼성자동차는 매출액 6조,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알려짐(※ 공식발표 이전). 2015년 3,262억원 대비 20% 이상 증가한 실적.
- 신차인 SM6와 QM6가 판매 호조를 보임. 르노삼성차는 2016년 내수 11만1,101대, 수출 14만6,244대 등 총 25만7,345대를 판매. 2010년 27만1,479대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판매량.
-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올해 국내에서 12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르노삼성차는 올해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출시할 예정.
쌍용차 1월 판매 증가세
<티볼리 호조세 지속>
- 1월 쌍용자동차는 내수 7,015대, 수출 3,405대로 총 1만0,420대를 판매(CKD 포함).
- 전년 동월대비 내수는 6.8% 증가한 반면 수출은 3.0% 감소. 총 판매는 3.4% 증가.
-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에도 티볼리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판매가 증가.
- 내수판매는 판매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티볼리 브랜드의 호조세가 지속. 티볼리는 전년 동월대비 19.5% 증가한 3,851대를 판매.
-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티볼리는 전년 동월대비 8.4%증가한 1,898대를 수출.
<쌍용차 9년만에 흑자전환>
- 쌍용차는 2016년 연 매출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581억원을 기록. 매출이 전년 대비 7.0%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 2015년 각각 358억원, 619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
- 쌍용차는 2016년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7.7% 증가한 15만5천844대를 판매. 특히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만5천821대를 기록하며 판매 성장세를 견인.
1월 수입차판매 소폭 증가
-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2.7% 증가한 1만6,674대를 기록.
-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벤츠로 1월 총 6,848대를 팔아 전년 동월대비 59.3%증가. 다음으로 BMW가 2,415대를 판매(전년 동월대비 0.2%증가). 포드 1,023대(-2.8%), 도요타 895대(225.5%), 렉서스 724대(25.5%), 혼다 684대(68.5%), 랜드로버 595대(-31.9%), 미니 541대(11.8%), 닛산 518대(99.2%), 크라이슬러 501대(50.9%) 순.
- 수입차의 1월 시장점유율은 QM3(192대)와 임팔라(383대)를 국산차로 분류시 13.6%, 수입차로 분류시 14.0%를 기록.
- 국가별(브랜드 기준)로는 독일차 10,010대(점유율 60.0%), 일본차 2,952대(17.7%), 미국차 1,604대(9.6%), 영국차 1,374대(8.2%) 등의 순으로 판매됨. 전년 동월비로 독일차는 판매량이 5% 감소. 영국차 12.5%감소, 일본차 54.6.4%, 미국차 11.9% 증가.
- 작년 12월에 비해 독일차(64.9%-->60.0%)의 비중이 감소. 영국차(9.7%-->8.2%)도 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일본차(11.8%-->17.7%), 미국차(8.8%-->9.6%) 등은 점유율이 상승.
조선해운
1월 한국조선소 수주 실적 7척...선가 하락 지속
- 7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약 60만CGT(31척). 작년 1월 56만CGT(44척)와 유사한 규모.
- 1월 한국은 FSRU(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2척,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석유제품운반선 3척 등 총 33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수주. 2016년 1월 2만CGT(1척)와 지난해 12월 13만CGT(3척)와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한 수치. 반면, 중국과 일본은 1월 수주실적이 각각 11만CGT(8척), 2만CGT(1척)에 그침.
- 2월 초 전 세계 수주잔량은 8187만CGT. 2004년 8월말(8099만CGT) 이후 12년 5개월 만에 최저치.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40만CGT, 일본 1926만CGT, 한국 1897만CGT 순. 한국의 수주잔량은 2011~2015년 연평균 수주량의 24%에 불과.
- 선가는 하락세를 지속. VLCC는 한 달 만에 선가가 척당 250만달러 하락했고,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급 유조선도 척당 100만달러씩 하락. LNG선 역시 척당 350만달러가 하락.
대우조선 ‘4월 위기설’
- 대우조선해양의 자체 운영 자금이 바닥난 데 더해 올해 9,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 채권단 지원 가능 자금 고갈, 수주 부진 등으로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음.
- 대우조선해양이 기존에 수주해놓은 선박을 원활하게 건조하려면 한 달에 8,000억~9,000억원의 운영비가 필요하다고 함. 하지만 신규 수주가 급감하며 선가(船價)의 20~30%를 선수금으로 받고 이 자금을 조선소 운영에 투입해야 하는데 선순환 구조가 깨짐.
- 대우조선해양이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은 1,000억~2,000억원에 불과. 지난 2015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은 총 4조2,000억원의 자금도 이미 3조5,000억원을 지원받았고 최근 다시 3,200억원을 대출받아 남은 돈은 3,800억원에 불과.
- 이 와중에 4월 4,400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총 9,400억원어치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
- 정부는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신규자금지원을 하지 않고 파산시킨 바 있어 4조2,000억원이 투입된 대우조선에 또 혈세를 투입할 명분은 크지 않은 상황.
- 당장의 사태를 해결하려면 1조원 가량의 돈이 물려있는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 프로젝트가 해결돼야 함. 소난골이 시추선을 빌려 사용할 용선주(차터)들과 최종 담판을 짓는 것이필요. 시추선을 운영할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 대우조선은 1조원대 인도자금을 받을 수 있음.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대우조선은 최악의 자금부족 상황을 맞게 됨.
한진해운, 파산 선고
- 17일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 선사이자 한때 세계 7위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이 최종 파산.
- 16일 금융위원회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는 ‘한진해운 회생 절차 현황 및 후속조치’와 관련된 공동 자료를 발표. 한진해운의 선박 141척에 있던 화물 총 39만6,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가운데 97.7%인 38만7,000TEU가 화주에게 인도됨.
- 하지만 한진해운 직원 1,469명(육상 711명·해양 758명) 중 다른 선사에 채용된 인원은 782명(53.3%)에 불과.
- 한진해운 퇴출로 부산항을 거쳐 가는 환적 컨테이너 물량도 일부 감소. 2016년 부산항 전체 물동량은 1,943만TEU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지만, 환적 물량은 982만TEU로 2.8%
- 정부는 한진해운의 주력노선인 아시아-미주 노선의 우리나라 수출 물량을 대부분 현대상선이 흡수했다고 밝힘. 하지만 아시아-미주노선에서의 우리나라 선사들의 영향력은 상당히 축소. 아시아-미주 시장에서 한지해운과 현대상선의 시장점유율은 12% 수준이었지만 한진해운 파산 이후 현대상선의 점유율은 4%수준에서 6%대로 뛰는데 불과. 한진해운의 시장 점유율은 대부분 머스크와 MSC 등 글로벌 선사가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
<현대상선, 한진퍼시픽 인수>
-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이 보유한 한진퍼시픽 지분 100%를 150억원에 인수. 한진퍼시픽은 한진해운의 일본 도쿄터미널과 카오슝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음.
- 현대상선은 앞서 미국 LA 롱비치터미널 지분 20%와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100%를 인수한 바 있음. 한편 현대상선은 부산신항 내 한진해운 터미널 지분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
급증하는 컨테이너선...저운임 기조 지속
- 2015년께 글로벌 선사들이 앞 다퉈 발주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올해 속속 인도돼 운항에 투입 될 예정이라 해운업계를 적자의 늪에 허덕이게 했던 저(低)운임 기조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
- 12일 영국 해운 컨설팅업체인 드류리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적으로 인도되는 선복 규모(발주 잔량)는 173만5,000TEU(249척). 이는 2016년 인도됐던 87만3,000TEU보다 2배 가량 많은 양. 현대상선의 선복 규모가 46만TEU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상선 4배 규모의 선사가 시장에 새로 등장하는 꼴.
현대중공업, 4월 1일 인적분할...노조 파업 돌입
- 현대중공업은 회사를 조선·해양, 전기·전자(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건설장비(현대건설기계), 로봇(현대로보틱스) 등 4개 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임시주총에서 다룬 뒤, 이후 태양광발전사업과 선박사후관리업을 물적분할해 최종적으로 6개 기업으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 중
- 신설되는 현대로보틱스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설립될 예정.
- 민주노총 등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 분사 방안을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재벌총수 지배권 강화와 3세 경영권 세습의 신호탄으로 판단하고 있음. 현대중공업 자사주가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되는 새로운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로 이관돼 자사주 비율만큼 신주를 배정받아 의결권이 생기면 그만큼 주주 지배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
고성조선해양 재매각 추진
- STX조선해양의 자회사 고성조선해양이 매각을 다시 추진. 3월16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고 4월13일 본입찰이 예정. 예상 거래금액은 1,000억원 미만으로 알려짐.
- 조선업계 불황과 모회사인 STX조선해양이 중국과 유럽에 추진했던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실패 등으로 지난해 5월 회생 절차를 신청하며 자회사인 고성조선해양 역시 7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
- STX조선해양과 고성조선해양의 매각은 한 차례 실패한 바 있음. 업계에서는 고성조선해양 매각이 다시 실패하면 청산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음.
- STX해양조선은 올 상반기 중 매각 일정을 잡을 예정이지만 매각 금액이 조선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1조원이 넘어 쉽지 않은 상황.
현대중공업 흑자 전환
- 현대중공업은 작년 4분기(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3,427억원, 4,377억원으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규모는 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
-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39조3,173억원, 영업이익 1조6,419억원 기록. 매출 규모는 2015년의 46조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 수주가 급감한 탓.
-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현대중공업계열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가 7,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정제 마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인 약 8,000억원의 이익을 올리는 데 성공했기 때문.
철강
中 빛바랜 철강 구조조정
-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와 중국철강협회 산하 연합철강망은 공동보고서를 통해 2016년 중국에서 1,200만톤의 신규 철강 생산이 이뤄졌으며 한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공장들이 철강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4,900만톤 규모의 생산 재개에 나섰다고 밝힘.
- 이는 중국 당국이 지난해 8,500만톤의 철강 감산이 이뤄졌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분석.
- 중국 당국은 과잉공급 상태인 철강 분야 증산 움직임이 나타나자 탄광업체에 광부 추가 채용을 금지하는 등 다시 고삐를 조이고 있음.
- 한편 중국 정부는 스모그 퇴치를 위해 수도권 철강·화학공장의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톈진(天津)항을 통한 석탄 수입을 중단하는 대책을 마련 중. 이 역시 철강 생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포스코 실적 선방
- 포스코의 201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3조835억원, 영업이익은 2조8,443억원으로 집계.
-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재 수요 감소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연간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8.8% 감소. 반면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해외 철강 법인 실적이 살아나면서 영업이익은 18% 증가.
-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조173억원, 영업이익은 4,717억원으로 집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와 38.5% 늘어난 수준.
현대제철 작년 영업이익 전년비 1.3% 감소
- 현대제철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16조6,915억원, 영업이익 1조4,450억원을 기록. 매출은 한 해 전보다 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 감소.
- 연결 자회사들을 뺀 현대제철 별도 매출은 14조3,766억원으로 전년보다 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2,774억원으로 13% 감소.
- 자동차용 강판을 전량 공급하는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판매량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다만, 사상 최대 봉형강 판매와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가 자동차용 강판 판매 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
석유화학
OPEC 감산에도 국제유가 제자리걸음
- 산유국들이 감산에 돌입한 지 두 달이 지나가지만 유가는 5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음.
- 소폭 오르긴 했지만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 경기개선이 부진 등으로 유가 상승폭이 제한적.
미, 한국산 합성고무에 반덤핑관세
-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에멀전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ESBR)에 최대 44%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 판정함(※ ESBR는 합성고무의 일종으로 대부분이 타이어 생산에 활용).
- 한국 업체 중 미국으로 ESBR를 수출하는 곳은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 두 곳. LG화학은 11.63%, 금호석유화학은 44.3%의 반덤핑관세가 부과될 예정.
-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의 지난해 대미국 ESBR 수출액은 940만달러(약 108억원)로 규모가 큰 편은 아님.
- 하지만 이번 조치는 1월 한국 업체들의 가소제(DOTP)에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공세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옴.
※ 미 상무부가 예비관세 부과를 결정하면 75~135일 이내에 최종 판정을 내림. 예비관세 부과 결정만으로도 제품수입 업체는 관세율에 해당하는 현금을 즉각 미국 당국에 예치해야 함.
※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한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반덤핑관세 규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10건)보다 24.5%(27건) 늘어난 137건을 기록. 특히 작년 중국은 자동차 연료펌프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아세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최근 태양광 패널의 핵심 재료인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함.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대중국 수출액은 171억달러(2015년)로 전체의 절반 정도.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세
-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은 2월 들어 톤당 3,000달러를 돌파. BD는 지난해 초 톤당 800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말 2,000달러선까지 올랐다가 불과 두 달여 만에 다시 3,000달러선을 넘어섬.
- 에틸렌 가격도 상승세. 에틸렌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료값을 뺀 값)는 2월 첫째주 톤당 700달러선으로 전달 대비 12%가량 상승.
- 작년 말 중국발(發) 공급 축소로 가격이 급등했던 벤젠 가격도 2월 들어 연초 대비 15%가량 증가.
주요 석유화학기업 사상최대 실적
- 정유사의 대표적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은 지난해 대체로 약세를 보였지만 유가 상승과 에틸렌,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비(非) 정유부문이 기록적 호황을 보임.
<SK이노베이션 사상 최대 실적>
- 국내 1위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매출 39조5,205억원, 영업이익 3조2,286억원을 각각 기록. 매출은 전년도에 비교해 18%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3%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0조791억원, 영업이익 8,494억원을 기록.
<S-OIL 사상 최대 실적>
- S-OIL은 지난해 매출 16조3,218억원, 영업이익 1조6,929억원을 기록.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배 이상 뛰어 올라 역대 최대 실적을 보임.
<GS칼텍스 사상 최대 이익>
- 2016년 매출 25조7,700억원, 영업이익 2조1,400억원을 기록.
<LG화학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31% ↑>
- LG화학은 작년 4분기 매출 5조 5,117억원, 영업이익 4,617억원을 기록.
- 통상적 비수기인 4·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에틸렌·부타디엔 등 유화기초소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급등했기 때문. 기초소재 부문은 4분기 전년 대비 79.5% 상승한 5,0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 반면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영업적자 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고 전지 부문은 같은 기간 3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전 분기(-141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감소.
-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0조 6,593억원, 영업이익 1조 9,919억원을 기록.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5년만에 최대치.
- 한편 중국이 올해 초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대상 목록에서 한국 배터리 탑재 차량이 모두 제외되는 등 중국 정부가 잇달아 규제 정책을 내놓으면서 LG화학이 경영 전략 조정에 나섬.
- 중국 전기차 내수 시장을 겨냥해 지었던 현지 배터리 생산시설을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 등으로 전환해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기로 함. 지난해 LG화학의 중국 배터리 공장 가동률은 20%에 그쳤음.
전자
삼성전자, 하만 사실상 인수
- 17일(현지시간)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안건을 통과.
- 삼성은 80억달러(약 9조3,000억원) 규모로 인수를 추진해 옴.
- 삼성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업과 차량용 반도체 사업 진출이 본격화 될 전망.
- 앞으로 미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만 남음.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자본의 자국 기업 인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 변수는 존재.
SK, LG실트론 인수
- SK그룹이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를 만드는 LG실트론의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 양사 주주총회에서 의결절차가 남아있음. 양사는 연내 인수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
- LG는 비주력 사업인 웨이퍼 사업을 정리하고, SK하이닉스는 오는 2020년대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 호황에 대응해 설비 투자를 늘리면서 원자재인 웨이퍼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
도시바, 낸드플래시 분사...누가 인수하나?
- 원자력발전소 사업에서 최대 7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2위 낸드플래시 기업인 일본 도시바가 낸드를 포함한 반도체 사업의 분사를 공식화.
- 도시바는 당초 경영권이 없는 지분 19.9%에 대한 매각 입찰을 진행했으나, 자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경영권을 넘기는(지분 50%이상) 방향으로 전환.
- 미국 디지털 저장매체 기업인 웨스턴디지털, 한국의 SK하이닉스, 대만 반도체회사인 TSMC,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인수전 결과에 따라 반도체 업계의 시장 주도권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음.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2위로 추락
- 17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작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4억3,2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증가했다고 발표.
- 애플은 아이폰7 출시로 7,703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삼성전자는 7,678만대. 이 기간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7.9%를, 삼성전자는 17.8%로 전년에 비해 2.9%포인트 하락.
- 중국 회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짐. 화웨이·오포·BBK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3곳의 점유율은 21.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4%) 대비 7.3%포인트나 상승.
D램값 상승세
-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표준제품인 DDR3 4Gb(기가비트)의 평균 고정거래가격(1월25일 기준)은 2.69달러를 기록. 작년 12월 말의 1.94달러에 비해 38.7%나 뛴 것. DDR3 4Gb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이 처음 집계된 2012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
-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도 가파름. 1월 낸드플래시 64Gb MLC 제품의 평균 거래가격은 지난달보다 9.56% 오른 2.98달러를 기록.
주요업체 실적
<삼성전자 호실적 기록>
-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매출 53조3,300억원, 영업이익 9조2,200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의 경우 2013년 2분기(9조5,300억원)와 3분기(10조1,600억원)를 잇는 역대 3위 기록(※ 연간 실적은 그림 참조).
- 영업이익률은 17.3%. 17%가 넘는 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0년 연간 기준 20.8%를 달성한 이래 16년 만에 처음.
- 반도체 부문은 판매가가 급상승하면서 매출 14조 8,600억원, 영업이익 4조9,500억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
- 반도체 외에 스마트폰을 담당한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과 디스플레이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조5,000억원, 1조3,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림.
<LG전자, 스모트폰 실적 부진 지속>
- LG전자는 작년 4분기 매출액 14조7,777억원, 영업손실 352억원을 기록. 지난해 총 매출의 경우 55조3,670억원, 영업이익 1조3,378억원을 기록.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6년만에 적자를 냈음에도 12.2% 증가.
- 스마트폰을 담당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지난 분기 매출액 2조9,036억원,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 7분기 연속 적자인 MC사업본부의 지난해 손실 총액은 1조2,591억원으로 2015년의 1,196억원 손실에 비하면 약 10배로 커짐.
-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와 TV 사업을 맡은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지난해 각각 1조3,344억원, 1조2,3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최고 실적.
<SK하이닉스, 반도체 호황·환율 상승 타고 '1조 클럽' 복귀>
-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매출 5조3,577억원, 영업이익 1조5,361억원을 기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영업이익은 55.3% 증가. 매출은 역대 최대기록이며 영업이익은 5분기 만에 ‘1조 클럽’에 복귀.
-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7,260억원) 대비 111.6%나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