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금속산업 동향
거시 경제
환율 하락세 지속
- 2017년 들어 환율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 3월 28일 1달러=1,113.0원 까지 하락.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
- 트럼프 행정부의 1호 행정명령이었던 트럼프케어(오바마케어 대체법안)가 좌초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공언해 온 부양정책과 세제개편 추진도 불투명해 짐.
- 트럼프는 세제개편안에서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15% 수준으로 낮추고, 개인소득세 과세율도 단순화하거나 낮춘다는 계획. 부족한 세수는 오바마케어 폐지와 국경세 신설을 통해 메꾼다는 방침. 그러나 트럼프케어가 좌초하면서 시작부터 어그러진 것. 국경세 신설은 유럽연합 등 교역 상대국들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음.
미국, 기준금리 0.25%p 인상
- 15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인상.
- 연준은 앞으로 3%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기로 함. 올해 두차례 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세 차례씩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음.
- 옐런 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인상의 간단한 메시지는 바로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힘.
- 미국의 꾸준한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한국도 금리 인상 압력이 강해지면 한계기업 도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음.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은 2010년 말 2,400곳에서 2015년 말 3,278곳으로 급증한 상태임.
- 금리인상은 작년 말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 수 있음.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9조원이 늘어남.
중국 2017년 경제성장률 6.5%제시
- 5일 개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제시. 2016년 6.5~7.0%라는 구간 목표를 제시하며 7%성장 목표에 미련을 남겼던 것과 달리 중속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춰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 연착륙에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보임.
- 전인대에서는 과잉공급 해소와 금융 위험 완화,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 정책 등이 강조. 리커창 총리는 “올해는 철강 생산능력을 5,000만톤 정도 더 줄이고 석탄 생산능력을 1억5,000만톤 이상 감축할 것”이라고 언급. 화력발전 분야에 대해서도 5,000만㎾ 이상의 화력발전 생산능력을 줄이는 대신 청정에너지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힘. 소비자 물가 상승폭을 3%로 통제하고 도시 신규 취업자 수를 1,100만명 이상으로 늘려 도시 실업률을 4.5% 이내로 줄이겠다는 계획도 공개.
실업자, 외환위기 이후 최대
-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실업자 수는 135만 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만3000명 증가. 1999년 8월 136만4000명 이후 17년 6개월 만의 최대치.
-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5.0%를 기록. 2월수치만 놓고 보면, 2001년 2월 5.1% 이후 16년 만에 최악.
- 청년실업률은 12.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2%포인트 하락. 하지만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 수치.
- 전체 취업자 수는 2,57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7만1000명 증가. 하지만 이는 지난해 2월 취업자 수가 22만3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
-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8만 8,000명(2.0%) 감소. 전달(-3.5%)보다 감소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8개월째 감소세.
- 한편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3000명 늘어나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 2002년 4월 22만 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
2월 수출 20.2% 증가
- 2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20.2% 증가한 432억 달러, 수입은 23.9% 증가한 361억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7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
-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이 크게 증가하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하지만 아직 수출회복이 국내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습. 반도체의 경우 안정적으로 물량이 늘어났다기 보다는 수출단가 상승이 큰 영향. 석유화학의 경우도 마찬가지. 2월 석유화학제품 수출단가는 톤당 1,152달러로 1년 사이 19.2% 증가.
- 수입도 총수입의 약 50%를 차지하는 원자재 수입이 유가 상승 등으로 크게 증가.
미국, 한-미FTA 재검토 공식 시사
- 3월 1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무역대표부의 ‘2017년 무역정책 어젠다와 2016년 연례보고서’에서는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후 미국의 무역적자는 급증한 반면 제조업 일자리는 줄고, 멕시코·캐나다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무역적자를 늘렸다고 평가.
- 이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평가하면서 “분명히, 여러 무역협정에 대한 접근법을 심각하게 재검토할 때가 왔다”고 언급. 또한 “불공정 행위를 계속하는 교역국에 대해선 모든 가능한 법적 조처 사용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다양한 무역협상·협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힘.
- 보고서는 “미국인들은 세계무역기구의 결정이 아니라 오로지 미국 법에 따른다”며 세계무역기구 자체를 부정하는 언급도 눈에 뜀.
1월 제조업생산 전년동월비 2.0% 증가
- 1월 제조업생산은 영상‧음향기기(-38.1%)와 기타운송장비(-24.4%), 자동차(-8.8%) 등에서 크게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반도체(35.0%), 기계장비(10.0%), 화학제품(4.9%) 등에서 증가하며 전년 동월대비 2.0% 증가.
- 전월비 기준으로는 가죽 및 신발(-4.2%), 통신‧방송장비(-2.7%), 의복 및 모피(-2.3%) 등에서 감소한 반면, 반도체(8.8%)와 금속가공(7.3%), 전자부품(6.7%) 등에서 크게 증가한 여파로 3.5% 증가.
-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3%로 전달보다 1.7%포인트 상승.
자동차
2월 생산, 판매 개선
- 2월 내수는 영업일수 증가(18→20일), 그랜져, 모닝, QM6 등의 신차효과 지속, SUV 모델에 대한 인기 상승 등으로 전년 동월비 8.2% 증가.
- 2월 수출은 신흥시장 수요 회복, 친환경차와 고급차종의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비 5.3% 증가.
- 2월 생산은 내수 및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비 9.8% 증가.
현대차 2월, 실적 개선
<내수판매 증가세>
- 2월 현대차는 국내 5만3,113대, 해외 28만8,232대를 포함 총 34만1,345대를 판매.
- 전년 동월대비 국내 판매는 8.7% 증가, 해외 판매는 0.3% 증가. 총 판매는 1.5% 증가.
- 전월 대비 국내 판매는 17.8%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3.1% 감소. 총 판매는 0.4% 감소.
- 국내판매는 작년 1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가 주도. 그랜저는 총 1만913대(구형 764대, 하이브리드 159대 포함)가 판매돼 승용차 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 아반떼 7353대, 쏘나타 4440대 등으로 선방. RV는 싼타페 5997대, 투싼 3156대 등 전년 동월대비 6% 감소한 9913대에 머물렀음.
<수출 감소, 해외생산은 소폭 증가>
- 해외판매 중 수출 분은 6만3,903대, 해외생간 분은 22만4,329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4.0% 감소했고, 해외생산은 1.6% 증가.
- 국내생산(내수+수출)분은 11만7,016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1.4% 증가.
- 국내생산(내수+수출)분은 전체 생산 중 34.3%의 비중을 차지. 1월 29.6% 비해 국내생산이 증가.
<누적 실적, 수출은 줄고 해외생산은 늘고>
- 1~2월 누적으로는 국내 판매 9만8,213대, 해외판매 58만5,780대로 총 68만3,993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국내 판매는 0.5%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1.7% 증가. 총 판매는 1.4%증가.
- 1~2월 누적으로 수출은 12만103대, 해외생산은 46만5,677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수출은 13.6% 감소했고, 해외생산은 6.6%증가.
- 1~2월 누적 국내생산(내수+수출)은 21만8,316대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
- 1~2월 누적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31.9%를 차지. 전년 동기 35.3%에 비해 국내생산 비중이 감소.
<中 4공장 일시 정지>
- 현대차 중국 창저우 4공장이 3월 24일부터 4월 1일 까지 가동이 일시 중단. 현대차는 공장 라인점검과 가동률 향상을 위한 기술개조 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 일각에서는 중국의 사드보복 정서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하는 주장이 제기.
- 현대차 국내 울산 1공장도 가동이 중단된 바 있음. 상반기 출시예정인 소형 SUV 'OS'(프로젝트명) 생산 라인 정비를 위해 2개월 가량 중단. 2월말부터 정상 가동 중. 이에 따라 현대차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옴.
<미국서 소나타 97만대 리콜>
-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쏘나타 97만8천대가 안전벨트 결함 문제로 16일 리콜 명령을 받음. 지난해 9월 쏘나타 2013년 모델의 앞좌석 안전벨트가 충돌 때 느슨해졌다는 문제가 제기됐었음.
-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4월 초부터 리콜이 시작될 예정이며, 쏘나타 2011~2014년 모델과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1~2015년 모델이 대상이라고 밝힘.
기아차, 2월 판매 증가세 전환
<내수 증가세>
- 2월 기아차는 국내 3만9,158대, 해외 18만8,665대로 총 22만7,823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 판매는 0.1%증가했고, 해외판매는 2.5%증가. 전체 판매는 2.1%증가.
- 전월 대비로 국내 판매는 11.8%증가했고, 해외판매는 15.2%증가. 전체 판매는 14.6%증가.
- 국내판매는 승용 모델의 전반적인 판매 부진 속에 최근 출시된 신형 모닝과 RV 모델들이 판매 호조세를 보임. 모닝은 총 6,15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출시 두 달째 만에 기아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 카니발, 쏘렌토, 니로, 모하비 등 주요 RV 모델의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RV 모델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7.0% 증가한 1만 6,300대를 기록.
- 승용 모델의 주력 차종인 K7은 지난해 신차효과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7.4% 감소. 4,388대 판매를 기록하며 지난해 월간 평균(4,672대)에 근접한 실적을 올리긴 했음. K3와 K5는 2048대, 2726대 팔리는 데 그쳤음.
<수출 증가세 전환>
- 해외판매 중 수출 분은 8만8,252대, 해외생산 분은 10만0,413대를 기록.
- 전년 동월비로 수출은 13.3.% 증가.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다소 회복된 데 따른 것.
- 해외생산은 5.4% 감소. 미국과 중국 등에서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 국내생산(내수+수출) 분은 12만7,410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 8.9%증가.
-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55.9%의 비중을 차지. 전월 53.3%에 비해 증대.
- 해외판매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8576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차종으로 선정. K3가 3만3302대, 프라이드가 2만1350대로 뒤를 이었음(구형 포함). 모닝은 1월부터 해외판매가 본격화된 신형 모델을 앞세워 1만2646대를 판매.
<누적 실적 감소세>
- 1~2월 누적으로 국내판매는 7만4,170대, 해외판매는 35만2,472대로 총 41만6,642대를 기록.
- 전년 동기대비 국내판매는 4.4%감소했고 해외판매는 1.9%감소. 총 판매는 2.3%감소.
- 1~2월 누적 해외판매 중 수출 분은 15만9,162대, 해외생산 분은 19만3,310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수출은 5.3%증가한 반면 해외생산은 7.1%감소.
- 1~2월 누적 국내생산(내수+수출) 분은 23만3,332대를 기록, 전년비 19.9% 증가.
- 1~2월 누적 국내생산(내수+수출)은 전체 생산 중 54.7%의 비중을 차지.
악재 겹치는 한국GM...2월 내수 부진
- 2월 한국GM은 내수 1만1,227대, 완성차수출 3만4,139대로 총 4만5,336대를 판매(**CKD 제외 : 한국GM은 작년 4월 실적부터 전체 생산의 50%에 달하는 CKD 수출 통계를 제공하지 않고 있음).
-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1.7%감소했고, 완성차 수출은 2.8%증가. 총 판매는 1.7% 증가.
- 전월 대비 내수 판매는 3.6%감소했고, 완성차 수출 역시 3.0%감소. 총 판매는 3.2% 감소.
- 내수의 경우 중형 말리부와 RV차량인 트랙스가 판매를 주도. 말리부는 3,271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대비 434.5% 판매량이 증가. 트랙스는 1,740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대비 130.8% 증가. 반면 경차 스파크는 3,950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대비 32.5% 판매량이 감소. 수입차인 임팔라는 359대가 팔려 전년 동월비 71.4% 감소.
<누적 실적 감소>
- 1~2월 누적으로는 내수 2만2,870대, 완성차수출 6만9,338대로 총 9만2,209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내수판매는 10.5% 증가했지만 수출은 5.2% 감소. 총 판매는 1.7% 감소함.
<악재 겹치는 GM>
- 한국GM은 선팅쿠폰을 공짜로 주는 것처럼 거짓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3월 12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6900만원의 과징금과 공표명령을 받음.
- 16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넥스트 스파크’와 ‘뉴 말리부’ 차량의 리콜(시정조치) 처분을 받았음. 특히 스파크는와 말리부는 각각 엔진오일 과다 주입 및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결함, 주간주행등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1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까지 부과.
- 22일에는 2013년과 2014년에 제작한 ‘크루즈 1.8 가솔린’에서 배출가스 장치의 결함이 발견돼 환경부가 해당 차종의 2만9994대 리콜 명령을 내렸음.
<뉴 크루즈 일시 생산 중단>
- 9년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올 뉴 크루즈’는 당초 2월말 출고 예정이었지만 에어백 부품 등 문제로 생산라인 가동을 중지하면서 출고 일정을 3월로 연기.
- 이례적으로 출시 가격을 200만원이나 낮춰 다시 판매를 재개. 이로 인해 한국GM의 군산공장 가동률은 50%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음.
<GM, 유럽시장 끝내 철수...한국지엠 타격불가피>
-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유럽 지역의 마지막 보루였던 자회사 오펠마저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PSA)에 매각. 오펠 매각은 GM의 유럽시장 완전 철수를 뜻함.
- 한국GM의 수출 물량은 40~50% 가량이 유럽에 집중돼 있어 GM의 유럽시장 철수는 국내 공장의 수출 물량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 한국GM은 오펠과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스파크와 트랙스 등을 유럽 시장에 판매해왔음.
- 한국GM 쉐보레의 국내 시장 철수 가능성이 재점화.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지엠이 한국·인도·브라질에서 생산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베라 GM 회장은 22일(현지시각) 태국에서 승용 모델 생산⋅판매를 중단하고 SUV와 픽업트럭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함.
르노삼성, 2월 판매 호조세
<내수 증가세 지속, 수출 소폭 감소>
- 2월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8,008대와 수출 12,574대로 총 20,582대를 판매.
- 전년 동월대비 내수는 87.8% 증가했고, 수출은 13.7% 증가. 총 판매는 34.3% 증가.
- 전월 대비 내수는 7.6% 증가한 반면, 수출은 1.9% 감소. 총 판매는 1.6% 증가.
- 내수의 경우 SM7이 전월 대비 33%, SM5가 27.2% 판매가 느는 등 SM시리즈의 선전이 이어짐. SM6도 수출물량 대응으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으나 전월보다 10.5% 늘었고 SM3도 10.7% 증가. QM3는 연초 재고를 소진하며 2월 고객인도가 이뤄지지 못했음.
- 수출은 닛산 로그와 QM6가 주도하는 모습. 로그는 전월대비 1.8% 감소한 1만680대, QM6는 12.2%감소한 1,335대를 기록. 반면 SM6가 523대 수출되며 전월대비 28.5% 늘어남.
<누적실적 개선>
- 1~2월까지 누적으로는 내수 1만5,448대, 수출 2만5,390대로 총 4만0,838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내수는 142.7% 증가했고, 수출은 5.9%증가. 총 판매는 34.6% 증가.
- 올해 2월까지 전체 내수판매 대비 QM3 비중은 1.3%, 전체 수출 대비 닛산 로그 비중은 84.9%를 기록.
쌍용차 2월 판매 소폭 증가
<내수는 호조, 수출은 부진>
- 2월 쌍용자동차는 내수 8,106대, 수출 2,710대로 총 1만0,816대를 판매(CKD 포함). 내수의 경우 2월 판매실적으로는 13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
- 전년 동월대비 내수는 16.1% 증가한 반면 수출은 24.6% 감소. 총 판매는 2.3% 증가.
- 전월 대비 내수는 15.6% 증가한 반면 수출은 20.3% 감소. 총 판매는 3.8% 증가.
- 내수의 경우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동월 대비 42.3%나 증가(4,801대 판매)하며 회복세를 주도. 올 초 출시한 코란도의 새로운 모델 ‘코란도C’의 경우 801대가 판매대며 전년 동월대비 13.8% 감소.
-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 등으로 전 차종의 수출이 감소. 티볼리는 1,342대가 수출되며 전년동월대비 24.7% 감소.
- 1~2월 누적실적은 내수 1만5,121대, 수출 6,115대로 총 2만1,236대를 판매(CKD포함).
- 전년 동기대비로 내수는 11.6% 증가한 반면 수출은 13.9% 감소. 총 판매는 2.8% 증가.
2월 수입차판매 감소세
-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2.8% 감소한 1만6,212대를 기록.
-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벤츠로 2월 총 5,234대를 판매. 하지만 전년 동월대비 19.2%감소한 판매실적. 다음으로 BMW가 3,202대를 판매(전년 동월대비 32.6%증가). 렉서스 896대(23.8%), 랜드로버 765대(28.6%), 도요타 741대(-17.2%), 포드 709대(-30.7%), 미니 582대(7.6%), 볼보 570대(30.7%), 혼다 490대(-28.4%), 크라이슬러 479대(-4.4%) 순.
- 수입차의 2월 시장점유율은 QM3(2대)와 임팔라(359대)를 국산차로 분류시 11.9%, 수입차로 분류시 12.3%를 기록.
- 국가별(브랜드 기준)로는 독일차 9,329대(점유율 57.5%), 일본차 2,704대(16.7%), 영국차 1,629대(10.0%), 미국차 1,270대(7.8%) 등의 순으로 판매됨. 전년 동월비로 독일차는 판매량이 7.6% 감소한 반면 영국차 10.8%, 일본차 22.0%, 미국차 11.3% 증가.
- 1월에 비해 독일차(60.0%-->57.5%), 일본차(17.7%-->16.7%), 미국차(9.6%-->7.8%)의 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영국차(8.2%-->10.0%)의 점유율이 증가.
<누적실적 개선>
- 1~2월 누적으로는 3만2,886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
- 1~2월 수입차의 누적 시장점유율은 QM3(194대)와 임팔라(742대)를 국산차로 분류시 12.7%, 수입차로 분류시 13.1%를 기록.
- 1~2월 누적 국가별(브랜드기준) 차량판매는 독일차가 1만9,339대(점유율 58.8%), 일본차가 5,656대(17.2%), 영국차가 3,003대(9.1%), 미국차가 2,874대(8.7%)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독일차는 판매량이 6.2% 감소. 영국차 1.2%감소, 일본차 37.0%증가, 미국차 11.6% 증가.
박삼구-채권단, 금호타이어 인수 힘겨루기
-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채권단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지고 있음.
- 1조원 규모의 인수 자금 조달 방식을 둘러싸고 박삼구 회장은 우선매수권 약정 내용을 근거로 주주협의회 동의를 받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입장. 채권단이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까지 밝힌 상황.
- 채권단은 제3의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은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혀왔음. 채권단은 박 회장의 입장과 상관없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9550억원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박 회장이 30일 안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42.01%의 지분율로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가 됨. 다만 박 회장이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을 제출하면 컨소시엄 허용을 다시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할 수 있다는 입장.
※ 2014년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매물로 나올 당시 박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사재를 출연한 점 등을 인정받아 개인자격으로 금호타이어의 우선매수청구권을 얻었음.
조선해운
글로벌 선박 수주잔량 12년6개월 만에 최저
-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세계 선박 수주 잔량은 8111만CGT(건조난이도를 고려한 수정환산톤수)로, 2004년 8월말 8102만CGT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20만CGT, 일본 1885만CGT, 한국 1825만CGT 순.
- 2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121만CGT(34척)로, 63만CGT(34척)를 기록했던 1월보다는 사정이 개선. 이탈리아가 6척·61만CGT 물량을 수주해 1위를 차지. 중국 25만CGT(14척), 한국 16만CGT(5척), 일본 8만CGT(3척) 순. 한국은 현대중공업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1척, 현대미포조선이 로로선(자동차·화물을 적재·하역하는 선박) 2척을 각각 수주.
- 선박 가격 하락 추세는 지속.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척당 8450만달러 수준이던 초대형유조선(VLCC) 가격은 2월 8100만달러까지 하락. VLCC는 지난 2008년 9월만 하더라도 척당 1억6200만달러 수준으로 거래. 1만9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도 척당 50만달러씩 선가가 하락.
금융당국, 대우조선 추가지원 결정
- 대우조선해양의 2차 정상화 방안이 금융당국 주도로 마련.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1대1 비율로 신규자금 2조9,000억원을 집어넣고 은행들은 대출(약 7,000억원)의 80%를 출자 전환하고 20%는 5년 유예. 1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보유자들에게도 절반은 출자 전환하고 나머지는 3년 유예에 3년 분할상환을 요청. 아울러 자회사 매각과 인건비 25% 감축, 핵심역량 위주의 사업재편 등의 내용을 담음.
- 지원 패키지 총액은 6조7,000억원에 이름. 1년6개월 전 4조2,000억원의 자금까지 합치면 대우조선에 쏟아 붓는 자금은 11조원에 육박.
- 이런 정상화 방안은 어디까지나 무담보채권을 쥔 은행권 외에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보유한 사채권자까지 모두 합의해야 가능한 시나리오. 은행권과 달리 개인투자자 같은 사채권자들의 고통분담을 이끌어내기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 이들은 일부 원리금 상환이나 대주주 감자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
- 오는 4월17~18일 국민연금을 포함한 사채권자들의 사채권자 집회가 열림.
<대우조선해양 지난해 1.6조 영업손실>
-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연결 기준으로 12조7,37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1조6,0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당기순손실은 2조7,106억원.
- 매출은 전년보다 15.1% 줄었고, 영업손실 폭도 45.2% 감소. 당기순손실 규모도 전년보다 18%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조 단위의 대규모 적자가 지속.
현대상선, 머스크·MSC와 전략적 협력 본계약
- 현대상선이 세계 1,2위 선사인 머스크, MSC와 전략적 협력(2M+H)을 위한 얼라이언스 본계약을 체결. 이들 3개 선사는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
- 현대상선은 2M과 미주 서안 노선은 선복 교환, 미주 동안과 북유럽·지중해 노선은 선복매입 형태로 협력할 예정. 협력 기간은 3년.
SM그룹, ㈜STX 인수
- 옛 STX그룹의 지주사였던 ㈜STX가 삼라마이더스(SM)그룹에 매각됨.
- SM그룹은 최근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해 SM상선을 출범시킨 데 이어 ㈜STX까지 인수하게 되면서 외형상 글로벌 선사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음. SM그룹은 SM상선 출범에 앞서서는 계열사인 대한해운을 통해 법정관리 중이던 삼선로직스도 인수.
현대重 6개사로 분사
- 3월 27일 현대중공업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를 4개 법인으로 쪼개는 분할 안건을 최종 승인.
-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이미 물적 분할을 마친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현대그린에너지를 비롯해 현대일렉트릭(전기전자)과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투자) 등 총 6개 회사로 쪼개지게 됨. 분할기일은 4월1일.
- 분사로 비조선 사업을 털어낸 현대중공업은 슬림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조선업 위기에 대응한다는 계획. 인력 4,000~5,000명의 소속이 분할회사로 바뀜에 따라 고정비가 절감되며 3조원 이상의 차입금도 분할회사에 나눠 배정해 재무부담이 줄어들게 됨.
- 이런 사업재편은 후계 승계를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임. 현대로보틱스는 분할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자사주 13%와 현대오일뱅크 지분 91%를 넘겨받아 지주사에 등극하게 됨. 현대로보틱스는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바로 아래, 계열사들의 최상단에 위치하게 됨. 지배구조 체제를 단순화함과 동시에 정기선 전무의 승계를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평가.
전자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 삼성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한다고 발표. 각 계열사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을 강화하고, 매주 수요일에 열리던 ‘수요 사장단회의’를 폐지. 미전실이 맡아온 직원 채용과 연수, 홍보 등도 계열사로 이관.
- 이재용 부회장은 보유 지분을 통해 이사회에 개입하는 방식으로 다른 계열사를 컨트롤할 것으로 보임. 이 부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0.57%, 0.06% 갖고 있고 통합 삼성물산의 지분도 16.5%를 보유하고 있음.
- 하지만 삼성이 그룹 형태로 존재하는 한 컨트롤타워 기능은 필요할 수밖에 없어 미전실 해체를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회의적 시각이 많음. 삼성이 결국 미전실 기능을 일부 축소하고 부분적으로 분할해서 삼성전자·생명·물산 등 핵심 계열사 내부로 이전하는 ‘꼼수’를 쓸 것이란 것.
- 삼성은 2008년 특검 수사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이건희 회장과 전략기획실 핵심임원 동반 퇴진을 약속했지만 전략기획실은 간판만 내린 채 이전과 똑같은 활동을 해왔음.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보류>
-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이 당분간 보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데다 정치권의 상법 개정안 발의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으로 보임.
- 법인 인적분할 때 자사주 의결권이 부활하는 것을 막는 상법 개정안이 정치권에서 검토되고 있음(※ 3월 임시국회 처리는 무산되는 분위기).
- 현행 상법은 자사주에 대해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지만 회사가 인적분할을 하면 지주회사에 자사주 비율만큼 사업회사 지분이 할당됨. 이를 통해 오너일가는 지배력을 높일 수 있음. 상법개정안은 인적분할시 자사주에 대해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음.
- 삼성전자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분은 0.6%에 불과. 이건희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씨의 지분을 합쳐도 5%가 채 못 됨. 하지만 삼성전자 자사주 지분은 약 13%에 달함. 이런 상황에서 상법개정안으로 자사주 활용이 어려워지면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 보유 요건(20%)조차 충족시키기 어려워짐.
- 아울러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또 다른 숙제인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있음.
LG전자 美테네시에 세탁기공장 신설
-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의 클락스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100만대 이상의 세탁기 공장을 신설할 예정. LG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지 계약을 완료한 후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
-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멕시코 현지 공장들의 판로를 미국 대신 중남미로 돌릴 방침. LG전자는 현재 멕시코 레이노사 지역에서 TV를, 몬테레이 공장에서 냉장고를 생산하고 있음. 미국에서 판매되는 TV의 대부분, 냉장고의 3분의1가량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
- LG전자는 미국 신공장이 가동된 이후에도 경남 창원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는 세탁기 물량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
삼성, 오븐 레인지 생산 위해 미국 5개 주와 협상중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븐 레인지를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5개 주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가 가장 강력한 후보지역.
- 투자할 초기 비용은 3억 달러(약 3,458억 원) 정도로 예상되며, 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
- 삼성전자는 오븐 레인지 외에도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다른 주방가전제품의 미국 내 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
트럼프정부, “삼성·LG 불공정무역”
- 3월 6일(현지시간)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덤핑관세 부과 확정을 받은 후 관세 회피를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태국으로 생산지를 옮겨 다니며 불공정무역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는 무역 부정행위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 그는 “이는 수천명의 미국인 실업자를 발생시키고 월풀 같은 기업들에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떠안겨 국제질서의 기반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비난.
-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015년 월풀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반덤핑 조사를 의뢰한 것과 관련해 올 1월 삼성·LG 세탁기에 각각 52.5%와 32.1%의 관세 부과를 결정한 바 있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제소 후 중국 공장을 베트남과 태국 등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음.
- 나바로 위원장은 “한국·중국·베트남·대만·독일 등 16개국이 미국에 무역적자를 안기는 대표국가들”이라고 지적.
철강
미국 보호주의 강화
<'관세폭탄'에 한국기업 첫 시장 철수>
- 페로바나듐 등 합금철 제조업체인 우진산업이 미국이 부과한 고율의 반덤핑관세로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함. 미국 반덤핑 규제가 시장 철수 사태로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17일(현지시간) 우진산업과 코반 등 국내 업체가 수출한 페로바나듐에 대해 각각 54.69%와 3.22%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최종 판정을 내렸음.
- 미국은 최근 조사 과정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징벌적 관세를 매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수출 규모가 작은 건이나 중소기업도 가리지 않고 문제 삼고 있음. 실제 페로바나듐 사건은 수출 규모가 1,600만달러(약 180억원)에 불과.
<현대重 변압기에도 '관세폭탄'>
- 3월 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현대중공업이 수출하는 대형 변압기에 61%의 반덤핑관세 최종판정을 내림.
- 미 상무부는 작년 9월 예비판정에서 현대중공업 3.09%, 일진 2.43%, 효성 1.76% 등 한국산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관세를 결정한 바 있음.
- 최종판정에서 현대중공업에 대한 관세율이 무려 20배로 늘어났음. 미 상무부가 해당 기업에 반덤핑 판정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했을 때 협조하지 않을 경우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것을 활용한 것.
- 미 상무부는 철강 제품(반덤핑 47.8%), 열연강판(반덤핑·상계관세 최대 60.93%), 냉연강판(반덤핑·상계관세 최대 64.68%) 등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5개 철강 품목에 이 조항을 적용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음.
<한국산 후판에도 최대2% 반덤핑관세>
- 3월 2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예비판정에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후판(6㎜ 이상 두꺼운 철판)에 각각 반덤핑 관세 2.05%, 1.71%를 부과하기로 결정. 상계관세는 현대제철에 0.54%, 동국제강에 0.13% 예비판정을 내렸음.
- 미국은 2월 28일 한국산 철강제품인 인동에 대해 예비판정 결과인 3.79%의 2배가 넘는 8.43%의 반덤핑 관세를 최종 판정 내린 바 있음.
<중국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
-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3월 3일(현지시간) 중국산 철강 제품이 높은 보조금을 받고 미국에서 부당하게 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 부과를 결정.
- 중국산 스테인리스와 탄소강에는 각각 최대 76.64%, 68.27%의 반덤핑관세가 붙게 됨. 상계관세는 스테인리스 190.71%, 탄소강 251%.
철강재 원재료값 상승
- 포스코·현대제철이 지난해 하반기 급등세를 보인 원재료 가격을 제품 가격에 본격 반영하기 시작.
- 현대제철은 3월 열연 가격을 t당 3만원 인상하기로 결정. 지난해 4분기에도 t당 7만원 올렸고, 올해 1월과 2월에도 5만원씩 추가로 인상한 바 있음.
- 포스코도 작년 4분기 7만원, 올해 1,2월 각각 12만원과 3만원 열연 가격을 올린데 이어 추가로 가격을 인상할 계획.
- 2월 말 열연 유통가격은 t당 75만원으로, 지난해 10월 60만원보다 25% 급등.
-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도 국내 철강업계에는 호재. 지난해 약 8,000만t 규모의 조강 생산 능력을 줄인 중국은 올해도 구조조정을 지속할 예정. 중국 열연 유통가는 지난 달 중순 t당 3,859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87.1% 급등.
-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대대적인 열연 설비 보수 작업을 벌이는 것도 열연 가격 인상의 요인. 포스코는 광양 2열연·포항 2열연 등 2개 라인을 보수할 예정. 업계에서는 총 54만t 규모의 생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 현대제철 역시 35만t 생산 차질이 예상.
석유화학
사우디 증산·美 재고 급증...유가하락
- 올해 들어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를 깨고 지난달 산유량을 늘린 것으로 확인. 2월 OPEC 회원국들의 총 산유량은 전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핵심 회원국인 사우디의 일평균 산유량은 1,001만배럴(사우디 제공 수치 기준)로 전월 대비 26만3,300배럴 늘어난 것으로 조사.
- 미국 등의 원유 생산 및 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의 요인. OPEC 보고서에 따르면 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원유 재고량은 지난 5년 평균보다 2억7,800만배럴 많은 30억600만배럴로 집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3월 첫주 주간 원유 재고량은 5억2,840만배럴로 1982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
- 미국이 다시 셰일가스 생산을 늘리는 것도 유가하락의 요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의 하루 평균 셰일 오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만 배럴 늘어난 920만 배럴에 달하고, 내년에는 50만 배럴이 추가 확대된 970만 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
<4월 OPEC 회의서 감산 6개월 추가 연장 논의>
- 산유국 장관들이 4월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감산 조치를 6개월간 추가 연장하는 방법을 논의하기로 함.
석유화학 원료가격 상승...석유화학 업계 호재
- 3월 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폴리염화비닐(PVC)의 원료로 사용되는 가성소다 최근 국제가격이 1t당 430달러대를 넘어서면서 2012년 10월(425달러)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도 지난해 1월 t당 771달러에서 최근 3,000달러를 기록.
- 폴리우레탄 원료인 TDI(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의 가격도 최근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 지난해 초 1,425달러까지 하락했던 TDI 국제가격은 최고 4,450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3,600달러대를 유지.
- 이들 제품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공급이 줄었기 때문. 가성소다의 경우 중국 정부의 강력한 환경규제로 석탄 PVC 공장 가동이 제한되자 가성소다 기업의 가동률이 낮아졌음. 가성소다 세계 1위 생산업체인 미국의 올린은 지난해 노후화된 40만t 규모 설비를 폐쇄. 부타디엔이 경우 동남아시아 생산 공장이 지난해 말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생산을 중단. TDI 역시 세계 1·2위 업체인 바스프와 코베스트로가 지난해 사고와 정기보수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음.
- 국내업체들은 설비를 늘리는 모습. 가성소다 국내 생산 1위인 한화케미칼은 올해 3월 여수에 13만t 규모의 가성소다 설비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며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등도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을 진행.
LG화학 중국에 ESS라인 증설
- LG화학이 중국 난징 공장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라인을 증설함. 현재 LG화학은 충북 오창 공장에 ESS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음.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음.
- LG화학은 난징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 내수 판매가 아닌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수출할 계획.
- 국내 ESS 수요도 더 늘어날 전망. 산업통상자원부가 작년 말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ESS 설치를 의무화했기 때문.
-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기준 ESS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1%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
SK이노 전기차배터리 2배 증설
-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배터리 생산설비 5·6호기의 증설을 결정. 신설되는 배터리 생산설비는 총 2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연간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
- 증설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3.9GWh로 현재(1.9GWh)의 두 배가 넘게 됨.
-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기존 LG화학과 삼성SDI의 양강 구도에서 3자 구도로 변화.
중국 배터리 굴기
-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은 규제하는 한편 자국 기업에는 은밀한 정책 지원에 나서며 중국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 굴기를 부추기고 있음.
- 중국은 최근 자국 자동차 배터리 기업들에게 2020년까지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충하도록 주문했으며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설 것도 요구.
-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 기업에서 LG화학과 삼성SDI을 제외.
- 작년 11월 중국공업정보화부가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조건을 정할 때 생산능력 기준치를 기존의 40배로(연간 8GWh 이상) 대폭 증대.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둔 전기차 배터리 기업 중 생산능력 기준치 연간 8GWh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업체는 중국 1~2위 기업인 BYD와 CATL 두 곳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