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금속산업 동향
거시 경제
정상회담, 무역전쟁 등으로 원/달러 환율 등락
- 원/달러 환율은 2월 26일에 비해 소폭 하락. 3월 27일 1달러=1070.3원
- 결과적으로는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3월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
-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 양상은 원화약세(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 한 때 원/달러 환율은 1080원 선으로 상승.
- 반면 남북, 북미 정상회담 합의 소식에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며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임. 한 때 원/달러 환율은 1060원 선으로 하락.
미, 기준금리 인상
-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3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1.50~1.75%로 결정. 이번 금리인상은 2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취임한 이후 첫 금리인상.
-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3차례로, 내년 중 금리 인상 전망도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 조정. FOMC 위원 15명 중 8명이 올해 3차례 인상론을 지지한 반면 나머지 7명은 4차례 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짐.
- 미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조정.
- 한편, 이번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 한국은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한 이후 금리를 동결돼 왔음.
中, 올 경제성장률 '6.5%' 제시
- 중국이 3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 정도로 제시. 이는 본격적인 중속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것.
- 올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6%로 낮춘다는 목표도 세움. 소비자 물가 상승률 3%, 도시 신규 취업자 수를 1,100만명 이상 늘려 도시 실업률 5.5% 이내 통제 등의 목표치도 제시.
- 또한 올해 철강은 3,000만t, 석탄은 1억5,000만t 정도 감산하고 30만 ㎾ 이하인 화력발전 설비를 도태시키거나 폐쇄하기로 함.
2월 수출 4.0% 증가...대미 수출은 10.7% 감소
- 3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 ‘2월 수출입동향’, 2월 총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4.0% 증가한 448억8천만달러로 잠정 집계.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작년 2월보다 2.5일이나 줄었음에도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 2월 일평균 수출은 23억달러로 역대 2월 일평균 수출 중 최대 실적.
- 주요 지역별 수출동향을 보면 중국(3.7%)·일본(21.6%)·유럽연합(17.8%)·호주(16.5%)·베트남(14.2%)·아세안(4.9%)·인도(2.9%) 등에서 대부분 증가. 반면 미국시장 수출액은 47억4600만달러로 작년 2월에 비해 10.7% 감소. 중남미(-4.9%)와 중동(-9.6%) 지역 수출도 감소했지만 미국시장 수출 감소폭이 가장 컸음. 한국 총수출에서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월 12.3%에서 올해 1~2월 10.5%로 크게 감소.
- 2월 미국시장 자동차 수출액은 4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2월에 비해 48.9% 급감. 2월 미국시장 자동차부품 수출액(2억8천만달러)도 작년 2월보다 17.3% 감소.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품목 대미 수출액(1억달러)도 작년 2월보다 58.9% 감다.
- 반면, 미국산 제품의 2월 한국시장 수입액은 43억8600만달러로 작년 2월보다 16.8% 증가. 반도체 제조용장비(100.3%)·항공기 및 부품(240.5%)·석유제품(199.2%)·석탄(439.9%) 등 미국산 무기·에너지 수입이 급증.
- 2월 대미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작년 2월 대비 무려 76.9%나 급감한 3억6천만달러로 집계.
<트럼프 무역장벽으로 대미 교역에 주춤>
- 3월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대미교역동향(한국통관 기준) 자료, 2017년 한국의 대미 교역액(수출입)은 1193억달러로 전년에 견줘 8.8% 증가. 하지만 이 증가율은 작년 한국 총 교역액 증가율(16.7%)의 절반 수준.
- 2012년 3월15일 한미FTA 발효 후 대미 교역증가율은 총 교역증가율보다 항상 높았음, 작년 이것이 뒤집힌 것.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력이 작용한 결과로 보임.
- 수출의 경우 자동차(-6.4%)·무선통신기기(-17.4%)·자동차부품(-16.1%) 등에서 급감하면서 지난해 대미 수출증가율(3.2%)이 총 수출증가율(15.8%)보다 낮아짐, 한국산 제품의 2017년 미국시장 점유율(3.0%) 역시 발효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
- 미국산 제품 수입은 쇠고기·명태 등을 중심으로 17.4%나 급증해 대세계 수입증가율(17.8%)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
- 2017년 대미 상품수지 흑자(179억달러)는 전년보다 23.2%나 감소.
- 미국 현지투자는 급증. 2017년 152억9천만달러(송금기준)로 전년 대비 18.5%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 2012~2017년 연평균 대미 투자액(87억5천만달러)의 두 배 수준. 미국의 무역장벽으로 대미 수출길이 막히자 현지투자가 늘고 있는 것.
- 전체 무역수지 흑자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53.0%에서 작년 18.8%로 하락.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상위 10개국 중 한국(229억달러·미국 통계)이 가장 큰 폭(전년대비 -48억달러)으로 감소.
2월 취업자 증가 8년만에 최저
- 통계청 ‘2월 고용동향’, 2월 취업자 수는 260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0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침. 세계 경제위기 영향을 받은 2010년 1월 1만명 감소 이후 8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폭.
-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이 고용부진의 주요 요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456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0.3%(1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침. 1월 제조업 일자리 증가폭이 10만6000명이었던 것에 비해 10분의 1 수준.
- 도소매업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9만2000명 감소했고, 음식숙박업 종사자 수도 2만2000명 줄면서 9개월째 감소세.
- 건설업(6만4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9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
- 최저임금 인상 영향권에 있는 청소·경비직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의 취업자는 2월 3만1천명 감소해, 1월(-1만2천명)보다 사정이 악화. 하지만 이를 당장에 최저임금 인상의 결과로 보기는 힘듦.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한 해 전보다 6만5천명 늘어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0만6천명 감소. 최저임금이 주요 원인이었으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가 감소했어야 함.
- 청년층(15~29살)의 고용 사정은 다소 좋아짐.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수(388만6천명)는 4만4천명 증가. 청년층 고용률(42.2%)도 1%포인트 상승.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 동월대비 2.5%포인트 하락한 9.8%.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8%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하락.
1월 산업생산 1.2%↑
- 통계청 1월 산업활동동향, 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1.2% 증가. 작년 3월 1.2% 증가한 이후 최대폭.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5% 증가.
- 1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0% 증가. 제조업 생산은 전달보다 1.6% 증가했고 평균 가동률은 70.4%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 한국GM의 군산공장 철수 문제로 관심을 모았던 자동차 생산은 작년 12월보다 12.1% 증가.
-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8% 증가. 반면 영세 자영업이 몰려 있는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은 각각 0.7%, 1.3% 감소.
- 소매판매액지수는 1.7% 상승. 의복 등 준내구재(-4.3%) 판매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6.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2%)가 증가.
- 설비투자지수는 6.2% 증가. 설비투자 증가율은 작년 3월 10.1%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이 가장 높았음. 건설기성은 건축(8.8%) 및 토목(6.3%)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8.2% 증가
한-미 FTA 개정협상 타결
- 한미FTA 개정협상이 타결돼 협정 발효 6년 만에 협정문 일부가 개정되게 되었음.
- 철강의 경우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철강 관세 부과 대상에서 ‘한국 면제’를 합의함과 동시에 대미 수출 한국산 철강에 대해 2015~2017년간 평균 수출량(383만t)의 70%(268만t)에 해당하는 쿼터를 설정. 관세는 면제받았으나 수출물량에 제한을 두기로 한 것. 판재류의 경우 지난해 대비 111%에 해당하는 쿼터를 확보했지만 유정용 강관 등에선 50%의 쿼터를 확보해 큰 폭의 수출량 감소가 불가피.
- 자동차의 경우 미국의 요구가 대부분 수용. 미국 자체 안전기준을 충족하면 한국에 수출할 수 있는 미국산 자동차를 업체당 현행 2만5천대에서 5만대로 늘려주고, 한국산 화물자동차(픽업트럭)의 관세(25%) 철폐 시기는 현행 협정문의 ‘발효 이후 10년차’에서 20년 뒤(2041년)로 연장. 환경 기준에서는 미국산 수입차의 연비·온실가스 관련 현행 기준을 2020년까지 유지하되 2021~2025년에는 미국 기준 등을 고려해 개편. 다만 미국산 자동차 부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원산지 검증을 강화하라는 미국의 요구는 수용되지 않음.
- 한국의 글로벌 신약 약값 제도를 개선·보완하는 추가 협상에 나서기로 함. 그동안 미국 제약업계는 한국의 건강보험 약값이 지나치게 싸게 책정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왔음.
- 한국 측이 성과로 내세우는 부분은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 개선에 관한 것. 외국 투자자가 분쟁소송을 남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정부의 정당한 정책주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는 조항을 개정 협정문에 반영하기로 함.
- 당사국 일방이 무역구제(수입규제) 조처를 발동할 경우 ‘반덤핑 현지실사 자료의 공개’ 등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는 내용을 협정문에 담기로 함.
- 농산물 추가 개방은 없었음.
미, 중국에 '무더기 관세'
- 트럼프 미 대통령은 3월 22일(현지시각) ‘중국의 경제 침략에 대응하는 대통령 각서’를 통해 600억달러(약 64조7820억원)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로 미국 기업들이 입은 피해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도. 대상 품목은 신발이나 의류부터 가전 소비제품까지 총 100여개에 달함.
-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재무부에 60일 내에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고 관리·감독할 규정을 만들라고 지시.
<中, 미국에 30억달러 보복관세 예고>
- 중국 상무부는 23일 30억 달러(3조2,400억원)에 이르는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힘. 상무부가 발표한 관세 부과 계획 리스트에는 철강과 돈육 등 7개 분야, 128개 품목이 포함.
- 중국 상무부는 관세 부과 리스트를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제1 부문과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제2 부문 등으로 나눠 발표. 제1 부문에는 신선과일, 건조 관일, 견과류, 와인, 미국산 인삼, 강관(철강 파이프) 등 120개 품목이 포함. 작년 기준 제1 부문 품목의 총 수입액은 9억7,700만 달러(1조 565억원 상당). 제2 부문은 돈육과 돈육제품, 재활용 알루미늄 등 8개 품목으로, 전체 수입액은 19억9,200만 달러(2조 1,527억 상당)에 달함. 중국은 제1 부분 품목에서 제2 부문 품목으로 순차적으로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할 계획.
-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산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 등으로 조치를 확대하거나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으로서 국채 매각 확대, 중국 내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으로 대응 수위를 높일 것이란 전망도 나옴.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수출하는 콩의 62%, 보잉 항공기의 25%가 중국으로 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음.
<中, 미 국채 한달새 100억달러 팔아치워>
-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 1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전달 대비 100억 달러 줄어든 1조1,7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253조 원을 기록.
- 반면 일본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1월 1조700억 달러(약 1,146조원)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100억 달러 증가.
-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량도 1월 6조2,600억 달러(약 6,703조원)으로 집계되며 3개월 연속 감소세.
- 미중 간 무역대립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나온 수치라 주목됨. 하지만 미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미 국채를 팔려는 유인이 컸던 것도 원인으로 보임(금리인상-->국채가격 하락).
자동차
2월 자동차 판매동향
- 기존 판매 부진에 더해 2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
현대차 2월 판매 감소…5개월째 감소세
<국내판매, 해외판매 동반감소>
- 2월 현대차는 국내 5만200대, 해외 25만9,948대를 포함 총 31만148대를 판매.
- 전년 동월대비 국내 판매는 5.5% 감소하며 하락세로 전환. 해외 판매는 8.6% 감소. 총 판매는 8.1% 감소하며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 전체 판매는 작년 10월 감소세 전환 이후 다섯달째 마이너스.
- 전월 대비 국내 판매는 2.4% 감소. 해외 판매는 9.8% 감소. 총 판매는 8.7% 감소.
-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8,984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대비 17.7% 감소. 아반떼는 5,80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대비 21.0% 감소. 쏘나타가 5,079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대비 14.4% 증가. 친환경차 아이오닉(하이브리드·전기차·PHEV)의 판매량은 1,282대로 전년 동월대비 135.2% 증가.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8.1% 감소한 총2만2,009대가 판매.
- 레저용 차량(RV)에서는 코나 3,366대, 싼타페 4,141대, 투싼 2,766대, 맥스크루즈 231대 등 전년 동월대비 6.0% 증가한 10,504대 판매를 기록.
-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055대, G70가 1,062대, EQ900가 843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월대비 3.6% 증가한 4,960대가 판매.
<누적실적 감소>
- 1~2월 누적으로는 국내판매 10만1,626대, 해외판매 54만8,150대로 총 64만9,776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국내판매는 3.5% 증가한 반면 해외판매는 5.2% 감소. 총 판매는 4.0%감소.
* 현대차는 작년 12월 자료에서 해외판매분 중 국내생산(수출)과 해외생산(현지공장 생산)을 구분해서 발표하지 않았음. 이전까지는 선적을 기준으로 집계를 했지만 현지에서의 도매판매 기준으로 바꾼 것. 해외생산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없게 됨.
현대차 2월 중국 판매 반토막
- 현대차의 2월 중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1.5% 줄어든 3만8,007대, 기아차는 7.3% 늘어난 2만3,619대를 기록. 기아차는 지난해 2월 중국 딜러와 갈등을 겪은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임. 현대차의 2월 중국 시장점유율은 2.6%로 사드 이슈가 불거졌던 작년 3월 이후 월간 기준 최저치. 기아차 점유율은 1.6%로 작년 하반기 수준을 유지.
- 중국 사드 보복에 따른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현지업체들의 부상 상 등이 원인으로 지적. 가성비를 앞세워 중국 소형차 시장을 공략해 오던 베이징현대차의 전략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
- 중국 지리자동차는 2월 중국에서 전년동기대비 49% 이상 증가한 10만9,718대를 판매. 상하이자동차도 지난달 판매실적 9위에 이름을 올리며 10위권에 진입.
- SUV, 전기차 등에 대한 수요 확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문제도 지적. 현대차의 중국 판매모델 14개 중 SUV는 단 4개뿐.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량 15개월째 감소
- 현대·기아차의 1월 미국 판매 대수는 8만6,7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 15개월 연속 감소세.
- 현대차가 13.1% 줄어든 4만6095대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4.7% 감소한 4만672대에 그침.
- 1월 미국 시장 전체 판매 대수도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130만4495대에 그쳤음. 이로 인해 현대·기아차의 1월 미국 시장점유율은 6.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
- 1월 현대차가 지급한 인센티브는 대당 평균 269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기아차 또한 12% 늘어난 3789달러를 지급. 1월 현대차 평균 판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2만2856달러, 기아차는 1.7% 오른 2만3141달러.
- 다만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는 판매가 늘고 있음. 현대차는 SUV가 1만8111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9.2% 증가. 투싼이 31% 증가한 8438대가 판매됐으며 싼타페 판매량도 8% 증가. 2월 첫선을 보인 현대차 소형 SUV 코나는 199대 판매.
- 기아차도 전년 동월(4만2673대)보다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1월에 비해서는 14.2% 증가. 스포티지(5867대)와 쏘렌토(7236대) 판매가 각각 12.3%, 5.7% 증가했고 리오 판매는 전년 대비 57.6% 증가. 작년 11월 미국 시장에 등장한 스팅어는 2월 1344대 판매.
한국GM, 2월 내수 판매 급감세 지속…수출도 감소세
- 2월 한국GM은 내수 5,804대, 완성차수출 3만921대로 총 3만6,725대를 판매(CKD 제외. CKD 수출은 2만9,389대)
-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48.3%급감했고, 완성차 수출은 9.4% 감소. 총 판매는 19.0% 감소(CKD 수출은 39.8% 감소).
- 전월 대비 내수 판매는 26.0% 감소했고, 완성차 수출은 10.5% 감소. 총 판매는 13.4% 감소(CKD 수출은 26.7% 감소).
- 내수의 경우 승용이 4,036대로 전년 동월대비 48.4% 급감. 크루즈를 제외한 전 모델이 5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임. 스파크가 2,399대로 전년 동월대비 39.3%감소했고, 말리부 역시 1,161대로 64.5%감소. 임팔라도 124대로 65.5% 감소. 아베오는 95대로 41.4% 감소. 준중형 세단 크루즈는 234대로 1월에 비해 판매량이 반토막.
- 레저용 차량(RV) 역시 1,192대로 전년 동월대비 52.8% 급감. 소형 SUV 트랙스는 739대로 57.5% 감소. 올란도는 365대로 38.9% 감소했고, 캡티바는 88대로 53.7% 감소.
- 수출의 경우 전체 수출에서 비중이 큰 경승용차는 6,812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대비 38.0% 감소. RV의 경우 2만537대로 5.5% 감소. 반면 소형 승용차(701대)와 준중형승용차(2,120대) 및 중대형승용차(751대)는 증가.
<누적실적 감소세>
- 1~2월 누적으로는 내수 1만3,648대, 완성차수출 6만5,478대로 총 7만9,126대를 판매(CKD 수출은 6만9,463대).
- 전년 동기대비 내수판매는 40.3% 감소했고, 수출은 5.6% 감소. 총 판매는 14.2% 감소(CKD 수출은 37.7% 감소).
GM, 대량감원 하면서 감세특혜도 요구
- 한국지엠은 3월 13일 인천시와 경남도에 각각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대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
- 정부가 한국지엠의 투자 계획을 승인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면, 한국지엠은 5년간 국세 100억원과 지방세 3천만원을 감면받게 됨.
-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서에서 앞으로 5년간 고용인원을 1만7천명에서 1만1천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힘, 3월 2일 마감된 희망퇴직 신청자 수 2500명을 뺀 3500명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
- 한국지엠은 연간 생산량을 현 50만대에서 30만대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 부평공장에서는 소형 스포츠실용차량(SUV)을, 창원공장에서는 크로스오버실용차량(CUV)을 생산하지만 신차 생산이 2020~2021년 본격적으로 이뤄져 그 전에는 생산량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것.
- 또 시설투자 금액으로 5년간 9억4800만달러(약 1조원)를 제시. 부평공장에 4천여억원을 들여 소형 SUV 신차 생산을 위한 시설 교체를 하고 연구개발센터 안에 충돌테스트 시설을 만들 계획. 창원공장에는 5천여억원을 투입하며 이 중 일부는 CUV 신차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 신축에 사용.
- 한국지엠의 1조원 규모 시설투자 계획이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건에 미흡하다는 분석도 나옴. 제조업의 경우 3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해 ‘공장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경우’를 지정 요건으로 하고 있음. 문제는 한국지엠의 주된 투자가 기존 시설 교체라는 점.
- 부평에서 생산될 소형 스포츠실용차를 ‘신차’로 볼 수 있는지도 논란. 한국지엠은 부평공장에서 CSS엔진을 만들겠다고 밝힘. 이 엔진은 트랙스 후속 모델인 프로젝트명 ‘9BUX’에 장착될 엔진. 사실상 지엠이 ‘9BUX’ 배정 의사를 밝힌 셈. 그러나 2016년 9월 한국지엠 노사 대표가 서명한 ‘미래발전전망’ 합의문에는 이미 부평공장에서 9BUX 생산을 하기로 되어 있었음.
<배리 엥글 GM 사장 ˝한국지엠, 내달 20일 지나면 부도 신청˝>
-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6일 노조와의 비공개 면담을 갖고 “4월 말이면 희망퇴직 위로금, 협력업체 대금 등으로 6000억원이 필요하다”면서 “다음달 20일까지 (노조 등) 이해 관계자가 동참하지 않으면 부도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힘.
- 군산공장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는 “군산공장은 폐쇄했기 때문에 별도의 구제 계획이 없다”고 밝힘.
- 한국지엠은 노동조합에 3월30일을 임금·단체 협상 ‘데드라인’으로 제시. GM 본사로부터 신차를 배정받으려면 3월 안에는 노사 협상을 마무리 해 ‘투자 수익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
- 배정되는 신차에 대해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차량(CUV)이며, 미국 수출 차종으로 많은 소비자 수요가 예상돼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 그러나 현재 생산 중인 소형 SUV 트랙스 후속 모델과는 전혀 다른 모델이라고 설명. 새로운 SUV 모델 생산대수는 약 5만대가 될 것아라고 전망.
<한국GM 희망퇴직 신청 2500명>
- 2월 중순부터 3월 2일까지 희망퇴직 접수 기간 신청을 마친 한국지엠 노동자는 생산직 약 2000명, 사무직 약 500명.
- 지엠이 폐쇄를 결정한 군산공장에서만 950명에 가까운 희망퇴직 신청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짐. 군산공장 생산직 노동자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 부평에서는 약 700명, 창원에서는 약 1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짐.
- 한국지엠의 목표 희망퇴직자수는 3000여명
르노삼성, 2월 판매 감소세 전환
<내수 급감 지속, 수출 감소세 전환>
- 2월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5,353대와 수출 10,641대로 총 15,994대를 판매.
- 전년 동월대비 내수는 33.2% 감소하며 두자리수 감소세를 이어갔고, 수출은 15.4% 감소. 총 판매는 22.3% 감소.
- 전월 대비 내수는 16.4% 감소. 수출은 31.1% 감소. 총 판매는 26.8% 감소.
- 내수모델의 경우 중형 SUV QM6가 1,883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나 전년 동월대비 25.1% 감소한 실적. SM6 1,408대(전년 동월대비 -63.9%), SM5 768대(84.6%), QM3 506대.
- 수출 모델의 경우 닛산 로그는 7,146대로 전년 동월대비 33.1% 감소. QM6는 3,451대로 158.5% 증가.
<누적실적 감소세>
- 1~2월 누적으로는 내수 1만1,755대, 완성차수출 2만6,086대로 총 3만7,841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내수판매는 23.9% 감소했고, 수출은 2.7% 증가. 총 판매는 7.3% 감소.
쌍용차 2월 판매 감소세
<내수 감소세 전환, 수출 급감세 지속>
- 2월 쌍용자동차는 내수 7,070대, 수출 2,020대 등 총 9,090대를 판매(CKD 포함).
- 1월 2004년 1월 이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내수는 전년 동월대비 12.8% 감소. 수출은 25.5% 감소. 총 판매는 16.0% 감소.
- 전월 대비 내수는 7.9% 감소, 수출은 20.2% 감소. 총 판매는 10.9% 감소.
- 내수 판매는 신차 렉스턴 스포츠가 2,640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대비 45.9% 증가. 작년 5월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G4렉스턴이 1,127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대비 274.4% 증가. 티볼리의 경우 2,756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대비 42.6% 감소.
- 수출은 티볼리가 1,027대 수출되며 전년 동월대비 23.5% 감소. 지난해 9월 글로벌 출시되며 증가세를 보이던 G4 렉스턴은 388대로 38.1% 증가. 코란도는 257대로 55.0% 감소. 코란도스포츠는 78대로 77.2% 감소. 로디우스는 270대로 55.2% 증가.
<누적실적 감소세>
- 1~2월 누적으로는 내수 1만4,745대, 완성차수출 4,550대로 총 1만9,295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내수판매는 2.5% 감소했고, 수출은 25.6% 감소. 총 판매는 9.1% 감소.
2월 수입차 판매 증가세
-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22.9% 증가한 1만9,928대를 기록.
-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벤츠로 6,192대가 팔림(전년 동월대비 11.9% 증가). 다음으로 BMW가 6,118대(91.1%), 도요타 1,235대(66.7%), 렉서스 1,020대(13.8%), 랜드로버 752대(-1.7%), 포드 745대(5.1%), 미니 640대(10.0%), 볼보 456대(-20.0%), 재규어 454대(62.7%), 푸조 404대(35.1%), 순.
- 수입차의 2월 시장점유율은 QM3(506대)와 임팔라(124대)를 국산차로 분류시 15.9%, 수입차로 분류시 16.4%를 기록.
- 국가별(브랜드기준)로는 독일차 12,599대(점유율 63.2%), 일본차 3,157대(15.8%), 영국차 1,884대(9.5%), 미국차 1,272대(6.4%) 등의 순으로 판매됨. 전년 동월비로 독일차는 판매량이 35.1% 급증. 일본차 16.8%, 영국차 15.7%, 미국차 0.2% 증가.
- 1월에 비해 독일차(64.8%-->63.2%), 미국차(6.8%-->6.4%)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일본차(14.3%-->15.8%), 영국차(7.5%-->9.5%)의 점유율은 증가.
<누적 판매 증가>
- 1~2월 누적으로는 4만1,003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24.7% 증가.
-1~2월 수입차의 누적 시장점유율은 QM3(1,165대)와 임팔라(332대)를 국산차로 분류시 15.8%, 수입차로 분류시 16.4%를 기록.
- 1~2월 누적 국가별(브랜드기준) 차량판매는 독일차가 2만6,264대(점유율 64.1%), 일본차가 6,178대(15.1%), 영국차가 3,470대(8.5%), 미국차가 2,699대(6.6%)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로 독일차는 판매량이 35.8% 증가. 일본차 9.2%, 영국차 15.6% 증가한 반면 미국차는 6.1% 감소.
<뻔뻔한 폴크스바겐>
- 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폴크스바겐이 판매 확대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음. 2월 새 중형 세단 ‘파사트 GT’를 출시한 데 이어 이르면 4월에 신형 SUV ‘티구안’, 쿠페 스타일의 중형 세단 ‘아테온’ 등을 선보일 예정.
- 폴크스바겐그룹 계열사인 아우디는 작년 11월 스포츠카 ‘R8 쿠페’를 앞세워 판매를 재개. 아우디는 3월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A8’ 모델의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기술 시험에 나섰음.
- 하지만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음.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문제가 된 폴크스바겐 차량은 국내에서 12만5천대가 팔렸지만 리콜률은 아직 50%밖에 안 됨.
금호타이어 매각 새국면...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 국내 최대 타이어 유통전문기업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힘. 타이어뱅크는 우선 국민 여론과 노동조합·채권단의 생각을 들어본 후, 최종적으로 인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
-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는 자본력을 갖추고 있느냐는 논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지분 45% 인수에 제시한 금액은 6463억원. 2017년 타이어뱅크 매출(3729억원)의 두 배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
-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타이어뱅크를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거나 채권단에 (타이어뱅크를) 담보로 제공하면 채권단 차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 김 회장은 글로벌 기업 두어 곳의 공동 매수 제안도 있었다고 언급.
-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황당하다는 반응. 인수 의지가 있다면 채권단을 먼저 접촉하는 것이 순서인데 이상하다는 것. 산은은 타이어뱅크의 금호타이어 인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음.
- 산업은행과 중국 국영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는 주당 5000원, 총 6463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 유상증자에 성공하게 되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됨. 사실상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되는 것. 계약금은 총투자액의 5%인 323억원으로,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올 상반기 중 협상을 완료한다는 계획.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고용을 3년간 보장하고, 증자가 마무리되면 더블스타는 3년, 채권단은 5년간 지분매각이 제한됨.
- 타이어뱅크의 인수 추진 의사가 나오자 중국 더블스타는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며 재차 인수 의사를 밝힘.
- 한편, 채권단은 ‘데드라인(3월 30일)’을 설정하고 이 때까지 노조 동의를 구하지 못하면 법정관리를 신정할 계획.
조선해운
한국 2월 수주량 세계 1위
- 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2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45척, 17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로 집계. 287만CGT를 기록한 1월에 비해 약 40% 감소.
- 한국 업체들이 총 91만CGT를 수주해 전체 발주량의 52.3%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 1월보다 수주량은 25만CGT 늘고 점유율은 약 30% 상승. 총 17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짐.
- 중국은 45만CGT를 수주하며 1월 대비 71만CGT 줄었고, 일본은 66만CGT 감소한 5만CGT를 수주.
- 클락슨이 집계한 2월 말 세계 수주잔량은 7696만CGT로 전월보다 13만CGT 증가. 중국이 2860만CGT(37.2%)로 1위를 기록. 한국은 전월 대비 40만CGT 증가한 1628만CGT으로, 1562CGT를 기록한 일본을 다시 제치며 2위를 기록.
- 글로벌 신조 선박가격도 상승세. 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7포인트로 1월보다 1포인트 상승. 작년 3월 저점(121포인트)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음. 선종별로는 VLCC 선가는 전월과 비교해 1척당 150만달러 올랐고 수에즈막스급유조선과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도 척당 100만달러, 50만달러씩 상승. 컨테이너선 역시 크기별로 75만달러씩 선가가 올랐으나 LNG선은 2개월 연속으로 1척당 100만달러 하락.
<조선 3사 수주 지속>
-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3월 초 까지(3월 5일 기준) 총 20억달러(29척)를 수주해 전년 동기에 비해 67% 증가. 두 달 동안 작년 한 해 전체 수주액(99억달러)의 5분의 1 이상을 달성.
-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컨테이너선 8척, LNG선 2척, 유조선 2척 등 총 12척(12억 1,000만달러)을 수주.
-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2억달러(10척) 규모의 일감을 따내는 등 벌써 지난해 수주실적(30억달러)의 절반 가량을 달성. 대우조선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실적을 쌓고 있음. 올해 수주한 선박 10척 중 4척이 LNG선.
해운운임 상승세 주춤
- 2017년 중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작년 연말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원자재와 곡물을 운반하는 벌크선의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3월 26일 1122포인트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임.
- 대표적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월 넷째 주인 23일 646.56포인트로 전주 대비 28.9포인트 하락. 올해 평균(804.7)은 물론 작년 최저치(703.67)와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 최근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선사들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박을 투입, 공급량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
대우조선, 연간기준 6년만에 흑자전환
- 대우조선해양이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 매출액은 11조1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6699억원으로 흑자로 전환. 부채 비율은 2016년 말 기준 2185%에서 작년 말 281%로 개선.
-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 2조4931억원, 영업손실 3510억원, 당기순손실 8932억원을 각각 기록.
전자
D램가격 보합세
-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D램 범용제품인 ‘DDR4 4Gb(기가비트)’ 제품의 평균 계약가격(고정거래가격, 2월 27일 기준)은 3.81달러로 전월과 동일.
- D램 가격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최근 대부분의 D램 계약이 분기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으로 보임. 수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수요업체들이 많게는 석달치를 한꺼번에 계약하고 있음. 계약후 1~2개월은 잔여 물량에 대한 소규모 계약만 이뤄지는 추세.
- 반면 D램에서 서버용 제품의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추세. 서버용 D램(DDR4 16GB RDIMM) 제품의 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61달러로 전월에 비해 1.3% 상승. 1년 전과 비교해서는 34%나 증가한 수준. 서버 업체들의 성장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ICT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이 영향을 줌.
- 낸드플래시(낸드) 가격은 보합세를 보임. 낸드 범용제품인 ‘128Gb(기가비트) MLC’ 제품의 평균 계약가격(2월 27일 기준)은 5.6달러로 전월과 동일. 낸드 가격은 지난 9월 5.6달러를 기록해 전월(5.78달러)대비 3.1% 하락한 뒤, 6개월째 가격이 움직이지 않고 있음.
- 주요 업체들이 2D에서 3D로 공정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공급이 부족했으나 현재 공정전환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수급이 균형을 맞춰간다는 설명.
한국, 세계 메모리반도체 첫 20% 공급
- 3월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켓 보고서, 삼성전자의 2017년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53.4% 급증한 총 620억3100만달러로, 세계 점유율 14.5%를 기록. 수십 년간 1위자리를 지켜온 인텔(614억600만달러·14.3%)을 처음 넘어섰음.
- SK하이닉스도 266억3800만달러로, 6.2%의 점유율을 기록.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 합계는 지난해 처음 20%를 넘어섰음.
- 삼성과 SK의 선전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호황 덕분.
삼성, 세탁기 이어 미국에 TV 공장
-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에 TV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워싱턴주 리칠랜드가 유력 후보지로 검토.
- 철강·태양광·생활가전에 집중됐던 미국의 통상압력이 TV·반도체 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에 따른 대응으로 보임.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TV 완성품을 만들지 않고 대부분을 수입해온다”며 “이는 불공정하다. 상호호혜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음.
-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를 공약한 것도 부담.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TV 완제품을 생산해 무관세로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음. 미국이 NAFTA에서 탈퇴하면 35%의 관세가 붙게 됨.
미, 한국산 변압기에도 60% 넘는 반덤핑 관세
- 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상무부의 한국산 변압기 반덤핑 명령에 대한 4차 연례재심 최종판정 결과 529억원 규모의 추징금 부과를 통보받았음. 미 상무부는 60.81%의 반덤핑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함.
- 미 상무부는 효성 등 한국기업이 반덤핑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는 등 조사를 지연시키려 했다고 주장하며 다른 한국산 변압기에도 각각 60.8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
- 상무부는 일진과 LS산전에는 현대일렉트릭과 효성의 관세율을 그대로 적용.
미, “한국 반도체 미국산 대체 요구도 검토”
- 미중 간 무역전쟁 움직임 속에서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양국은 중국시장에 대한 미국 기업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놓고 비공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짐.
- 협상 채널은 최고위급으로, 미국 쪽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쪽은 류허 부총리 등으로 알려짐.
- 미국은 류 부총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와 반도체 구매, 금융업 추가 개방을 요구한 것으로 보도. 미국은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 공급선을 한국·일본산에서 미국산으로 바꾸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리도 들림.
철강
철광석 가격, 10개월 내 최고치
- 더스틸인덱스, 2월 27일 기준 북중국 항구 철광석(Fe 62% 분광석) 도착 가격은 톤당 79.95달러를 기록.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
- 철광석 가격 급등은 세계 철강 생산량의 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일부 지방의 철강 감산 조치가 겨울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
- 중국 생산량의 12%를 담당하는 중국 허베이성 동부 탕산시는 작년 11월부터 제철소 가동률을 10~15% 낮췄는데, 3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244일간 현행 철강 생산 제한 조치를 연장할 예정. 베이징시도 동절기 동안 50%의 생산량 감축을 명령한 바 있음.
- 하지만 중국 경제가 중공업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철광석 수요가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음.
미, 한국 철강제품에 41% 반덤핑 관세
- 미국 상무부는 3월 20일(현지시간) 한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영국 수출업체가 탄소 합금강 선재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며 고율의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힘.
- 한국에는 41.1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 이탈리아에는 12.41~18.89%, 스페인에는 11.08~32.64%의 관세율을 적용. 영국은 147.63%의 관세율이 적용. 터키는 4.74~7.94%.
- 부과 결정은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승인을 거쳐 발효될 예정.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5월 3일께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대형구경강관도 미국 관세 위협 직면
-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3월 5일(현지시간) 한국과 캐나다·중국·그리스·인도·터키 등 6개국에서 수입된 대형구경강관 때문에 미국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보거나 실질적 피해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예비판정을 내림.
- 대형구경강관은 주로 송유관 제작에 사용되며, 한국의 2016년 대미 수출 금액은 약 1억5,000만 달러에 이름. 세아제강과 현대제철이 주요 수출기업.
- ITC가 산업피해를 인정하면 미 상무부는 자체 조사를 통해 덤핑 여부와 관세율 등을 결정.
일본, 한국산 철강에 ‘반덤핑 관세’ 부과
- 일본 재무성은 3월 14일 한국과 중국산 ‘관연결구류’ 철강제품의 반덤핑 조사결과 “양국 업체의 덤핑 판매로 일본 국내 업체의 실질적 피해가 확인됐다”고 결론.
- 관연결구류는 철강 관을 연결할 때 쓰이는 것으로 한국 15개 중소 철강업체의 일본시장 수출액은 2017년 800만달러(물량 4만2천톤)에 이름. 국내 철강업체의 일본시장 총수출 규모 4125만톤(2017년)에 견주면 미미.
- 일본 정부는 작년 12월부터 한국·중국산 해당 제품에 반덤핑 잠정관세(41%~69%)를 부과해 오고 있음. 일본 당국은 한 달 안에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반덤핑 관세 ‘확정 부과’를 결정할 예정.
철강업계 중국산 자재 사용 감축 결의
- 국내 주요 철강 업체들이 중국산 자재 사용을 줄이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짐. 미국 수출용 철강에 쓰이는 중국산 소재를 줄이거나 대미 수출과 무관한 중국산 수입물량이라도 조절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
- 중국산 자재를 대량으로 들여와 가공한 뒤 자국에 수출한다며 압력을 넣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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