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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2018년 4월 금속산업 동향

금속노조연구원   |  

거시 경제

 

환율, 환율 이면합의설과 미 국채금리 상승에 등락

- 원/달러 환율은 3월 27일에 비해 소폭 상승. 4월 27일 1달러=1076.6원
- 미국과의 환율 이면합의설 등이 나오며 원/달러 환율은 4월 3일 1050원 선 까지 하락.
- 미중간의 무역갈등 고조는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 이후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년만에 3%대로 올라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 미국채 금리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

   

1분기 GDP 전기대비 1.1% 성장
- 4월 26일 한국은행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1·4분기 GDP는 395조9,328억원(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1.1% 증가. 이후 분기당 평균 0.7~0.8% 정도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연간 기준 3%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음.
- 수출은 4.4% 증가하며 전년 동기 2.1%보다 큰 폭으로 성장. 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주도. 
-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장비와 기계류 투자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5.2% 상승. 건설투자는 2.8% 증가. 부동산대책에 따라 양도세 중과 부담을 피하기 위한 거래가 증가한데 따른 것.

 

3월 실업률 4.5%...17년 만에 최악
- 통계청 ‘3월 고용동향’, 3월 취업자 수는 265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만2000명 증가. 두 달 연속 증가 규모가 10만명대에 머물렀음.
- 15세 이상 고용률은 60.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
-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 3월 기준으로 2001년(5.1%)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음.  체감실업률이라고도 불리는 ‘확장실업률’은 12.2%로 같은 기간 0.8%포인트 상승.
- 청년(15~29세)실업률은 11.6%로 지난해(11.3%)보다 0.3%포인트 상승. 청년 체감실업률은  24%를 기록. 연령별 고용률은 25~29세(69.3%), 30대(75.5%), 60세 이상(39.2%)에서는 상승했고 20~24세(43.2%), 40대(78.6%), 50대(74.5%)에서 하락.
- 20대 초반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고용률이 낮아진 것은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급감했기 때문. 1년 전에 비해 도소매업 9만6000명. 교육서비스업 7만7000명, 부동산업 3만명 감소.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는 2만명 줄어 10개월 연속 하락세.
- 최근 취업자 수 증가폭 둔화의 원인으로는 본격화한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존재. 3월 15~64살 생산가능인구는 한해전보다 6만3천명이나 감소. 증가해오던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 8월(-1천명) 첫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감소폭을 키워오고 있음. 

 

3월 수출 500억弗 돌파
- 3월 수출은 1년 전보다 6.1% 증가한 515억8,000만 달러를 기록. 17개월 연속 상승세. 3월 수출이 5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 3월 일평균 수출 역시 21억9,000만달러로 3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
- 반도체 3월 수출액은 108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4.2% 증가. 단일 품목이 한 달에 수출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처음. 컴퓨터(62.5%), 철강(6.3%), 일반기계(6.1%), 섬유(1.5%), 석유화학(0.8%) 등도 수출이 증가.
- 한국 주력 품목인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은 부진.
- 3월 수입은 447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0% 증가.

 

정부 ‘신통상전략’발표...TPP 가입 가닥
- 문재인 정부가 ‘신통상전략’을 발표. 통상교섭본부는 2022년에 일본을 제치고 ‘수출 4강 달성’을 제1의 목표로 내걸었음. 2022년에 연간 수출액 7900억달러로 일본을 추월하겠다는 것.
- 미국이 빠진 채 일본 등 11개 회원국이 지난달 정식 서명한 뒤 각국 국내 비준 절차가 진행 중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전향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힘. 특히 미국이 TPP에 복귀할 경우 한국도 참여하는 ‘신TPP’(회원국 13개국) 출범을 함께 추진하기로 함.
- 빈번하게 통상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 중국과는 경제통상 협력·협업을 확대하기로 했음.
- 하지만 신통상전략을 두고 내수·소득주도성장과 일자리 최우선을 국정과제로 표방한 문재인 정부도 여전히 수출 지상주의 통상전략에 매달려 있다는 비판이 나옴.

 

전면전 치닫는 미중 무역전쟁
- 트럼프 행정부가 4월 3일(현지시간) 중국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500억달러(약 54조원) 상당의 1300개 대상 품목을 발표. 미 무역대표부는 대상 품목에 대해 중국의 10대 핵심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제조 2025’를 비롯해” 중국의 불공정 산업 정책으로 혜택을 받은 것들이라고 설명. 결국 중국의 핵심 미래 먹거리 산업을 겨냥한 조치.
-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월 5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한 보복’에 대해 미무역대표부(USTR)에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1000억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
- 미국 상무부는 4월 16일(현지시간)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중싱(ZTE)에 대해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한다고 발표. ZTE는 세계 4위 통신장비업체로 중국 정부기관 등이 주주로 참여. ZTE는 지난해 텍사스 연방법원으로부터 북한·이란과 거래한 혐의로 11억8000만달러의 벌금을 맞은 바 있음. 미 상무부는 ZTE가 제재 위반에 관여한 고위 임원들을 해고하고 직원들을 상여금 삭감 등 징계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
-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4월 17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연방보조금 지원을 차단하는 방안을 가결.
- USTR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한 첨단 IT 분야에서 중국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 기업을 규제하는 데 맞서 보복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중국이 미 IT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시 현지 기업과의 합작이나 기술 라이선스 등을 요구하는 관행을 겨냥한 것.
- 미 의회도 중국을 겨냥해 공화·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특별관심국가’의 자본이 미국의 첨단기술 및 안보 관련 기업에 투자할 경우 허가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 중. 
- 미 상무부는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가 보조금을 받고 미국으로 수입됐다며 31.2∼113.3%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함. 상무부는 또 중국산 철강 휠(steel wheel)을 대상으로도 반덤핑조사에 새로 착수.
<중국의 맞대응>
- 4월 2일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보복성 고율 관세를 매기기로 함. 돈육과 폐알루미늄 등 8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25% 인상하고 과일·견과 등 120개 수입품에는 15%의 관세를 신규 적용. 규모는 30억달러(약 3조1698억원)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팜 벨트(농장지대)’를 겨눈 것으로 보임.
- 4월 4일에는 14개 분야 106개 품목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힘. 500억달러 규모. 관세 부과 품목에는 대두, 옥수수, 옥수수 분말, 수수, 미가공 면화, 신선·냉동 소고기, 담배 등 농산품이 대거 포함됐으며 자동차, 항공기, 화공품도 포함.
- 4월 17일에는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림. 미국산 수수 수입업자들은 덤핑 마진에 따라 최대 178.6%까지 보증금을 내야 함. 미국산 수수의 대중국 수출은 2013년 31만7000t에서 지난해 475만8000t으로 14배 증가한 상황.
- 중국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대해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하는 조치를 발표. 중국 매체들은 이번 조치로 시장에 1조3,000억위안(약 221조원)의 자금이 유통될 것으로 전망. 인민은행의 이러한 조치는 미국의 무역보복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자동차

 

자동차 3월 수출·생산·내수 트리플 감소
- 한국지엠 사태와 북미시장 수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3월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생산(-10.7%·전년 동월대비)·내수(-1.5%)·수출(-10.3%)이 모두 감소.

 

현대차 3월 판매 증가…6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국내판매, 해외판매 동반증가>
- 3월 현대차는 국내 6만7,577대, 해외 32만9,464대를 포함 총 39만7,041대를 판매.
- 전년 동월대비 국내 판매는 6.0% 증가. 해외 판매는 0.8% 증가 총 판매는 1.6% 증가. 전체 판매는 작년 10월 감소세 전환 이후 올해 2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3월 증가세로 전환.
- 전월 대비 국내 판매는 34.6%, 해외 판매는 25.7% 증가. 총 판매는 27.1% 증가.
<누적실적 감소세 지속>
- 1~3월 누적으로는 국내판매 16만9,203대, 해외판매 87만9,480대로 총 104만8,683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국내판매는 4.5% 증가한 반면 해외판매는 2.9% 감소. 총 판매는 1.7%감소.
* 현대차는 작년 12월 자료에서 해외판매분 중 국내생산(수출)과 해외생산(현지공장 생산)을 구분해서 발표하지 않았음. 이전까지는 선적을 기준으로 집계를 했지만 현지에서의 도매판매 기준으로 바꾼 것. 해외생산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없게 됨.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반 토막’>
- 현대차는 1분기 매출액 22조4366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45.5% 감소한 것. 경상이익은 9259억원, 순이익은 73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3%, 48.0% 감소.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2.4%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

 

현대차, 미얀마에 자동차조립공장
- 현대자동차가 미얀마 현지에 자동차 반제품수출(SKD) 방식으로 승용차 조립생산 공장을 짓기로 하고 미얀마 정부와 공장 투자계획을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 직접투자가 아니라 현지 파트너(대리점)를 통한 공장설립방식.

 

기아차, 3월 판매 증가세 전환

<국내판매, 해외판매 동반 증가>
- 3월 기아차는 국내 4만8,540대, 해외 19만3,734대로 총 24만2,274대를 판매.
- 전년 동월비로 국내판매는 1.9% 증가했고, 해외판매는 3.7%증가. 전체 판매는 3.4% 증가. 2월 국내, 해외판매가 동반 감소한 것에 비해 모두 증가세로 전환.
- 전월 대비로 국내판매는 31.2% 증가, 해외판매는 20.8% 증가. 전체 판매는 22.7% 증가.
<누적실적 증가세 전환>
- 1~3월 누적으로는 국내판매 12만4,650대, 해외판매 52만1,390대로 총 64만6,040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국내판매는 2.3% 증가한 반면 해외판매는 0.3% 감소. 해외판매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총 판매는 0.2%증가. 2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 증가세로 전환.
<기아차 1분기 영업익 20%↓>
- 기아차는 1분기 매출액 12조5622억원, 영업이익 3056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대비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20.2% 줄어든 수치. 경상이익은 5138억원, 당기순이익은 4320억원으로 각각 33.0%, 43.6% 감소.

현대기아차 3월 중국 판매 34% 급증
- 현대기아차의 3월 중국 판매량이 9만7,555대로 전년 동월 7만2,026대보다 35.4% 증가. 15개월 연속 판매량 감소추세가 끊김.  

 

현대·기아차, 3월 미국 판매 부진
- 현대기아차의 3월 미국 현지 판매량은 총 11만2천185대로, 1년 전(11만8천694대)보다 약 6% 감소.
-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3월 미국 현지에서 총 6만1,540대를 팔아 전년 동월 6만9,265대 대비 11% 감소.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쏘나타 등 주력모델의 판매량이 각각 33%, 28% 감소.
- 기아차는 총 5만645대를 판매해 작년 3월(4만9,429대)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음.
- 미국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3.6%, 기아차 3.1% 등 총 6.7%로 작년(7.4%)보다 낮아짐.
- 다만 SUV 판매량은 성장세. 3월 SUV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현대차가 25%, 기아차가 15% 증가.
<현대·기아차 미국공장, 5월부터 전격 감산>
- 현대·기아자동차 미국 공장이 감산에 돌입.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 대한 ‘싼타페’ 위탁생산 주문을 5월 중단.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연말까지 싼타페 대체 차종을 생산하지 않기로 함.
-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2017년 싼타페 5만8,451대를 만들고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 7만3,975대의 생산을 맡겼음. 5월부터 싼타페 일감이 끊기면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지난해 대비 최소 6만대가량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한국GM, 3월 내수 반토막...수출도 감소세
- 3월 한국GM은 내수 6,272대, 완성차수출 3만921대로 총 3만4,988대를 판매(CKD 제외. CKD 수출은 4만6,522대)
-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57.6%급감했고, 완성차 수출은 3.0% 감소. 총 판매는 18.9% 감소(CKD 수출은 4.4% 감소).
- 전월 대비 내수 판매는 8.1% 증가했고, 완성차 수출은 13.2% 증가. 총 판매는 12.3% 증가(CKD 수출은 58.3% 증가). 2월에 비해 3월 실적이 그나마 좋아진 것은 ‘쉐비 프로미스’ 때문으로 보임.
- 내수의 경우 전 차종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임. 승용차는 4,353대로 전년 동월대비 59.7% 급감. 스파크가 2,518대로 전년 동월대비 42.1%감소했고, 말리부 역시 909대로 74.9%감소. 임팔라도 146대로 64.1% 감소. 아베오는 36대로 83.2% 감소. 준중형 세단 크루즈는 566대로 73.6% 감소. 
- 레저용 차량(RV) 역시 1,283대로 전년 동월대비 59.7% 급감. 소형 SUV 트랙스는 707대로 65.0% 감소. 올란도는 438대로 52.1% 감소했고, 캡티바는 138대로 43.9% 감소.
- 수출의 경우 전체 수출에서 비중이 큰 경승용차는 8,895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대비 8.4% 감소. RV의 경우 2만4,1577대로 6.5% 감소. 소형 승용차(606대)와 준중형승용차(19대) 및 중대형승용차(1,311대)도 수출이 감소.
<누적실적 감소세>
- 1~3월 누적으로는 내수 1만9,920대, 완성차수출 10만466대로 총 12만386대를 판매(CKD 수출은 11만5,985대).
- 전년 동기대비 내수판매는 47.1% 감소했고, 수출은 4.7% 감소. 총 판매는 15.8% 감소(CKD 수출은 27.6% 감소).

 

파국 피한 한국GM
<회생안 잠정 합의>

- 4월 26일 정부와 산업은행, GM이 한국지엠의 정상화를 위해 총 70억5000만달러(약 7조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잠정 합의.
- GM 측이 최근 희망퇴직 자금 등을 고려해 한국지엠 경영정상화를 위한 신규자금 투입을 늘려 총 63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지원하고, 산은은 7억5000만달러(약 8100억원)를 지원키로 함. GM이 투입하는 63억달러 중 한국지엠에 대출한 자금에 대한 출자전환 금액이 약 27억달러(약 2조9000억원)이고, 신규로 약 36억달러(약 3조9000억원).
- 정부와 산은은 GM의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 10년 이상 한국에 체류해 장기 경영토록 하고, 한국지엠 총자산의 20%를 초과하는 자산의 양도·처분 등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산은에 거부권을 주는 조항을 포함시킴. 
- 하지만 한국지엠의 부실 원인으로 꼽혔던 이전 가격 문제 등은 아직 규명된 것이 없음. GM측은 이전가격 등에 대한 자료를 내놓고 있지 않음. 정부와 산은은 5월 초 한국지엠의 실사 최종 보고서가 나온 뒤 합의서에 공식 서명할 예정.
<노사, 자구계획안 합의>
- 미국 GM본사가 법정관리 신청 2차 시한으로 제시한 23일, 한국지엠 노사는 ‘자구 계획’에 합의.
- 핵심 쟁점이던 군산공장 희망퇴직 미신청자 680명에 대해 4년간 무급휴직을 시행하지 않는 대신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등을 하기로 함. 전환배치와 추가 희망퇴직에도 응하지 않는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신청 종료 시점에 노사가 별도 합의하기로 함. 올해 임금 동결과 성과급 미지급에 대해서도 합의. 연차 미사용분에 대한 수당 지급을 줄이고 자녀 학자금과 휴가비, 귀성여비 등 1000억원 정도의 복리후생비 축소 내용도 포함. 
- 이번 합의에서 GM측은 2019년 말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부평공장에서 생산하고, 2022년부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창원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함. 하지만 부평공장의 SUV(프로젝트명 9BUX)는 이미 2016년 임단협 때 부평공장 투입에 합의했던 것. 창원에서 생산하기로 한 신차는 차체 디자인 등이 공개된 적 없는 아직 ‘상상 속의 차’에 불가. 게다가 지엠은 과거 신차 투입을 약속했다 말을 뒤집은 적이 있음.
<GM ‘미래차’ 한국서 안 만든다>
- <경향신문>보도에 따르며 GM은 장기투자를 담보하기 위해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국내에서 생산해달라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짐.
- 현재 GM이 전 세계적으로 생산 중인 전기차는 연간 2만5000대 규모이고 국내에서 팔리는 게 5000대 수준. 이런 상황에서 생산·조립 라인을 국내로 들여오면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것.
- 하지만 지난해 11월 GM은 ‘전기차 사업비전’을 발표하고 2023년까지 20개 차종의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고 2026년까지 연간 100만대를 팔겠다고 밝힌바 있음. 이런 GM이 국내에서 ‘미래형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 부정적인 것은 한국지엠의 장기 생존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기 때문으로 보임.

 

르노삼성, 3월 판매 증가세 전환
<내수 부진 지속, 수출 증가세 전환>

- 3월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7,800대와 수출 19,259대로 총 27,059대를 판매.
- 전년 동월대비 내수는 25.8% 감소하며 두자리수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수출은 30.4% 증가. 총 판매는 7.0% 증가.
- 전월 대비 내수는 45.7% 증가. 수출은 81.0% 증가. 총 판매는 69.2% 증가.
- 수출 모델의 경우 닛산 로그는 13,751대로 전년 동월대비 44.7% 증가. QM6는 5,460대로 24.6% 증가.
<누적실적 감소세>
- 1~3월 누적으로는 내수 1만9,555대, 완성차수출 4만5,345대로 총 6만4,900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내수판매는 24.7% 감소했고, 수출은 12.9% 증가. 총 판매는 1.8% 감소. 3월 수출 호조로 감소폭은 줄어들었음.

 

쌍용차 3월 판매 감소세
<내수 증가세 전환, 수출 급감세 지속>

- 3월 쌍용자동차는 내수 9,243대, 수출 2,126대 등 총 11,369대를 판매(CKD 포함).
- 내수는 전년 동월대비 0.2% 증가. 수출은 43.5% 감소. 총 판매는 12.5% 감소.
- 전월 대비 내수는 30.7% 증가, 수출은 5.2% 증가. 총 판매는 25.1% 증가.

<누적실적 감소세>
- 1~3월 누적으로는 내수 2만3,988대, 완성차수출 6,676대로 총 3만664대를 판매.
- 전년 동기대비 내수판매는 1.5% 감소했고, 수출은 32.4% 감소. 총 판매는 10.4% 감소. 감소폭이 확대.
<1분기 매출 늘었지만 영업손실 313억원>
- 쌍용차는 1분기 매출 8,088억원, 영업손실 313억원을 기록. 5분기 연속 적자.
- 매출은 전년 동기재비 2.5%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약 2배 확대. 환율하락 및 신차 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늘었다는 분석.

 

3월 수입차 판매 역대 최대치
-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19.6% 증가한 2만6,402대를 기록. 역대 최대치.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GM의 한국 철수 우려 등 국내 완성차들이 주춤한 데 따른 것.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재개를 앞두고 경쟁사들이 가격 할인에 나선 점도 판매량 증가 요인.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타결
- 4월 1일 금호타이어 노조 조합원들은 찬반 투표를 통해 금호타이어를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을 최종 가결. 총 조합원 2987명 중 2741명(투표율 91.8%)이 투표에 참여해 1660명이 찬성했고, 1052명(38.4%)은 반대.
- 노사특별합의서에는 더블스타의 투자 방안,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과 노동권 보장, 상여금 일부 반납과 2019년까지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이 담김.
- 금호타이어는 채권단과 약정서(MOU)를 체결. 채권단은 2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투입할 계획. 3월  30일까지였던 1조8000억원 규모의 채권만기도 연장할 방침. 또 3년 고용보장, 더블스타 3년·채권단 5년 지분매각 제한 등도 확약.
- 더블스타는 3개월 안에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45%(주당 5000원)를 6,463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됨. 금호타이어 경영은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계속 맡기로 함. 더블스타와 채권단은 지분율에 따라 사외이사를 추천해 경영권을 행사.


조선해운

 

1분기 선박 발주량 증가세
-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올 1·4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62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수주절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2016년 1·4분기의 305만CGT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 척수로 비교해 봐도 2016년 1분기 159척, 2017년 1분기 170척, 2018년 1분기 186척으로 증가 추세. 
- 올 1·4분기 한국의 누적 수주량은 263만CGT로 전 세계 발주량(623만CGT)의 42.2%를 차지해 1위를 차지. 중국은 196만CGT로 2위, 일본은 80만CGT에 그쳤음. 2017년 4·4분기만 해도 한국의 수주 실적은 139만CGT로 중국(466만CGT)에 크게 못 미쳤음.  
- 3월 말 기준 세계 수주잔량은 2월 말보다 80만CGT 적은 7천665만CGT 수준. 국가별로는 중국이 2872만CGT로 가장 많고, 한국(1658만CGT)과 일본(1553만CGT) 순.

 

선가 점진적 상승
- 원자재와 곡물을 운반하는 벌크선의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4월 27일 1375.0포인트를 기록하며 3월 말보다 상승. 이 지수는 미-중간 무역갈등이 불거지자 4월 초 8개월여 만에 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음. 하지만 이후 어느 정도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상승.

 

정부, 조선산업 발전전략...3년간 선박 200척 건조 지원
-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조선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 정부는 2022년 예년(2011~2015년 평균) 수준으로 경기가 회복돼 수주량 확대를 예상하고 있지만 그때까지 공급능력 과잉은 지속되므로 적절한 구조조정과 수주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입장.
-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해운 재건 5년 계획’에 따라 국내 선사 발주량을 공공선박 최소 40척(5조5천억원) 등 2020년까지 200척 이상이 되도록 할 계획. 올해 7월 출범할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투자·보증을 활용해 2020년까지 벌크선 140척과 컨테이너선 60척 등을 발주하는 ‘신조프로그램’이 가동.
- 지난해 6월 개정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근거해 군산시를 사상 처음으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
- 정부는 발전전략 이행을 통해 2011~2015년 평균 31.7%인 세계 수주 점유율을 2022년 33%로 상향한다는 목표를 수립. 또 2018년부터 5년간 조선업에서 불황 이전 수준인 연평균 3천명의 신규채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 

 

법정관리 피한 STX조선...산업은행, 자구계획안 수용
- 산업은행이 11일 STX조선 노사가 합의한 자구계획안을 수용키로 하면서 STX조선은 법정관리를 피하게 됐음.
- STX조선해양 노사는 10일 무급휴직과 임금·상여금 삭감, 복지혜택 축소 등을 통해 ‘인건비 75% 절감 효과’를 내는 자구계획안을 마련. 자구계획안에는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신청한 144명은 그대로 처리하고 나머지 1100여명이 향후 5년간 6개월씩 무급휴직하는 방안이 담겼음. 5년 동안 기본급을 5% 삭감하고, 상여금을 600%에서 300%로 절반만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  
- 산은은 STX조선에 ‘수주 가이드라인’에 맞는 선박은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으로 지원할 방침. 가이드라인에는 무분별한 저가 수주는 하지 않도록 정해뒀음. 대신 신규 자금 지원은 이뤄지지 않음.

 

중국 양대 조선사 합병 추진...한국 3대 조선사 위협
- 중국이 한국 조선사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1, 2위 조선사의 합병을 추진 중. 중국 국무원은 중국선박중공(CSIC)과 중국선박공업(CSSC) 간 합병을 예비 승인.
- 두 조선사가 합병할 경우 연간 매출 규모가 총 5천80억 위안(86조2940억 원)이 됨. 이런 매출액은 세계 1~3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업체 3곳의 매출합계의 2배를 넘는 규모.
-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라크슨 리서치에 따르면 CSIC와 CSSC의 수주잔량은 2월 기준  1040만 CGT로, 현대중공업의 772만t을 상회.

 

현대중공업 2년 만에 희망퇴직 재실시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9일 “회사의 설비와 인력을 감안하면 연간 70~80척의 선박을 건조해야 하는데 지난 2016년 24척, 2017년 48척을 수주하는 데 그치는 등 심각한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 여파로 회사 전체 11개의 도크 중 3개를 가동 중단해야 했고 유휴인력은 3,000명 이상이나 된다”고 강조.
-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16일부터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 희망퇴직의 일종인 만 5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기정년선택제도 실시.  


전자

 

D램가격 보합세 유지
- 3월 31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D램 PC용 표준 제품인 'DDR4 4Gb(기가비트) 512Mx8 2133MHz'의 3월 평균 거래가격은 3.81달러로 전월과 동일.
- 3월 D램 시장점유율 3위인 마이크론의 D램 공장에서 질소가스 공급 설비에 문제가 생겨 가동이 일시 중단된 영향으로 2분기 D램 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
- 낸드플래시 가격도 7개월째 제자리 걸음. 범용제품인 낸드 '128Gb(기가비트) 16Gx8 MLC'의 3월 고정거래가격은 5.60달러.

 

3월 ICT 수출 191억달러...역대 2위
- 4월 18일 산업통상자원부, 3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91억4000만 달러, 수입액은 90억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 역대 2위 규모의 수출 실적. 
 <2017년 ICT 수출 비중, 10년 만에 최고>
- 4월 21일 한국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2017년 ICT분야 수출액은 1,975억7,000만 달러(약 211조 원). 전체 산업 수출액(5,736억9,000만 달러) 대비 비중은 34.4%를 기록. 이는 2016년(32.8%)보다 1.6%포인트 오른 것으로 35.0%를 기록한 2007년 이후 최고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15조6400억 사상 최대
-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
- 영업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 매출은 전분기 65조9780억원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전년 동기 보다는 약 20% 증가. 4개 분기 연속 매출 60조원선을 유지.
- 영업이익률은 25.8%를 기록
- 반도체 부문은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 1·4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무려 73.8%가 반도체에서 나왔음. 영업이익률은 55.6%에 달함.

 

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1,078억원
- LG전자는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230억 원, 영업이익 1조1,078억 원을 기록.
-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3.2%, 영업이익은 20.2% 증가. 각각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실적이며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았음. 
-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239억 원, 영업이익 5,531억 원을 기록.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것.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2% 늘어난 수치. 영업이익률 11.2%를 기록. 제조 원가와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가전 사업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이익률.
- TV사업이 속한 HE사업본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매출액 4조1,178억 원, 영업이익 5,773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5%나 증가. 영업이익률은 14.0%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
- 스마트폰 사업(MC사업본부)에서는 매출 2조1,585억원에 1,3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실패. V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170억 원. 

 

SK하이닉스 2분기 연속 4조원 넘는 영업이익

-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7197억원, 영업이익 4조3673억원의 실적을 기록. 전년 동월대비 매출액은 38.6%, 영업이익은 77.0% 증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이자 역대 2번째로 좋은 실적.
- 당기순이익도 3조1213원으로 전년 동기 1조8990억원 보다 64.4%나 증가.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50.1%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 49.6%을 상회.
- 1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5% 줄었으나 평균판매가격(ASP)은 9% 상승. 낸드플래시는 출하량이 10% 줄었고 평균판매가격도 1% 하락한 것으로 조사. 
  

중, 미국 반도체 쓰라는 미국 요구 수용
- 미국이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 공급선을 한국·일본에서 미국으로 바꾸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외신들은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도.
- 2017년 중국의 한국산 메모리반도체 수입 규모는 463억달러(약 50조원)로 전체의 52.3%. 반면 미국은 2017년 6억4,000만달러어치의 반도체를 중국에 팔았음. 산술적으로 중국이 한국제품의 5%만 미국산으로 대체해도 2조5,000억원, 10%면 5조원의 수출액이 사라지는 셈.
- 하지만 업계는 여파가 제한적이라는 입장. 현재는 반도체 공급부족 상태라 공급자가 우위에 있기 때문. 미국업체 마이크론의 경우 물량을 더 받고 싶어도 설비부족으로 주문이 어려움.

 
철강

 

철광석 가격, 3월 내내 급락세
- 미국의 철강재 관세폭탄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수출 및 물동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철광석 가격이 3월내내 하락세를 보임.
- 2월 하순 t당 80달러(국제 지표인 호주산 철광석 현물가격 기준)까지 치솟았던 철광석 가격은 3월 말 경 t당 63달러 안팎으로 하락. 1개월 전보다 21%나 급락한 것.

 

미, 유정용강관에 최고 75% 반덤핑관세
- 미 상무부가 4월 12일(현지시간) 유정용강관(OCTG)에 최고 75%의 반덤핑 관세를 최종 부과하기로 함. 넥스틸에 75.81%, 세아제강 및 기타 기업에 6.75%의 반덤핑 관세가 확정.
- 미 상무부는 2013년 7월부터 한국산 유정용강관 수출제품에 대해 예비판정 및 최종판정에서 넥스틸·세아제강·기타 업체에 6.66~46.37%의 관세를 부과해왔음. 이번 판정은 이후 진행된 재심의 최종판정.

미, 냉간압연강관에 최고 48% 반덤핑 관세 확정
-미국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인도,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 6개국에서 수입하는 냉간압연강관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최종 판정.
- 한국의 경우 상신산업과 율촌에 48%를, 다른 업체에는 30.67%를 각각 부과. 이는 작년 11월 예비판정에서 율촌과 기타 업체에 5.1%를 적용했던 관세율을 대폭 높인 것. 상무부는 율촌에 ‘불리한 가용정보’(AFA) 규정을 적용.

 

미, '포스코 베트남'에 200% 관세폭탄 예고
-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소재를 가공해 미국에 되팔고 있다며 포스코 베트남법인에 200% 이상의 관세 폭탄을 예고. 중국산 냉연강판에 매겼던 265.79%의 관세를 포스코 베트남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것.
- 미국이 중국산 제품 사용을 문제 삼으며 국내 업체의 해외법인에까지 관세폭탄을 부과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 최종 판정은 올해 중 나올 것으로 전망. 

 

EU, 철강 로프 등에 60% 관세 연장
- 유럽연합(EU)이 한국산 철강 로프·케이블에 60.5%의 반덤핑관세를 5년 더 부과하기 결정. 미국의 철강 보호무역 조치로 수출길이 막혀가자 자국 철강업체를 보호하려 무역장벽을 쌓고 있는 모양새.
- EU는 중국산 철강재 환적(옮겨싣기) 문제를 걸고넘어진 것으로 알려짐. 저가의 중국산 철강재가 한국을 거쳐 국적을 바꾼 뒤 자국으로 수출될 수 있다는 것.
- EU의 한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2014년 195만톤에서 꾸준히 늘어나 2017년 350만톤을 기록하며 수입국 중 4위를 기록. 

 

석유화학

 

국제유가 상승세...WTI 70달러선 근접 
- 미국의 시리아 공습 등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진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임.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연장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림. 4월 20일(현지시간)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석유장관들이 사우디에서 논의를 갖고 감산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짐. 
- OPEC의 3월 원유생산은 하루 3,196만배럴에 그쳐 전월보다 20만배럴 감소.  

 

코발트 확보 전쟁
-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음.
- 세계 생산량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콩고에서 2017년 코발트 생산량은 15% 늘어났지만, 가격은 3배 이상 상승. 1월 3일 톤당 7만5천달러(런던금속거래소 가격)에서 3월21일 9만5천달러까지 치솟음. 
- 게다가 콩고에서 자주 아동노동이 발생하면서 코발트가 ‘분쟁 광물’이 됨.
- 그에 따라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기업들이 코발트 확보에 나서고 있음. SK이노베이션은 2월 호주의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M)와 황산 코발트·니켈 등에 대한 장기구매 계약(기본 7년, 추가 6년 연장가능)을 맺었음.

 

북미 에틸렌 가격 급락
- 미국 신규 에탄분해시설(ECC)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북미 지역 에틸렌 가격이 급락. 3월 북미지역 에틸렌 가격은 1톤당 평균 630달러 대로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허리케인 영향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던 2017년 9월(777달러)과 비교하면 140달러 이상 하락. 
- 3월 12일 연간 에틸렌 생산량이 150만톤에 달하는 쉐브론필립스케미컬의 ECC가 가동을 시작하는 등 그동안 지연됐던 신규 ECC가 올해 들어 하나둘씩 가동. 올해 2분기부터 엑손모빌(150만톤), 포모사 플라스틱(159만톤)과 사솔(150만톤) 등이 계획대로 가동되면 올해 신규 생산 설비는 700만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  
- 석유화학업계에서는 국내 기업에 당장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 에틸렌의 경우 기체형태라 수출이 쉽지 않고 생산과 소비가 같은 지역 내에서 일어남. 실제 3월 동북아 에틸렌 평균가격은 톤당 1,307달러 수준으로 2월보다 오히려 가격이 상승.
- 하지만 북미 지역의 값싼 에틸렌이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을 떨어뜨려 국내 기업의 수익성도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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