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동향] 2013년 6월 금속산업 동향
2013-6월 금속산업동향
금속노조 노동연구원
▢ 거시경제 동향
외국투기자금 이탈로 환율 상승
최근 한달간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서 5월 20일 1,116.8원에서 6월 17일 1,12?원까지 상승.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설에 따른 외국 투기자금의 이탈로 인해 환율이 계속 상승해 13일 1,134.4원까지 기록했다가 소폭 하락.
<원엔 환율 급반등>
원엔 환율은 원화 약세와 엔화 강세가 겹치며 급반등해 5월 20일 100엔당 1,083.37원에서 6월 17일 1,197.09원으로 급등하며 1,200원에 육박.
<외국인 배당 4.1조원, 5.3% 늘어>
5월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883개사가 올해 10조9,607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조사됨. 이는 지난해보다 0.8% 줄어든 수치.
그러나 외국인 주주들에게 지급한 현금배당은 4조6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3% 늘어남.
전체 배당이 줄었으나 외국인 배당이 늘어난 이유는 외국 투기자금들이 대개 대형업체와 고배당종목을 주로 매입하기 때문.
실제 외국인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많이 지급한 기업은 삼성전자(6,962억원), SK텔레콤(2,947억원), 현대차(2,699억원), 포스코(2,665억원), KT&G(2,570억원), KT(2,483억원), 신한금융지주(2,001억원) 등 배당률이 높은 기업들. 삼성전자는 올해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7,500원으로 결정했고 현대차도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8.57% 인상한 1,900원으로 결정. SK텔레콤(8,400원), KT&G(3,200원) 등 전통적 고배당 종목도 높은 배당금을 책정.
외국인 중에서는 미국 국적의 외국인 주주가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음. 미국이 모두 1조7817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외국인 배당금 전체의 43.8% 수준. 영국(4247억원), 룩셈부르크(2727억원)도 상위권.
이 수치는 12월 결산법인들의 자료를 집계한 수치이며, 향후 3월, 6월 결산법인 등의 수치가 포함될 경우 외국인 배당액이 연간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됨.
美 양적완화 축소설에 금융시장 ‘휘청’
최근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설이 대두되며 국제 투기자본들이 이탈하며 혼란이 발생하고 있음.
특히 투기자본들이 신흥 개도국들의 금융시장에서 앞다퉈 돈을 빼내면서 이들의 증시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고 있음. 브라질 정부는 투기자금 이탈을 막으려 그간 부과해왔던 6%의 토빈세를 전격 폐지.
5월23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버냉키 의장이 의회에서 ‘출구전략이 언제 시작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만약 고용시장이 개선세를 유지하고 그런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게 된다면 앞으로 몇 차례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그 발단. 수개월내에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발언을 버냉키 의장이 직접 한 것은 처음.
버냉키의 발언 이후 공개된 4월 통화정책회의(FOMC) 회의록에서도 출구전략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남. 회의록에는 “견고한 성장 기조가 마련됐다고 판단되면 빠르면 6월 회동에서 채권 매입을 줄일 수 있다는 견해를 많은 위원이 표명했다”고 명시됐고, 다수의 위원이 출구전략을 논한 것으로 밝혀짐.
출구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음 1단계는 지금 월 850억불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양적완화(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채권을 매입, 시중에 돈을 푸는 것)를 축소 또는 중단하는 것이고, 2단계는 양적완화로 이미 시중에 풀려 있는 3조 달러 가량의 돈을 회수하는 조치이며, 3단계는 현재 0%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1단계를 실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그 폭이 미미한 상황에서 2~3단계 조치의 실시는 현재 불가능한 상태.
아직 시작도 안된 출구전략에 대해, 1단계를 실시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것은 국제 투기자본이 버냉키의 발언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며,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를 막기 위해 견제구를 던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음.
결국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설과 금융시장의 호들갑은 현재의 금융시장이 전적으로 미국의 양적완화에 의해 지탱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상장사 1분기 매출 10년 만에 줄어
- 6월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63개사 중 분석제외법인 38개사를 뺀 625개사의 국제회계(K-IFRS) 개별 기준 1분기 매출액은 286.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로 줄어든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0년 만.
- 특히 철강금속(-16.2%), 화학(-6.6%), 유통(-4.1%), 운수장비(-2.5%) 등 수출 및 유통 분야의 매출이 부진. 4개 업종의 전년 동기대비 매출감소액은 약 8.5조원에 달했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이 3.3조원(5.7%) 증가했고, 전기가스업이 1.9조원(6.4%) 늘었지만 전체 흐름을 바꾸지는 못함.
- 철강금속업종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19.7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3.8조원 줄어 하락 폭이 가장 컸음. 철강 제품의 주요 수요처인 조선ㆍ건설의 업황 부진이 가장 큰 이유. 조선업계는 수주 물량 급감으로 사상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업 침체도 장기간 이어지는 중.
- 화학업종 매출액은 32.1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조원 감소. 화학업종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컸음. 유통업종의 매출액은 33조원으로 1.4조원 감소.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의무휴일이 도입되는 등 정부 규제가 강화돼 대형마트의 매출이 줄어듬.
자동차로 대표되는 운수장비업종 매출액은 41.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조원 감소했다. 엔화 약세로 엔고 초과이익이 크게 줄면서 수출 경쟁력이 떨어졌고, 주말특근 문제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 현대차와 기아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71%, 9.10% 감소.
<영업익 삼성전자 빼면 마이너스>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15.5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6,750억원 증가.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로 인한 착시효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년 동기대비 1.6조원 늘어난 4.8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의 두 배가 넘으며,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의 20%에서 31%로 크게 늘어남.
총 17개 업종 중 9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어듬. 전기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나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적자 전환(-2,104억원)했고, 화학(-23.18%)ㆍ통신(-27.20%)ㆍ서비스(-26.30%)ㆍ운수장비(29.76%)ㆍ기계(-37.37%) 등도 급감. 그나마 증가한 업종들의 영업익도 수십억~수백억원에 그침.
<5대 그룹 총이익 비중 전체의 3분의 2 이상>
5월 31일 기업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업별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 등 5대 그룹 계열사의 순이익 비중이 500대 기업 전체 순이익의 66.2%를 차지. 영업이익에서도 5대 그룹이 500대 기업 전체 영업이익의 55.2%에 달해.
삼성과 현대차의 쏠림 현상이 특히 두드러짐. 집계 결과 삼성과 현대차 그룹이 500대 기업 총이익의 56.9%, 영업이익의 44.4%를 점유. 두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이 나머지 498개 기업보다 많거나 비슷한 것.
500대 기업에 가장 많은 25개 계열사를 포함시킨 삼성의 경우 그룹 매출이 500대 기업 총매출액의 15%(375조원)를 차지. 21개의 500대 기업 계열사를 거느린 현대차의 경우 500대 기업 총매출액의 9.7%(242조원)를 차지.
삼성과 현대차 두 그룹은 지난해 대부분 그룹들이 500대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어든 것과 달리 비중이 커짐. 삼성그룹은 2011년 13.1%에서 15%로 1.9%포인트 높아졌고 현대차그룹 역시 8.8%에서 9.7%로 0.9%포인트 상승. 5위 롯데그룹과 14위 CJ그룹, 15위 신세계그룹도 비중이 상승. 그러나 20개사가 포함된 3위 SK그룹은 7.9%에서 7.7%로, 14개사가 포함된 4위 LG그룹은 6.3%에서 6%로 비중이 감소.
朴-재계, 통상임금 축소 대공세
- 한미 정상회담 이후 통상임금 관련 정부와 재계의 대대적 공세가 진행되고 있음. 정부와 재계는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이라는 기존의 판례를 뒤엎기 위해 갖은 수단을 짜내고 있는 상황.
6월 15일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은 ‘제20회 G밸리 CEO포럼’에 참석, “잠정적으로라도 정기상여금만은 일단은 통상임금에서 뺐으면 좋겠다”고 언급, 이같은 의도를 노골화.
<청, “노사정위 논의 후 법제화”>
-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5월 15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는 현재까지 노사정위에서 통상임금 문제를 다루도록 요청하고 타협이 이뤄지면 법제화를 하자는 것까지 논의가 된 상태"라고 언급.
-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5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된 노사정협의회 개최를 공식 제안.
- 이에 대해 노동계는 당연히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논의를 하는 것”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힘. 상여금이 일률적이고 정기적으로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통상임금이고,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
- 한국노총은 “판례의 취지를 살려서 (고용노동부의) 행정해석을 변경하고, (국회 차원의) 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현장의 혼란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민주노총은 “통상임금 범위를 좁히자는 옹색한 꼼수에 말려들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입장.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판레변경 검토>
- GM과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통상임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법원은 이 문제를 ‘전원합의체’에서 논의할지 여부를 검토중.
-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고, 대법관(12명)이 다수결로 판결을 내리는 대법원의 최고 재판부로, 중요 사건에서 기존 판례를 바꾸거나 새로운 판례를 확립할 때 활용되는 곳.
- 즉,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대로 판례를 변경하기 위한 시도로 보여짐.
<재계, “통상임금 법으로 규정해야”>
- 대한상공회의소가 5월 22일 기업 회장들의 설문조사를 발표. 상공회의소 회장 10명 중 7명은 “법령 개정을 통해 통상임금 범위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힘. 23.9%는 “대법원이 현실을 고려해 노사가 합의한 임금체계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답변.
- 이는 법에다 정기상여금은 뺀다고 명확히 규정해 판례를 뒤집어야 한다는 것.
▢ 산업 동향
자동차
완성차 5사 5월 실적 전년동월비 7.5%↑
<내수 1.2%↓, 해외판매 9.3%↑>
지난 5월 완성차 5사는 국내외에서 총 74만6444대를 판매.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7.5% 증가.
전년 동월비로 내수판매는 11만9124대로 1.2% 줄었고, 해외판매는 62만7320대로 9.3% 증가.
<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5월 국내 5만7942대, 해외 34만4464대로 총 40만2406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총 판매량은 10.4% 증가했고, 내수는 0.2% 감소. 해외 판매는 12.4% 증가.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수출이 9만5726대, 해외생산이 24만8738대를 기록. 전년동월비로 수출은 7.8% 감소했고, 해외생산판매는 22.7% 증가.
주말 특근 문제로 국내생산 수출은 감소했으나, 해외 공장의 생산이 늘어나 이를 벌충. 이에 따라 올해 1~5월 현대차의 해외판매 중 해외생산 비중은 71.8%까지 상승.
1~5월 누적으로는 국내 27만63대, 해외 170만9473대로 총 197만9536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로 누적 총판매량은 9.6%, 내수는 0.6%, 해외판매는 11.2% 각각 증가.
<기아차>
- 기아차는 지난 5월 국내 3만9500대, 해외 21만4201대로 총 25만3701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총 판매량은 5.9%, 해외 판매는 7.7% 각각 증가했고, 내수는 3.1% 감소.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수출)이 10만5070대, 해외생산이 10만9131대를 기록. 전년 동월비로 각각 6.0%, 9.5% 증가.
1~5월 누적으로는 국내 18만8704대, 해외 101만9862대로 총 120만8566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로 총 판매량은 3.8%, 해외판매는 5.5% 증가했고, 내수는 4.2% 감소.
<한국GM>
- 한국GM은 지난 5월 내수 1만1810대, 수출 5만6549대로 총 6만8359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총 판매량은 1.2%, 수출은 3.6% 증가했고, 내수는 9.2% 감소.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했던 내수 판매는 신차가 나오면서 전월비 15.1% 증가. 전월비로 크루즈가 64.3%, 스파크가 24.7% 증가.
반조립생산(CKD)은 10만5920대를 기록.
1~5월 누적으로는 내수 5만5042대, 수출 27만6213대로 총 33만1255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로 총 판매량은 0.04%, 수출은 1.1% 증가했고, 내수는 5.0 감소.
1~5월 누적으로 CKD 수출은 52만7948대로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
<쌍용차>
쌍용차는 지난 5월 내수 5,270대, 수출 7,136대(CKD 포함)로 총 1만2406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총 판매량은 22.1%, 내수는 28.4%, 수출은 17.8% 각각 증가.
두달 연속 1만2천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내수 판매량이 다섯 달 연속 증가.
<르노삼성>
- 르노삼성차는 지난 5월 내수 4,602대, 수출 4,970대로 총 9,572대를 판매.
전년 동월비로 총 판매량은 22.6%, 내수는 1.4%, 수출은 35.5% 각각 감소.
현대ㆍ기아차 해외 판매 실적
<美 판매 소폭 증가>
현대기아차는 5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한 12만685대를 판매. 현대차가 6만8358대, 기아차가 5만2327대를 팔아 전년 동월비로 현대차는 2% 늘었고, 기아차는 1% 증가. 이는 4월과 마찬가지로, 미국 자동차 시장의 평균 판매 성장세(8%)에 미달하는 실적.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8.4%를 기록. 이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던 전월(8.6%)에 비해 0.2%p 하락한 것. 작년 5월(8.9%)에 비해서는 0.5%p 하락.
1~5월 누적판매량은 52만2818대로 전년동기의 53만237대보다 1% 감소.
지난달 미 자동차시장 메이커별 점유율은 △GM 17.5%(4월 18.5%) △포드 17.0%(16.5%) △토요타 14.4%(13.7%) △크라이슬러 11.5%(12.2%) △혼다 9.7%(10.2%) △닛산 7.9%(6.8%) 등의 순
<中 판매 호조>
현대·기아차는 5월 중국 시장에서 전년동월비 29.6% 늘어난 13만 93대를 판매. 1월 66.4%, 2월 11.7%, 3월 26.8%, 4월 25.1% 등 연초부터 계속해서 20% 이상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
지난해 중국에서 현대기아차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133.6만대를 판매,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 성장률(6.6%)을 배 이상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는 중. 작년말 기준으로 중국 수입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폭스바겐(20.5%), GM(10.6%)에 이어 10.5%로 3위를 기록 중. 매출 역시 빠르게 늘어 진출 첫 해 20억 달러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0배 늘어난 200억달러를 넘어섬.
5월 수입차 판매량 사상 최고… 도요타 할인 공세로 약진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5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3411대로 전월비 0.7%, 전년동월비 14.5% 증가.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6만1695대로 전년 동기대비 19.4% 증가.
이에 따라 신규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비중은 12.0%를 기록.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 1월의 12.9%가 가장 높은 수치.
브랜드별로는 BMW가 2,663대, 메르세데스-벤츠 1995대, 폭스바겐 1,952대, 아우디 1,632대, 도요타 1,314대, 포드 657대, 렉서스 521대, 혼다 467대, 미니 461대, 크라이슬러 331대, 랜드로버 270대, 푸조 225대, 포르쉐 214대, 닛산 212대, 볼보 196대 순. 이밖에 재규어 122대, 인피니티 55대, 시트로엥 44대, 캐딜락 33대, 미쓰비시 19대, 피아트 16대, 벤틀리 12대를 기록했다.
1~4위의 독일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4월 대비 소폭 줄어든 거운데, 도요타의 판매량이 전월비 무려 128% 증가. 이는 도요타가 엔화 약세를 활용, 대대적 할인공세를 펼쳤기 때문. 도요타는 5월 캠리와 프리우스의 가격을 300만원씩 인하하면서 캠리 2.5 모델은 사상 최대 판매량(707대)을 기록하며 수입차 판매 2위로 뛰어오름.
조선
조선 경기 반등 조짐?
최근 중고선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신조선가가 상승하고 있음. 이를 근거로, 조선 경기가 반등하는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
영국의 해운전문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작년 9월말 이후 하락세에 있던 중고선가 지수는 4월부터 반등해 5월말 101포인트까지 상승했고, 거래량도 5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32.6% 가량 증가. 중고선 가격은 선박 수요의 선행 지표로 인식됨. 중고선 가격이 7~80% 선에 이르면 선주들이 새로운 선박의 발주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신조선가 지수도 전월비 0.7% 상승한 127포인트를 기록. 이는 2011년 2분기 이후 첫 반등.
- 이러한 상승에는 전체 상선 발주금액의 60%를 넘는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의 가격 회복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침. 올 초부터 지난 4월까지 누적 기준 전 세계 상선 발주금액도 전년 대비 33% 증가. 업계에서는 상선 가격이 회복되고 발주량이 증가한 것이 2008년 선박 공급 과잉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음.
그러나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등 일부 선종에서의 가격 상승을 조선업 전체의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존재.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은 다른 상선에 비해 운임 수준이 낮아 선사들의 발주 여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고, 중소 조선사의 경우 아직 수주잔고가 부족한 곳이 많아 저가수주가 이뤄질 여력이 많다는 이유.
- 현재의 신조선가 수준 역시 전세계 어떤 조선소도 정상적인 이익을 낼 수 없을 만큼 하락했고 의미있는 상승도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
정부, 대우조선 매각 재추진.. 성사 불확실
금융위원회, 7일 “대우조선해양 지분 17.15%(3,282만주)를 팔기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고 발표. 4년여 만에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에 다시 나서는 것.
특히 정부는 보유 지분 17.15% 개별매각뿐 아니라 대우조선해양의 1대주주인 산업은행 보유분(31.3%)과 함께 일괄매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 이행을 위하 재원 마련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보이나, 현재의 조선 산업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인수 자금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매각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함.
지난 2008년 매각 당시 한화, GS와 함께 인수를 추진했던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은 10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의사가 없음을 확인.
- 업계는 산업은행 지분까지 일괄매각하는 경우 최소 3조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음. 매수 기업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금액이며, 매각하는 입장에서도 그리 내키지 않는 금액. 3조원의 매각금액은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으로 떨어진 가격인 만큼 헐값 매각 논란도 야기할 수 있기 때문.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수는 있음. 그러나 이는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산업을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중국에 넘긴다는 뜻이어서 정부가 추진할 가능성은 희박.
철강
철강'빅5', 자금사정 '찬바람'… 부채비율↑ 유동비율↓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를 비롯한 상위 5개 철강사의 올 1분기 부채비율은 평균 69.8%로 지난해말 67.3%보다 2.5%포인트 상승.
- 부채비율이 30%대에 불과한 포스코를 제외한 4개사만 따지면 작년말 152.0%에서 올 1분기 155.8%로 3.9% 포인트 상승. 포스코만 표준 비율 100%를 크게 밑돌고 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기준치를 넘고 있는 것.
-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부제철로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254.5%에 달함. 동국제강이 184.2%, 현대제철(대표 박승하 부회장)이 135.9%로 그 뒤를 이음.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말 147.2%에서 올 1분기말 114.1%로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부채비율이 하락. 포스코(대표 박기홍 사장)의 경우 올 1분기 부채비율이 35.6%로 지난해말보다 2%포인트 높아졌으나 타사에 비해서는 월등히 낮았음.
- 현금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같은 기간 평균 142.4%에서 124.3%로 18%포인트나 하락. 포스코와 동국제강을 제외한 3개사는 유동비율이 100%를 밑돔.
- 유동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도 동부제철로 51.3%를 기록. 지난해말보다 8.3%포인트 떨어진 수치. 동부제철은 5개사 가운데 부채비율은 가장 높고 유동비율은 가장 낮아 자금사정이 제일 열악한 것으로 나타남.
-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각각 90%와 95.2%로 100%를 밑돔. 부채비율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인 포스코는 유동비율에서도 191.7%로 1위를 차지. 다만 지난해말 277.5%에 달했던 유동비율이 3개월만에 85.9%나 하락해 현금사정이 크게 악화됨.
- 1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포스코가 1조7천526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제철이 1조518억 원으로 그 뒤를 이음. 이어 현대하이스코(4,290억 원), 동국제강(4,641억 원), 동부제철(523억 원) 순이며 대체로 매출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남.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극제강, 동부제철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늘린 반면,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말에 비해 감소.
동국제강 “신용등급 부적절” 공동 1위
동국제강이 인터넷언론 이데일리가 신용평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109명의 응답자 중 36명(33%)에게 3대 신용평가사가 매기는 신용등급 ‘A+(안정적)’이 적정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음. 이는 후보에 오른 40개 기업 중 한진중공업, 현대상선, STX조선해양 등과 함께 공동 1위.
6개월 전 동일한 평가에서는 전문가 11명(10%)만이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평가. 6개월만에 금융권의 시선이 싸늘해진 것.
특히 신용평가 담당자들(33% 선택)보다 실제 회사채 운용을 담당하는 채권매니저(49%)의 비중이 더 높았음. 채권매니저 비중이 높다는 건 기업 자체의 재무상황까지 걱정할 때가 왔다는 의미.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상품은 주로 선박, 교량에 쓰이는 두꺼운 철판인 후판과 건축 자재인 철근, 형강 등으로, 부동산, 조선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음. 후판은 지난 2011년 1분기 연 7%대, 철근은 4%대 수익성을 보였지만 지난해 3분기에 와선 각각 마이너스 1%대, 2%대로 곤두박질한 상황.
동국제강의 건설·가전, 조선업 위험노출액(exposure)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변함없이 90%에 이르는 상황. 생산성이 높은 자동차 분야 위험노출액은 2%에 불과.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자동차 산업 위험노출액은 지난해 기준 각각 47%, 32%에 이름.
후판 시장에서도 현대제철의 후판 증설, 저가 수입품 유입 증가로 점유율이 악화되는 중.
여기에 브라질 고로에 대한 투자로 8,000억원 가량이 소요되며 부채 비율이 급증. 동국제가의 부채비율은 2008년 138% 수준에서 2013년 1분기 184%까지 상승한 상황. 차입금 의존도도 45%에서 54%로 증가.
동부제철, 자금난에 또 BW발행 검토
동부제철, 6월11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7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검토중”이라고 공시. 동부제철 관계자는 발행 목적에 대해 "오는 8월 말 분리형 BW 발행이 금지되기 전에 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며, 조달된 자금은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비롯한 경영상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힘.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세계 경제위기로 철강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BW 발행이 동부제철의 자금난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
BW는 향후 회사가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채권으로, 동부제철은 작년 10월말에도 1천억원 규모의 3년만기 BW(연 4%)를 발행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