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료] 현대자동차 및 삼성전자와 중소부품사 관계 분석
현대자동차 및 삼성전자와 중소부품사 관계 분석
공계진 노동연구원 원장
본 분석은 재벌그룹과 부품사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분석의 기초자료로 삼은 것은 재벌과 부품사들의 사업보고이다. 사업보고서는 자본측에서 작성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보고서 분석은 재벌사 -> 계열사 -> 1차 부품사 -> 2차 부품사로 이어지는 수탈관계와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1. 현대자동차와 부품사 관계
가. 자동차 완성차와 부품사 현황
2011년도 자동차부품(납품)업체는 총 1,808개인데, 실업체수는 886개이다. 2010년에 비해 27개가 줄어들었다. 동년 자동차부품산업계의 총 매출액은 2010년 대비 15.2% 증가한 67조 8,183억원이다. 2010년 32.1%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율이 낮아 보이지만 2010년의 경우 2009년도의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낮은 것이 아니다. 총 매출액은 국내 완성차 회사와 OEM용 51조 6,293억원(76.1%), 보수용(A/S) 3조978억원(4.6%), 수출 13조 912억원(19.3%)으로 구성된다.
<표1> 완성차별 납품업체 수 (단위 : 개)
구분 |
현대 |
기아 |
한국GM |
쌍용 |
르노삼성 |
대우버스 |
타타대우 |
합계(실업체수) |
2009 |
357 |
354 |
331 |
163 |
214 |
197 |
208 |
1,824(실수 : 910) |
2010 |
353 |
348 |
323 |
174 |
235 |
196 |
206 |
1,835(실수 : 899) |
2011 |
357 |
343 |
319 |
171 |
237 |
187 |
194 |
1,808(실수 : 886 |
자료 : 자동차공업협동조합(2011)
<표2> 년도별 부품업체 매출액 추이 (단위 : 억원)
구 분 |
매출실적(억원) |
증감률(%) |
|||
OEM |
A/S |
수출 |
합계 |
||
2006 |
360,004 |
23,400 |
76,704 |
460,108 |
10.3 |
2007 |
386,409 |
23,185 |
92,306 |
501,900 |
9.1 |
2008 |
368,486 |
22,109 |
105,271 |
495,866 |
-1.2 |
2009 |
342,236 |
20,533 |
82,689 |
445,458 |
-10.2 |
2010 |
440,794 |
26,448 |
121,285 |
588,527 |
32.1 |
2011 |
516,293 |
30,978 |
130,912 |
678,183 |
15.2 |
(주) 1. 보수용은 1차협력업체만을 대상으로 추정한 실적으로 타이어, 밧데리 등 별도의 유통구조를 가진 품목은 제외함
2. 수출은 지식경제부 MTI Code 자동차부품 실적에서 완성차회사의 Spare Parts 수출액과 KD 수출액을 제외하고 원화로 환산
자료 :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앞에서 보았듯이 2011년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납품액은 51조 6,293억원(이는 OEM과 같음)이고, 업체당 평균액은 582억 7천만원이다.
<표3> 자동차부품 납품액
구분 |
납품액(억원) |
업체수 |
업체당 평균 납품액 |
2009 |
342,236 |
910 |
376.1 |
2010 |
440,794 |
899 |
490.3 |
2011 |
516,293 |
886 |
582.7 |
(주) 자동차 7사(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대우버스, 타타대우)에 대한 납품기준임
자료 :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를 완성차별로 분류하면 현대/기아로의 납품이 76.8%(2011년)로 현대/기아로의 쏠림이 절대적임을 알 수 있다. 납품액의 절대다수를 현대/기아가 점하고 있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부품업체들이 현대자본의 요구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즉 부품업체들이 현대자본의 지배를 받을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표4> 완성차별 납품실적(단위 : 억원)
구분 |
2009(A) |
2010(B) |
2011(C) |
증감률(%) |
|
A 대비 B |
B 대비 C |
||||
현대 |
169,791 |
194,129 |
223,289(43.2%) |
14.3 |
15.0 |
기아 |
96,006 |
134,386 |
173,237(33.6%) |
40.0 |
28.9 |
한국GM |
49,967 |
72,445 |
76,595((14.8%) |
45.0 |
5.7 |
쌍용 |
15,375 |
21,515 |
21,507(4.2%) |
39.9 |
-0.04 |
르노삼성 |
4,005 |
10,249 |
14,828(2.9%) |
155.9 |
44.7 |
대우버스 |
2,491 |
2,807 |
3,028(0.6%) |
12.7 |
7.9 |
타타대우 |
4,601 |
5,263 |
3,809(0.7%) |
14.4 |
-27.6 |
합계 |
337,635 |
440,794 |
516,293 |
28.7 |
17.1 |
자료 :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자료 :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완성차업체의 매출액 대비 납품액 비중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 <표5>이다. <표5>는 부품업체의 납품액이 현대/기아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현대차 52.2%, 기아차 62.4%, 2011년)을 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매출이 있어야 영업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현대/기아의 영업이익의 반 이상을 부품업체들이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뒤에서 보겠지만 기여에 대한 분배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현대/기아라는 완성차업체가 부품업체를 수탈하고 있는 것이다.
<표5> 완성차업체 매출액대비 수급기업의 납품액 비중 (단위 : 억원, %)
구분 |
2009 |
2010 |
2011 |
||||||
매출액(A) |
납품액(B) |
납품액비중(B/A) |
매출액(A) |
납품액(B) |
납품액비중(B/A) |
매출액(A) |
납품액(B) |
납품액비중(B/A) |
|
현대 |
318,593 |
169,791 |
53.3 |
367,694 |
194,129 |
52.8 |
427,741 |
223,289 |
52.2 |
기아 |
184,157 |
96,006 |
52.1 |
232,614 |
134,386 |
57.8 |
277,423 |
173,237 |
62.4 |
한국GM |
95,325 |
49,967 |
52.4 |
125,974 |
72,445 |
57.5 |
150,680 |
76,595 |
50.8 |
르노 |